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염귀

 

1. 개요
2. 전승


1. 개요


적염귀(赤髥鬼)는 『용재총화』에 등장하는 붉은 수염을 한 귀신이다.

2. 전승


권씨 성을 가진 재추(宰樞-2품 이상의 고위 관직)가 출세하여 조정에 이름이 올랐다. 권재상이 자신의 아비가 죽자 장례를 치루려고 남의 무덤을 파내려 했다. 무덤 주인이 나타나 말하길, 무덤은 자기 아버지의 것으로 생전에 벼슬은 낮았으나 위엄이 있고 굳세어 보통사람이 아니었으니 파내면 반드시 해가 있을 것이라 하였다. 권재상은 무덤 주인의 말을 무시하고 무덤을 파내어 관을 열고 시체를 버렸다. 무덤 주인은 시체를 붙잡고 원통함을 호소하며 통곡하였다.
그날 밤, 풍수를 봤던 이씨의 꿈에 붉은 수염을 한 장부가 나타났다. 장부는 자기 집을 남에게 주니 화근은 네놈에게 있다며 이씨의 가슴을 주먹으로 쳤다. 이씨는 고통스러워 하며 피를 흘리더니 곧 죽어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권재상도 처형되고 가문이 멸문당했다. 사람들은 모두 무덤을 파낸 까닭이라고 말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