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장갑
의사 세 명이 위험한 전염병을 검진 및 치료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그들은 현지의 추장이 이 전염병에 걸렸는지 검진하게 되었는데, 당연하지만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검진할 때는 깨끗한 장갑을 손에 끼고 검진을 해야 한다. 때마침 간호사인 크리니가 소독된 장갑 두 쌍을 보급품에서 가져왔다. 문제는 의사들도 파견된 지 시간이 되었기에 이 질병에 이미 전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만약 의사가 장갑을 끼고 검진을 한다면 장갑 안쪽은 의사에 의해 오염될 수 있고, 장갑 바깥쪽은 추장에 의해 오염될 수 있으며 오염된 장갑을 끼고 검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또한 주어진 장갑은 두 쌍인데 질병 검진을 위해서는 의사 세 명이 적어도 한번씩 검진하여 추장의 상태를 검사해야 했다. 어떻게 해야 추장과 의사가 서로 질병을 전염시키지 않고 질병을 검사할 수 있을까? (단, 검사는 양손을 사용해야 한다)) |
서로 "전염" 되지만 않으면 된다. |
그냥 단순하게 장갑을 끼고 검진하면 두 명의 의사들만 진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장갑의 안쪽과 바깥쪽을 나누면 총 4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첫 번째 장갑의 안-바깥, 두 번째 장갑의 안팎), 한 부분은 추장에게만 닿게 하고 나머지 부분은 의사들이 나눠서 닿게 하면 된다. 먼저 장갑 두 개를 겹쳐서 낀 다음 첫 번째 의사가 검진한다. 그러면 바깥쪽 장갑의 바깥쪽 면에는 추장의 전염병이 묻고 안쪽 장갑은 안쪽 부분은 첫 번째 의사의 세균이 묻을 수 있다. 그리고 장갑을 분리해서 바깥쪽 장갑을 두 번째 의사가 착용하고 검진한다. 이렇게 되면 해당 장갑의 바깥쪽 부분은 추장의 전염병이 있기 때문에 다시 닿더라도 서로 전염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마지막으로 아까 사용했던 안쪽 장갑을 뒤집어서 세 번째 의사가 착용하고, 거기에 바깥쪽 장갑을 씌워서 검진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추장에게 닿은 부분은 추장에게만 닿을 수 있으며, 의사들도 서로 전염시킬 일 없이 안전하게 검진을 마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