울버린(배틀테크)
배틀테크 세계에 등장하는 이너스피어제 배틀메크이다.
1. 제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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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VR-6R 기준
2. 설명
원래 위력 정찰/고속 타격 일반형 메크로 개발한 것인데, 만들고 보니 정찰 중에 공격을 뒤집어써도 잘 버티는지라 아무 임무에나 대충 쑤셔넣어도 어떻게든 쓸만한 범용성이 큰 메크가 나왔다. 물론 개발하던 2575년 기준으로.
개발 당시에는 점프젯을 가진 메크 중 가장 무거운 체급이라는 특징도 있었는데, (나중에야 뭐 하이랜더를 시초로 점프젯 달린 강습급도 나오지만) 당시 기준으론 이 무게에 점프젯 단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던지라 점프젯이 자주 고장났고 개량형에서는 점프젯 떼버리고 장갑을 얹는 일도 흔히 있다.
오른팔에 AC/5를 들고 있고, 왼쪽 동체(어깨)에 SRM 얹는 것까지는 괜찮다. 그리고 머리에 레이저를 달고 있는데 이게 원래는 360도 전방위를 커버하기 위해 터렛에 붙여놓은 형태다. 근데 레이저 달고나서 통신장비를 터렛 뒤쪽에 붙이는 바람에 360도 사격하다가 자기 자신을 쏘는 일이 생길뻔 했다. 그래서 레이저에다가는 통신장비를 쏘는 각도가 되면 발사를 중단시키는 회로를 넣어 땜빵질을 했다. 터렛 왜 달았니.
그러한 삽질을 하게 만든 원인인 통신장비는 의외로 울버린을 호평하게 하는 요소인데, 배틀메크에 기본적으로 달리는 통신장비 중에서도 울버린에 달린건 통달거리도 좋고 통신도 깔끔하고 해서 평가가 무척 좋다.(동일한 통신 장비가 달린 피닉스 호크도 개발해놓고 보니 지휘기로 좋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울버린을 지휘기로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기본 규칙 상에서는 그런 특징을 게임적으로 반영해주지 않는지라 그냥 설명이 그렇다 정도지 실질적으로 뭔가 장점은 없다. 최신 규칙 책자인 전략 작전 문서에 소개된 기종 특성을 옵션 규칙으로 적용한다면 특성으로 지휘 배틀메크를 적용하는 식으로 약간 풍미를 더해줄 수는 있다. 물론 그 규칙을 쓴다면 울버린의 조종석이 비좁은 단점도 생기지만.
3. 변형 기종들
여튼 성간 연대 시절부터 여러 국가에서 다들 만들어온 기종인지라 개량도 무수하게 이루어졌다. 주로 애매하게 어정쩡한 무장을 강화하는 계열. 심지어 클랜도 IIC 버전에 해당하는 기종을 갖고 있다. 다만 여기에는 사연이 좀 있다. 이 사연에 대해선 컨저러 문단에서 서술하겠다.
- WVR-1R: 2471년에 나온 최초의 울버린. AC/5와 중구경 레이저만 장비하고 있었으며, 원시 장갑 14.5톤을 두르고 있었다. 당연히 6R에 비해 느렸다.
- WVR-3R: 2490년에 나온 두번째 기종. 무장은 6R와 똑같으나 초기형 엔진 및 초기형 조종석을 채용하고 있었기에 6R에 비해 속력이 느렸고 원시 장갑 11.5톤을 두르고 있었다.
- WVR-6K: 오른팔의 AC/5와 점프젯을 떼서 오른팔에 소구경 레이저, 중구경 레이저, 대구경 레이저를 장착하고 단거리 미사일을 15회분 더 넣었다. 나머지 남은 공간은 장갑에 할당되었다.
- WVR-6M: AC/5를 대구경 레이저와 중구경 레이저로 교체하고 냉각기 두기를 더 넣은 뒤에 장갑 1톤을 더 발랐다.
- WVR-6D: AC/5와 6연장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를 AC/10으로 대체한 기종.
- WVR-7H 울버린 II: 6R의 성간 연대 친위대판. 냉각기들을 2중 냉각기로 교체하면서 철섬유 장갑을 바르고 엔도강으로 뼈대를 만들었다. 6R의 6연장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는 아르테미스 IV 화기 관제기가 장비되었고 중구경 펄스 레이저와 울트라 AC/5를 장비하고 있다.
- WVR-7D: 초경량 엔진으로 엔진을 바꾼뒤, 철섬유 장갑으로 장갑을 교체하였다. AC/5를 울트라 AC/5로 업그레이드 하였고 중구경 레이저를 중구경 펄스 레이저로 바꿨으며 마이오머 가속 신호기를 장비하였다. 셀룰러 탄약고 두개는 덤.
- WVR-7K: 초경량 엔진을 채용한 것은 7D와 동일하나 이쪽은 2중 냉각기 13기로 냉각기를 교체하고 무장을 6연장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 두기와 중구경 펄스 레이저 두문, 그리고 대구경 펄스 레이저로 바꿨으며 일반 장갑을 썼다. 6K에 없었던 점프젯이 다시 장착된 건 덤.
- WVR-7M: 초경량 엔진과 MASC를 장착한 것은 7D와 동일하나, 이쪽은 ER 대구경 레이저 두문, 중구경 펄스 레이저 두문, 6연장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로 무장하고 있다.
- WVR-8K: 중구경 펄스 레이저 한문을 제외한 7K의 무장을 ER 하전 입자포, ER 중구경 레이저, 6연장 스트릭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로 바꾼 형식.
- WVR-8D: 로터리 AC/2, ER 중구경 레이저, 6연장 스트릭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를 채용하고 있으며 직사 무기들은 조준 컴퓨터와 연동되어있다. 7D에 있었던 MASC도 건재.
- WVR-9D: 8D의 점프젯과 ER 중구경 레이저 및 조준 컴퓨터를 중구경 펄스 레이저 두문과 TAG로 바꾼 기종.
- WVR-8C: 7K의 연방 공화국 내전 시대판. 펄스 레이저를 구경별로 모두 장비하고 있으며 6연장 스트릭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 두기도 달려있다. C3 보조 유닛도 채용하고 있다.
- WVR-9M: 중형 PPC, 6연장 스트릭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 ER 중구경 레이저를 장비한 기종. 어떻게 보면 그리핀의 중근거리판 같아보인다.
- WVR-9K: 왼팔에 검을 든 접근전 기종. 경량 엔진으로 엔진을 교체했으며 단포신 PPC와 3연장 경기관총, 4연장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를 장비하고 있고, 대 배틀아머 포드도 채용하였다. C3 보조 유닛은 덤.
- WVR-9W: 블레이크 주의자들이 사용했던 기종. 경형 PPC 두문과 5연장 다중 미사일 발사기 및 ER 중구경 레이저로 무장하고 있으며 개량형 점프젯 7기를 설치하여 점프 거리를 210m로 늘렸다. 블레이크 주의자들의 기종답게 개량형 C3는 기본이며 다중 미사일 발사기는 아르테미스 IV 화기 관제기와 연동시키고 미사일을 셀룰러 탄약고 II에 담았다.
- WVR-9W2: 9W의 개량형 C3를 가디언 전파 방해 슈트 및 C3 보조 유닛으로 대체한 기종.
3.1. 컨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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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 기준
사실 디자인을 봐도, 무장과 운용 컨셉을 봐도, 뭘로 보나 컨저러는 울버린의 클랜 버전이다. 컨저러 개발 자체도 울버린을 토대로 한 것이 사실이고. 심지어 클랜 침공시기에 컴스타 요원이 컨저러를 보고 울버린 IIC라고 보고하기조차 했다.[1] 하지만 클랜은 울버린이라는 이름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클랜 씨족 중에 울버린이라는 절멸당한 파벌이 있었기에 불길하다는 이유로 붙이지 않았다. 컨저러 개발 시기가 울버린 씨족 사멸 시기랑 딱 맞기도 하고.
울버린 씨족은 클랜 최초의 일칸(칸 중의 칸)인 니콜라스 케렌스키(알렉산드르 케렌스키 원수의 손자)가 클랜 전체를 통치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 상당히 계급주의적이고 군국주의적인 다른 씨족들과는 달리 울버린 씨족은 계급 간 이동도 제법 관대한 편이었고, 기술 연구 발전에 상당히 치중해서 ER PPC 같은 개량된 무장을 내놓은 잘나가는 씨족이었다. 이때문에 다른 씨족들은 울버린 씨족을 대단히 질투했으며 니콜라스 케렌스키는 자신의 통치권에 대한 반발을 두려하면서 교묘한 정치적 술수를 동원해 울버린 씨족을 지워버렸다.
니콜라스 케렌스키는 아주 능수능란하고 교활한 정치가였고, 울버린 씨족의 칸인 사라 맥이브디는 말조심을 잘 안하는 타입이었다. 케렌스키는 칸의 대의회에서 부당한 명령을 내리도록 만들어 신경을 긁고 그녀가 먼저 자신을 모욕하도록 유도했다.
예를 들어 울버린 씨족이 발굴한 무기고를 다른 씨족에게 공개하고 나누라는 공산주의적인 명령을 내려 민주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 성향인 울버린 씨족이 반감을 품게 하자, 맥이브디는 '성간 연대가 타락한 국가였던게 아니라 그 지도자들이 권력에 굶주린 미치광이다, 케렌스키 너처럼'이라고 모욕을 퍼부었다. 결국 사라 맥이브디는 울버린 씨족이 클랜에서 독립하겠다고 선언했고 이후 전체 씨족 vs 울버린 씨족의 전투로 절멸당했다.
클랜 역사서에서는 울버린 씨족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조차 금지했다. 그래서 후대 공식 기록에는 "이름없는 씨족(Not-Named Clan)"이 민주주의를 주장하고 계급 질서를 문란케 해서 절멸당했다는 식으로 검열된 것만 남아있다. 사실은 권력다툼에 희생된 것이지만. 이런 사실조차도 다른 기록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으나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개인 일기에만은 울버린 씨족에 대한 불만과 두려움을 토로한 기록이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어 진실이 전해진다.
여담이지만 전투 후 클랜 기록보관소 담당자가 울버린 씨족의 기록을 대조한 결과, 2선급 전사 다수와 일부 시민의 인구가 기록과는 맞지 않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대의회에서는 그냥 울버린 씨족에서 숫자를 잘못 기록한 것으로 치부했지만, 내심으로는 울버린 잔존 세력이 이너 스피어 쪽으로 달아난게 아닌가 의심했다. 그 의심이 합당한게, 울버린 씨족이 절멸당한 2823년에서 2년 후, 쿠리타 영역에 접해있는 변경 우주 지역에 상당히 발전된 장비를 지닌 정체불명의 세력이 나타나서 약탈하고 사라졌다. 이너 스피어 측의 기록에서는 이들을 일명 "미네소타 부족"이라고 가칭을 붙였는데, 포로를 잡을래도 자살해버리는지라 그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복장에서 찾아낸 흔적으로 볼때 울버린 씨족, 혹은 SLDF의 잔존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컴스타와 이너 스피어의 지도자들은 이 정체불명의 조직의 등장으로 SLDF의 후예가 돌아온 게 아닌가 하는 경각심을 품게 되었다.
여튼 막 지워버린 울버린 씨족의 이름을 신 기종에 붙였다간 이름조차 지워버린게 헛수고가 되므로 울버린 IIC는 대신 컨저러라는 명칭을 부여받는다. 운용 면에서는 울버린과 똑같지만 성능만 더 좋은 형태이기 때문에 이너 스피어에서는 경량 메크를 전문적으로 뽀개는 헌터-킬러 기종으로 상당히 높게 평가했다.
- 2번 기종: 엔진을 350 출력 초경량 엔진으로 교체한 9연장 차세대 전술 미사일 체계 채용 기종. 조준 컴퓨터에 연동된 중구경 펄스 레이저 두문을 보조 무기로 쓰고 있다.
- 3번 기종: 기본형의 모든 무장을 ER 대구경 레이저와 중형 중구경 레이저 두문으로 갈고 2중 냉각기 세기와 조준 컴퓨터를 추가한 기종.
- 4번 기종: 중형 중구경 레이저 네문을 주 무장으로 쓰고 있으며 경 기관총 두문, 중구경 펄스 레이저, 6연장 스트릭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 두기를 채용하고 있다. 중구경 펄스 레이저와 중형 중구경 레이저는 조준 컴퓨터와 연동되어있다.
- 5번 기종: 기본형의 대구경 펄스 레이저와 2연장 스트릭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 두기를 6연장 차세대 전술 미사일 체계 두기로 바꿨다.
- 7번 기종: 기본형이 나온지 71년이 지난 2900년에 개발된 기종으로 2~5번 기종들보다 더 오래된 기종이다. 2연장 스트릭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 두기를 5연장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 두기로 바꿨다.
- 8번 기종: 암흑기에 이너스피어와 클랜 기술이 융합된 기종이다. 엔진을 250 출력 이너스피어제 초경량 엔진으로 바꾸고(당연히 점프젯 한기가 줄어들었다.), 중구경 펄스 레이저 두문, 6연장 스트릭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 이너스피어제 로터리 AC/5로 무장하고 있으며 마이오머 가속 신호기를 이용해 잠시나마 108km/h로 달릴 수 있다.
4. PC 게임에서
4.1. 레거시 PC 게임 시리즈
멕워리어 4 용병단들에선 컨저러만 등장하였다.
4.2. 멕워리어 온라인
멕워리어 4 용병단들과는 반대로 울버린만 등장한다. 등장 기종은 6K, 6R, 7D, 7K와 영웅인 Quarantine이다.
4.3. 배틀테크
울버린만 나오며 쉐도우 호크와 하드포인트만 다를 뿐 대동소이하다. 운영법도 쉐도우 호크와 비슷한 편.
[1] 이너스피어에선 헬하운드란 이름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