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주는 이야기
1. 개요
2008년 10월부터 대학로를 기점으로 공연중인 '''블랙코미디''' 연극.
'''자살'''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며 2019년 현재 오픈런으로 대학로(서울)에서 공연중이다.
부제는 <대학로 명품 코믹 연극>.
현재까지 대학로를 포함해 부산, 김해, 제주, 울산,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 순회공연으로 누적 관객수는 2019년 4월 현재기준으로 약 '''200만명''' 정도.
2. 시놉시스
자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ID "안락사"의 공간에 괴기스러워 보이는 여자가 나타난다.
그 여자의 ID는 '마돈나'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자살상품을 살듯말듯 하는 가운데 '바보래용'이라는 ID를
가진 또 한 사내가 나타나며 일은 점점 꼬여 가는데...
살벌해 보이는 공간에 살벌해 보이는 인물들이 '자살'이라는 살벌한 이야기를 하는데
왜이렇게 웃음이 터지는지
연극을 통해 그 진실을 파헤쳐보자.
3. 관객 참여형
여타 소극장 공연들이 공연속에 관객을 끌어들여 배우가 객석에 말을 건다던가 잠깐씩 무대로 데리고 나와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장치는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는 래퍼토리지만, 죽여주는 이야기는 대놓고 '관객 참여 형식'을 장르로 내세우고 있다.
가령 공연 중간에 안락사가 자신의 창고에 있는 자살상품들을 마돈나에게 하나하나 소개하는 장면이 있는데, 객석이 창고고 관객들은 자살상품 취급하며 이리저리 참여 시키는 장면에서 맨 앞자리에 있는 관객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쓰레기를 '''공손하게''' 받는 쓰레기통으로 만든다던가(그리고 이 쓰레기통은 두고두고 배우들이 유용하게 쓴다), 약간 나이가 있어보이는 아주머니 아저씨 관객들을 대기업 사모님, 회장님 등으로 만들어 큰절을 올리고는 돈을 받아낸다던가(물론 공연끝나고 돌려준다) 하는 식.
그 외에도 안락사의 3년 전 회상에 등장하는 전 여자친구라든가, 1미터 안으로 가까이 다가가면 숨이 막혀서 죽어버린다는 '답답이', 붐바스틱에 맞춰 골반 흔드는 '부비부비' 등 관객참여율이 매우 높은 편. 골반을 잘 흔들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덕분에 같은 상품이라도 그날그날 해당 관객의 참여율이나 연기력(?)등에 따라 재미도가 달라지며, 한 번 이상 본 관객이면 일부러 참여하기 위해 본인이 원하는 역할(?) 을 하고싶어 앞자리(다른상품은 랜덤이지만 몇가지 캐릭터는 거의 앞자리에서 관객을 참여하게 한다)를 선점하려 하는 일이 다소 있다.[1]
[1] 시대적 상황에 따라 약간씩 내용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2017년 1월 15일 자 공연에서는 관객에게 '최순실에 대해 알고있니?' 드립을 시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