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삼국지)
張京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군좨주를 지냈고 205년에 순욱이 사신으로 와서 조비를 위로하러 왔는데, 조비가 활을 쏘는 것이 훌륭하다고 칭찬하면서 활을 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장경은 자신이 검술을 배워 겪은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경은 스승이 많았고 여러 곳의 검법이 달랐지만 오직 낙양의 검법만 훌륭했다고 했으며, 영제 때 호분인 왕월이 검술이 뛰어나 사아가 왕월과 놀면서 검법을 익혀 자신은 사아를 따라 이를 배웠기에 능숙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다만 해석에 따라서는 장경이 아닌 조비가 그에게서 검을 익힌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1]
1. 미디어믹스
소설 비열한 성자 조조에서는 대현현령으로 나오고 조조가 돈구령에 부임하면서 탐관오리들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그들의 재물을 받는 척 하면서 그들의 내력을 알아냈는데, 장경은 조조에게 죽간 열 묶음을 선물하면서 조조에게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명성을 더럽히지 말라고 했다.
조조가 돈으로 관직을 사면서 청렴한 척 한다고 말하자 장경은 비록 돈으로 관직을 샀지만 부임하면서 현을 다스리는 것에 있어서는 청렴하게 잘 다스리고 사비를 털어 백성을 구했다면서 파면을 하건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 그러자 조조가 부름에 응한 현령 중에서 장경을 제외한 나머지 현령들을 모두 파직했으며, 조조가 돈구령에서 물러나고 한참 후에 동군태수로 부임하면서 조조를 섬긴다.
소설 삼국지 여포전에서는 경사제일검인 왕월과 천하제일검인 사아의 진전을 이어 쾌검을 구사하는 무인으로 나온다. 검예를 다듬기 위해 서주에서 비검행을 하다가 유비와 만나 친해진다. 스승 왕월을 죽인 원수인 여포에게 원한을 갚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서주를 지배하여 여포와 맞서며 자신의 원한을 갚고자 하는 유비에게 이용당하기 시작한다.
[1] 낙신이나 삼국기밀 등 중국의 삼국지 관련 사극에서 왕월 혹은 사아가 조비와 인연을 맺는 것으로 보아선 아무래도 중국 사극계에서는 조비를 그의 제자로 보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