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주/선수 경력
1. 2018 시즌
만 17세가 되면서 연습생시절도 없이 진에어 그린윙스에 전격 스카웃되어, 2017 KeSPA Cup 데뷔전에서 탈리야로 훌륭한 플레이를보여주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있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후 스프링에서는 진에어가 주전으로 저스티스를 기용할 생각이었지만, 그의 부진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그레이스가 출전하며 첫 데뷔부터 미드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8년 1월 24일 3번째 매치 MVP전 1세트에선 본인의 스타일을 100% 살린 르블랑을 픽해 종횡무진 맵을 휩쓸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이때 성캐는 르블랑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며 극찬을 했다.
그레이스의 진가는 바로 딜러로써의 역량, 즉 딜 능력과 킬캐치 능력이다. 같은 팀의 원딜인 테디도 같이 MVP를 타는 날에는 버스탔다고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서머에 들어서 현재까지의 퍼포먼스를 요약하면 개인 기량은 나쁘지 않은데 메타 변화로 인해 경험치가 실력으로 전환되지 않고있는 모습이다. 미드 메타가 사실상 딜러로서의 역할보다 팀 서포팅과 변수 창출 등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게 1~2년 짬밥으로 가능한게 아니란것. 안 그래도 라바, 플라이, 이안이 선전하는등 미드 경쟁률은 올라가고 전 시즌 이상으로 미드 라이너에게 다재다능함이 요구되는 와중에 메타를 못따라가고 있다.
이처럼 정직하고 우직한 상남자 챔피언들은 기량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소위 트릭스터 계열 챔피언으로는 괜찮은 기량을 보여준다. 조이뿐만 아니라 더 이상 나올일이 없어보이던 르블랑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상 쿠로와 함께 르블랑을 꼴픽해도 채팅창에 ?가 뜨지 않는 두명 중 한명이다.
조이를 상당히 잘하지만, 상대팀으로 만났을때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데뷔시와 다른 모습을 보며 공격적으로 하지말라는 감독의 주문이 있지 않았을까 의심되기도 한다.
킹존전에선 극딜 레넥톤과 애니비아라는 날빌로, 그리핀전에선 르블랑과 오리아나라는 정통 AP로 캐리하는 등 최상위권 한정으로 고춧가루 전문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2. 2019 시즌
지난 시즌 꾸준히 위험 수위에 달했던 폼이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라인전이라도 멀쩡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가만히 냅두면 CS가 20개씩 밀려있고, 지난 시즌부터 안좋았던 판단 능력 역시 그대로이며, 능동적으로 무언가 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전형적인 리그 하위권 미드 라이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기만의 독특한 픽[1] 을 꺼내긴 하지만 뽑은 이유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단적으로 말해 정신줄을 완전히 놨다가도 가끔 붙잡고 제대로 하는 말랑정도는 아니지만 패배 지분은 상당하다.
현재 유일하게 남은 장점은 난전 상황에서 놀라울정도로 기회를 잘 찾아낸다는 점. 진에어가 심각하게 불리한 한타를 어찌어찌 반반 혹은 이겨내기도 하는 원인을 보통 그레이스에게서 찾는다. 그러나 그렇게 불리한 상황을 만드는데 그레이스 역시 일조하고 있고, 진에어의 문제점은 개인 기량을 못 살리고 팀호흡이 엉망인데다가 누적된 패배로 기세까지 꺾여 살아날 기미가 안보인다는 것이다. 팀적인 문제를 못바꾼다면 희망이 없어 보인다.
3월 7일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첫 승을 따냈다. 1세트에 리산드라를 픽해 적절한 얼음갈퀴길 활용으로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피하며 2:3 교전을 승리하는 명장면을 만들고, 2세트는 패배하긴 했지만 코르키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3세트에는 신드라를 뽑고 솔킬을 두 번이나 따내며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스프링 시즌 내내 부진했지만 이번 승리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
그러나 진에어는 스프링부터 서머까지 주전을 정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점점 더 팀 호흡이 맞지않아 최악의 시즌을 맞이했고 결국 승강전 단두대 매치에서 패배하여 강등되는 고배를 마셨다.
3. 2020 시즌
초심으로 돌아가서 경기에 임하겠다는 마음으로 과거 대회에서 사용하던 닉네임인 야하롱으로 닉네임을 변경했다.
스프링에는 '광견'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즌 내내 CK 미드 중에서 상위권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고 팀의 단체 뇌절에 휩쓸려 잘하다가도 무너지는 장면을 자주 연출하였고 결국 팀도 CK 승강전까지 추락하였다. 그래도 승강전에서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차를 보여주며 무난히 잔류에 성공했다.
서머에는 그동안 폐관수련을 했다는 듯 머리를 기른 채로 출전, 매 세트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팀의 첫승에 크게 일조했다. 이후에도 6월 내내 진에어의 상승세를 이끌며 3연승 동안 하드 캐리를 선보였다. 크라운, 내현 등 이름값이 쟁쟁한 미드 라이너들 사이에서도 단연 챌최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2승 2패로 단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정규시즌을 1위로 마무리했다. 시그니처 픽인 조이, 신드라, 아지르, 갈리오, 오리아나 등으로 멋진 플레이를 연일 선보이며, 2라운드에서 함께 폼이 오른 팀원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조금 더 여유롭고 강력한 플레이가 나왔고, 세트 MVP 포인트 1200점으로 1등을 달성하며 챌최미의 진가를 보여줬다.
그런데 8월 31일 펼쳐진 2위 ASP와의 결승전에서 세트 초반부에 솔킬을 내거나 정글과 함께 갱을 통해 미드 압박을 하는 등 분전하였으나, 바텀 차이로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CK 퍼스트팀에는 진에어 탑 타나와 정글 엄티와 함께 미드 라이너 야하롱까지 상체 라인과, 어썸 스피어 바텀인 원딜과 서폿이 선정되었다.
진에어가 프랜차이즈 심사에서 탈락하며 자연스레 백수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12월 초, 스승이었던 한상용 전 감독이 방송을 통해 모 팀의 입단 테스트에 응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휴식을 선언한 라이트를 제외한 진에어 주전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을 동안[2] 야하롱은 12월 말까지 거취가 확정되지 않았고, 감스트와 김민교가 개최하는 속칭 GGC에 참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진에어 선수들 중 가장 좋은 매물이라고 평가 받았는데도 정말 의외의 결과.
4. 2021 시즌
그런데 프레딧 브리온이 유튜브 커뮤니티에 누군가를 영입하는 영상을 예고했는데 정황상 이 글의 예측으로 보아 야하롱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2월 4일 목요일 오전 11시경 프레딧 브리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야하롱의 브리온 영입이 확정되었다. 2라운드때 로스터에 등록이 되며 진에어 시절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엄티와 다시 재회하게 되었다. 비록 1라운드를 쉬었기에 감이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미드를 기복이 심한 라바 한 명으로만 버티고 있던 프레딧 브리온에게 괜찮은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작년 CK에서 챌체미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작년의 좋은 모습을 계속 이어가준다면 미드에 고민이 많았던 프레딧 브리온에게 큰 힘이 되줄 수 있을것이다. - 그런데 2라운드까지도 계속 라바가 팀을 캐리하면서 어지간히 잘 하는 게 아니고서야 올라오기가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