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화포구 여성 실종사건

 


1. 개요
2. 의문점
3. 경과


1. 개요


2018년 7월 25일 오후 세화포구에서 가족과 캠핑 중이던 30대 여성이 사라져 7일만에 서쪽으로 100㎞ 떨어진 가파도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발견 당시 최씨의 얼굴 등이 심하게 부패해 있어, 문신과 지문확인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2.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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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점은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씨 시신이 무려 100㎞를 넘는 해안선을 따라 가파도 해상까지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이동하였다는 점이다. 과거에도 추자도에서의 실종자가 제주도 북쪽 용두암에서 발견되는 등 해류로 실종자의 시신이 이동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7일 만에 섬의 반대편까지 이동하게 된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타살을 의심 받고 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해류와 조류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표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최씨가 세화포구에서 바다에 빠져 표류했을 경우 6~7일 사이에 성산포까지 표류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가파도 인근 해상까지 최씨 시신이 떠밀려 간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라며 이러한 장거리의 시신이동에 의문을 표했다.
또한 발견된 최씨 시신이 실종 당시 복장 거의 그대로였다는 점 역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바다에 빠져 수일 동안 표류하게 될 경우 복장의 일부가 유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미디어를 통해 드러난 경찰의 입장은 범죄보다는 실족사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그 다음날 아침도 아니고, 점심시간이 넘은 낮 시간대에 실종 신고가 들어간 것도 의문으로 남아, 남편의 10시간이 넘는 시간에 대한 알리바이 확인 또한 필요하다.

3. 경과


결국 시신에 대한 부검이 이루어 졌는데 일단 1차적으로 제주대학교의 부검의는 2일 오후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4층 부검실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시신의 폐를 봤을 때 익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만 꼭 익사라고 아직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그래서 부수적으로 플랑크톤[1] 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 "그 조사가 마무리되면 익사 여부에 대해서 명확히 결론을 내겠다"고 덧붙였고 시신에는 별다른 외상이나 성폭행의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후 8월 2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에서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어 익사라고 결론지었다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수사가 종결되었다.

[1] 일반적으로 익사가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경우 폐에 플랑크톤이 나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