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칼바코포

 

울티마 온라인의 필살기로 이걸 맞은 상대는 반드시 죽게 된다.
사실 필살기라고는 하지만 상대방과 실력차이가 많이 나거나, 듀얼이 아니면 좀처럼 볼 수 없다. 듀얼이야 1:1의 상황이라서 변수가 거의 전무하지만, 워에서는 언제 어떻게 피가 다르고 죽을지 모르기때문에 보기는 거의 힘들다. 듀얼에서 조차 듀얼에는 할리마사가 주류라서 힐링하기 바빠서 보기 힘들다.
정확히는 익스플로전 → 플레임 스트라이크 → 에너지 볼트로 이어지는 3단 마법콤보를 지칭하는 말로써 울온에서 플레이어가 가질 수 있는 최대 체력은 100을 못 넘기 때문에 3방이 클린히트하면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100% 죽는다. 단 마법 저항 스킬이 높거나 상대가 마반을 걸고 있거나 한가지라도 실패할 경우에는 반격이 이어지겠지만...[1]
이름이 익스플로전, 플레임 스트라이크, 에너지 볼트인데 왜 약자가 익스칼바코포인지에 대한 의문은... 일단 익스플로전의 익스, 플레임 스트라이크의 주문인 Kal Vas Flam에서 칼바, 에너지 볼트의 주문 Corp Por에서 코포 해서 익스칼바코포다.[2] 메저리가 부족하다거나 컨이 귀찮거나 상대의 상태가 안 좋을 경우 등등에 사용하는 단축버전(?)인 익스코포 도 많이 사용되었다.
일단 익스플로전은 시전하고 나면 2초후에 폭발이 일어나는데, 플레임 스트라이크를 시전하는 시간이 대략 2초. 이러면 익스플로전과 플레임 스트라이크를 기습적으로 동시에 맞게 된다. 보통 이정도만 해도 마법저항력이 낮거나 HP가 낮으면 훅가지만 여기에 마무리로 에너지 볼트를 날려줌으로써 완벽하게 클리어.
이 3가지를 시전하면 익스플로전이 20, 플레임 스트라이크가 40, 에너지 볼트가 20 해서 마나가 딱 80 든다. 안전빵으로 시전 전에 마비 주문(An Ex Por, 마나소모 14)을 시전하기도 해서 마나 100인 마법사라면 딱 한번 쓸 수 있다.
숙련된 듀얼리스트의 경우 알케미를 GM까지 수련한 경우가 많은데, 이 마법 콤보 뒤에 알케미 보너스를 받는 폭탄(약 25 대미지가 방어와 마법 저항을 무시하고 들어간다)을 마무리로 던지는 식으로 대미지를 증가 시키기도 한다.
사실상 익스칼바코포에서 익스플로전의 딜레이를 이용한 마법 콤보가 파생됐다고 볼 수 있다. 힐링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것을 막기위해 익스코포독 콤보(독에 중독될 경우 붕대를 감아서 힐링스킬로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독만 해독하게 된다)나 아나토미와 레슬링을 익힌 메이지의 경우 스턴펀치로 절대 풀 수 없는 3초 마비를 건 뒤 여유롭게 폭탄+익스콤보를 넣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익스 콤보는 울티마 온라인 메이지들의 기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확장팩인 AOS에서 방어에 대한 개념이 기존의 방식인 물리 공격은 DR과 방패 막기 스킬, 리액티브 아머만 영향을 주고 마법은 무조건 마법 저항 스킬과 마법 반사의 영향만 받는 것에서 속성 저항력이 생기고 강력한 아이템의 추가로 플레이어의 스탯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더 이상 안 통하는 잊혀진 필살기가 되었다.
[1] 재밌는건 몬스터인 리치로드도 익스플로전을 빼고 칼바코포를 신나게 날려댔다는 것이다.[2] 참고로 에너지 볼트는 제대로 된 이름을 부르는 인간은 거의 없었고, 날아가는 모양이 갈매기 같다고 해서 코포 혹은 갈매기라고 불렸다. 에볼이라고 부르는 인간조차 없었다, 8서클의 에너지 볼텍스 스펠을 에볼이라고 많이 불렀는데, 이와 겹쳐서 그런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