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이 되어
1. 개요
잘 알려진 장송곡이다. 정확한 작자는 불명이다. 과거에는 미국에서 나온 자료에서는 미국의 시인(?) 메리 엘리자베스 프라이가 쓴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내 무덤에서 울지 말아요)' 이 시는 1932년에 쓰여졌으며 재밌게도 메리의 대표작이자 유일한 작품이기도 한 이 시는 정식 출판된 적이 없다. 메리 개인이 익명으로 이 시가 실린 시집을 동인지 배포하듯 인쇄해 배포했고 90년대 후반에서야 그녀가 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라는 설도 있지만 정말 그녀가 썼다는 아무런 증거도 기록도 없고 교차검증도 불가능한 게 애당초 이 사람이 썼다는 시가 이거 하나밖에 없어서 다른 작품과 비슷한지도 알 수가 없다. 한국으로 말하면 스폰지같은 프로그램에서 이 사람이 썼다고 주장해서 그런가보다 할 뿐이지 제대로 된 검증과정은 단 한번도 거친 적이 없다. 결정적으로 프라이의 작품이라 확증할 수 없는 이유는, 프라이는 이 시에 대해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시는 아무나 다 쓸 수 있다.[1]
이를 일본에서 번역한 '千の風になって(센노 카제니 낫테)'에 아라이 만이 곡을 붙인 것이다.[2] 일본의 오리콘차트 1위를 기록하며 100만장 넘게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2월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한국어로 번안 및 부분 개사하여 '천 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미니앨범 'My Hero'의 마지막 7번 트랙으로 수록하여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소개, 발표하였다.[3] 우연히도 이 음반의 출시일이 임형주와 평소 인연이 깊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일인 2월 16일이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추모곡으로 헌정되었고 같은 해 5월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으로도 사용이 되었다.
이후 2014년 4월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희생자들의 추모곡으로 당시 조계종을 비롯한 여러 세월호 관련 추모행사에서 이 노래가 추모곡으로 사용되고 라디오 방송차트 1위 및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되자 임형주는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함을 언론을 통해 전격 발표하였고, 음원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관련 위로금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1년 뒤인 (정확히는 약속한 날보다 하루 일찍이) 2015년 4월 15일 '천 개의 바람이 되어'의 음원수익금 전액인 5,700만 원을 사랑의 열매측에 전달하여 세월호 공식지정 모금단체인 대한적십자사에 지정기부하여 네티즌들로부터 '개념 음악가'로 인정받기도 했다.
2016년 자기야 백년손님에 남서방네(남재현)와 함께 출연하는 출연자들인 후타삼의 넘버원인 최복례 할머니가 향년 91세로 별세 하신후 백년손님측에서 추모 영상을 내보냈는데, 이때 이 노래가 깔렸다. https://youtu.be/DBajsIq5X-k
2016년 이후 지난 2020년 10월 아동 학대로 안타깝게 16개월만에 사망한 입양아 정인이를 다룬 2021년 1월에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정인이는 왜 죽었나?’편의 엔딩곡으로 삽입되어 정인이 추모곡으로도 사용 되었고,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정인이 추모버전으로 다시 만들어진 특별 뮤직비디오는 공개 삼일만에 조회수 200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사랑의 콜센타에도 1월과 설 특집 안방 콘서트에 각각 이 노래가 나와서 또 다시 화제가 되었다. 설 특집 안방 콘서트에 나온 것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서로 거리를 두게 된 사람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게 의도라고 하였으나, 전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다 보니 코로나19 사망자들의 넋을 기리는 듯한 느낌도 든다.
2. 가사
2.1. 한국어
Please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나의 사진[4]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의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the sunlight on the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I am a thousand winds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Please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I am the swift rush of birds in flight
I am the stars that shine at night
I am a thousand winds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Please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the sunlight on the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I am a thousand winds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2.2. 일본어
私のお墓の前で
와타시노 오하카노 마에데
나의 무덤 앞에서
泣かないでください
나카나이데 쿠다사이
울지 말아주세요
そこに私はいません
소코니 와타시와 이마센
그 곳에 나는 없어요
眠ってなんかいません
네뭇테 난카 이마센
잠들어 있지 않아요
千の風に
센노 카제니
천 개의 바람이
千の風になって
센노 카제니 낫테
천 개의 바람이 되어
あの大きな空を
아노 오-키나 소라오
저 넓은 하늘을
吹きわたっています
후키 와탓테 이마스
날아 건너고 있어요
秋には光になって
아키니와 히카리니 낫테
가을에는 빛이 되어
畑にふりそそぐ
하타케니 후리 소소구
들녘에 내려 비춰요
冬はダイヤのように
후유와 다이야노 요-니
겨울엔 다이아처럼
きらめく雪になる
키라메쿠 유키니 나루
반짝이는 눈이 돼요
朝は鳥になって
아사와 토리니 낫테
아침엔 새가 되어
あなたを目覚めさせる
아나타오 메자메사세루
당신을 깨울게요
夜は星になって
요루와 호시니 낫테
밤에는 별이 되어
あなたを見守る
아나타오 미마모루
당신을 지켜봐요
私のお墓の前で
와타시노 오하카노 마에데
나의 무덤 앞에서
泣かないでください
나카나이데 쿠다사이
울지 말아주세요
そこに私はいません
소코니 와타시와 이마센
그 곳에 나는 없어요
死んでなんかいません
신데 난카 이마센
죽은 것이 아니에요
千の風に
센노 카제니
천 개의 바람이
千の風になって
센노 카제니 낫테
천 개의 바람이 되어
あの大きな空を
아노 오-키나 소라오
저 넓은 하늘을
吹きわたっています
후키 와탓테 이마스
날아 건너고 있어요
千の風に
센노 카제니
천 개의 바람이
千の風になって
센노 카제니 낫테
천 개의 바람이 되어
あの大きな空を
아노 오-키나 소라오
저 넓은 하늘을
吹きわたっています
후키 와탓테 이마스
날아 건너고 있어요
あの大きな空を
아노 오-키나 소라오
저 넓은 하늘을
吹きわたっています
후키 와탓테 이마스
날아 건너고 있어요
3. 기타
은혼의 한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인 사카타 긴토키가 작중 설정상 가사를 몰라서 으헣헣헣식으로 흥얼거리듯 대충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긴토키의 성우 스기타 토모카즈의 모친이 이걸 보고 "토모카즈, 좀 더 제대로 부르지 못하겠니?"라고 혼냈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되어서 스기타는 절망선생에서 이 곡을 비틀은 천개의 쓰레기가 되어(...)를 불렀다고 한다.
일본어 버젼의 경우 중·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혹은 대학교의 일본어 교양과목 등지에서 경단 3형제와 함께 가사가 어렵지 않아 꽤 자주 애용되는 노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