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필헌

 

판타지 소설 성운을 먹는 자의 등장인물.
1. 그는 누구인가?
2. 그의 생애
3. 작중 행적
4. 일야신공
5. 기타


1. 그는 누구인가?


작중 400년 전의 인물로 별호는 일야검협(日夜劍俠). 400년 전에 천하 10대 고수인 10객의 일원으로 그가 그 당시 준동하던 마교 사명교와의 싸움에서 생환했으면 1존 9객이 되었을 거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그 당시 최강의 고수.

2. 그의 생애


일야검협 유필헌의 인생은 온통 피로 얼룩져 있었다고 한다. 어려서 마인들에게 가족들을 모두 잃었고, 그 마인들이 날뛸 때 죽임을 당한 협객과 동료들이 죽자 도망가버린 이들 덕에 마인과 협객 모두에게 증오를 품게 되었다. 그런 그를 일야문의 고수 오준성이 맡게 되었다. 오준성이 그를 맡게 된 이유가 그의 끝없는 증오를 알아보고 그대로 내버려두었다간 살귀가 될 듯싶어 거둬들였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복수심을 부정하지 않고 그 복수심을 옳은데 쓸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오준성은 그를 제자로 삼으면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어 유력한 장문인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장문인 직에서 멀어지게 되었는데, 후에 이걸 알게 된 유필헌이 왜 그랬냐고 추궁하자 오준성이 한 한 마디.

'''"그것이 올바른 일이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이 말은 그의 일생을 결정하는 좌우명이 되고 말았다. 무공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동문들을 압도하는 성취를 보여 성운의 기재와도 비견할 만하다는 평가를 들었고, 성인이 된 후 협객행을 하면서 더욱 명성을 떨친다. 하지만 비록 사부에게 감명을 받았어도 그가 세상에 품고 있는 증오와 고뇌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 당시 전성기를 맞은 사명교와 일야문은 서로 충돌하게 되었는데, 황실마저 먹어버린 사명교는 일야문을 멸문의 위기에 몰아넣었고, 오준성도 아이들을 인질로 삼은 뻔한 함정에 걸려 전사하고 말았다. 사부의 죽음을 전해 들은 그는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부의 주검을 되찾기 위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사명교와 싸우기 시작한다. 유필헌은 사부의 죽음으로 인하여 자신이 세상의 모든 것을 미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그럼에도 그가 협객으로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고 한다.

'''"제게는 사부님이 모든 것이었습니다."'''

사부가 올바른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기에 증오에 미치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사명교와의 싸움은 절망적이었지만, 그는 계속해서 혈투를 이어 나갔고, 마침내 사명교의 네 사도 중 하나인 적명의 사도를 쓰러뜨리고 사부의 유해를 되찾는다. 적명의 사도는 그에게 왜 이런 불리한 싸움을 하냐고 물었는데 그의 대답은 '''"그것이 올바른 일이기 때문이다."'''였다. 자신에게는 사부의 삶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결국 일야문은 떠난 사람들 외에는 사명교와의 싸움에서 전멸하고 말았고, 유필헌 등의 활약 덕택에 많은 피해를 입은 사명교는 혈신교의 유적을 이용해 마계와 세상을 연결하려는 공작을 벌였으나, 유필헌 등 협사들은 이를 막기 위해 유적에 뛰어들어 의식을 막는데는 성공한다. 하지만 그 순간 진법이 폭주해버려 400년 동안 다른 세계에 갇혀버리게 되었고, 그 긴 시간 동안 유필헌도 사망하였으나, 스승의 가르침과 전멸한 일야문의 무공을 후세에 전해야 한다는 집착 때문에 요괴가 되어버렸던 것이었다.

3. 작중 행적


상기한 사명교가 혈신교의 유적을 이용한 진법이 광세천교의 음모로 백마가 도와줘서 4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현세에 등장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출동한 황실 마교 대책반과 천유하를 함정에 빠트려 유적에 끌어들여서 천유하가 유적을 헤매던 중 그의 시신과 그가 남긴 유언이 들은 일야신공 책자를 발견했을 때 작중에 처음 등장했다. 유적이 마계화되었고, 상기한 스승의 가르침과 일야문의 무공을 남겨야 한다는 집념 때문에 죽어서도 죽지 못하고 요괴가 된 상태였다.
천유하가 누군가에게 전하겠다고 맹세만 하고 계승자가 되지 않겠다고 하자 처음에는 계승자가 되어야만 한다고 날뛰기 시작했는데, 천유하를 노린 광세천교의 광요, 가한 등이 습격해오자 계승자를 지키기 위해 그들과 대판 싸우게 된다.
천유하를 도주시키고 본인도 다시 천유하를 찾다가 형운 일행과 만나게 되었는데, 이성이 절반 정도 회복되어서 가려를 보고 정공을 익히면 검후가 될 정도의 재능을 가지고 자객 나부랭이의 잡술을 익혔다고 디스 하는 등 정파에서만 굴러먹던 꼰대 취급당하다가, 형운을 보고 요괴로서의 본능이 훌륭한 그릇에 폭발해 광기에 휩싸여 대판 싸우다가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헤메던 중 가한과 광요에게 쫓기던 천유하를 다시 한번 구해내고, 천유하를 지키기 위해 광세천교 일당과 싸우면서 일야신공의 효능으로 이성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천유하에게 비급을 전음으로 불러주면서 3명을 능가하는 무위도 회복하기 시작하는 괴력을 보여주었으나, 칠왕인 나곤과 함께 광세천교가 노렸던 혈신교의 유물인 혈신체까지 투입되자 천유하를 지키면서까지 싸워야 해서 위험에 빠지게 된다.[1] 광세천교 입장에서는 광요를 강화하기 위해 천유하를 죽일 수 없지만 그걸 모르던 일야검협은 천유하에게 가던 공격까지 모조리 받아내며 초월적인 무력을 발휘하는데, 그 와중에 일야신공의 효능으로 자신의 의지와 요괴의 충동까지도 하나의 그릇으로 어우르며 생전의 마음을 되찾으며 천유하를 보호하고 구결을 전수하고, 동시에 천유하와 대화한다. 천유하가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자신을 돕냐고 물었을 때 '''"그것이 올바른 일이기 때문이라네."'''라는 말과 유지를 전한 그는 결국 막을 수도 흘릴 수도 없는 공격, 그리고 피하면 천유하가 죽는 공격을 앞두고 스승의 말을 떠올리며 웃음과 함께 스스로를 희생한다. 인간의 마음도, 요괴의 마음도 한 점 흐림 없이 청명했다.

4. 일야신공


유필헌이 대성한 일야문의 무공으로 이름 그대로[2] 양의심공의 일종이다. 극음과 극양을 나눠서 사용하기도 하고, 쌍검을 사용하면서 서로 다른 박자로 공격도 가능한 강력한 무공. 이 무공 덕분에 집착으로 요괴가 되었던 유필헌도 두 가지 사고가 가능해 요괴로서 날뛰지만, 무인으로서의 생각도 가능해 결국 이성을 되찾게 되었다. 유필헌은 요괴가 되어버린 덕분에 내공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요기를 내공처럼 사용하면서 심상경의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천유하가 계승자를 찾아주기로 하면서 살펴보았더니 자신이 익히지 않고서는 전해줄 수가 없고 너무 오래된 무공이기에 개선점이 많아서 유필헌에게 계승시키기 위해서라면 익혀도 된다는 허락도 얻었고, 자신의 사부 진규의 허락도 있어서 익히면서 개선시키기로 한다. 귀혁과의 만남을 통해서 더욱더 개선되었기에 전보다 더 강력한 무공으로 되살아날 듯하다.

5. 기타


세상에 대한 증오에 빠진 그를 건져내 그의 복수심을 버릴 것을 종용하지 않고 오히려 이용해 협객으로 키운 그의 스승과 그의 이야기는 이걸 떠오르게 한다.
어쨌든 스승의 가르침과 스승이 살아온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불사르던 그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지금까지 밋밋한 편이었던 등장인물들을 능가하는 조연이라며 대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등장한 편수는 적은 편이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조연.

[1] 400년 전의 무인이므로 기심법의 효율 자체가 현대에 비해 뒤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광세천교 칠왕 둘에 성운의 기재급인 광요, 혈신교주의 예비 육체였던 혈신체를 상대하면서도, 천유하가 없었다면 격퇴했을지도 모른다는 묘사가 있다. 현대로 치면 거의 귀혁급의 괴물인 셈.[2] 낮(日)과 밤(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