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모

 

李永模
1936년 ~ 2015년 2월 7일
이영모는 대한민국의 헌법재판관을 지낸 법조인이다. 집안이 가난하여 의령농고를 중퇴하고 대입 검정고시와 군청 8급 공무원을 거쳐서 부산대학교를 졸업했다.
재야 법조계에서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한 1961년의 제13회 고등고시에 합격하여 판사에 임용된 이후 서울지방법원 성동지원, 서울민사지방법원, 대구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에서 부장판사 생활을 했으며 마산지방법원장, 서울형사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장 등도 했다.
1992년, 공직자 재산공개를 시행할 때 재산목록에 빨간색 프라이드 승용차가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사법제도발전위원회 위원과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하다가 김영삼 정부 때 헌법재판관에 임명되었는데 이 때 당시 이영모 헌법재판관은 소수의견에 많이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당시에 이영모는 국가 예산을 아낀다면서 비서관을 두지 않았다. 감성적인 소수의견을 많이 내놓았던 이영모 전 헌법재판관은 법원 내에서 아름다운 판결문의 계보로 평가받았다. 또한 외로운 소수의 동반자로 호평을 얻기도 했으며 헌법재판관에서 퇴임 이후에는 배석 판사 20명과 함께 <<소수와의 동행, 그 소리에 귀를 열고>>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이후 법무법인 신촌 변호사로 있으면서 동아일보 독자위원을 지냈다.
2015년에 향년 79세의 나이에 신부전증으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