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례노/역사

 

1. 개요
2. 세계의 탄생
3. 이종조우와 전쟁
4. 최종전쟁
5. 최종전쟁 이후


1. 개요


절대례노 세계관의 역사를 다루는 항목.

2. 세계의 탄생


당초 인간계는 하나였다고 한다. 거기서 파생되어 나온 감정 에너지들이 각각의 세계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것이 마계와 천계이다. 최초의 인간계가 어디였는지, 아직도 존재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마족과 천사, 그리고 몬스터들은 인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마계와 천계는 생성되고 얼마 안있어, 몬스터와 천사, 마족이 그 안에서 생성되기 시작했다. 특이한 점은 천계와 마계 양쪽에 전부 '몬스터'가 있다는 것이다. 이 몬스터의 성향은 천계와 마계가 완벽하게 다른데, 천계의 몬스터는 몬스터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로 신사적이지만, 전체주의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고, 마계의 몬스터는 정말로 몬스터다(...).
인간계는 어떤 원리에서인지 빠른 속도로 증식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수많은 지성체들이 탄생했다. 이 지성체들은 또 감정 에너지를 만들고, 그것이 또 천계와 마계로 가고...를 무한 반복한다.

3. 이종조우와 전쟁


어느정도 확장된 마계와 천계의 존재들은 점차 인간계로 진출하기 시작하고 거기서 보다 많은 에너지를 얻고자 인간들을 각자의 방식대로 선동하거나 회유하기 시작했다. 마족의 경우는 그냥 다 때려부수면서(...) 고통과 불안, 공포를 안겨주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채취했고, 천사들은 율법을 전수하고 철학을 가르치면서 상대적으로 온화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채취했다. 다만 그렇다고 천사들이 마냥 신사적인 것은 아니었고, 자신들이 정한 율법에 따르지 않는 인간은 가차없이 처단했다.
인간계에서 영업하던 천사와 마족은 서로 마찰이 생길수 밖에 없었고, 처음엔 미지의 존재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주춤주춤했지만, 차츰 익숙해지면서(...) 대판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천사와 마족이 서로 죽고 죽이게 되었는데, 이전까지 천사와 마족은 불사신. 반 정신체이기 때문에 육체적 부상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했으나, 서로 상반되는 속성을 가진 두 개체가 서로 싸우자 육체가 붕괴되고 영혼까지 소멸하는 것을 보며 반쯤 패닉에 빠진다.
결국 천사와 마족은 서로의 방침이 다른 것도 있었지만, 언제가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결국 서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전쟁은 수천년동안 지속된다.
왜 수천년을 서로 치고박고 싸웠는가 하면, 천사는 마계로 가는 방법을 몰랐고, 마족은 천계로 가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인간계로 오는 서로의 세력을 전멸시키는 방식으로 계속 전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물론 인간계에서 전멸한다해도 본진이 따로 있기 때문에 다른 인간계로 가서 또 영업하고, 전쟁을 벌여 경쟁세력을 괴멸시키는 등 무식한 방식으로 서로 소모전을 벌였다.
이 무식한 전쟁으로 인해서 마계와 천계는 각각 독자적인 정치체계를 구축하는데, 마계는 전쟁을 수행하는 호족세력을 기반으로 한 봉건주의가 정착되었으며, 천계는 최고신이라는 이름의 최고위 권력자를 중심으로 한 전체주의적 공산주의 사회가 성립된다. (단, 이 RPG에서 주적으로 등장하는 천계군은 구일본군과 더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이 끝없는 소모전 속에서 마계에서는 최고위 권력자로서 대마왕이라는 존재가 탄생하고, 천계는 최고신이 등장한다. 각 세계의 최고권력자는 인간계에서 서로 박터지고 싸우며 서로 죽고 죽임으로서 마계와 천계는 여러차례 세대 교체가 발생한다.(수천년동안 계속 싸운건 아니고 중간중간 휴전을 했다고 한다.)
게다가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서로의 경쟁은 인간들의 감정을 더욱 부추겨, 서로의 세계를 더욱 확장하고 더 많은 마족과 천사, 몬스터를 낳게되었다.
그러다가 마계에서 사건이 발생하는데, 리리스라는 대마왕이 등장한다. 리리스는 마족들에게 섹스를 통한 획기적인 신분질서 시스템과 새로운 방식의 에너지 생산방식을 전파한다. 알고보니 마족과 마족이 섹스를 해서 발생하는 쾌락의 감정도 마계의 에너지가 되었던 것.
이 때문에 인간계로 진출하는 마족들의 세력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인간계의 태반을 천계가 접수하게 된다. 그리고 두 세계간에 평화가 찾아오는 듯 했으나...

4. 최종전쟁


'''결국 천사들이 마계로 가는 방법을 알아내버리고 말았다!'''
어떻게 알아낸 것인지는 불명이나, 천계는 마계로 바로 이동할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고, 확장될만큼 확장된 천계에서 생산되는 군대와 인간계에서 모집한 인간 용사들을 동원해서 마계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천계는 인간으로 구성된 군대를 보유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마지막까지 천사들이 몬스터를 제외한 가장 많은 수의 병력으로 운용한다. 인간은 천사들에게서 힘을 나눠받아 마족을 죽일 수 있는 기술이나 무기, 힘을 손에 넣었고, 물량공세로 마족들을 하나씩 하나씩 처리하기 시작했다.
당시 마계의 대마왕은 벨제뷰트였는데, 역병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벨제뷰트는 천계가 운용하는 인간을 벤치마킹해서 마녀라는 독특한 인간 공작원을 만들었는데, 이 마녀들의 임무는 질병을 퍼뜨리는 것. 그것도 자기 자신이 보균자가 되어서 인간계에서 역병을 퍼뜨리고 다니는 것이었다. 물론, 마녀는 벨제뷰트의 지원을 받아 자기 자신은 이 역병에 면역이었다.
인간의 개체수를 줄이면서 마계 에너지를 얻어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벨제뷰트지만, 천계의 최고신이 그보다 한수 위였는지, 천계의 군단을 한번에 모아서 바로 마계의 수도이자 벨제뷰트의 거성인 판데모니움을 직접 타격한다.
당시 벨제뷰트는 반격을 위해 모든 주요 마족들을 판데모니움으로 부르고, 판데모니움을 확장하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마족과 몬스터들을 모아놨는데, 하필이면 천계군이 여기를 기습공격하면서 그 주요한 마족과 몬스터들이 괴멸적 타격을 받아버렸다. 결과적으로 마계는 대혼란에 빠져버렸고, 천사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었다.
수도를 공격받은 벨제뷰트는 도망갈 여력도 없었는지, 측근들을 데리고 최고신에게 도전하게 되는데, 최고신이 워낙 넘사벽이었는지 측근들은 전멸. 벨제뷰트도 몇번이나 털렸지만, 벨제뷰트는 일반 마족과 차별되는 불사성을 가지고 있어서 좀비처럼 일어나 계속 최고신을 공격. 결국엔 최고신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후 천사들은 힘이 빠진 벨제뷰트를 별 어려움 없이 구속하는데 성공하고, 어떻게 해도 죽일수 없으니까, 판데모니움의 어떤 탑에 감금하고 영원히 고문을 반복하며, 자살할 것을 강요했다(...)
한편 최고신과 벨제뷰트의 전투는 하루만에 끝난 것이 아니라 몇날 며칠동안 지속된 일이라는데, 그 사이 천계의 다른 군대는 재빨리 흩어져서 마계의 도시와 영지들을 초토화시키기 시작했다. 이 초토화가 어느정도냐면, 도시란 도시는 모조리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고, 얼마나 지독한 짓을 해놨는지, 마계라는 거대한 세계가 조각조각 부서져버렸다.
마계는 본래 판게아와 같은 거대한 하나의 땅덩어리였으나, 천계의 이 공격으로 붕괴되어버려는데, 거대한 대륙이 여러개의 섬으로 분열되면서 그 사이사이를 마해라는 마계의 장기로 가득찬 바다가 차지하게 되었다.
이 섬들은 각각 벨제뷰트 이전의 대마왕들이 수도로 사용하던 도시가 있던 곳이라고 하며, 소멸했거나, 어떤 사유로 은퇴하게된 대마왕들의 강력한 마력이나 장기가 아직 남아있어, 천사들의 공격에도 이 땅만큼은 마해 밑으로 가라앉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천사들은 판데모니움을 차지했지만, 최고신의 사망과, 마계를 박살내는데 전력을 너무 소모하는 바람에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여력이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천계군은 대부분 천계와 인간계로 철수하게되고, 판데모니움에는 천사군이 주둔했다. 이들의 임무는 마계의 동태를 살피는 것과 벨제뷰트를 고문하는 것(...)이다.

5. 최종전쟁 이후


전쟁은 천사군의 승리. 즉 천계의 승리였다. 하지만 천계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는데, 최종전쟁에서 고위 천사들이 전멸해버린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 휘하의 천사들이 곧 빈자리를 차지해야 했지만, 최고신 의 사망과 동시에 그 후계자들이 전부 사망하는 바람에 빈자리를 채우라고 명령할 천사마저 사라져 버렸다(!) 남은 천사들은 융통성없는 계급사회에서 함부로 승급할수가 없었다. 덧붙여 천계의 천사들의 수가 심각하게 줄어들었는데, 이 상황에서도 천계는 인간계의 점유를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과도하게 확장된 행정체계를 억지로 유지하려고 했다.
이 때문에 천계는 쓸데없는 외부개입이 늘어났고 천계군은 지속적인 뺑뺑이(...)에 시달리게 되고, 조금이나마 높은 자리로 올라간 천사들은 평화의 시기가 왔다며,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관저 내에서 분수에 맞지 않은 권력과 방탕한 생활을 시작하면서 대거 타락하는 사태를 초래한다.
공식적으로 천사의 상층부는 도S, 하위계층은 도M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는데, 상층부의 천사들은 뭔가 대단한 재능이 있다거나, 정의로운 마음을 가졌다거나, 자신보다 천사같은 천사는 나타나면, 높은 계급으로 올라오기 전에 좌천시키거나, 성전이라는 이름으로 마계로 강제 추방시켜버리는 등(...) 아무리봐도 타천사인거 같은 짓들을 서슴치않고 행한다.
게다가 북한에서 주체사상이라도 배워온 것인지, 강력한 세뇌교육을 실시하며, 마음에 든 하위천사에게 몹쓸 짓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세뇌교육의 성과인지 몹쓸짓을 당한 하위천사는 오히려 좋아한다는 것 같다. 이 때문에 천사의 SM구조가 공식화 되었다.
또, 천계는 부족한 천사들의 수를 충족하고, 상대적으로 공급이 줄어든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인간들을 수탈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천계에서 살아갈수 없는데, 천계의 성질이 육체를 가진 인간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고, 설령 그것을 버텨낸다고 해도, 천계는 인간이 먹을수 있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인간계에서 식량을 공수해와 먹여살리면 될것 같지만, 천사놈들이 그런 짓을 안한다(...). 천계로 대려온 인간은 죽을때까지 잠도 재우지 않고 기도를 하거나 찬송가를 부르게하며 온갖 쇼를 시키는데, 이 고문마저 버텨낸 인간은 천계의 몬스터(!)로 환골탈태를 한다. 이런 식으로 천계의 몬스터가 된 인간은 죽을때까지 천사들을 위해 봉사하는 존재가 된다.
한편, 인간계에 잔존해 있는 마족들을 소탕하거나 종종 마계에 분탕질을 칠 병력이 필요한데, 그 병력도 인간계에서 공수한다. 이런 목적을 가진 인간의 경우엔 천계로 대려오지 않고 인간계에서 적당히 모집한 다음 바로 전장으로 투입시키거나 마계로 보내버린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마계도 사람이 살 곳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성전이란 이름으로 좌천당했다는 천사들이 이러한 인간병사들을 지휘하게되며, 마계로 투입되었단 이야기는 절대 살아돌아올수 없음을 의미한다.
한편 마계에서는 새로운 전쟁이 도래했다.
천계군이 물러간 직후 마계의 살아남은 마족들은 마해에 가라앉지 않은 섬들에서 거주하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다.
이 가라앉지 않은 섬들은 '소마계'라고 불리게 되는데, 각 소마계는 그 특성에 따라 서로 차별되는 문화나 지리, 사회를 가지게 되었으며, 어떤 경우는 봉건주의가 아닌 다른 정치제도를 채택하기도 했다.
마족들은 각자의 소마계에서 크고 작은 세력으로 분열되어 서로 경쟁하고, 인간계를 침입하면서 차츰 세력을 확장하고, 적당히 세력을 다진 마족은 자신을 마왕, 혹은 마계왕하는 식으로 국가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형성된 국가들은 빠른 속도로 마계의 재통합을 유도하고 있는데, 마계가 통합되면 다시 대마왕이 출현할 것이고 그 대마왕이 이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고 다시한번 인간계를 휘어잡고 더 나아가 천계를 아작낼 것이라고 믿고있다.
마계를 초토화시킨 천계는 마족들의 이런 움직임을 눈치채고 종종 천사와 인간 부대를 보내서 견제하고 있지만, 천계의 썩어빠진 상층부의 천사들은 서로 견제하느라, 그리고 직접 나가서 싸우긴 싫어서 칩거하는 바람에 충분한 공적을 쌓지 못해 최고신은 커녕, 그 후계자나 대리자조차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몇몇의 고위 천사가 서로 권력을 분리해서 천계를 지배하는 중이며, 이 상황에서는 천계가 통합되는 것보다 마계가 통합되는게 더 빠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