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1] 의 판타지 소설.
토끼가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이다. 동물을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 중에서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가디언 아동소설상, 카네기 메달 수상작이다.
원래 딸에게 읽어 줄 동화로 지은 이야기였지만 후에 권유에 의해 스토리를 재정비해서 소설로 출간되었다. 복거일이 쓴 세계환상소설 사전에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1995년에 나남 출판사에서 출판된 후 2002년 사계절에서 출판했고, 2003년 단권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흔히 생각하는 토끼에 대한 겁쟁이, 귀염둥이 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격의 토끼들이 등장한다. 작중의 토끼들은 집단 내에서 서로 다른 계급과 역할을 맡아 살아가며, 고유한 신화와 언어를 갖고 있다. 다만 일반적인 수인처럼 사람과 같은 문화가 아니라, 먹이사슬의 밑바닥에 놓인 토끼의 생태에 대한 고증[2] 을 바탕으로 특유의 사고 방식과 행동 양식을 묘사했다. 여기에 나오는 토끼들은 당근이나 양배추를 좋아하고 암토끼를 위해서는 친구인 동료라도 싸울 동물다운 면도 여전히 있다. 어떤 평에 따르면 '''반지의 제왕 토끼 Ver.'''라고 평하기도 한다.
토끼 파티가 마을을 떠나 온갖 역경을 겪으며 그 역경을 이겨낸 다음 자신들만의 마을을 만들어 낸다는 내용이고 그 도중에는 비인륜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이나 꽤 폭력적인 장면도 많다[3] . 분량도 의외로 많아 양장본의 경우 어지간한 사전보다 두껍다. 다루는 주제도 의외로 전통과 신화의 중요성, 인간의 자연 파괴에 대한 경계, 내면적 성장, 독재에 대한 비판 등 넓은 편이다. 그래서 의외로 청소년이나 성인들도 나름 읽을 만 하다.[4]
원작자는 '그저 토끼에 관한 이야기'일 뿐이라며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이기는 하나, 나치 독일이나 공산주의 소련, 혹은 기독교적 메시지가 담겨있을 거라고 해석하는 독자들이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 원작자는 일말의 여지를 허락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운드워트 장군이나 에프라파에 대한 묘사나 작중 행적들을 보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관한 내용과 전혀 관계 없다고 보기엔 힘든 묘사가 담겨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애니메이션으로 여러 번 제작되었다. 영화로 한 번, TV 시리즈로 두 번, 이렇게 총 세 번이나 만들어졌다. 이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건 영화판으로, 1978년에 만들어졌다. 영화에 대한 건 밑의 단락을 참조.
TRPG로도 Bunnies & Burrows란 이름으로 발매된 적이 있다. 최초의 TRPG 던전 앤 드래곤 발매로부터 고작 2년 후에 나온 작품이다.
이름 상당수를 식물에서 따왔다. 다만 몇몇은 토끼어로 일종의 본명이 있다.
토끼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전해지는 창조신화와 영웅담이다. 주로 이야기꾼인 댄디라이언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지며, 토끼들의 정체성과 사고 방식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토끼들이 사용하는 Lapine이라는 언어가 등장한다. 물론 대부분의 대화는 영어(번역판은 우리말)로 이루어지지만, 대화 중간에 토끼어 단어가 자주 등장하며, 부록에 토끼어 사전이 포함되어 있다. 토끼들에게 친숙한 개념을 별도로 부르는 단어가 있어 사람과는 다른 토끼의 사고 방식을 엿볼 수 있다.
토끼들이 다른 동물과 대화할 때는 산울타리어(Hedgerow)라는 일종의 야생동물 공용어를 쓴다고 한다.
관련 미디어믹스 중 최초로 만들어진 작품인 1978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원작의 어두운 이미지에 걸맞게 고어하고 음울한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어린 애들이 보기엔 충격적이고 트라우마가 될 이미지일 수도 있으니 관람시 주의. 개봉 당시에도 동심파괴급으로 유명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영화에서 단연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가수 겸 작곡가 마이크 뱃(Mike Batt)[20] 이 작곡하고 가수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이 부른 주제가 Bright Eyes.[21] 영화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발라드 곡이지만 어린 관람객들에겐 상당히 눈물샘 자극하면서도 트라우마 유발하는(...) 곡이였다고 하는데 위의 이 노래가 나왔던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22]
토끼 캐릭터들이 만화적인 과장을 사용하지 않고 실사에 가까운 그림체로 그려졌다. 후에 같은 감독이 제작한 리처드 애덤스의 다른 소설 플래그 독: 전염병을 옮기는 개의 극장판[23] 을 보면 이 영화처럼 동물들의 사실적인 그림체로 그려진 것을 알 수 있다.
유튜브에 공식 OST 모음집이 있다. 영상 기준 첫 6분 정도는 말콤 윌리엄슨이 담당하였고 그 후 Bright Eyes를 제외하면 전부 안젤라 모를리가 담당하였다.
EBS에서 더빙까지 하여 방영하였는데, 당연하게도 원작과의 차이점이 조금 있다. 그리고 DVD로 이 더빙이 들어간 게 정발되었다. #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 확실히 죽었다고 나온 동물들의 횟수가 무려 '''62마리(...).'''
넷플릭스와 BBC에서 새로운 미니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고 2016년에 발표되었다. 한국어 링크
감독은 300: 제국의 부활을 감독하신 놈 머로.
4부작[24] 으로 확정되었으며, 영국 시각 기준 2018년 12월 22일에 정식 공개되었다. 출연진이 굉장히 화려하다. 주연 배우들[25] 은 '''제임스 매커보이, 니콜라스 홀트, 존 보예가, 제마 아터턴''' 등이 있다. 조연[26] 에는 '''올리비아 콜먼, 피터 카팔디[27] , 로저먼드 파이크''' 등이 있고, 단역[28] 만 해도 '''톰 윌킨슨, 젬마 찬''' 등이 있으며, 악역[29] 을 맡은 사람은 영국의 명배우 '''벤 킹슬리 경'''이다. 더빙판 역시 성우 성우진[30] 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중복은 많지만 화려한 캐스팅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는데, 전반적으로 그래픽이 너무 구리다는 혹평이 상당히 많다. 이게 정녕 2018년 작품이 맞는 건지 의심될 지경. 그나마 본편에서는 그래픽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다.
등장 토끼들의 이름과 역할이 원작과 비교해 조금씩 바뀌었다. 다만 1978년 영화판에 나오지 못한 이야기들과 토끼들도 나오거나 언급된다는 점과 원작에서 이상하다고 여겨질 만한 부분들을 스토리에 어울리게 각색한 점을 고려해보면 오히려 원작에 충실하게 재해석을 시도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인지 로튼 토마토와 IMDb에서도 평작으로 평가받았다.[31]
주제가는 위의 영상에 나와있듯이 '''샘 스미스'''의 <Fire On Fire>. 이 작품을 위해 새로 발매된 싱글이다.
그 외에도 유튜브에서 이 작품의 공식 OST 모음집을 찾을 수 있다.
그 외에도 1999년에 영국과 캐나다 합작으로 만든 TV 시리즈도 방영되었다. 영화와는 다르게 잔혹한 요소가 많이 순화되거나 토끼들이 만화 그림체로 그려졌다는 것이 특징이며 주제가는 영화판과 마찬가지로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이 담당한 Bright Eyes이지만 다른 가수[32] 가 불렀다. EBS에서 더빙 방영되었다고 한다.
Advance of Zeta에 나오는 MS와 MA 명칭들이 이 책에서 따온 것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거의 듣보잡 수준의 소설이지만 서구권에서는 상당히 잘 알려진 소설이다. 영어가 되면 영문 위키에 자료가 꽤 있으니 참고해보는 것도 괜찮다.
에로게 Forest의 중요한 파트에 인용되었지만 아는 사람이 너무 적은 소설이라 이해한 사람이 적다.
Skrillex가 설립한 일렉트로니카 뮤직 레이블인 OWSLA 또한 여기에서 이름을 따 왔다.
영화 다키스트 마인드에서 주인공이 즐겨읽는 책중 하나다.
리처드 애덤스1. 개요
토끼가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이다. 동물을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 중에서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가디언 아동소설상, 카네기 메달 수상작이다.
원래 딸에게 읽어 줄 동화로 지은 이야기였지만 후에 권유에 의해 스토리를 재정비해서 소설로 출간되었다. 복거일이 쓴 세계환상소설 사전에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1995년에 나남 출판사에서 출판된 후 2002년 사계절에서 출판했고, 2003년 단권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2. 특징
흔히 생각하는 토끼에 대한 겁쟁이, 귀염둥이 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격의 토끼들이 등장한다. 작중의 토끼들은 집단 내에서 서로 다른 계급과 역할을 맡아 살아가며, 고유한 신화와 언어를 갖고 있다. 다만 일반적인 수인처럼 사람과 같은 문화가 아니라, 먹이사슬의 밑바닥에 놓인 토끼의 생태에 대한 고증[2] 을 바탕으로 특유의 사고 방식과 행동 양식을 묘사했다. 여기에 나오는 토끼들은 당근이나 양배추를 좋아하고 암토끼를 위해서는 친구인 동료라도 싸울 동물다운 면도 여전히 있다. 어떤 평에 따르면 '''반지의 제왕 토끼 Ver.'''라고 평하기도 한다.
토끼 파티가 마을을 떠나 온갖 역경을 겪으며 그 역경을 이겨낸 다음 자신들만의 마을을 만들어 낸다는 내용이고 그 도중에는 비인륜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이나 꽤 폭력적인 장면도 많다[3] . 분량도 의외로 많아 양장본의 경우 어지간한 사전보다 두껍다. 다루는 주제도 의외로 전통과 신화의 중요성, 인간의 자연 파괴에 대한 경계, 내면적 성장, 독재에 대한 비판 등 넓은 편이다. 그래서 의외로 청소년이나 성인들도 나름 읽을 만 하다.[4]
원작자는 '그저 토끼에 관한 이야기'일 뿐이라며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이기는 하나, 나치 독일이나 공산주의 소련, 혹은 기독교적 메시지가 담겨있을 거라고 해석하는 독자들이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 원작자는 일말의 여지를 허락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운드워트 장군이나 에프라파에 대한 묘사나 작중 행적들을 보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관한 내용과 전혀 관계 없다고 보기엔 힘든 묘사가 담겨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애니메이션으로 여러 번 제작되었다. 영화로 한 번, TV 시리즈로 두 번, 이렇게 총 세 번이나 만들어졌다. 이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건 영화판으로, 1978년에 만들어졌다. 영화에 대한 건 밑의 단락을 참조.
TRPG로도 Bunnies & Burrows란 이름으로 발매된 적이 있다. 최초의 TRPG 던전 앤 드래곤 발매로부터 고작 2년 후에 나온 작품이다.
3. 등장인물
이름 상당수를 식물에서 따왔다. 다만 몇몇은 토끼어로 일종의 본명이 있다.
- 헤이즐 (Hazel; 박 전 번역본에서는 '개암') : 이 소설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 파티의 리더다.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헤이즐넛이다. 파이버의 형이다. 자체 능력은 별 것 없지만 타인의 의견을 잘 수렴하는 리더쉽을 가지고 있어 파티의 리더로 활약한다. 특히 독재로 마을을 지배하던 운드워트 장군의 안티테제라고 할 수 있다. 결말 부에는 헤이즐 라라는 칭호를 얻는다.
- 빅윅 (Bigwig) : 파티의 전사. 이름은 큰(big) 가발(wig)같이 머리털이 무성하다고 붙여진 별명으로, 토끼들의 언어로 털+머리라는 뜻의 슬라일리(Thlayli)라고 읽는다. 거구의 토끼로 주인공 일행이 살던 마을에서도 이름높던 전사다. 그야말로 팀의 전투력을 책임지며, 운드워트 장군과 1대1로 싸워도 안 밀릴 정도로 강하다. 초기에는 자신의 힘을 믿고 헤이즐의 말을 무시하는 등 안 좋은 모습[5] 을 보였지만 나중에는 동료를 위해 혼자서 적과 맞서는 등 위험한 임무도 수행한다. 비중도 높아 활약상은 헤이즐 못지 않은 주인공급이다. 후반부엔 전쟁에서는 운드워트를 급습하나 큰 부상을 입고 패배하나, 빅윅의 처단을 맡은 운드워트의 부하 토끼가 겁을 먹고 빅윅을 살려주어 목숨을 건진다.[6] 결말에는 새로 개척한 마을에서 노전사로 자신의 무용담을 어린 세대들에게 전하고 있다.
- 댄더라이언 (Dandelion) : 이름의 유래는 민들레. 뛰어난 이야기꾼으로, 주로 동료들이 겁에 질리거나 우울해할 때 엘 어라이라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사기를 북돋아준다.
- 파이버 (Fiver) : 헤이즐의 동생으로 예언의 능력을 가진 토끼. 이름의 유래는 다섯 번째로 태어났다는 것이며, 토끼어로 흐라이루라고 읽는다. 들판이 피로 물드는 환상을 보고 본래 서식지인 샌들포드의 파멸을 예지하여 주인공 일행이 여정을 떠나는 계기를 제공한다. 몸이 약하고 체구도 작아 초기에는 빅윅에게 괄시당했고 상당수의 동료들도 파이버를 불신했지만 헤이즐은 파이버를 믿어주었다. 이후 에프라파와의 대결에서 일종의 트랜스 상태에 빠지고 말아 운드워트의 부하들을 멘붕시킨다. 결말에는 빌더릴과의 사이에서 아기 토끼 네 마리를 얻게 되며 이 중 하나인 스레아르는 파이버 같은 예언 능력을 갖고 있다. 평소엔 얌전하지만 욱할 땐 모두가 놀랄 정도로 성질을 내기도 한다.[7]
- 블랙베리 (Blackberry) : 이름의 유래는 블랙베리. 꾀돌이이자 파티의 두뇌로, 팀의 지략을 짜내는 데 큰 공헌을 한다. 에프라파 공략 당시 물에 뜬다는 개념을 이해하여 나무토막을 타고 개울을 건너는 작전을 제시했으며, 후반부엔 댄더라이언과 함께 개를 유인해서 데리고와 운드워트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TV 애니메이션에선 암토끼로 TS되었다.
- 에이콘 (Acorn) : 작지만 충직한 전사로 묘사되지만, 작중 비중은 공기에 가깝다. 이름의 유래는 도토리.
- 실버 (Silver) : 샌들포드 마을 족장의 형제뻘로 금수저. 헤이즐의 권유를 받아들여 빅윅과 같이 합류했다. 주도적인 활약은 적었지만 용맹한 전사로 중요한 국면에서 활약해 일행을 지켰다.
- 핍킨 (Pipkin) : 파티의 막내. 토끼어로 작다는 의미의 흘라오라고 읽으며 거기에 친근감을 담아 흘라오-루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린다. 겁이 많지만 이야기가 진행되어가면서 조금씩 성장한다.[8]
- 카우슬립 (Cowslip) : 인간에 의해 가축화 당해 토끼들의 신화를 잊어버린 마을의 토끼이다. 먹이가 주어지는 대가로 토끼가 매주 없어지는 것을 묵인한다. 자신들의 정체성과 독립심을 잃어버리는 것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그래서 덩치는 다른 토끼보다 큰데 싸움을 못한다. 장기간의 여행과 충격으로 피폐해진 홀리도 가볍게 제압할 수 있었을 정도.
- 스트로베리 (Strawberry) : 카우슬립의 마을 출신 토끼로 마을을 빠져나온 파티에 합류했다. 굴을 파는 일에 능해서 일종의 공사감독을 맡는다. 이름의 유래는 딸기. 카우슬립의 마을에 있던 시절에는 닐드로 하인이라는 아내가 있었지만 아내가 덫에 걸려 죽자 마을을 버리고 파티에 합류하게 된다.
- 홀리 (Holly) : 샌들포드 마을의 아우슬라 대장. 마을을 떠나려던 헤이즐의 파티를 체포하러 나타났다가 격퇴당한 뒤 큰 부상을 입은채로 블루벨과 둘이서 헤이즐을 찾아와 마을이 궤멸된 사실을 알려주었다.[9] 빅윅과 함께 싸우는 일을 자주 맡는다.
- 블루벨 (Bluebell) : 홀리와 함께 온 토끼로 농담을 즐겨 말한다. 덕분에 홀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한다.
- 클로버 (Clover) : 집토끼로 헤이즐네 마을 근처에서 친구 집토끼 1쌍과 짝지어진 토끼와 같이 살고 있었다. 암토끼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헤이즐의 권유에 응해 토끼장을 탈출해 마을에 합류한다. 이후 에프라파 원정에서 일행이 돌아왔을 즈음 임신했으며 건강한 새끼를 낳았다.
- 키하르 (Kehaar) : 갈매기. 부상당한 카하르를 본 헤이즐 일행이 그를 도와줘서 협력한다. 종족이 다르기 때문인지 토끼들이 듣기엔 꽤 특이한 어법을 구사한다.[10] 성격은 까칠한 구석이 있지만 신의는 있는 편. 집토끼 포섭때 사냥총에 맞은 헤이즐의 다리에서 총알을 적출[11] 해줬으며 에프라파 작전에 큰 도움을 준다. 작 중 묘사를 보면 빅윅과 함께 에프라파 작전의 핵심이라 할 만한 수준. 작가 말로는 자신이 대전에서 본 노르웨이 레지스탕스가 모티프라고 한다.
- 하이젠슬레이 (Hyzenthlay) : 소설 후반부에서 빅윅을 돕게 되는 에프라파 암토끼. 파이버보다는 못하지만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토끼가 흐루두두를 타고 가는 환상을 보고 자신의 능력이 쇠약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품 종반에 헤이즐이 농장집 소녀와 함께 차를 타고 마을로 돌아오면서 예언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 블랙카바르 (Blackavar) : 본디 에프라파에 정복된 마을 토끼의 자손으로 유능했지만 암토끼의 단체 탈주 미수 사건의 책임을 물어 상시 감시가 붙고 누군가가 질문하면 자신의 죄를 읊어야 하는 형벌을 받아 반쯤 정신이 나가버린다. 이를 측은히 여긴 빅윅에 의해 탈출 행렬에 합류, 이후 유능한 면모를 되찾아 마을의 중요 인재로 활약한다.
- 운드워트 장군 (General Woundwort) : 이름인 운드워트는 약초의 일종이라고 한다. 중후반부의 악역이자 최종보스. 에프라파의 독재자로 성격이 사나운 거구의 토끼이다. 나름 카리스마와 리더쉽은 있고 싸움실력도 뛰어나다. 족제비를 그냥 발로 할퀴어 쫓아버릴 정도다. 후반부에 주인공의 새 마을에 쳐들어와 빅윅과 사투를 벌여 쓰러뜨리지만 운드워트 또한 큰 부상을 입는다. 이 때 빅윅이 자신의 지도자는 따로 있다고 말하자 '저 놈이 우두머리가 아니라면 진짜 우두머리는 얼마나 강한 거냐'며 기겁한다. 이후 빅윅의 처단을 부하에게 맡긴 후 지상으로 이동하지만, 댄더라이온과 블랙베리가 끌고 온 개를 마주치고 행방불명이 된다. 정황상 개에게 덤볐다가 죽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에프라파 토끼 일부는 아직도 그가 살아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후에 주인공 일행이 세운 마을에서는 민담을 통해 일종의 악마같은 존재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운드워트가 정말 살아있었다면 그 사실에 나름 만족스러워했을 거라고.
4. 설정 및 장소
4.1. 주요 장소
- 샌들포드 (Sandleford) : 주인공 일행이 살던 마을. 파이버는 샌들포드의 토끼들이 몰살당할 것을 예언하고, 이는 주인공 일행이 마을을 떠난 후 인간들이 나타나 호텔 건축 예정지로 지정되어 마을이 중장비로 갈아엎어지며 실현된다. 겨우 탈출한 홀리가 토끼 입장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코스믹 호러에 가깝다.
- 카우슬립의 마을 : 인간에 의해 가축화된 마을로, 맛있는 먹이가 주어지는 대가로 토끼가 매주 없어지는 것을 묵인하고 있었다. 먹이도 넉넉하고 천적도 없으니 지도자나 우슬라도 없으며, 엘 어라이라의 이야기를 잊어버린 대신 시를 짓는 등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 자신들의 정체성과 독립심을 잃어버리는 것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주인공 일행은 처음에는 살기 좋은 마을에 왔다며 눌러앉으려 했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파이버가 강하게 거부한다. 이후 빅윅이 토끼를 잡는 덫에 걸렸다 겨우 탈출하면서 주인공 일행은 진실을 깨닫고 마을을 탈출한다.
- 에프라파 (Efrafa) : 운드워트 장군이 독재하던 마을. 과도한 머릿수로 인해 식량과 거주 공간이 부족하여 골머리를 앓고 있었으며, 정해진 시간에만 실플레이를 할 수 있는 등 통제된 사회이다.[12] 후에 헤이즐 일행이 세운 마을의 안티테제. 운드워트가 실종(사실상 사망)된 이후로는 캠피언이란 토끼가 족장 자리를 승계받았다.
4.2. 가상의 인물 및 장소
토끼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전해지는 창조신화와 영웅담이다. 주로 이야기꾼인 댄디라이언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지며, 토끼들의 정체성과 사고 방식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 프리스 (Frith) : 태양을 인격화한 것으로, 토끼들에게 있어서 창조주이자 절대신. 주로 뒤에 라(rah)를 붙여 프리스라(Frithrah)[13] 라는 감탄사로 쓰인다.
- 엘 어라이라 (El-ahrairah)[14] : 토끼들의 신화에 나오는 영웅. 별명은 천의 적을 지닌 왕자(Prince with a Thousand Enemies[15] )로, 먹이사슬의 밑바닥에 놓인 토끼의 처지를 반영한다. 굉장한 꾀돌이자 트릭스터에 가까운 인물이나, 한 이야기에서는 동족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을 하는 등 영웅스러운 면모도 보인다. 엘 어라이라의 이야기는 토끼라면 다 아는 이야기고 토끼들의 정체성과도 같다고 한다. 주로 충직한 부관이자 친구인 랍스커틀과 같이 등장한다.
- 인레 (Inlé): 토끼 설화의 저승. 한 이야기에서 엘 어라이라가 동족들을 구하기 위해 인레에 찾아갔는데, 묘사에 따르면 외부와는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장소로 보인다.[16]
- 인레의 검은 토끼 (Black Rabbit of Inlé) : 토끼들의 사신. 인레에 거주하는 칠흑처럼 검은 토끼이며, 토끼가 죽을 때 데리러 온다고 한다. 근처에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한기와 공포가 느껴진다고 한다. 한 이야기에서는 엘 어라이라가 동족이 위기에 처하자 인레의 검은 토끼를 찾아가 담판을 짓는다.[17] 마지막에 헤이즐을 자신의 아우슬라로 초대한다.[스포일러]
4.3. 토끼어
토끼들이 사용하는 Lapine이라는 언어가 등장한다. 물론 대부분의 대화는 영어(번역판은 우리말)로 이루어지지만, 대화 중간에 토끼어 단어가 자주 등장하며, 부록에 토끼어 사전이 포함되어 있다. 토끼들에게 친숙한 개념을 별도로 부르는 단어가 있어 사람과는 다른 토끼의 사고 방식을 엿볼 수 있다.
토끼들이 다른 동물과 대화할 때는 산울타리어(Hedgerow)라는 일종의 야생동물 공용어를 쓴다고 한다.
- 엘릴 (elil) : 뜻은 천의 적. 인간을 비롯한 여우, 고양이, 족제비, 오소리 등 토끼의 천적을 뜻한다.
- 라 (rah): 지도자, 왕을 뜻한다. 이름 뒤에 붙어 일종의 칭호로 쓴다. 나중에 헤이즐이 얻은 칭호 "헤이즐 라"를 예로 들 수 있다.
- 우슬라 (owsla): 토끼 마을의 지휘와 치안, 전투를 맡은 계급으로, 일종의 경찰이나 장교와 유사한 개념이다. 식사나 짝짓기 등의 행위를 할 때 우선권을 갖는다.
- 엠블리어 (embleer) : 악취, 여우 냄새 등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토끼어의 F-word. 작중 나오는 유일한 욕설이다.
- 밥-스톤스 (bobstones) : 토끼들의 전통놀이. 한 토끼가 발 밑에 돌을 숨기고, 다른 토끼가 몇 개의 돌을 숨겼는지 맞추는 놀이이다.
- 산 (san): 주로 눈을 멀거니 뜬 채 움직임을 멈추는 등의 패닉 상태를 가리킨다.
- 실프 (silf): 바깥, 야외.
- 실플레이 (silflay) : 풀밭에 나가 풀을 뜯는 행위 또는 먹는 풀을 가리키며, 작중에서는 식사, 밥과 같은 표현으로 쓰인다.
- 흐라이어 (hrair) : 토끼어로 천(1000), 큰 수를 뜻한다. 작중의 토끼들은 다리가 4개라서 수를 4까지밖에 세지 못하기 때문에 그보다 많은 숫자는 죄다 흐라이어라고 한다. 사람으로 따지면 만과 비슷한 개념인 것 같다.
- 흐루두두 (hrududu) : 자동차를 포함한 인간의 탈것 전반을 지칭한다. 토끼들은 자동차나 탈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므로 일종의 괴물로 취급한다.
- 흐라카 (hraka) : 문자 그대로 똥을 의미한다(...).
5. 영화
관련 미디어믹스 중 최초로 만들어진 작품인 1978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원작의 어두운 이미지에 걸맞게 고어하고 음울한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어린 애들이 보기엔 충격적이고 트라우마가 될 이미지일 수도 있으니 관람시 주의. 개봉 당시에도 동심파괴급으로 유명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영화에서 단연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가수 겸 작곡가 마이크 뱃(Mike Batt)[20] 이 작곡하고 가수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이 부른 주제가 Bright Eyes.[21] 영화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발라드 곡이지만 어린 관람객들에겐 상당히 눈물샘 자극하면서도 트라우마 유발하는(...) 곡이였다고 하는데 위의 이 노래가 나왔던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22]
토끼 캐릭터들이 만화적인 과장을 사용하지 않고 실사에 가까운 그림체로 그려졌다. 후에 같은 감독이 제작한 리처드 애덤스의 다른 소설 플래그 독: 전염병을 옮기는 개의 극장판[23] 을 보면 이 영화처럼 동물들의 사실적인 그림체로 그려진 것을 알 수 있다.
유튜브에 공식 OST 모음집이 있다. 영상 기준 첫 6분 정도는 말콤 윌리엄슨이 담당하였고 그 후 Bright Eyes를 제외하면 전부 안젤라 모를리가 담당하였다.
EBS에서 더빙까지 하여 방영하였는데, 당연하게도 원작과의 차이점이 조금 있다. 그리고 DVD로 이 더빙이 들어간 게 정발되었다. #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 확실히 죽었다고 나온 동물들의 횟수가 무려 '''62마리(...).'''
6. 미니 시리즈
넷플릭스와 BBC에서 새로운 미니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고 2016년에 발표되었다. 한국어 링크
감독은 300: 제국의 부활을 감독하신 놈 머로.
4부작[24] 으로 확정되었으며, 영국 시각 기준 2018년 12월 22일에 정식 공개되었다. 출연진이 굉장히 화려하다. 주연 배우들[25] 은 '''제임스 매커보이, 니콜라스 홀트, 존 보예가, 제마 아터턴''' 등이 있다. 조연[26] 에는 '''올리비아 콜먼, 피터 카팔디[27] , 로저먼드 파이크''' 등이 있고, 단역[28] 만 해도 '''톰 윌킨슨, 젬마 찬''' 등이 있으며, 악역[29] 을 맡은 사람은 영국의 명배우 '''벤 킹슬리 경'''이다. 더빙판 역시 성우 성우진[30] 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중복은 많지만 화려한 캐스팅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는데, 전반적으로 그래픽이 너무 구리다는 혹평이 상당히 많다. 이게 정녕 2018년 작품이 맞는 건지 의심될 지경. 그나마 본편에서는 그래픽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다.
등장 토끼들의 이름과 역할이 원작과 비교해 조금씩 바뀌었다. 다만 1978년 영화판에 나오지 못한 이야기들과 토끼들도 나오거나 언급된다는 점과 원작에서 이상하다고 여겨질 만한 부분들을 스토리에 어울리게 각색한 점을 고려해보면 오히려 원작에 충실하게 재해석을 시도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인지 로튼 토마토와 IMDb에서도 평작으로 평가받았다.[31]
주제가는 위의 영상에 나와있듯이 '''샘 스미스'''의 <Fire On Fire>. 이 작품을 위해 새로 발매된 싱글이다.
그 외에도 유튜브에서 이 작품의 공식 OST 모음집을 찾을 수 있다.
7. 기타
그 외에도 1999년에 영국과 캐나다 합작으로 만든 TV 시리즈도 방영되었다. 영화와는 다르게 잔혹한 요소가 많이 순화되거나 토끼들이 만화 그림체로 그려졌다는 것이 특징이며 주제가는 영화판과 마찬가지로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이 담당한 Bright Eyes이지만 다른 가수[32] 가 불렀다. EBS에서 더빙 방영되었다고 한다.
Advance of Zeta에 나오는 MS와 MA 명칭들이 이 책에서 따온 것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거의 듣보잡 수준의 소설이지만 서구권에서는 상당히 잘 알려진 소설이다. 영어가 되면 영문 위키에 자료가 꽤 있으니 참고해보는 것도 괜찮다.
에로게 Forest의 중요한 파트에 인용되었지만 아는 사람이 너무 적은 소설이라 이해한 사람이 적다.
Skrillex가 설립한 일렉트로니카 뮤직 레이블인 OWSLA 또한 여기에서 이름을 따 왔다.
영화 다키스트 마인드에서 주인공이 즐겨읽는 책중 하나다.
[1] 1920~2016년까지 살았던 영국의 문학작가[2] 작가는 야생 토끼의 생태를 묘사하기 위해 로날드 록클리(Ronald Lockley)가 1964년에 쓴 <The Private Life of the Rabbit>(번역판에서는 '토끼의 사생활)을 참고했다.[3] 토끼끼리 발톱으로 얼굴을 할퀴고 귀를 물어뜯는 유혈낭자한 장면은 물론, 인간들이 토끼굴을 불도저로 밀어버리면서 여러 토끼들이 끔살당하는 등의 상황에 대한 처절한 묘사가 나온다.[4] 이 때문인지 처음에는 몇몇 출판사에서는 연령대가 애매하다고 퇴짜를 놓았다고 한다.[5] 이 점은 카우슬립의 마을에서 덫에 걸려 죽을 뻔했다 살아난 이후 고쳐진다.[6] 참고로 전투 도중에 운드워트에게 욕설을 날렸다. "실플레이 흐라카, 우 엠블리어 라!(Silflay hraka, u embleer rah!)" 해석하자면 "똥이나 먹어라, 이 악취 대마왕아!(Eat shit, you noisome chief!)"(...).[7] 카우슬립의 마을에서 신성모독적인 욕설을 토해내어 모두를 기겁하게 한 적이 있었다.[8]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여러가지 원정에 자주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다.[9] 원래는 같이 탈출한 토끼가 블루벨 포함 두 마리였으나 헤이즐 파티를 찾아오는 도중 카우슬립에게 살해당한다. 영화판에서 이때 홀리가 죽은 토끼들의 환상을 보며 괴로워하는 장면은 딱 PTSD다.[10] 작중에선 다른 동물끼리도 의사소통을 하는 일종의 공용어 비슷한 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헤이즐이 키하르와 처음 마주쳤을 때에도 이 공용어로 의사소통을 했다.[11] 말하는 걸로 보아 전에 총에 맞아본 적 있거나 친구가 총에 맞아본 적이 있었고 그걸 치료했던 듯 하다.[12] 다만 헤이즐의 마을도 전투 이후 항복해온 토끼들을 통해 에프라파의 장점을 몇 가지는 도입했다. 그들의 방식이 가혹하고 무자비했지만 엘릴과 인간에게 들키지 않고 몸을 지키는 법 하나는 기막히게 잘 알고 있었다고.[13] 2018년 넷플릭스 더빙판에선 "프리스 맙소사!"(...).[14] 2018년 넷플릭스 더빙판에선 "엘 아흐레라"[15] El-ahrairah라는 이름은 적 + 천 + 왕을 뜻하는 Elil-Hrair-Rah를 변형한 것이다.[16] 엘 어라이라가 현실로 돌아와보니 이미 전쟁이 끝난지 십수년이 흘렀고 당시 싸웠던 토끼들은 젊은 토끼들에게 꼰대 취급받고 있었다.[17] 이때 엘 어라이라는 수염과 꼬리, 귀까지 잃어가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인다.[스포일러] 이는 사실 엘 어라이라다. 헤이즐도 이를 눈치채고 놀라워 했다.[18] 1924~2009년까지 살았던 작곡가로 트렌스젠더 여성이라고 한다.[19] 1931~2003년까지 살았던 작곡가로 전술한 엘 어라이라 전설이 나오는 이 영화의 오프닝 부분의 음악을 담당하였다. #[20] 그가 부른 버전도 따로 있다고 한다.#[21] 참고로 리처드 애덤스는 이 노래를 싫어했다고 한다.[22] 헤이즐이 총에 맞아 사실상 죽었지만 파이버는 그를 끝까지 믿었고 이에 감명한 인레의 검은 토끼가 파이버를 헤이즐이 있는 곳에 데려다주며 그를 살려주는 장면이다.[23] 여기서도 존 허트 경이 주인공을 맡았다.[24] 원작도 4개의 파트로 나뉜 것을 생각해보면 절묘하다고 할 수 있다.[25] 더빙판에선 차례대로 최승훈, 심규혁, 이현, 이지현이 맡았다.[26] 더빙판에선 차례대로 사문영, 최석필, 정미숙이 맡았다.[27] 참고로 로저먼드를 제외하면 둘 다 닥터후에 출연한 배우들이다. 후술하겠지만 단역으로 나온 젬마 찬 역시 마찬가지.[28] 더빙판에선 각각 최석필, 이지현이 중복으로 맡았다.[29] 더빙판에선 홍진욱이 맡았다.[30] [image][31] 로튼 토마토에선 74%, IMDb에선 7.2[32] 성함은 스티븐 게이틀리(Stephen Gately)로 현재는 고인이 된 인물이며 게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