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연(후한)

 


爰延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자는 계평(季平).
진류 외황 사람으로 청빈하면서도 학문을 좋아했고 글을 가르치는 것에 능했으며, 성품이 성실하고 항상 말하는 것은 적었다. 농서현령 우술이 선비를 좋아해서 예를 갖추어 청해 연으로 삼았으며, 범단을 공조, 복양잠을 주부로 삼았다.
후에 향색부로 영사를 밝게 빛내고 덕으로 감화하는 것을 크게 행했으며, 사람들은 색부에 대해 들었어도 군현에서는 알지 못했다. 일한 지 2년이 되자 주와 부에서 예를 갖춰 불렀지만 취임하지 않았으며, 환제 때 박사로 부름받고 태위 양병 등으로 인해 현량, 방정으로 부름을 받았다가 시중이 되었다.
환제가 상림원에서 놀다가 원연에게 조용히 짐은 어떠한 주인이냐고 묻자 원연은 폐하는 중간 정도의 군주라고 답하니, 황제가 무엇을 가지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원연은 상서령 진번이 일을 맡기면 다스려지고 중상시나 황문이 정치에 관여하면 흐트러지니, 선이 될 수도 있고 아니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환제는 옛날 주운[1]이 조정에서 난간을 잡고 지금 시중이 면전에서 짐의 잘못을 말해 결점을 깨우쳤다고 했으며, 원연은 오관중랑장에 임명되었다가 장수교위, 위군태수를 지내고 대홍려에 임명되었다.
환제는 원연을 유생으로써 특별히 한가할 때 만날 수 있게 했는데, 태사령이 객성이 제좌를 지나쳤다고 상소를 올리자 황제가 비밀리 원연에게 묻자 원연은 상서가 먼지 보지 못하도록 봉함한 편지를 올렸다. 등극하기 전에 옛 정을 생각해 하남윤 등만세를 불러들여 쌍륙을 하면서 노는 것을 지적하면서 참소하고 아첨한 자를 멀리하고 정직한 선비를 받아들이면 재앙과 이변이 사라질 것이라 간언했다.
그러나 환제가 받아들이지 않자 병을 칭하고 집으로 돌아갔으며, 영제 때 초청받았지만 조정에 가지 않고 병사했다.

[1] 朱雲, 전한 성제 때 괴리현의 현감으로 성제에게 간신을 처단하라고 간언했다가 끌어내려 하자 난간이 부러질 때까지 난간을 잡고 버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