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체육교육과 15학번 前 과대가 원광대학교 체육교육과 내에 있던 각종
똥군기 및 부조리를 고발한 사건.
2. 사건의 발단
제보자는 페이스북 '원광대 드루와'라는 대나무숲 비슷한 공간에 원광대학교 체육교육과 내에 있던 각종 똥군기와 부조리를 정리하여 장문으로 제보, 게시하였다. 한 쪽의 주장이라 일부 걸러들을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상세한 내용으로 현 대학의 똥군기와 부조리가 어떠한 식으로 발생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아래는 그 전문이며 실명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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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체육교육과에 재학중인 15학번 강OO이라고 합니다. 저는 1학기부터 2학기 시작 후 체교과 신고사건이후 과대를 박탈당하기 전까지 과대로 활동하다가 그 후 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으로 인하여 현재는 과생활을 그만둔 상태입니다.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있었던 일들과 이번 원광대드루와에 올라온 글들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군대 갔다오고 난 후 늦은나이에 입시제도에 다시 도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원광대 체교과에 소위 전통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역이 달라서 알고있는 선배도 한명도 없었습니다. 처음 신입생 오티에 참여하였을 때 14학번 선배들의 학교에서의 전반적인 설명을 들을때 군대와 비슷한 군기를 보고 사실 놀랬습니다. 그래도 여기에 조금만 적응하면 더욱 돈독해지고 좋아질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5학번 과대를 정할 때 아무도 과대를 해보겠다고 말하는 동기가 없었습니다. 아무도 안나오면 학번이미지에 좋지 않을거라 생각하여 제가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학기가 시작되고 선배들에게 문자 한통씩 보내면서 자기소개를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해 간단히 포부를 얘기하라고 전달을 받고 보내던 중에 어떤 선배분께서 저에게 “형대접 받을라 하지 말고 잘해보자” 이런 답장을 받았습니다. 저보다 나이는 어린 선배분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 얼굴도 안본 사이에 초면에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하면서 조금만 참으면 다들 좋은 사람이겠지 생각하며 생활을 했습니다. 개강 후 2주 동안 대면식기간으로 이 기간 동안에는 대학로에 있는 술집이나 pc방등을 가면 안된다고 전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4학번 선배에게 앞으로 지켜야 할 목록들을 받았습니다.
1.자전거 타지 않기
2.전화받을 때 “안녕하십니까 15학번 OOO입니다”. 전화 끊을 때 먼저 끊으셨는지 확인
3.길가다가 선배 만나면 멈춰서 “안녕하십니까” 크게 하기
4.이름부르면 “15학번 OOO”
5.머리 단정하게 자르기
6.염색,파마 금지
7.머리에 왁스바르기금지
8.악세사리 금지(귀걸이,목걸이,반지)
9.단추다 잠그기
10.반바지 입지않기
11.추리닝입고 다니기 (특히 실기시간)
12.슬리퍼 신지않기
13.수업시간에 졸지않기
14.수업시간에 맨 앞자리부터 앉기
15.수업시간 지각하기않기
16.대학로 술집,pc방 이용금지(대면식기간)
이렇게 여러 가지 규칙?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수업에 집중하기등은 좋은의미라고 생각할수있지만 몇몇 항목들은 규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씩 완화되는 식이었습니다. 예를들면 청사제가 끝나고 단추잠그는 것이 풀렸고, 조금 더 지나서 반바지가 풀리고 자전거는 2학년 4월쯤에 풀린다고 전해 들었으며 동력이 있는 탈것은 3학년 소위 실세학번이 되면 가능하다. 그리고 터치 없이 자유로워지려면 3학년 실세 학번이 되어야한다. 그것도 군대 갔다오고 예비역으로 복학하여 신입생과는 비교할 수 없는 힘든 대면식을 버티고 2학년을 보내야 실세학번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과생활을 잘하게 되면 선배들에게 인정을 받고나서 3학년으로 올라가게 되었을 때 실세학번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실세학번이 풀어주면 어느정도 자유롭게는 다닐 수 있다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과생활을 해야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늦게 온만큼 좀 더 열심히 해보자 하면서 참고 또 참았습니다. 이렇게 과대라는 이유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군대를 갔다왔다는 이유로 선배들에게 많은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악의는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강도가 지나친 경우도 있었으며 자존심이 상하는 말도 있었습니다. 선배분들은 한명이 한번 얘기 하지만 저는 여러번 소리를 듣게 되어 많이 지쳤습니다. 그리고 과대로서 동기들을 이끌면서 힘든점중 하나가 애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것이었습니다. 학회장인 김OO 선배도 저에게 어떻게든 학원,지역별로 파가 나뉘지않도록 하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동기들은 일부지역에서 온 동기가 절반이 넘어 파가 나뉠수 밖에없었습니다. 그 사이에서 저는 다른지역이나 다른학원에서 온 동기들과 같이 다니고 챙기면서 어떻게든 파가나뉘어 다니는 것 같지 않게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선배들에게 제가 파를 나눴다고 소문이 났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이해가 가지 않던 것중 하나가 파를 나누지 말라고 하는데 학원별 모임은 왜 있으며 기숙사 모임 등 이해할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그만둬야하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참고 버티면서 1학기가 지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2학기 시작 후 대면식기간동안 발생하게 됩니다. 개강 후 9월 3일 1학기처럼 전체모임이 끝난 후 대운동장에서 구보를 한 후에 승리관 옆 체조장으로 가서 기합을 받던중 어떤 분(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인문대 조교님이라고 들었습니다)이 수상하다 생각하여 따라와서 뭐하는것인지 물으며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14,13학번 선배들은 당황하였고 방과후에 부서활동을 한다고 얘기하였습니다. 그 후 저희는 모두 집으로 일찍 귀가를 하였고 다음날 저와 동기인 류OO 학우가 체교과 조교님이 불러서 급히 과사무실로 가게되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에대해서 거짓없이 쓰라고하여 진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윗학번 선배들이 입을 맞춘대로 구보가 끝난 후에 체조장에서 방과후 부서활동을 하였다고 적었으나 이미 다 알고 있다하시면서 알고 있는 내용이랑 다르다고 하여 결국에는 기합을 받았다고 적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류승찬 학우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중에 김OO 학회장 선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15학번에서 진술서를 쓴애가 있다며 알아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도저히 그 상황에서 제가 했다고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두려웠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 알겠습니다 동기들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라고 거짓말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동기들 단체톡에서 상황이 이러한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얘기를 해보았고 그냥 사실대로 말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서 다시 전화드려서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후 저는 그 동안의 모든 신뢰를 다 잃었고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김OO 학회장 선배가 저의 개인톡마저 차단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억울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조금만 더 쓰지 말고 버텼어야 했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모든 단체 톡에서 11학번 선배분들이 나가시면서 체교과 간부톡에서 오늘부로 과생활을 종료한다고 했습니다. 동기들은 당황스러웠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우선 인사를 하면서 하던대로 다시 해보자는 말이 나왔고 인사도 했으나 받아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때 과에 소문이 났습니다. 15학번 6명이 단체로 경찰서에 신고를 하였다. 그래서 일이 이렇게 커졌다는 식으로 소문이 퍼지게 되고 09학번 선배들까지 그렇게 오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동기들은 그냥 이렇게 된거 편하게 다니자고 하였고 담배도 학교내에서 그냥 피고 슬리퍼도 신고다니는 동기들도 있었으며 중앙동아리도 들어가고 그 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일주일정도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저는 느낌이 불안하여 “그래도 아직 좀 기다려보면서 하던대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정도 흐른 후에 갑자기 동기톡에서 과생활 다시 하고싶지 않냐 하는 말들이 종종 올라오고 과잠도 못입고 억울하다 등, 만약 다시 과생활한다면 할사람 이라는 글을 올린 동기가 있어서 이상하다 생각되어 그 동기에게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냥 기숙사에 있는 동기들끼리 먹으면서 얘기하던중에 말이 나와서 올려봤다고 아무일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에 급하게 동기모임이 잡혔으며 저는 과대였지만 전달받은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동기중 한명이 미안하다면서 사실은 다시 과생활 부활하면 엄청 힘들게 굴릴수도 있는데 그래도 할생각이 있는사람들만 다시 모아서 한다고 전달받았다고 얘기 안하면 너무 미안할 것 같아서 해줬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때 저는 사실 동기 몇몇에게도 배신감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그때 적은 내용으로 일이 커져서 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동기가 있었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1학기때 과대를 하면서 힘들어도 계속 참았으며 포기하고 싶다고 간혹 말해도 끝까지 이끌어 갔는데 저에게는 아무런 얘기없이 심지어 다시 과생활 하는것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던 동기는 거짓말까지 했다는 사실에 힘들었습니다.
그 후 동기모임때 강요가 아니다 다시 과생활 할 마음있는사람만 들어와서 한다고 내용을 전달하고 그때 다들 고민 끝에 다시 과생활을 해보자 라는 말이 나와서 한명도 빠짐없이 다시 한다하였습니다. (물론 그때 몇몇은 분위기에 흘러서 동기들은 등지기 싫어서 다시 하는 애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지가 이렇게 된마당에 정말 다시 들어가면 받아줄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많이 해보고 저 또한 그래도 저를 믿고 따라와준 몇몇 동기들을 버릴순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다시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모두 학회장 선배에게 다시 과생활을 하고싶다고 개인톡으로 보내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으로 수업다끝난후에 모여라 단, 강제성은 없다. 안오고 싶으면 안와도 된다. 11학번 선배분들과 15학번 이 모여서 한명한명씩 앞으로 나와서 과생활을 안한 일주일동안 어떤점이 좋았는지 그리고 어떤점이 싫었는지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과생활을 다시 하겠다고해서 모인상황에서 과생활을 안해서 좋은점에대해 말하게되면 좋을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자기 시간이 많아서 좋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게되어 심심했다. 과생활을 안하니 할게 없었다라는 말을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진심이었던 동기들도 있었겠지만 거짓으로 어쩔수 없이 말했던 동기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주일동안 담배를 피다가 걸린다든지의 행동을 한 동기는 왜 그랬는지 과생활 할 마음이 진짜 있는건지에대해서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차례가 되어서 앞에 나갔을 때 첫 질문이었습니다. “나이많은게 대수라고 생각하냐?” 라는 질문에 정말 억울했지만 아닙니다라고 대답을하고 너는 동기들을 어떻게 생각하냐 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였더니 너가 동기들을 그렇게 판단할 자격이 있냐는 식의 답변이 왔습니다. 저는 다시 과생활을 시작한다하여 그동안의 오해들을 서로 잘 얘기하고 좋은식으로 풀어나가고 다시 시작할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15학번 몇몇사람을 죄인으로 만들고 시작하는식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후로 고민을 계속하였습니다. 받아준다고 했는데도 이런식으로 다시 시작하면 내가 다니는 동안 꼬리표처럼 나중에 후배가 들어와도 이랬던 선배 하면서 힘들어 할바에는 그냥 과생활을 그만두고 욕먹더라도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대학생활하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과생활을 그만둔다 하였습니다.
그러고나서 시험기간중에 원광대드루와에 체교과에 대해서 상당히 공격적인 말투의 글이 하나 올라오게 됩니다. 과생활을 하지않는 사람은 하는사람들과 어울리지 말아라, 과생활을 나가면 성적장학금에 제재를 받는다. 그리고 그 글에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글이 올라오다가 글을 내렸는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과생활을 나온사람들은 김OO 학회장이 마지막 전화로 그만둔다고 얘기할때에 과잠이 있으면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 장학금도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과생활하는 동기들과 어울려서 괜히 피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다 듣고 그래도 과생활을 나가겠다고 해서 나온 사람들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들었구요. 이러한 글들이 올라오게 되자 타이밍으로 봐서 체교 모든 사람들이 제가 쓴 글이라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과생활을 하고있던 같이 살고있는 동기에게 동기단톡에서도 욕을 먹고 있다고 정말 형이 한것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시험을 보고 왔더니 그런 일이 벌어져있었으며 제가 쓴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러던 중에 10학번 김OO 선배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매우 화가난듯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너가 썼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했고 그러면 너가 과생활 안하는애들한테 전달하라며 마치 저에게 하는듯한 말투로 욕도 하면서 너는 남자가 뒤에서 이렇게 말하는게 정당하다고 생각하냐는 등의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과생활을 할때에 너가 동기들 물을 흐린다, 그리고 파를 나눠서 애들을 데리고 다니지 않았냐고 오해까지 받았습니다. 사실 김OO 선배는 저번 체교과 사건으로 저한테 전화가 온 적이있었습니다. 그때 저에게 “교수님이 너네편 들어주니까 좋냐? 과생활 이대로 없어질 것 같냐?” 라며 전화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화가나서 체교과에 자전거타기 염색,파마 등등 왜 하지 못하게 하는건지에대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그 글에대해서 못하게 하면 그 정당한 사유에 대해서 말은 없고 다들 직접와서 얘기해라 심지어는 15학번 현 과대가 우리는 자전거도 탈 수 있고 염색,파마한 동기도 있으며 취식보행도 방금 하고왔다는 식의 글을 올리게 됩니다. 제가 지금은 과생활을 나와서 이번 사건이 터진후에 어떻게 전달을 받고 저런 거짓말을 한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나서 시간이 지나고 저에게 11학번 조OO 선배한테 또 연락이 옵니다. 역시나 똑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너가 한것이냐? 라고 연락이 왔고 이번에는 일부러 제가 안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썻는지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 글들이 사실이면 고치는게 중요한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이번사건을 계기로 그냥 너네들 자유롭게 하라고 지시 받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게 후배들 입장에서 보면 마냥 진심으로 하라는거라고 느껴질순 없을것입니다. 중앙동아리만 봐도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다면 왜 원대 중앙동아리에는 체교과 신입생들이 없는것일까요? 아마 있다면 과생활을 안하는 사람이거나 학번이 높아서 터지를 안하거나 심지어 몰래 들어간 사람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저희 과 교수님이 지도 교수 이신 산악부 동아리입니다.
이 글을 올리면 체교출신 선배님들에게 전화도 올것이고 욕을 많이 먹을지도 몰릅니다. 그리고 저를 많이 도와주려 했던 정말 고마우신 선배분들도 저에게 큰 실망을 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도 10학번때 다른학교에서 1학년생활을 하면서 불합리한것도 당해보고 나름 인생도 여러 가지 많은 것을 겪어 봤습니다. 저도 느끼지만 제가 군대 갔다오기전의 분위기와 요즘애들의 생각하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예전이랑 다르게 사회가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군대에서도 그렇고 직장에서도 그렇고 오히려 낮은 계급, 직장후배들이 더 무섭다고 할 정도로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체교과도 이런 전통들이 아예 사라지고 정말 1학년부터 선후배가 같이 임용을 준비하여 합격률을 높이는데만 전념하는게 길게 보았을 때 원대 체교에 더욱 이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위계질서 무시할순없습니다. 허나 그 위계질서속에서는 후배입장에서 본다면 모든 걸 다 터놓고 말할수도 진심으로 다가가기에도 불편한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국 체육교육과라는 집단은 가장 큰 목표가 체육교사가 되기위해서 오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올리는것에 대해 타과생인 김OO씨의 논리적인 3가지 이유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도한 군기문화가 정말 교사가 되는데에 필요한 것일까요? 그리고 제가 익명으로 처음에 올렸었던것도 선배들에게 힘든점들을 말하지 않고 끙끙 앓던것도 이미 과내에 모든 분위기며 상황들 속에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후배가 있을까 생각이 됩니다. 11학번 선배님들 저한테 그러셨죠? 우리과가 문제가 무엇인 것 같냐고 제가 그때 문체에서 그 자리에서 아무리 나이가 많고 군대갔다왔다지만 후배의 입장에서 소신있게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밉보이게 되는 결과가 나온다는건 어느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김OO씨가 말한 ‘공론화’의 측면으로 일반적인 사람, 타과생, 타대생이 보아도 고쳐야 할점이 있다고 생각되어 비판하게 돼서 고쳐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앞으로 저도 학교생활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큰 용기를 가지고 글을 올립니다. 저도 체교과의 일원으로 어찌보면 체교과를 욕보이는 행동이지만 이번 계기로 개선된다면 오히려 먼 훗날을 보았을 때 득이 될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이 글을 쓰면서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간 부분도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거짓은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이 글을 쓰면서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간 부분도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거짓은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3. 사과문
그리고 올라온 원광대학교 체육교육과 학생회장의 사과문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체육교육과 학회장 직을 맡고 있는 학생입니다. 일단은 강OO 학우가 올렸던 글을 읽어봤습니다. 현재 SNS상에 글이 올라와 있는 체대에 대한 악습이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은 한 과를 대표하는 저뿐만 아니라 저를 믿고 따라와주는 저희 동기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글 입니다.
죄송하는 말로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9월달에 사건이 터진 이후로 학교 본부측에서 제재가 가해졌으며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 과 생활이라는 것이 동아리 활동 및 큰 행사뿐입니다. 확실히 말씀드리자면 지금! 현재의! 체육교육과는 집합, 얼차레, 전체모임 등은 이미 없어진 상태입니다. 이미 여러분들도 글로 인해서 아셨듯이 저희도 인정하는 바 입니다. 저희도 잘못이라는 부분을 알고 있고 개선점을 찾던 중이였습니다. 그 와중에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확실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비판하시고 댓글 다신 것 보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사건의 목적은 지금의 악습을 바꾸기 위한 것 입니다. 일일이 하나하나의 해명의 글보다는 재학생들을 대표해서 정말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금 또한 바꿔가고 좋지 않은 일들을 개선하는 중이니 차차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로 인해서 사범대, 원광대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에 죄송합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사과문을 쓰는 데 맞춤법도 개판이며, !를 남발하지 않나, 처음부터 끝까지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특히 집합, 얼차려 등이 없어졌다고 공언했지만, 위 제보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문화체육관에 강제 아닌 강제(...)로 신입생들을 집합시키는 이중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여러모로 처음부터 끝까지 상식적으로 이해 못할 사건.
4. 정리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삼수해서 늦게 들어간 체육교육과 15학번 신입생이 과대를 맡게 됨.
2. 들어가 봤더니 각종 상상을 초월한 똥군기와 부조리가 넘쳐나고 있었음.
3. 자신들의 잘못을 전혀 모르고 있던 인간말종 선배들이 후배들을 운동장에서 기합을 주고 있었음.
4. 한 인문대 조교가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 인간쓰레기 선배들은 '부서활동 중이었다.'며 발뺌
5. 체교과 사무실로 이 사실이 전달되고, 제보자는 호출당하여 진술서 쓰기를 강요당하여, 결국 진술서를 작성함.
6. 과에서 "15학번 중에 고발자가 있다"며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과 생활을 오늘 부로 종료한다."는 통보를 받음.
7. 일주일정도 후, 선배들에게 포섭된 15학번들이 제보자를 배제한 채로 과 생활 부활을 논의
8. 그 후 선배들은 15학번들을 문화체육관으로 강제로 집합시킨 뒤, 한 명 한 명에게 "과 생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식의 인민재판을 진행
9. 제보자에게도 역시 같은 방식의 인민재판을 진행하였으며, 공개 석상에서 마녀사냥에 어울릴 법한 공격적인 질문을 함.
10. 결국 이를 감당하지 못한 제보자는 과 생활을 그만두는 것으로 결정.
5. 여담
2015년 현재 지성의 상아탑이라는 대학 내에서, '''군대에서도 보기 힘든 똥군기 및 부조리'''가 발생한 사건이다. 특히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이 체육교육과라 장차 교편을 잡게 될 학생들이었다는 점에서 발생한다. 장차 이 나라의 청소년들을 이끌어 나갈 사람들부터가 저딴 식의 똥군기와 부조리를 횡행하고 있으니, 그 말종들에게 배운 학생들의 미래가 얼마나 어둡게 변할지를 감안한다면 이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문제이다. 특히 가해자들인 선배들은 해당 사건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는 이들을 기가 차게 만들었다. 더욱이 공개 석상에서 이러한 부조리에 의문을 가진 제보자를 모욕함으로써 제보자를 과에서 축출하는 '''북한만도 못한, 상상하기조차 힘든 인간말종 행태를 보였다는 점'''은 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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