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전설의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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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설의 레전드의 주인공. 폭전 때와 마찬가지로 작가의 특이한 네이밍 센스가 반영된 이름이다(...). 폭전과 킥의 주인공들을 섞어놓은 듯한 이미지이다. 왕따+허접 설정은 폭전의 주인공, 수련+성장은 킥의 홍석준.
손우진 패거리의 셔틀 No.1으로, 힘도 용기도 깡도 없지만 완전히 체념하진 않고, 복싱 체육관 앞에서 일진들을 때려눕히는 상상으로 자기위로를 하기도 하는 미묘하게 현실적인 왕따 캐릭터. 유일한 전설편은 문태식과 소꿉친구인 조아연 정도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과거에 왕따를 당했던 문태식으로부터 속성 쌈질교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2. 작중 행적
2.1. 1~30화
상술했듯 교내에서 왕따를 당한다. 완전히 체념하지는 않고 언젠가는 손우진 패거리를 쓰러뜨리고 싶다고도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힘이 없어 아무것도 못하고 조아연에게 언제까지 그렇게 한심하게 살 거냐는 말을 듣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복학생인 문태식에게서 싸움을 배워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문태식을 그다지 믿지 못하지만 왕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려 결국 싸움을 배우기로 한다.
9화에서부터는 매일 방과 후 문태식의 집에 가서 훈련하게 된다. 아무리 자신을 위한 것이라지만 갑자기 트레이닝을 하게 된 게 빡셌는지 꽤 지친 기색을 보이다가 15화에서 조아연이 자기를 감싸주다가 휘말려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에 분노해 손우진을 반드시 쓰러뜨리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드디어 16화에서 전두완과의 싸움을 시작으로 '''쫄보 탈피에 성공했다!''' 그런데 17화에서 전두완과 싸우는 내내 표정이 꽤 무섭게 묘사되었고, 같은 시각 문태식이 '생각이 있으면 폭주하지 않겠지?' 라고 생각하는 장면도 있었기 때문에 뒷끝이 있을 듯 하다.
18화에서 전두완, 노대웅, 김정필까지 모두 쓰러트리고 손우진한테 가서 니 따까리들 쓰러트리고 왔으니까 나랑 맞짱뜨자고 폭탄발언 한다! 그 직후 손우진 옆에 있던 윤민재가 전설에게 기습으로 공격을 날리면서 어디서 개소리를 지껄이냐고 하자, 전설은 쫄기보다는 오히려 윤민재를 보고 "우진파 서열 2위 윤민재. 널 이겨야 손우진이 상대해 주려나?"라며 같이 덤벼든다. 그 후 윤민재가 일방적으로 공격을 날리지만 전설은 그걸 다 막아내며 해볼 만하겠다고 한다.
19화에서는 드디어 윤민재에게 공격을 허용당하지만 그 허점을 이용해 배빵을 날리고 팔꿈치로 얼굴을 찍어 쓰러트린다. 그 후 쓰러진 윤민재를 사정없이 밟으면서 윤민재마저 쓰러트리고 손우진과 1대 1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손우진이 짱이고 전설은 아무리 풀 컨디션이어도 손우진보다 약할 텐데 4명을, 그것도 서열 2위까지 쓰러트리면서 부상도 입고 지친 상태라서 사실상 패배 플래그를 세운다.
그를 증명하듯 20화에서는 일방적으로 얻어맞는다. 그러나 기지를 살려서 자신의 머리 쪽으로 발차기를 날린 손우진의 다리를 팔꿈치로 막아내고[2] 그 틈을 타서 한 방 먹인다! 그러나 전설의 공격에 제대로 빡친 손우진이 쉴 틈없이 공격하면서 전설은 반격도 못 하고 그대로 얻어맞는다.
그래도 대항할 의지는 있어서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자세를 잡으며 싸울 의지를 아직도 내비쳤다. 다행히 이후에 보다 못한 문태식이 나서 손우진을 제압하려고 하고 그 후에 홍승복이 끼어들어 손우진과 싸우면서 한숨 돌리게 된다. 그리고 전설은 손우진을 일방적으로 압도하는 홍승복을 보면서 감탄하지만 이대로 난 괜찮은가 하면서 찝찝해 한다.
홍승복이 손우진을 쓰러뜨린 후, 홍승복은 손우진과 끝까지 맞서 싸운 전설을 내심 인정했는지 어깨를 한 번 두드리고는 수고했다고 말한다. 그 후 23화 마지막을 보면 이 이후에 일어난 미래가 짤막하게 나오는데 복수하려고 찾아온 손우진과 전설이 서로 맞붙고 있는 걸로 둘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24화에서는 '''아예 짱이 되었다.''' 손우진은 저 싸움 이후로 행적을 감추는 바람에 우진파가 와해되었다. 전설을 가장 많이 괴롭힌 전두완은 아예 빵셔틀이 되었고 우진파의 서열 2위인 윤민재는 전설에게 아예 쫄아서 뒷담이나 까는 신세가 됐다. 손우진도 없으니, 우진파 서열 2위인 윤민재까지 제실력으로 쓰러뜨린 전설이 현재 승복-근재에게 자기반의 짱 역할은 인정된 모양. 다만 그동안 왕따로서 당해온 것과 스스로 강해져서 다른 애들을 밟고 권력을 얻은 것 때문인지 성격이 약간 호전적이 되었고 전형적인 일진의 성격이 좀 닮았다. 문태식이 전설의 바뀐 성격을 보고 "이 새끼 보게나? 이거..."라고 말하며 위화감을 드러낼 정도다. 조아연도 나중에는 전설이 폭력으로 맞서 싸운 걸 알고 후회하고 전설과 하교할 때 그 점을 지적하지만 전설은 이런 식을 쓰지 않았으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 외치고 적어도 자기는 도망치지 않았다고 말하다가 한때 괴롭힘 때문에 힘들어서 도망친 적이 있었던 조아연 앞에서 그 말을 한 것에 앗차하며 자신의 실언을 깨닫는다. 조아연은 이에 실망하며 먼저 떠나고 전설은 이제 왕따가 아닌데도 왜 바뀌는 게 없냐며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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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25화에서는 완전히 썩은 얼굴로 깡패짓을 하고 다닌다... 그러나 죄 없는 학생을 괴롭히는 건 아니고 전두완과 윤민재, 즉 손우진 패거리에게만 '''지금까지 당했던 일을 갚아주듯이''' 시비를 건다. 주인공의 흑화보다는 오히려 스토리에 일진 미화가 없어서 좋다는 평도 있다. 그러나 도가 지나쳤다고 느낀 문태식에게 불려가고, 되갚아주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이만 여기까지만 하라며 한 소리 듣는다. 만약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면 두번다시 함부로 주먹질 따윈 할 수 없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고.
27화에서는 왕따에서 벗어났는데도 방에서 혼자 훈련하며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라며 내적 갈등을 심하게 겪는다. 결국 문태식이 말해준 길을 택했는지 28화에서 전두완에게 그냥 조용히 살테니 내버려두라고 하고, 30화에서는 조아연과 화해하고 문태식에게도 그동안 감사 인사를 못했다며 고맙다고 한다.
2.2. 31~54화
그렇게 평화롭게 끝나나 싶더니, 31화에서 손우진의 부탁으로 진상고등학교 학생이자 전국 일진 연합 9대 회장인 윤유빈이 보낸 진상고 날라리들[3] 에게 걸린다. 그러나 예전처럼 순순히 말을 듣지 않고 공격을 모조리 피하며 수련의 성과를 제대로 보여준다. 전설의 의외의 모습에 놀란 그들중 한 명이 오늘은 그냥 보내줄테니 가라고 하고, 그에게서 이 일에 손우진이 관련되어 있다는 걸 뒤늦게 듣고 오싹해한다. 다음 날 또 진상고 학생들이 찾아올까봐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등교한다.
방과 후, 손우진과 재회한 윤민재가 갑자기 다시 우쭐하며 따라오라고 하자 어이없어하며 무시하지만, 조아연을 인질로 잡아갔다는 말에 빡돌아서 그대로 윤민재를 털어버리고 살기를 띄우며 조아연이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 36화에서는 그래도 겁났는지 문태식의 도움을 받으려고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자 혼자 해결하기로 하고 조아연이 있는 진상고 체육관으로 가서 손우진과 만난다.
바로 손우진과 싸우려고 하지만 움직이면 조아연이 다칠 수도 있다는 협박을 듣고 한동안 얌전히 패거리에게 얻어맞는다. 그러나 이대로는 끝이 없어, 일부러 손우진을 도발해서 '얘들을 다 쓰러뜨려봐라'라는 말을 듣고 그제야 마음껏 싸우기 시작한다 그동안 쌓아온 실력으로 패거리를 금방 해치우고 마침내 손우진과 1:1로 싸우게 되는데, 손우진의 선빵을 받고 물러서며 '이것 밖에 안 됐나...?'라며 끝내 손우진에게 이길 수 없는 자신의 실력에 절망...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손우진에게 한 말이었다.''' 겨우 이것밖에 안 되면서 지금까지 우쭐했던 거냐는 의미로 한 말이었던 것.
결국 그대로 손우진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서 쓰러뜨려버린다. 이때 또 썩소를 지으며 이미 전투불능인 손우진을 계속 걷어차던걸 조아연이 겨우 말린다. 싸움통에 휴대폰이 박살나버려서 경찰에 연락하지도 못하고 체육관 밖에 있을 진상고 학생들과 싸울 준비를 하며 나가지만, 이미 모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란다.
다음 날, 문태식이 학교에 오지 않은 걸 보고 역시 어제 자기를 도와준 건 태식이형이라고 생각하다가 장근재와 홍승복에게 불려간다. 홍승복이 문태식을 대놓고 그 새x라고 부르며 다짜고짜 그에 대한 정보를 캐내려 하자 마찬가지로 틱틱거리며 모른다고 대답하고, 결국 바로 몸싸움으로 번지지만 손우진 일행과 전혀 관련도 없는 생판 남과 싸우는 자신을 보고 '난 지금 대체 뭐하고 있는 거야...?'하며 주춤하다가 홍승복에게 한대 얻어맞는다. 이 때 홍승복도 전설이 잠깐 주춤한걸 눈치챈 모양이다. 두 사람이 돌아가자 이제 쓸데없는 일로 싸울 필요 없으니 그만하자고, 다 잘 끝난 거라고 생각하며 52화에서의 등장은 끝.
53화는 52화로부터 시간이 꽤 흐른 모양인지 '''강제전학'''을 당해 다른 학교 교복을 입고 조아연과 만나는 걸로 등장한다. 친구도 무난하게 잘 사귀고 있다고 한다. 조아연이 피해자인 전설이 강제전학을 당한게 분하다고 하자, 오히려 기존에 다니던 학교에 그대로 있었으면 피곤한 일이 더 생겼을지도 모르니 차라리 잘된 것 같다고 대답한다. 그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53화가 끝나고, 54화에서는 소년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음에도 교내에 왕따가 있는 걸 보고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처음에는 엮이지 않으려고 한 모양이지만 그 왕따와 일진들이 자꾸만 전설 자신과 손우진의 모습과 겹쳐보여 결국 그를 도와주기로 한다. 일진이 주먹을 휘두르자 한 손으로 가볍게 막고, ''강자라는 위치에서 약한 존재를 핍박하는게 그렇게 재미있으면 나도 한번 해볼까?"라고 하는 걸로 만화가 끝난다.[4]
3. 기타
문태식과의 훈련으로 진짜 웬만한 싸움꾼에 못지 않은 실력으로 성장한 듯 하다. 어느순간부터 너무 강하게 나와서 왜 이렇게 세냐고 놀라는 독자들이 많다(...). 손우진과의 1차전에서는 아직 실력이 미숙할 때 지친 상태로 싸운 거라 이기지 못했지만, 31화에서부터는 진짜 실력이 제대로 나와준다.
그동안 쌓인 원한 때문인지 싸울 때 가끔씩 썩소를 지으며 상대방을 신나게 두들겨 팰 때가 있다. 그러나 마냥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다고 할 수도 없는 게, 사실 이유없이 셔틀 취급하며 때리던 이들과 바로 화해하면 그게 더 이상한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술했듯 일진 미화가 없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전개라고 볼 수도 있는 것. 또 상당히 호전적이 됐는지 52화에서 홍승복과 금방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려고도 한다. 단 이쪽은 자신을 괴롭힌 손우진 일행과는 관련없는 사람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스스로 절제하고 더이상 쓸데없이 싸우지 않기로 결심한다.
[1] 점점 머리숱이 많은 작화로 변하며 뾰족머리가 되었고, 스토리 전개상 사나운 표정을 지을 때가 많아졌다.[2] 그리고 이게 바로 이후에 손우진과 홍승복과의 싸움에서 예상치 못한 효과를 발휘한다. 손우진 항목 참조.[3] 사실 이들 뿐만 아니라 진상고등학교 자체가 작중에서 '''미친놈들이 우글거리는 학교'''로 통한다.[4] 이 장면은 21화에 나온 문태식과 손우진의 모습과 상황, 대사가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