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color=#373a3c> '''중국어(中國語)'''
'''한어(汉语・漢語) | 중문(中文)'''
Chinese language

[image]

중국어가 공용어인 지역
500만 명 이상이 중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지역
100만 명 이상이 중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지역
50만 명 이상이 중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지역
10만 명 이상이 중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지역
<colcolor=#373a3c><colbgcolor=#65a7da> '''유형'''
고립어
'''어순'''
주어-동사-목적어 (SVO)
'''서자방향'''
좌횡서 (왼쪽부터 가로쓰기)
우종서 (오른쪽부터 세로쓰기)
'''문자'''
한자
'''점자'''
중국 점자
'''공용어 지정국'''
[image] 중화인민공화국
[image] 홍콩
[image] 마카오
[image] 중화민국
[image] 싱가포르
'''주요 사용 지역'''
중국 대륙, 홍콩, 마카오,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대
해외 화교 거주지
'''원어민'''
'''약 15억 명'''
'''계통'''
중국티베트어족
중국어파
[image]
'''중국어의 지역어 분포'''
'''언어
코드'''

<colcolor=#373a3c><colbgcolor=#75b5e7> '''ISO''' '''639-1'''
'''ZH'''
'''ISO''' '''639
-2/B'''

'''CHI'''
'''ISO''' '''639
-2/T'''

'''ZHO'''
'''ISO''' '''639-3'''
'''ZHO'''[1]
1. 개요
2. 명칭
3. 현황
4. 역사
4.1. 발음의 변화
5. 문자와 글
5.2. 현대 글말과 문자
7. 다른 국가에서
7.1. 한국에서
7.2. 일본에서
7.3.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중국어 유래 외래어
8. 중국어화
9.1. 관화(官話)
9.1.2. 진어(晉語)
9.1.3. 민강화(岷江話)
9.2. 오어(吳語)
9.2.1. 휘 방언
9.3. 상어(湘語)
9.4. 감어(贛語)
9.5. 객가어(客家語)
9.6. 민어(閩語)
9.7. 광동어(粤語)
9.7.1. 평 방언

'''納木維基,大家共同培養的一棵知識的樹。''' (정체자)

'''纳木维基,大家共同培养的一棵知识的树。''' (간체자)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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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어로 읽은 세계 인권 선언 제7조[4] [5]
'''중국어'''는 중국 대륙에서 기원하여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군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어에 속한 각 언어들의 상호 의사 소통성은 낮으나 한자라는 공통 문자 및 유사한 정치, 문화 체제를 공유해 왔다는 점으로 인해 같은 언어로 분류한다. UN의 6개 공용어 중 하나이다.

2. 명칭


한국어나 일본어 화자들은 일반적으로 이 언어를 중국/중국인의 언어라는 뜻인 中國語(중국어/ちゅうごくご)라 하고 베트남어 화자도 㗂中國(Tiếng Trung Quốc)[6]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작 중국어 화자들은 '중국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의미상 비슷한 표현으로 中国话/中國話가 있지만, 이는 중국어를 뜻할 수도 있고 소수민족 언어를 포함한 중국의 모든 언어를 뜻할 수도 있다. 중화민국 시절 중국 본토에서 자주 쓰였지만 공산화 이후 소수민족을 배려하기 위해서인지 점차 쓰이지 않게 되었다.
중국어 화자들 사이에서 주로 통용되는 명칭은 다음과 같다.
  • 한어(汉语/漢語): 중국의 여러 민족 중 한족의 언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중국 대륙에서는 공식적으로 한어라는 말을 쓰며 사전 및 교과서 등 글로는 자주 등장하지만, 말로써 중국어를 일컫는 빈도는 적다.
  • 화어(华语/華語): 화(華)는 중국의 별칭으로서 중화인 혹은 중국의 언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언어의 문화적 요소를 강조하는 뉘앙스가 있고, 주로 중국 대륙 밖에 사는 화교들이 쓰는 단어다.
  • 중문(中文): 단어 자체는 글만을 뜻하지만 실질적으로 중국어를 가리키는 가장 보편적인 단어다. 한문(汉文/漢文)이라는 말도 같은 의미로 쓸 수는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고전 중국어 문어체를 떠올리게 한다.
  • 화문(华文/華文): 중문과 같은 의미이고, 화어와 더불어 화교들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다.

3. 현황


중국어는 방언 차이가 매우 커서 어떤 경우는 프랑스어이탈리아어 사이보다 큰 차이를 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북경어(관화)와 광동어(월어)는 의사소통이 전혀 불가능하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오랫동안 한 나라 한 체제 아래서 살아왔고 동질적 문화를 공유해왔으며, 더불어 정치적인 영향으로 인해 부속 언어들을 동일한 언어의 방언으로 인식한다.
말은 제 방언마다 다르더라도 글로 의사소통이 가능한데, 글은 관화를 기준으로 한 문어체(白话文/白話文)를 쓰기 때문이다. 광동어를 제외하고 방언을 글로 쓰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
화자는 15억 이상으로 추정하며 사용자 수 기준으로 세계 제일 언어이다. 영어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라면, 중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다. 사용 범위는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중화인민공화국, 중화민국(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전 세계 화교 공동체다.
  • 중국 대륙은 중국어의 발원지로서, 관화에서 비롯한 보통화(普通话)를 전국 공용어로 삼고 있다. 소수 민족 자치주에선 보통화 이외 언어를 공동 공용어로 정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연변조선어를, 티베트에서는 티베트어를 보통화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해 놓았다.
  • 홍콩과 마카오는 일국양제에 따라 내정의 불간섭을 보장받기에 중국어와 함께 각각 영어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지정해 놓았다. 글은 중국 대륙의 언문일치 운동의 영향을 받아 표준중국어 백화문을 쓰지만 말은 광동어를 사용한다. 보통화는 교육을 통해 널리 보급하고 있다.
  • 대만은 보통화의 시조인 중화민국 국어(中華民國國語)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국어 외에도 여러 방언과 언어들이 존재하는데, 적지 않은 대만인들의 모어인 대만어민어의 일종이고, 중고한어의 흔적을 비교적 잘 유지한 객가어는 인구 10% 정도의 모어이다.
  • 싱가포르는 화어(华语)와 더불어 영어, 말레이어, 타밀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화교들은 전통적으로 민어(민남어와 조주어 포함)와 광동어 화자 출신이다. 표준중국어는 20세기 중반부터 화교 간의 공통 언어로 정착했고, 특히 싱가포르 정부는 화교 정체성을 통일하기 위해 표준중국어 보급 정책을 강력히 시행해 왔다. 대체로 젊은 싱가포르 화교들은 방언은커녕 표준중국어 실력이 기초 대화 수준에 그치는 반면 말레이시아 화교들은 젊은이들도 표준중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본인 출신의 방언도 무난히 하는 편이다.

4. 역사



중국의 한시인 隰有萇楚(습유장초)를 춘추전국(한나라)-당나라-송나라-명나라-현대 순으로 읽어주는 동영상 출처
삼국지 인물들의 실제 중국어 발음 추정
중국어는 중국티베트어족(Sino-Tibetan language family)에 속하며, 티베트어·버마어·라후어 등등의 중국 서남부와 인도차이나 반도에 흩어져 있는 여러 언어들과 하나의 계통을 이룬다. 이쪽 연구의 대가는 미국에 많다.
중국어 역사의 시기 구분은 학자들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네 시기로 구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이나 일본, 베트남에서 사용되는 한자의 읽는 소리(讀音)는 주로 중고중국어 시기에 중국어로부터 들어왔다. 그래서 대충 보면 이상하게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
원래 중국어는 단음절어, 즉 모든 단어가 한 음절로 된 언어였다. 이 영향으로 모든 한국 한자음은 단음절이다. 그러니까 한문에서 볼 수 있듯이 한자 하나가 한 단어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송나라 이후부터 뜻이 비슷한 한자들이 모여 한 단어를 만드는 경향이 강해진다. 예를 들어, 平와 和자가 합해져서 平和(평화)가 된다. 따라서, 현대 중국어의 명사는 대체로 둘 이상의 음절을 갖는다. 이에 영향을 받은 한국어의 한자음에도 찾아 볼 수 있다.
요나라, 금나라 그리고 원나라 시대를 거쳐 그 이전 시대인 송대까지 쓰이던 중고어가 원나라 시대부터 근고어로 바뀌어 명나라와 그 이후의 청나라 시대까지 이어지고 몽골인의 지배기를 거친 명나라 시대 만다린은 몽골족의 영향인지 당송 시대 중세중국어와 발음 차이가 컸다고 한다.[7] 이때 몽골족의 원나라를 거쳐 근고한어로 바뀌면서 중국 대륙 북부에서 주로 쓰이던 관화는 상당히 간략화되었는데, 전탁음(유성음)이 없어지고 입성(받침음)이 없어지고, /m/ 받침음이 /n/으로 통합되며, /v/음가가 없어지고, 성조도 4성으로 주는 등의 변화를 겪었다.
원대 이후로 명청시대도 이 근고음을 주언어로 쓰다가 태평천국의 난, 백련교도의 난과 같은 반란들과 아편전쟁, 청불전쟁, 청일전쟁 같은 열강의 침략으로 인한 혼란기였던 청나라 말기에는(특히 19세기~20세기초) gi [ki] (끼), ki [kʰi] (키), hi [xi] (히)음이 각각 현대음으로 바뀌면서 ji [t͡ɕi] (찌), qi [t͡ɕʰi] (치), xi [ɕi] (씨)로 구개음화되었다. 이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 北京, 南京의 발음으로, 명청시절 남경 관화는 구개음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를 뻐낑(혹은 뻬낑), 난낑으로 발음했고 이후 구개음화되어 뻬이찡(Beijing, 베이징), 난찡(Nanjing, 난징)이 되었다.[8] 15세기에서 수도를 남경에서 북경으로 천도한 후에도 청나라 중기까지는 남경 발음이 관화의 기준이 되었는데, 남경 발음에서는 오늘날에도 北가 '뻬이' 대신 '뻐'로 발음된다. 일부 관화 방언(주로 산동성 동부 해안가)이나 남방 방언엔 이러한 구개음화영향이 없다.
이렇게 북방 방언은 크게 바뀌어왔기 때문에 옛 중고중국어의 특징들은 광동어(월어)나 민남어, 객가어 같은 다른 남방계 방언에 주로 나타난다.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엎어지고, 이어 들어선 장제스 시기 중화민국에서 원대부터 명청시기까지 쓰이던 표준관화를 중화민국 국어라는 이름의 국가 표준어로 제정하였고, 이것이 오늘날 대만(중화민국)에서도 국어라는 이름으로 표준어 규범이 되어 있다. 한편 국공내전의 결과로 중국 대륙에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선 후에는 중화민국 국어를 약간 수정한 후 민족간 평등을 주장하는 사회주의 이념에 따라 중화주의의 냄새가 강하게 나는 "국어"라는 명칭 대신에 "보통화"라는 명칭으로 공용어로 제정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1960년대에 독립한 싱가포르에서도 중국계 주민의 의사소통을 위해 표준관화를 싱가포르 표준 화어(華語)라는 이름으로 국가 공용어 중 하나로 지정했다. 이 중화민국 국어, 보통화, 또는 싱가포르 표준 화어가 오늘날 우리가 '중국어'라 알고 있는 표준중국어이다.
관화의 영어 명칭인 '만다린'은 영문 위키에 의하면 명나라 시대 선교사들에 의하여 만다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4.1. 발음의 변화


한자가 표어문자이기 때문에 각 시대의 정확한 발음을 추정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현대의 각 지역 방언과 한국과 일본 및 베트남의 한자음을 비교해 보면 상당한 음운변화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중국어 음운학에서는 시대에 따라 상고음 시기(기원전 15세기~기원후 2세기: 은~후한), 중고음 시기(3~13세기: 남북조~당·송), 근고음 시기(14~19세기: 원·명·청), 현대어(20세기 이후)로 나뉜다. 중국 주변의 한국과 일본 및 베트남 등지의 한자음은 중고음을 기반으로 한다.
한국 한자음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당나라 시기 장안의 중고음이 들어왔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현대 북경어에서는 사라진 입성(-p, -t, -k)이 남아 있는 한국 한자음이 중국어의 옛 발음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것은 현대 북경어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것일 뿐 한국어 또한 개별적으로 상당한 음운변화를 겪었고 성조 또한 사라졌기 때문에 당나라 때의 발음 그대로는 아니다.
15세기 한국어의 이중모음 [aj](아이)이 현대에는 단모음 [ɛ](애)로 변화하였기 때문에[9] 의 한자음 또한 [taj](다이)에서 [tɛ](대)로 바뀐 것은 한국어 안에서의 음운 변화로 인해 한자음이 변화한 예이다. 또한 한자음을 받아들여 정착하는 과정에서 중고음의 복잡다단한 음절 구조는 한국어의 음운 체계에 맞춰 단순화되었다. 한편 중고음의 입성 운미 [-t]가 한국 한자음에서 [-l]로 일정하게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고 시대 북방 지역 방언의 영향이라고 보는 설과 한국어 내부의 음운 체계 안에서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는 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중고한어에서 한무제의 이름 '유철(劉徹)'은 '리어우 티앋'(li̯ə̯u tʰi ̯at)이라고[10] 읽혔다. 현재 북경어에서는 '류처'(Liú Chè). 한편 중고한어로 '중국(中國)'은 "띠웅 꿕(ȶi̯uŋ kwək̚)"으로[11] 읽혔다.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을 생각해보자.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참고로 훈민정음에서 쓰인 동국정운식 한자음은 중고음을 가장 크게 반영했으며,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본토 중국어는 중고음에서 근고음으로 넘어가거나 이미 근고음으로 넘어가 있는 시기였다. 현대 표준중국어에서는 中國이 Zhōngguó라고 읽힌다. 아무튼 한자어의 발음도 엄청나게 변했음을 알 수 있다.

5. 문자와 글


표준중국어 백화문이 중화권 전역의 공통적 글말이다. 따라서 말이 안 통하는 방언을 쓰는 사람들도 같은 글을 읽고 쓸 수 있다. 한국에서도 표준어 문법과 맞춤법에 따라 글을 쓰지 사투리를 입말 그대로 받아쓰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예전에는 한문이 공통 문어체였다. 근대에 들어 글과 말을 똑같게 하자는 운동이 일어나면서 한문 대신 상대적으로 쉽고, 또 당시 가장 널리 쓰였던 북경어를 기초로 백화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이 다듬어지면서 표준중국어 문어체가 되었다.
문자는 한자를 쓰지만 국가마다 간체자정체자라는 별도의 표준 자형이 존재한다. 중국 대륙,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에선 간체자를 주로 사용하는 반면 대만, 홍콩, 마카오 및 기타 화교들은 정체자를 사용한다.

5.1. 한문백화문


'''한문'''(漢文)은 한자로 집필한 고대 문헌을 토대로 한 글말이다. 구체적인 문법과 문장은 동주시대~한대(기원전 5세기~기원후 2세기) 시기 문헌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그중에서 ≪맹자(孟子)≫, ≪좌전(左傳)≫, ≪사기(史記)≫, ≪한서(漢書)≫ 등이 모범이다. 이때 성립된 문어체 격식은 이후 글말에 강력한 영향을 남겼으며, 오늘날 한문의 기본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다만 글말의 기준이 한나라 시기 말을 바탕으로 만든 거라서 당나라 때에 이르면 실제 입말을 거의 고려하지 않은 순수한 의미로서의 글말이 되었고, 중국인이라 해도 따로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언어가 되어버렸다. 공식적인 기록은 한문으로 남기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입말 그대로 기록을 남겨야 할 상황을 위해 생긴 것이 바로 백화문이다.
'''백화문'''(白話文)은 입말을 바로 받아쓴 글로서 한문과 대비되는 서술 방식이었다. 백화문은 생동감을 전달해야 하는 대중 문학 작품에 주로 쓰였는데, 근대 이전 중국인들은 백화문을 한문보다 낮게 여겼다. 입말을 그대로 쓰는 글인 만큼 시대에 따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중세 이후 널리 쓰이던 중국어 방언은 관화였으므로 관화 백화문, 특히 북경 관화 백화문 기록이 많았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입말을 그대로 옮기기 위해 기존의 한자를 빌려 표기하거나 새로이 한자를 만들었다. 그래서 다양한 방언의 백화문을 위해 만들어진 '사투리 한자'(방언자)들이 존재한다. 사투리 한자는 한국어일본어 등 다른 언어로도 유입하여 고유의 의미를 부여받은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일본어 1인칭 단수를 가리키는 한자 중 하나인 .

5.2. 현대 글말과 문자


백화문 자체가 입말을 그대로 적은 글이기 때문에 굳이 표준중국어 말고도 다른 방언으로 쓸 수는 있다. 허나 중국어의 특성상 글말이 다양한 입말을 통일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현대 중국어 표준 문어체는 표준중국어를 글로 옮긴 백화문이다'''. 다른 방언의 백화문은 흔치 않고, 그나마 홍콩에서 광동어 백화문을 격식이 필요없는 상황에 한해 사용한다.
한자의 경우, 국공내전 이후 자신이 중국이라 주장하는 나라가 두 개가 생기면서 규범 한자가 달라졌다. 중국 대륙에서는 공산당 정부가 기존 한자를 간략화한 간체자를 제정한 이래 널리 사용하고 있다. 반면, 대만홍콩, 마카오에서는 전통 한자인 정체자를 쓰고 있다. 화교들이 많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는 간체자를 표준으로 택했지만 민간에선 정체자도 많이 쓰인다. 더불어 같은 정체자나 간체자를 쓰더라도 지역마다 표준 자형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발음 표기법도 다양하다. 표준중국어의 경우, 중국 대륙에서는 한어병음을 쓰고 대만에서는 주음부호로 표기한다. 기타 중국어 방언의 표음 표기는 주로 로마자를 쓰는데, 하나의 방언이 여러 가지 로마자 표기법이 있는 경우도 있다. 광동어의 경우 월병과 예일 표기법이 많이 쓰이고, 대만어의 경우 백화자와 대만교육부지정로마자병음이 많이 쓰인다.
중국어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한자는 각 글자를 확연히 구분할 수 있어서 굳이 단어마다 띄어쓰기를 할 필요가 없다. 전통적으로는 오른쪽에서부터 세로쓰기를 해왔으나, 요즘은 대만홍콩에서나 볼 수 있고, 중국 대륙에서는 가로쓰기를 원칙으로 한다.
한국어는 근대에 서양식 문장 부호를 채택한 것과 달리, 중국어는 동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한문 문장 부호를 그대로 쓰고 있다.[12] 그래서 마침표는 한국어의 속이 꽉 찬 온점(.) 대신 고리점(。)을 사용하며, 쉼표도 문법 기능에 따라 반점(,) 혹은 모점(、)을 사용한다. 고리점과 모점을 찍는 규범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어, 중국 대륙에서는 일본어처럼 왼쪽 아래에 붙이지만 대만홍콩에서는 가운데에 붙인다. 물음표(?)와 느낌표(!)는 자주 사용한다.

5.3. 입력기



중국어는 한자를 쓰기 때문에 다른 언어처럼 글자에 키보드 글쇠 하나를 대응시키는 방법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중국어 키보드는 한자의 발음(한어병음, 주음부호 등) 등을 입력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를 한자로 변환하거나, 한자 자형에 대응되는 글쇠를 입력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한자로 변환하는 방법 등이 사용된다.

6. 문법



(영어) I love her. // (중국어) 我爱她

(영어) She loves me. // (중국어) 她爱我

이 예제에서 보듯이 중국어는 단어를 순서만 바꿔 나열하면 되므로 인공어피진에 버금갈 정도로 문법이 극히 쉽다는 특징을 갖는다. '중국어는 문법이 없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7. 다른 국가에서


한자문화권 외 사람의 입장에서는 객관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 하나다. 한자에 익숙할 리 없는 그들에게 있어서는 시작부터 헬게이트가 열린다. 30개 내외의 글자를 가진 음소문자를 쓰던 사람들이 중국의 문자가 상용자만 3500개(!)에 달하는 사실을 접하면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국어는 인도유럽어 계열, 특히 유럽 언어와는 공통점도 거의 없다. 유럽인에게는 문법적으로 생소한 고립어인데다가[13][14] 성조, 발음 역시 유럽 언어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실제로 영국 외무부에서 각 나라의 영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현지 언어를 배우도록 해 데이터를 모아 세계 언어의 난이도를 다섯 등급으로 나눴는데 북경어, 광동어, 일본어, 한국어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로 여겨졌다.[15] 이 실험 결과는 1st class에 해당되어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 언어를 습득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발표되었기 때문에 객관적이라 여겨진다. 이 링크에 의하면 최고 난이도 언어에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에 아랍어까지 포함이 된다.(해당 링크에서 Category V 참고)
이 링크도 미국 FSI의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해당 페이지에 의하면 아랍어나 중국어나 한국어나 일본어나 다 같은 부류로 분류된다. 오히려 한자, 한문의 압박이 커서 그렇지 글로 쓰는 걸 배제하고 음성언어로만 한정하면 오히려 비슷한 성격을 띠는 태국어, 베트남어, 라오스어(한국어, 일본어 등의 최고 난이도 언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운 언어들)와 같은 부류에 들어가야 하는 언어는 중국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이 외에도 여러 매체 등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로 중국어가 거론되었다. 로마자를 쓰는 언어는 조금씩 다른 발음만 알면 구사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으나 중국어는 처음 봐도 읽을 수 없고 그마저도 한자를 외워야 읽을 수 있게 된다..
보편적인 기준을 세우기가 모호한데, 애초에 인도유럽어족을 제외하면 중국티베트어족과 문법구조가 비슷한 동남아계 언어와 일본어, 한국어만 남아서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 한마디로 표본 집단이 너무 작다는 거다.

7.1. 한국에서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한국인에게는 일본어 다음으로 배우기 수월한 언어 중의 하나다.[16] 물론 어려운 점도 상당히 많다. 처음 입문시 성조발음에 부딪히고, 이후에 표의문자인 한자와 같은 어려운 점도 있지만[17], 사실 중국어는 문법적으로 고립어로서 매우 간단하고 한국어와 공통 어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18] 쉽다.
물론 고급 레벨까지 가는 것은 상당히 어렵기는 하지만, 고급 레벨까지 가는 것이 쉬운 언어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인의 모어인 한국어조차도 대학이나 대학원 이상에서 사용되는 고급 어휘와 세세한 맞춤법 같은 것들을 자유자재로 정확하게 구사하는 사람은 현실에 그다지 흔하지 않은 것을 생각해 보자. 고급 레벨을 노릴 정도라면 단순히 언어만 배워서는 안 되고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사상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까지 갖춰야 하므로 모국어로도 도달하기 힘든 수준이며 반드시 언어 자체의 난이도라고 볼 수도 없다. 그리고 그 고급 레벨까지 도달하는 것 조차도 한국인들은 영어권 등 다른 문화권의 화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도달 가능하다.
또한 중국 대륙의 표준중국어(보통화)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어휘를 통합하고 문법을 정리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인공어에 가깝게 더 단순화되었다. 중국어의 표준화 작업은 중화민국 국민정부 시절부터 시작되었지만 그 보급은 국민정부보다는 중국 공산당 정부가 주도하게 되었는데, 방언도 다양한 데다 가난에 찌들어 인민들의 교육 수준도 상당히 낮았던 당시 중국 대륙에서 문맹 퇴치를 위하여,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도 노력만 하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학자들이 인공적으로 쉽게 수정해 인공어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간체만 하더라도 번체보다는 문맹 퇴치에 유리했고[19] 문법이나 성조도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들을 크게 무시해버리고 인공적인 틀에 맞추어 놓았다. 덕분에 방언차가 상당함에도 표준중국어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되었다. 조사를 해보면 이것저것 이상한 것들이 많이 존재하는 자연어와는 정말 많이 다르다. 그리하여 표준중국어 문법은 고립어이기 때문에 서양 언어에서 자주 나타나는 어려운 어미 변화가 없고, 성-수-격도 없고, 시제가 상당히 단순하기 때문. 호응만 몇 개 알면 독해도 어렵지 않다.
중국어의 가장 기초인 성조를 배울 때는 과외 또는 학원을 통해 강사와 함께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독학으로 한답시고 성조를 배우다가 잘못된 성조를 터득하게 될 수도 있고, 나중에 고치려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2~3개월 정도만 학원을 다닌 후 혼자 공부해도 별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으니 참고. 또한 중국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한자 1800자를 힘들더라도 외우는 것이 중국어 배울 때 훨씬 도움이 된다. 글자체는 간체자가 편하긴 하지만 꽤 이질적이기 때문에 한국 한자를 알고 있다면 비교적 익숙한 정체자로 시작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간체자/정체자 대응 표
한국인에게 중국어가 비교적 쉬운 또 다른 이유는, 동아시아는 수천년간 중화의 영향을 받으며 교류를 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언어를 배우는 데에 있어서 난이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발음도, 어순도, 문자도 아닌 문화의 공유도다. 언어는 문화의 창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그러한 문화가 얼마나 공유되어 왔는지에 따라 난이도가 결정된다. 문화의 교류는 필연적으로 어휘의 교류로 이어지고, 이것은 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 비슷한 관용어, 비슷한 단어 조합 체계 등을 만들어 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한국어는 중국어나 일본어와 계통적으로 전혀 다른 언어(고립어/중국티베트어족/일본어족)인데도, 중국인과 일본인은 서양인보다 한국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고, 또 고급 레벨에 도달하기도 쉽다.
한국인에게 있어서는 배우기 쉬울 뿐만 아니라, 접하기 쉽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다. 중국음악이나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문화 콘텐츠 수준은 검열 등의 장애 요인이 있지만, 어쨋든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찾아보면 보조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으며[20], 중국과는 문화적으로 공유되는 것이 많아 다른 언어에 비해 덕질에 입문하기도 쉽다. 게다가 한국에는 조선족을 포함해 1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이 살고 있기 때문에[21] 원어민 강사과외 교사를 구하는 것도 수월하다. 당장 대학에만 가도 중국인 유학생이 넘쳐 흐르는 추세이고... 이는 중국어와 많은 특징을 공유하지만, 매력적인 콘텐츠와 향유할만한 대중문화가 전무한 베트남어[22]와 비교할 때 두드러진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인은 한글전용 정책으로 인하여, 과거에 비해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졌고, 한자를 그럭저럭 안다고 해도 중국어에서는 문법 구조를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져 한국에서 전혀 쓰이지 않는 한자, 한국에는 없는 한자어가 꽤 있어 마냥 쉽지 않다. 또 한국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한자가 중국어에서는 아주 일상적으로 쓰이는 한자인 경우가 허다하다[23]. 赛(굿할 새) 등이 그 예.[24] 그래도 희귀 한자 외우기 등에 도전하지 않는 이상 끝이 있다고도 볼 수 있어서 일정 수준만 넘으면 상당히 편해진다. 중국의 국가통계, 中国语言生活状况报告에 의하면 중국에서 1년간 신문, 방송에서 사용된 모든 문장에 쓰인 한자를 조사한 결과 581개의 한자로 80%를 이해할수 있고, 934개의 한자로 90%를 이해할수 있으며 그 외에는 1년간 딱 한번 쓰인 수준의 글자들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리 현대 한국인들이 한자에 약하다고 해봐야 아예 한 일(一) 자나 사람 인(人) 자도 모르는, 그야말로 백지 그 자체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타 문화권 화자들에 비하면 습득의 난이도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
또한 간체자를 사용하는 중국어는 정자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으나, 간체자를 만드는 원리는 정체자를 간략화한 것이기 때문에 2-3일만 공부하면 대부분 알아볼 수 있다.
정말 정체자에서 못 벗어나겠다면 국어(중화민국 표준 중국어) 를 배우면 되고 주음부호는 금새 배운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륙의 로마자를 이용한 한어병음보다 대만에서 쓰이는 주음부호를 배우는게 훨씬 까다롭다. 로마자는 무조건 배우게 되다 보니 누구나 아는 반면, 주음부호는 거의 일본어의 가나와 비슷한 난이도이기 때문에, 익숙해지려면 그래도 시간이 걸린다. 중국이 굳이 간체자에도 쓸 수 있는 주음부호를 폐지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
한국에서는 국립국어원에서 중국어 표준 표기법을 만들었지만, 일부 현지 발음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광동어 등의 다양하고 상이한 방언의 발음을 고려하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발음이 정확하게 맞지 않는 건 외래어라 어쩔 수 없고, 방언은 일일이 정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는 반론이 있다.

7.2. 일본에서


일본에서도 중국어가 배우기 수월한 언어이다. 평상시 한자를 쓰는 만큼 한자 학습 측면에선 한국인 학습자보다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또한 중국어는 입성과 같은 받침 발음이 시대를 거쳐 소실되었기 때문에 발음 측면에서 일본인이 배우기에 그리 어렵지는 않은 편이다.[25] 물론 한국인 학습자와 똑같이 처음엔 성조라는 관문에 부딪히며, 대륙식 간체자와 일본식 신자체가 한국인이 보기에는 거기서 거기일지 몰라도 자세히 뜯어보면 많이 달라서 역시 적응 과정을 거치긴 해야 한다. 대만 중국어를 공부할 경우에는 이 부분에서 좀더 수월할 수 있다.

7.3.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중국어 유래 외래어




8. 중국어화



타국어를 중국어로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유형의 분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크게 의차음차의 2가지로 나뉘며 여기서 또다시 세세한 분류가 이루어진다.
순수음차
비슷한 발음의 단어로 대체하되 가능한 상관관계가 있는 문자를 사용
巧克力(초콜릿), 可口可乐(코카콜라)
반음차
기본적인 음역을 하고, 의미에 부합하는 어소를 첨가
爵士乐(재즈), 卡丁车(카트#s-1.1)
의차
발음에 관계없이 의미에 부합하는 문자를 조합
超短裙(미니스커트)
차형
고대 중국어나 일본어를 이용한 표기, 일본식 표기, 새로운 문자의 창조
处女(처녀), 白夜(백야)
'음차', '반음차', '번역차용'와 같은 개념이 중국어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음차'라고 하여, 외국어를 자국어의 음운구조에 적합하게 자국의 문자를 이용해 빌려 오는 현상은 보편적이다. 심지어 문자체계를 공유하는 언어끼리도 음차는 흔하게 일어난다(예: 영어핀란드어). 可口可乐처럼 음차를 할 때 자국어로 뜻이 얼추 맞도록 하는 것은 phono-semantic matching이라고 하여, 일본어의 일부 아테지, 히브리어, 아이슬란드어 등에서 볼 수 있다. '의차'(意借)[26]는 calque(번역차용)이라고 부르며, 이 역시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차용 방식이다.
그러나 중국어는 한자를 쓰기 때문에 다른 언어와 같은 차용 방식을 사용해도 그 결과물은 다른 언어와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게 된다. 특히 중국어의 특징은 음차를 대단히 쓰기 어렵게 만든다. 표준중국어를 기준으로 보면, 표준중국어의 음절은 성조를 제외하면 약 400여 개이고 성조를 포함해도 천여 개밖에 되지 않으며 분석형 고립어로서 음절 제약이 다른 언어에 비해서도 대단히 많아 외래어를 원어에 가깝게 수용해도 별로 비슷하지 않다. 그리고 한자는 글자 수가 많아서 한 가지 발음에도 다양한 사람에 의해 다양한 글자가 사용될 수 있으므로 번역된 이름마다 어떤 글자로 구성되는지 외워야 한다. 또한 띄어쓰기가 없는 대신 글자에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문장의 내용을 파악하기 때문에 단순한 한자 음차를 사용하면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중화민국 시대부터 중국의 문인들은 해외 문물을 초월번역하는 데 힘썼다. 이런 경향은 해외 매체의 중국어판이라고 다르지 않기 때문에 중국어로 발매되는 해외 매체는 자비없는 자국어화로 유명하다. 게임 로고같이 한국어나 일본어에서조차 로마자로 표기하는 요소들도 짤없이 자국어화하는 것이 대표적.[27] 마니아들은 그냥 로마자 등으로 표기하기도 하며, 오덕계에서는 작품이 정발이 되지 않으면 그냥 원 문자(로마자 등)로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본과 한국의 한자 이름의 경우는 한자 부분은 중국어 발음대로 읽고 한자가 아닌 부분은 주로 그 독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찾아서 이를 사용한다. 가령 田村 ゆかり(타무라 유카리)의 경우 田村는 중국식대로 Tiáncūn으로 읽고 ゆかり는 일본어에서 해당 독음을 사용하는 한자인 由加莉, 由香里 등으로 표기한다.
음차를 하는 경우에는 물론 중국 한자음에 기초해서 하며, 이런 것들은 중국어 발음으로 읽으면 그나마 원음과 유사하게 나온다. 표준중국어를 기준으로 보면, 표준중국어는 일본어처럼 폐음절이 극단적으로 적기 때문에 폐음절이 많은 서양 언어를 음차하는 경우 외국인이 보기에는 원 표기와 한참 동떨어진 발음이 나온다.
의차 말고 음차를 할 경우 어떤 발음 또는 어떤 철자에 어떤 한자를 쓸지가 따로 정해져 있는 듯하다. 즉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과 상당히 비슷한 형태다. 여기서 여러 언어와 중국어 한자 대조표를 볼 수 있다. 대조표의 출처는 新华通讯社(신화통신사)의 世界人名翻译大辞典(세계 인명 번역 대사전, 1993년 10월)이라고 한다. 영어국제음성기호에 따라 표기하며, 영어 외의 언어는 모두 해당 언어의 철자에 따라 표기한다.[28] 서양식 인명표기 참조
다만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이 21개 언어를 다루는 데 비해, 중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은 훨씬 더 많은 55개 언어의 표기를 다루고 있다. 다루는 언어는 다음과 같다.
정작 중국 주변의 나라에서 쓰이는 언어들인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에 대한 표기법은 따로 없는데, 이는 중국어에서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언어를 표기할 때는 그 언어의 한자 표기를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한자문화권 고유명사 표기의 '중화권에서' 절 참고.

9. 방언




산둥성 사투리로 타이완 거리에서 길을 묻는 장면인데 대부분의 대만인들이 일부만 알아듣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예로, 산둥 방언으로 '칭도'[29]에서 왔다고 말하는데도 한 노인은 징저우로 알아듣는다.

대만과 중국으로 각각 유학을 다녀온 쌍둥이 자매가 말하는 동영상
한자를 입력해주면 각 언어나 방언별 발음을 표기해주는 사이트
중국어는 방언연속체를 이루고 있으며, 방언이 '''정확히 몇 개인지 알 수 없다'''. 방언의 기준도 다른 언어에 비해 매우 애매모호하다. "의사소통 가능성"을 방언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중국어의 방언들은 외국어와 다름없으며''', 같은 방언에 속한 부속 사투리라도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게 수두룩하다.[30] 같은 어족에 속한 경우 어디까지를 방언 아니면 별개 언어로 구분하는 건 결국 정치적/문화적 요소로 결정되는데, 똑같은 언어를 따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고[31] 한 언어로 합치기도 한다. 중국어는 후자에 속한다. 다른 방언 화자끼리 못 알아듣는 경우가 비일비재함에도 불구하고 모두 '중국어'로 묶어버리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통합 의지와 더불어 동질적인 문화를 오랫동안 공유해왔기 때문이다.
중국어 방언 간의 관계는 라틴어에서 갈라진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와 흡사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 오히려 라틴계 언어들 간의 의사 소통이나 독해력이 중국어 방언들보다 더 쉬울 정도이다. 따라서 중국 사람들은 외모가 크게 튀지 않는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서투른 표준중국어를 구사하면 외국인이 아니라 다른 지방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언어 차이에 익숙해져 있다. 중국에서는 방언을 통역하는 통역사가 직업으로 존재할 정도이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중국 정부는 전국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보통화를 매우 강하게 보급했다. 그 결과 시골에서도 보통화가 일상적으로 통용하는 반면 방언은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멸종 위기에 들어서 문화적으로 큰 손실을 남겼다는 부작용이 있다. 최근에는 지역어를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아래의 구분은 전통적으로 통용되는 중국어의 방언 구분이다. 관화, 오어, 상어, 감어, 민어, 월어, 객가어의 7개 구분을 전통적으로 사용해왔지만 중국어학자들은 이보다 더 세세하게 분류하기도 한다.

9.1. 관화(官話)


'''官話(Guānhuà'''. 만다린(Mandarin), 북방어, 북방화 혹은 북방 방언이라고도 한다.
기원은 북송말기(12세기 초) 화북 지역의 북방 중고한어가 관화로 갈라져 나온 시기이다 (사실 민남어를 제외한 모든 중국어 방언들이 중고한어로부터 갈라져 나왔다). 북송말기부터 금나라, 원나라 시대까지 관화는 일개 방언에 불과했지만, 명나라, 청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표준음이 형성되고 사용 범위가 엄청나게 확대되었다.
오늘날 북쪽으로는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산둥성, 산시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남쪽으로는 난징, 장쑤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북부, 서북쪽으로는 시안, 뤄양, 산시성, 허난성, 간쑤성, 신장 위구르 자치구, 서남쪽으로는 청두, 충칭, 쓰촨성, 윈난성, 광시 좡족 자치구에서 사용한다. 화자 수는 중국 인구의 70%인 '''9억 명'''을 넘으며, 세계 최대 화자 수를 자랑하는 방언이다. 한 방언으로 분류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관화에 속한 지역 방언끼리는 다른 방언들보다 차이가 작다.

9.1.1. 북경어/표준중국어


'''北京話(Běijīnghuà'''. 북경어, 베이징어.
베이징시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화의 방언을 말한다. 현대 중국어의 표준 방언이지만, '''표준중국어와 일치하진 않는다'''.
'''現代標準漢語(Xiàndài Biāozhǔn Hànyǔ'''. 현대표준한어, 표준중국어.
북경어를 토대로 근현대 중국계 국가에서 규범을 정리해 만든 표준어다. 표준중국어라는 말은 정치중립적 용어일 뿐이며, 지역에 따라 보통화(중국), 중화민국 국어(대만), 싱가포르 표준 화어(싱가포르) 등으로 불린다.

9.1.2. 진어(晉語)


'''晉語''' / 표준중국어 발음은 '진위'(Jìnyǔ).
'''산시성''' 중심으로 통용하는 방언. 산시성 이외 내몽골 자치구 후허하오터 지역과 허베이성 서부에서 쓰인다. 오랫동안 관화의 한 갈래로 보았으나, 20여 년 전부터 관화와 좀 다르다 하여 따로 구분하는 학자들이 생겼다. 중국 학계는 대체로 관화가 아니 또 하나의 북방 방언으로 보지만, 아직까지 이견이 존재하며 고유의 로마자 표기법도 없다. 따라서 북방 방언은 관화뿐만 아니라 진어까지 포함해 총 두 개라고 볼 수도 있다. 화자 수는 약 '''6,000만 명'''이다.

9.1.3. 민강화(岷江話)


'''岷江話''' / 표준중국어 발음은 '민장화'(Mínjiānghuà).
쓰촨성 중서부 일대에서 사용되는 방언. 본래 관화의 방언 중 하나인 쓰촨 관화가 있는데, 이보다 더 큰 차이를 보이는 방언이다. 남송시대와 그 이전 시기 쓰촨성 일대에서 썼던 파촉어의 후계가 아니냐는 설이 있다. 화자 수는 '''3000만''' 정도.

9.2. 오어(吳語)


'''吳語''' / 표준중국어 발음은 '우위'(Wúyǔ). 오어 발음은 Ng Nyiu.
'''상하이''' 사투리를 포함한 장강(양쯔강) 하류의 방언. 사용 일대가 옛 오나라 지역과 일치해서 오어(吳語)라고 부르며, 장강을 기준으로 남쪽에 있는 장쑤성, 안후이성과 저장성에서 사용한다. 화자는 '''7,700만-8,000만 명으로 관화 다음으로 많다'''.
남경은 명청시기 동안 수도의 역할을 한 지역이라서 오어 사용 지역과 인접했음에도 불구하고 관화를 사용한다. 저장성 후저우(湖州)의 안지(安吉)와 장싱(長興)현도 오어가 아닌 관화를 사용하는 '언어 섬'이다.
오어를 사용한 유명한 사람은 장제스[32]투유유, 천싱선, 장이탕, 왕징웨이, 결경 등의 인물이 있다.

9.2.1. 휘 방언


徽語
허난성 남부~안후이성 일대에 걸쳐있는 방언으로서 사용자가 300만으로 소수다. 오어와 많이 겹친다.

9.3. 상어(湘語)


'''湘語''' / 표준중국어 발음은 '샹위'(Xiāngyǔ). 상어 발음은 Shiāen'ỳ. 후난화(湖南話)라고도 한다.
후난성 창사(長沙)를 중심으로 하는 장강 중류 지역의 방언. 화자 수는 '''3,600만-3,800만 명'''. 의외로 광둥성 지방에서도 많이 들리는데, 후난성에서 돈을 벌러 광저우선전으로 많이 오기 때문이다.[33]
펑더화이, 류사오치, 그리고 무엇보다 '''마오쩌둥의 모어'''로 유명하다. 마오쩌둥은 적극적으로 보통화 보급 정책을 펼쳤지만 정작 본인의 말투에는 상어 사투리가 상당히 배어 있었다. 마오쩌둥이 옌안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에드거 스노우의 <중국의 붉은 별>을 보면, 표준중국어를 배웠던 에드거 스노우는 마오쩌둥의 사투리 섞인 표준어를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마오쩌둥이 1949년 10월 1일 천안문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을 선포한 당시 영상을 참고하면, 후난성 발음의 특징인 2성으로 계속 발음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후난 사람들은 마오쩌둥이 자기네 고장 출신이라는 것과 함께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은 호남어로 선포되었다"는 자부심이 상당하다.
Old Xiang과 New Xiang으로 나뉘는데, New Xiang은 '''서남관화의 일종'''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9.4. 감어(贛語)


'''贛語''' / 표준중국어 발음은 '간위'(Gànyǔ). 감어 발음은 Gàn Ua.
'''장시성'''에서 주로 쓰이는 방언. 사용 인구는 '''2200만~3000만 명'''이고 객가어와 연관성이 높아 '''감-객가어'''라는 하나의 방언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9.5. 객가어(客家語)


'''客家語''' / 보통 중국어로는 '객가말'(客家話)이라고 한다. 표준중국어 발음은 '커지아화'(Kèjiāhuà). 객가어 발음은 Hak-kâ-fa.
화자는 '''3000~3500만 명'''. 해당 문서 참조.

9.6. 민어(閩語)


'''閩語''' / 표준중국어 발음은 '민위'(Mǐnyǔ). 민어 발음은 부속 방언마다 다른데, 예를 들면 Bân Gú(민남어), Mìng Ngṳ̄(민동어). '''복건어'''(福建語/Hokkien)라고도 부른다.
푸젠성, 광둥성(차오저우 및 주변지역), 그리고 대만을 포괄하는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방언. 사용자는 '''7000만 명''' 정도이며, '''전 세계 화교들의 많은 수'''가 이 방언을 쓴다. 기타 중국어 방언들은 중고한어에서 갈라져 나왔는데, 민어는 특이하게도 후한말기 상고한어로부터 먼저 갈라져 나왔다. 따라서 음운이 독특한 색채를 띄고 있으며 '''같은 방언 내에서도 차이가 매우 크다'''. 민북어·민남어·민중어·보선어·민동어 다섯 가지로 나누어 분류하기도 한다.
주요 사용 지역으로 푸저우(민동어), 샤먼(민남어), 대만(민남어-대만어), 차오저우(민남어), 하이난(민남어-하이난어) 등이 유명하다.
이 방언을 사용한 유명한 인물로는 작가, 문학평론가인 린위탕(민남어)이 있다.

9.7. 광동어(粤語)


'''粵語''' / 표준중국어 발음은 '위에위'(Yuèyǔ). 광동어 발음은 Jyut6jyu5.
'''廣東話''' / 표준중국어 발음은 '광둥화'(Guǎngdōnghuà). 광동어 발음은 Gwong2dung1waa6-2.
흔히 '''광동어'''라고 불리는 남방 방언. 엄밀히 말하면 광동어와 월어는 동의어가 아니다. 광동어는 광저우(廣州) 일대에서 쓰이는 월어의 일종이다. 그래서 '광저우말'(廣州話), '광둥성 말'(廣府話)이라고도 부르는데, 화교들의 영향력 및 홍콩의 입지 덕분에 월어 및 광둥성을 대표하는 말이 되어버렸다. '''관화 다음으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방언'''이고, 화자 수는 '''6000만-8000만''' 명.
다른 방언들과 달리 광동어 백화문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 보통 친한 사람들끼리 문자나 채팅으로 소통할 때 사용하는데, 광동어 전용 한자 및 어휘가 많아서 기타 방언 및 표준중국어 화자는 광동어로 받아쓴 글을 이해할 수 없다.
한국어에선 '광'''동'''어'와 '광'''둥'''어' 표기를 혼용하는데, 이유에 대해선 해당 문서 참고.
이 방언을 사용한 유명 인물로는 쑨원주윤발, 성룡, 장국영 등 홍콩 출신 배우들이 있다.

9.7.1. 평 방언


平語/平話
광둥성 서부에서 사용되는 방언. 원래는 월어의 일부로 봤다. 사용자는 200만여 명에 불과하다.

[1] 관화(CMN), 광동어(YUE) 등을 모두 포함하는 코드이며, 이와는 별개로 방언마다 다른 코드가 주어져 있다.[2] 번역이 잘못되었거나 더 나은 번역이 있다면, 수정하기 전에 이곳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3] 중국어 위키백과에선 나무위키가 木維基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그래도 그건 나무위키가 어느 정도 저명성이 생기고 난 뒤에 생긴 거라 나무위키 내 공식적인 중국어 표기는 納木維基다.[4] 이 사람은 중화인민공화국 출신이며, 표준중국어를 사용했다.[5] 한국어 해석: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며 어떠한 차별도 없이 법의 동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모든 사람은 이 선언에 위반되는 어떠한 차별과 그러한 차별의 선동으로부터 동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6] Tiếng(㗂, 성)은 베트남어로 '언어'라는 뜻으로, 베트남어에서는 수식어가 피수식어 뒤로 가기 때문에 중국성이 아닌 성중국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7] 조선왕조실록에도 이와 관련된 일화가 나오는데, 고려 말 이색은 어렸을 때부터 북방의 원나라에 살았고, 원나라의 국자감에서 성리학을 정통으로 공부했을 정도로 대단히 중국어에 능했다. 이렇게 중국통이었기 때문에 새로 성립된 한족왕조인 명나라의 수도 남경에 사신으로 파견되었고, 주원장 앞에서 발언을 하게 되었는데, 주원장이 "쟤 국자감에서 공부한 애 맞냐? 발음이 나빠서 하나도 못 알아 듣겠는데?" 라고 말했다고 한다.[8] 청나라 말기 서양열강들이 북경, 남경을 Peking, Nanking(예전 표기 방식으로는 무기음 g {/k/}와 유기음 k {/kʰ/}를 구별하지 않고 둘 다 k로 적는다)이라 적은 것은 이 영향이다. 웨이드-자일스 표기법도 북경 관화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Pei-ching, Nan-ching과 같이 적으며 Peking, Nanking은 그 이전부터 전통적으로 쓰였던 남경 관화를 기준으로 한 표기이지 웨이드-자일스식 표기가 아니다.[9] 사실 'ㅐ'라는 한글 글자 자체가 본래 'ㅏ+ㅣ'의 구성인 만큼 [aj\]라는 발음을 나타낸 것이었다. 이것이 주음 전설모음화+단모음화를 거친 것.[10] 베른하르트 칼그렌의 체계를 따름. 상고시대에는 아마 러우 티앋(rʰəw tʰi̯at), 므루 티앋(m·ru tʰi̯at), 머루 티앋(mə-ru tʰi̯at)등으로 읽혔을 것이다. 그러면 실제 발음은 '루탿'에 가까웠을 것이다.[11] 역시 칼그렌의 체계를 따름. 상고한어 재구는 떠웅 꿔끄(ṭəuŋ kwə̄k), 뜨룽 꿔끄(truŋ C.qʷˤək), 뚱 꾸으그(tuŋ kʷɯːɡ) 등이다.[12] 원래 한문은 문장 부호를 거의 쓰지 않았지만, 문장 구분을 강조할 시 없으면 안 될 때에만 부호를 썼다. 현재는 서구의 영향을 받아 문장 부호를 적극적으로 쓰고 있다.[13] 물론 고립어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간단한 구조를 가진다. 단지 중국어는 그걸 한자로 표기해 구미권 초보자로서 하여금 문자 장벽을 느끼게 한다.[14] 영어 역시 대표적인 고립어이지만, 기원은 엄연히 굴절어이기 때문에 중국어와는 양상이 다르다.[15] 신기한 건, 모두 한자 문화권에 포함되어 있다. [16] 허나 두 언어 모두 '원어민 수준으로 마스터한다'라는 목표를 기준으로 본다면 사실상 난이도의 차이는 별로 없다. 물론 초급 단계에서는 일본어가 더 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고급 단계에서는 오히려 중국어가 더 쉽다고 평하는 학습자들도 꽤 있다고 한다. 일본어의 용이한 점(어순과 문법, 한자 어휘의 유사성)과 난해한 점(같은 한자라도 읽는 방법이 천차만별)이 중국어의 용이한 점(문법이 비교적 간단)과 난해한 점(성조, 100% 한문 표기)을 서로 상쇄하기 때문.[17] 한국어도 본디 성조가 존재했었으나 근세를 거치며 사멸되었다.[18] 추상적인 고급 어휘는 70% 이상 공통적이다. 이 중에는 일본을 통해 건너온 한자어가 한국과 중국으로 역수입된 이유도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고급 어휘로 넘어갈수록 암기가 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한자를 좀 안다면 중국어로 발음은 못해도 독해가 어느정도 가능할 수 있다. 중국어 능통자가 일본어를 배울 때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일본어도 어려운 글일수록 한자어를 많이 쓰는 경향이 있어 일본어 노베이스 중국어 능통자가 어려운 글을 대강이나마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한문 능통자의 경우도 마찬가지.[19] 번자체를 쓰는 홍콩이나 대만에서 문맹률이 낮은 것을 가지고 간체자의 효과를 부정하기도 하는데, 간체자를 제정할 당시의 중국 대륙에서는 위에서 말했듯이 많은 인민들이 문맹 상태여서 빠르게 한자를 가르쳐야 할 필요도 있었고, 대륙의 소수민족도 대체로 모국어가 중국어가 아니기에 한자를 잘 모르는 건 마찬가지였다. 교육 인프라가 갖춰진 상태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것이라면 몰라도 기본적 교육 인프라가 부실했던 중국 대륙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적은 시간에 많은 한자를 가르치려면 간체자가 훨씬 유리하다.[20] 당장 넷플릭스만 가봐도 보통화 컨텐츠가 굉장히 많다. 한국에 어지간히 알려진 영화나 드라마는 엥간해선 다 있을 정도. [21] 귀화한 중국계 한국인이나 그 후손, 불법 체류자까지 포함하면 더 많아진다. 물론 학습 지도가 가능한 수준의 교육 받은 1세대 원어민으로 한정하면 대개 제외되긴 한다.[22] 중국어와 베트남어는 SVO 문장구조와 성조가 있다는 특징을 공유한다. 또한 둘 다 한자문화권이다.[23] 중국어를 구사하는 한국인들 중 이런 한자의 표준중국어 독음과 (표준중국어에서 쓰이는) 뜻을 잘 알고 있지만, 이 글자의 한국 한자음을 모르는 일은 꽤 흔하다.[24] 대표적으로 ‘스포츠 경기’(比赛)라는 단어. 그 외 타국어나 타국의 지명 등을 음차할 때도 자주 사용된다. ex)赛折站[25] 다만 'ㅓ'에 해당하는 발음(e), 'ㅆ'에 해당하는 발음(s), 권설음 r 발음은 일본어에 없는 발음이기 때문에 제대로 발음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26] 이 단어는 한국어 사전에는 훈차의 다른 말로 실려있어 주의해야 한다.[27] 예시로 카트라이더 로고의 경우 원어인 한국어에서는 로마자로 "Kartrider"라고 하는데 중국어에서는 한자화하여 "跑跑卡丁车"라고 한다. 또다른 예시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경우도 다른 언어에서는 로고에 로마자로 "Starcraft"라고 하는데 유독 중국어판은 한자화하여 "星际争霸"라고 한다.[28] 이는 영어는 철자법이 상당히 비일관적이고 표기와 발음의 일치도가 굉장히 낮지만, 영어 외의 언어의 철자법은 상당히 규칙적이고 제멋대로 읽는 단어도 상당히 적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이 IPA에 따라 적는 프랑스어, 독일어도 중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철자를 기준으로 표기한다. 독일어는 외래어를 제외하면 거의 쓰는 대로 읽으며, 프랑스어의 철자법도 꽤나 지저분하게 되어 있긴 하지만 의외로 규칙적이고 영어처럼 자기 맘대로 읽는 단어는 상당히 적기 때문에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철자 기준으로 옮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29] 표준중국어로는 칭따오를 의미한다.[30] 이러다보니 한국 코미디언 이수근의 ''''엉터리 중국어''''를 들은 중국 사람이 이를 엉터리 중국어가 아니라 "중국어 같지만 전혀 못 알아듣겠는데 어느 동네 방언이야?" 라고 묻는 황당한 반응도 나온다(...) 이수근의 가짜 중국어 개그가 홍콩 영화에 기초해있다 보니 광둥어 사촌쯤으로 생각하는 것. 일본의 원로 코미디언 타모리의 엉터리 한국어 구사의 경우 한국사람이 듣자마자 바로 아 이건 한국어가 아니다라고 반응이 나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31] 예를 들어 세르보-크로아티아어는 국가에 따라 세르비아어, 크로아티아어, 몬테네그로어, 보스니아어 등으로 불리며, 마인어도 정치적 이유로 말레이시아어와 인도네시아어로 분리한다.[32] 그 외 장제스의 핵심 측근들은 거의 저장성 출신이라 오어가 모어였다.[33] 특히 택시 기사들 중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