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면
1. 개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면.
2. 유래
본래 백암면과 함께 죽산군에 속해 있었다가 1914년 부군면 통폐합 시 죽산군의 원삼면에 원일면 및 근삼면, 양지군의 목악면과 주서면 등을 합치고 용인군에 편입해 현재의 원삼면이 됐다.[3]
3. 상세
용인시에서는 가장 오지에 속한다. 한때 원삼면과 용인의 인구과소지역으로는 쌍벽을 이루던 남사면이 각종 개발로 인해 불과 5개월만에 양지면까지 뛰어넘어 이동읍 인구를 추월해버린 2018년 하반기 이후로는 더더욱 그랬었다.[4] 교통여건도 별로 좋은 편이 아니고, 주변에 이렇다 할 배후지가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도 계속 낙후된 곳으로 남아있을 뻔 했으나 후술할 이유로 처인구 동부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큰 곳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인구수 자체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서 2019년 12월 현재 백암면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리적으로 보자면 독조봉, 문수봉 등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전체적으로 분지의 형태를 띄고 있다. 곱든고개와 좌전고개를 경계로 용인시내와 양지면과 분리된다. 개발이 덜 되었기 때문에 아파트와 각종 개발로 답답한 느낌을 주는 용인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산과 저수지, 평야가 어우러진 시원시원한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번잡한 용인 중심지에서 떨어진 덕분에 용인에서 오래 산 주민들이 이 곳으로 이사가는 경우도 꽤 있다. 해곡동(동부동)의 와우정사를 지나면 곧바로 시작되는 곱든고개는 흡사 강원도나 충청북도의 산골을 연상할 정도로 비좁고 굽이친 고갯길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고개 너머 원삼 주민들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곱든고개를 관통하는 터널을 개설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원삼면의 번화가(?)는 크게 17번 국도변에 자리잡은 좌항리(좌전이라고 널리 알려졌다)와 곱든고개로 이어지는 57번 국지도변의 면 소재지인 고당리로 나눌 수 있다. 마치 이동면의 천리와 송전의 관계와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원삼면의 경우는 일단 규모가 작고 동네 사이의 차이가 별로 크지 않은 편. 좌전보다 좀더 안쪽에 자리잡은 고당리의 느낌이 좀더 고즈넉하다. 좌항리는 좌전고개를 넘어 양지쪽으로, 고당리는 운학동을 거쳐 용인시내쪽으로 소통하는 편. 안성시와의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원삼면 일부 지역(죽능리, 목신리, 고당리)의 경우 안성시내까지 이어지는 안성 버스 15번이 운행중이다.
용인시에서도 제일 손꼽히는 시골(...)이다 보니 원삼면 사암리에 농업기술센터와 농촌테마파크를[5] 만들기도 했고 그 밖에 중·고등학생 대상 축구 유망주 육성기관인 용인축구센터, 코미디언 김미화가 이곳으로 귀농하여[6] 만든 농사·예술 카페 '호미' 등이 있고 뽀빠이로 유명한 이상용 씨가 거주하고 있다. 원삼면의 자연경관이 대체로 수려한 까닭에 정원을 둔 카페들이 최근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원삼면에 '''엄청난 수의 국가중요시설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 성남시의 석운동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석유비축기지를 비롯해 한남정맥 아래 위치한 한 연구소[7] 등이 있다. 역시 산 한 가운데 박힌 지리적 특성 탓인데, 재밌는 것은 이 시설들 때문에 용인시를 통과하는 송전선을 개설할 때 큰 논란이 일었고, 특히 정부에서 '개발제한'과 '건물 층수 제한'을 동시에 걸어서 마음대로 원하는 만큼 건물을 지을 수도 없다. 게다가 한 시설의 경우 모 회사 소유의 건물이었던지라 더더욱... 아마 원삼면이 개발에서 완전히 소외된 것도 이와 완전히 무관하지 않을 수....도?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원삼면에 무려 120조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이 확정되면서 이곳 역시 본격적인 발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원삼IC와 함께 개발 호재를 가지게 된 곳으로 변했다.
4. 교육시설
- 초등학교 : 원삼초등학교, 좌항초등학교, 두창초등학교
- 중학교 : 원삼중학교, 헌산중학교
5. 택배의 무덤, CJ대한통운 원삼콘솔Hub
CJ대한통운으로 배송을 할 때 옥천 HUB만큼이나 악명 높은 곳이 여기이다. 위치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 673-1. 택배가 이 곳으로 간다면 익일배송은 포기하자. 심하면 3일동안 미출고 상태인 경우도 있다.
도척콘솔Hub 고촌콘솔Hub, 부곡콘솔Hub 등 다른 콘솔허브들도 만만치 않다. 옥천hub보다 더 악명 높다는 말도 들려온다.
간선상차, 간선하차, 행낭포장, 오배송 등 각종 단계가 반복되어 뫼비우스의 택배가 되는 경우도 있다. 예시 이 경우는 원삼콘솔Hub에서 도척콘솔Hub들렀다 다시 원삼콘솔Hub로 간 경우.
6. 관할 리
6.1. 고당리
원삼면 사무소가 위치하고 있다. 용인에 있는 면사무소 소재지 중에 송전과 맞먹을 정도로 무지 작은 편이다.
원삼파출소 앞 정류소에는 1999년까지만해도 백암터미널을 출발하여 이 곳과 해곡동입구 정류장, 용인터미널, 명지대, 용인대, 강남대역, 기흥역, 신갈정류소를 경유하여 천안종합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직행 시외버스가 하루 4편 정도 있었는데, 그 중 2편은 천안을 지나서 아산(온양)까지도 운행했다.[8]
6.2. 사암리
사암저수지가 있다. 낚시객들이 제법 많이 찾는다. 사암리에는 사암 1리~7리까지 있다.
이곳에는 용인농촌테마파크와, 사암SK아카데미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9]
6.3. 좌항리
양지면과 백암면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용인사람들이 흔히이야기하는 좌전고개가 바로 이 지역에 있으며, 양지면과의 경계를 이룬다. 양지와의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서, 좌전의 상당수 학생들이 양지면의 용동중학교에 배정되어 통학하기도 했었다.
참고로 이 좌전고개에서 용인시의 3.1운동인 3.21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6.4. 맹리
이 면의 북쪽에 지산C.C의 남쪽코스가 위치하고 있으며, 기술보증기금 인재개발원도 위치하고 있다.
엉뚱하게도 원삼면소재지를 빗겨나간곳에 있는데 정확히는 백암에서 좌항리 좌전쪽 가는 중간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는거. 맹리로 갈려면 절대 원삼으로 가는 노선을 타면 안된다. 백암으로 향하는 용인 버스 10을 이용하자
6.5. 미평리
양지IC에서 나와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다 보면 나온다. 75번지에 CJ대한통운 용인Hub터미널이 위치해 있다.[10]
6.6. 두창리
두창저수지 근처에 있는 두창초등학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폐교 위기에 놓였으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젊은 학부모들이 이 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대한민국 교육 역사상 유일하게 폐교 취소를 이끌어낸 데 이어, 분교에서 본교로 재승격[11] 한 것으로 유명하다. 두창초등학교는 자연체험교육에 중점을 둔 학교로 탈바꿈했다[12] . 특기사항으로는 두창 저수지 주변에 펜션들이 매우 많으며, 기업의 각종 연수 행사 등을 이곳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6.7. 독성리
고당리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원삼초등학교와 원삼레스피아가 있다.
6.8. 죽능리[13]
이 동네와 문촌리에 특이사항이 하나 있는데, 한강수계로 대부분의 지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된 처인구동부의 다른지역과는 달리 이 일대는 안성천수계로 성장관리권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 마디로 공장의 신설 및 증설이 다른 지역보다 쉽다는 뜻.
그래서 SK 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사업지도 이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6.9. 목신리
원삼면의 남쪽에 속한 곳으로 안성시 북가현리와 붙어 있다.
6.10. 학일리
문수산터널을 통해 이동읍 묵리와 붙어 있다. 그래서 고당리에 있는 원삼면내보다 더 발전된 천리일대와 더 가깝다. 최근 세종-포천고속도로 나들목으로 원삼IC(가칭)가 결정되었다.
6.11. 문촌리
학일리 북쪽에 위치한 동네다.
6.12. 가재월리
전형적인 농촌동네다. 1983년 외사면(현 백암면) 가좌리 일부가 편입돼 신설됐다. '가재월'이란 이름이 바로 '가좌'의 순우리말인 '가재울'을 음차한 것.
7. 관련 문서
[1] 2021년 1월 주민등록인구[2] 대탈출 촬영지[3] 지금은 안성시의 일부인 고삼면도 죽산군에 속해있다가 용인군에 속하게 된 경우다.[4] 물론 그렇다곤 해도 경기도 북부의 면들보다야 교통 사정은 훨씬 낫다.[5] 둘 다 사암리 내동마을이라는 동네에 위치하는데 농촌테마파크는 용인시에서 농업기술센터 뒤에 조성하였다. 이 곳에 꽃밭과 농촌체험 시설 등을 세우고 더불어서 이 동네의 놀이터와 논을 다 밀어버리고(...) 그 자리에 관상용 양귀비꽃이나 연꽃 등의 꽃을 심고 정자도 만들었다. 겨울이 되면 논에 물을 채워서 눈썰매장을 만들어 버린다. 그뿐 아니라 이 마을을 마을기업체로 만들어서 시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마을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게하는 시스템이다. 그만큼 시에서는 계속 밀어주는 추세이다. 실제로도 꽃이 만발한 5월이나 주말이면 시내에서 농촌 체험(...)을 위해 놀러 오는 인원이 많다. 여담으로 농업기술센터와 내동마을 사이에는 원불교에서 세운 대안학교가 되는 헌산중학교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6] 정확히는 김미화 씨가 출생한 용인으로 되돌아와 정착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김미화'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김미화 씨의 실제 출생지는 신갈이다.[7] 한남정맥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나오는데, 궁금해서 시설을 쳐다보기만 해도 연구소 직원들이 물러나라고 소리친다고 한다고.[8] 현재는 상당히 수요가 적어 백암에서 운행하였던 천안종합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모두 용인터미널로 단축 통폐합되고, 대신 백암터미널에서 원삼을 경유하여 용인터미널까지만 운행하는 농어촌버스를 증편하여 대체한다. 그리고 아산(온양)까지 가는건 용인터미널 출발시에도 좌석제가 되지않는다.[9] 원삼면 소재 기준으로 두 곳 모두 시내버스 이용이 가능하며,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원삼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로 걸어가도 된다.[10] 원삼 콘솔하고는 틀리다.[11] 원래 두창분교로 개교했다가 1970년 초등학교로 신설, 그러다 1997년 다시 원삼초등학교 두창분교로 편입되었다가 2012년 다시금 두창초등학교로 승격하였다.[12] 용인시내와 그나마 가깝고 지리적 조건도 좋은 이동면은 학교가 몇개 신설된데에 반해 원삼면은 원삼초등학교, 좌항초등학교, 두창초등학교, 원삼중학교, 원불교계 재단에서 운영하는 사립 기숙형 대안학교인 헌산중학교 이렇게 5개 학교가 전부이다. 그만큼 지역발전이 되지 않는 동네이다.[13] 대탈출 촬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