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드라마)/논란

 




1. 개요
2. 목록
2.1. 원작 소설 작가의 혐한 논란
2.1.1. 화친공주 관련
2.1.2. 태자비승직기 관련
2.2. 조선왕조실록 비하 논란
2.3. 기타
3. 제작진의 사과


1. 개요


tvN 토일 드라마 <철인왕후>와 관련된 논란을 다루는 문서.

2. 목록



2.1. 원작 소설 작가의 혐한 논란


'원작 드라마 <태자비승직기>가 혐한 드라마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태자비승직기' 문서의 문단을, '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원작 소설가와 그 소설가의 다른 소설 <화친공주>가 혐한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셴청' 문서의 문단을 참조하기 바람.


2.1.1. 화친공주 관련



원작 소설 <태자비승직기(太子妃升职记)>을 쓴 중국 작가 셴청(鲜橙)이 집필한 다른 소설인 <화친공주(和亲公主)>에 대한 혐한 논란이 있었다. '원작자의 행적'이 문제가 있으므로 그의 다른 작품(소설 <태자비승직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을 리메이크하는 것(드라마 <철인왕후>)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한편 웹에서는 '<태자비승직기>는 <화친공주>의 축약본'이라는 출처불명의 소문이 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화친공주>는 중국이 이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 보낸 화번공주를 다룬 소설이며, 현대에서 떨어진 남성이 중세 무렵의 태자비의 몸에 깃들어 일어나는 일을 다룬 <태자비승직기>와 등장인물도 배경도 내용도 다르다. 해당 내용이 퍼지는 양상을 보면 진실과 거짓이 적절히 섞인 터라 퍼뜨리는 쪽도 진위를 판단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정보감염증(Infodemic)의 양태를 띠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화번공주'를 뜻하는 <화친공주>라는 제목을 놔두고 축약판에 특별히 공들인 새로운 제목을 지을 리가 만무하고, 여러 화로 나뉜 소설을 축약하는 건 출판사 내지 플랫폼업체 매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굳이 낸다고 해도 <화친공주 컬렉션> 등으로 짓는 게 낫지 <태자비승직기>라는 새로운 제목의 작품을 낼 이유가 없다.

2.1.2. 태자비승직기 관련



일부 커뮤니티의 유저가 주도하여 드라마 <태자비승직기>에 혐한 요소가 있다고 하여 <철인왕후>까지 덩달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제작진의 공식 입장'''은 '''"원작자의 혐한 논란이 있는 소설(화친공주)과 별개의 작품인 소설 및 드라마 <태자비승직기>로부터 '현대 남성의 영혼이 왕후의 몸에 들어간다'는 설정만 가져왔을 뿐"'''이며, '''"스토리나 이야기 전개는 전혀 다를 것"'''이다. 기사(스포츠조선)

2.2. 조선왕조실록 비하 논란


2회 첫 씬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장봉환이 빙의된 김소용이 속으로 "주색으로 유명한 왕의 실체가... (풉)... 조선왕조실록도 한낱 찌라시네? 괜히 쫄았어."라고 읊는 대사가 나와서 논란이 되었다. 기사(뉴스엔미디어)
이에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위·위원장 허미숙)는 1월 20일 조선왕조실록, 종묘제례악 등에 대해 일부 희화화하는 장면을 방송한 '철인왕후'에 대해 행정지도에 해당하는 제재인 '권고'를 의결하며 "해당 방송은 드라마라는 프로그램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드라마 내용 중 조선왕조실록, 종묘제례악 등 국보와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폄하하고, 실존 인물의 희화화 및 사실을 왜곡해 시청자 감수성에 반하고 불쾌감을 유발하였으나, 추후 제작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제작진의 후속처리를 감안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청자들과 향후 외국인 시청자들에게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그릇된 인식을 심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찌라시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이나 조선왕조실록은 동시대의 왕 조차도 쉽사리 사초를 열람할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기록된 점[1]에서 한낱 찌라시로 치부한 대사가 나온 점은 문제가 있으며, 더 나아가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들어가서는 안 되는 장면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한 네티즌이 올린 영문판 자막을 보면 문제의 대사는 "조선왕조실록도 '타블로이드'(가십을 다루는 대중지)에 불과하잖아(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are nothing but tabloids)"로 번역됐다. 더쿠, 인스티즈 등 각 커뮤니티에서는 영어 번역 자막에 '찌라시 대사를 타블로이드로 번역한 점'과 "'철인왕후'가 진짜 한국 역사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거냐, 아니면 한국인들이 조선 시대의 어두운 면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거냐", "이 장면은 왕들이 모두 의롭지 못하다는 농담처럼 보인다. 기록에 의하면 그런가?"라며 "왕들이 실제로 그들이 했던 것보다 더 나은 통치자로 기록되기를 요구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그걸 '반한'으로 볼 수는 없다"는 외국인들의 반응[2](기사(노컷뉴스)인용)을 문제 삼으며 '철인왕후의 외국인 시청자들 사이에서 조선왕조실록의 가치를 찌라시 급으로 인식하는 게 일반적으로 퍼졌다'라는 주장하고 있다.외국인 반응 캡쳐
다만 이번 논란은 비형식적 오류의 일종인 강조의 오류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 의견이 있다. 김소용의 몸에 들어간 장봉환은 자신이 알고 있던 역사와 다르게 철종이 주색을 멀리하는 걸 보고서는, 특유의 사려 깊지 못한 성미가 발현되어서 '찌라시'라는 표현이 나온 것이며 맥락을 무시한 채 오직 그 표현 하나만 뚝 잘라서 비난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드라마상으로 주인공 장봉환은 부모가 역사교사 및 한자교사로서 역사에 매우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이 빙의된 시대에 관해서 줄줄 외울 정도로 당대 시대에 관해서도 잘 알고 있다는 설정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사관들이 왕이 적지 말라고 한 부분을 적는 것은 물론, 폭군이었던 연산군도 함부로 자신의 치세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없었으며 수차례의 검수를 거쳤다는 점에서 세계 역사서 중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역사서이다. 조선역사에 대해 조금만 얕은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해당 역사서가 세계사적으로 볼 때도 신뢰도 높은 역사서 가운데 하나임은 알 수 있는데, 작중 철종시대에 관해 해박한 역사지식을 늘어놓은 장봉환이 자기가 아는 사실과 작은 부분이 틀렸다고 하여 쓰레기 취급한다는 것은 역사에 해박하다는 장봉환의 설정과도 심한 모순을 일으킨다. 즉, 장봉환이 역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자무식이 아닌 이상, 타블로이드 같은 믿으면 바보 소리를 듣는 신뢰성 0의 3류 잡지에 비유한다는 것은 맥락상으로 보더라도 적절하지 않다. 더 나아가 "제작진이 혐한, 국까"라고 단언하는 주장은 심각한 논리적 비약같다는 주장. 그러나 이 경우는 말마따나 "강조의 오류"에 해당하는 사례도 '''아니다.''' 강조의 오류란 주장이 옳다는 전제하에 문장의 어느 한부분을 강조하여 잘못된 결론이 도출돼야 하는데, 주장부터가 "조선왕조실록도 한낱 찌라시"다. 이걸 강조의 오류라며 우기는 것은 억지 실드밖에 안된다.

"①조선왕조실록②도 ③한낱 ④찌라시"라는 문장ⓞ에 대한 강조의 오류는 다음과 같다.

①강조: "ⓞ라면, 직지심체요절도 조선왕조실록도 아니므로, 직지심체요절도 한낱 찌라시가 아니네"

②강조: "ⓞ라면, 조선왕조실록만 한낱 찌라시는 아니네"

③강조: "ⓞ라면, 조선왕조실록도 특별한 찌라시는 아니네"

④강조: "ⓞ라면, 세계기록유산은 찌라시가 아니므로, 조선왕조실록도 한낱 세계기록유산은 아니네"

즉, "$$p \to \sim p'$$"의 형태로 조롱하는게 강조의 오류에 해당한다.
또한 현재 지적받는 문제점은 조선왕조실록을 비하했다는 점보다도, 그로 인해 '''외국에 조선왕조실록과 한국 문화가 왜곡되어 전파되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은커녕 조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할 사람들에게 역사적 상황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대사가 더 먼저 와 닿을 것인데 단어 선택에서 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 캐릭터의 성향과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국보인 문화재를 한낱 잡지들만 못하다는 식의 표현은 위험도가 높다.
현재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문화유산인 한복이나 김치에 대해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허위주장을 적극적으로 펴며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있다. 김치 같은 경우 중국의 고유문화라는 허위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주요한 사료 중 하나가 조선왕조실록이다. 그런데 한국드라마에서 자국 문화재를 깎아내리면 이는 까일 빌미를 주는 것 밖에 되지 못한다. 심지어 철인왕후는 해외 16개국에 동시방영되는 작품으로서 실존하는 문화재를 다루는 방식에 신중하지 못하였다. 그나마 제작진은 다행히도 조선왕조실록 논란이 제기된 후 수정을 했다는 점에서 해당 부분의 문제점을 인지한 점은 다행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위 내용을 문화재 비하로 보았으나, 제작진이 논란 후 스스로 수정한 점을 감안하여 권고로 끝낸 바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코믹한 터치를 넣는다 하더라도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실존 인물 등에 대한 표현은 조심스러웠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무엇보다 현재 한복, 아리랑, 김치 등을 두고 중국의 억지 주장, 역사 왜곡으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역사적 사실의 중요성을 배제할 수 없고, 어떤 루트로든 한류 드라마를 굉장히 많이 보기 때문에 인식 영향 차원에서도 유의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노컷뉴스)
한편 드라마 상에서 철종이 주색에 빠진 왕이라는 판단근거로 조선왕조실록을 드는데, 철종실록에는 전체적으로 철종의 무능함과 즉위 후반기 세도정치 개혁에 대한 실패 및 묵인이 기록되어 있지만, 철종이 즉위 초기 주색을 즐겼다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즉위 초기의 실록에는 부족한 학문을 공부하고, 삼정의 문란에 대해 언급하는 등 개혁을 시도하려던 모습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반대라고 볼 수 있겠다.

2.3. 기타


  • 극중 신정왕후 조씨는 성교 과정과 임신을 위한 비책을 음란한 느낌으로 묘사한 것[3]이나 무속신앙에 심취해서 저주하는 행동을 보인다. 이에 신정왕후 후손들인 풍양 조씨 문중은 반발하여 강력 대응할 거라고 밝혔다.[4][5] 기사(중앙일보)
2020년 12월 17일, 풍양 조씨 문중의 강력한 항의를 받아들여 '풍양 조씨 → 풍안 조씨'로, '안동 김씨 → 안송 김씨'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등장인물들은 전주 이씨 인물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가공의 인물로 바뀌는 것이 된다. # 3회부터 드라마 앞뒤로 모든 등장인물과 사건 등은 허구라는 공지가 붙으며, 가공의 역사물로 바뀌었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철인왕후에 관한 시청자 민원만 700여 건에 달한다고 한다. 기사(톱스타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철인왕후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총 763건이 접수됐다며 검토 후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슈링크로 분석해보면, 최근 며칠 사이에 철인왕후를 문제 삼는 곳이 주로 더쿠이고, 해당 유저들이 민원을 신청했다고 스스로 주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슈링크[아카이브2] 민원 독려 게시물(더쿠)[아카이브3] 민원 주장 댓글(더쿠)[아카이브4]
  • "철인왕후를 비판한 유튜브 영상들은 CJ의 신고를 먹어 대부분 삭제 당하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으나, CJ ENM 측의 입장에 따르면 '회사에서 영상 삭제를 요청한 적이 없으며, 유튜브 정책상 저작권 위반 소지가 있는 영상이 자동 삭제되는 사례'로 보인다고 한다. 기사(톱스타뉴스)

3. 제작진의 사과


위와 같은 논란들이 이어지자 2020년 12월 15일 제작진은 해당 논란에 대해서 사과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기사(노컷뉴스)

드라마 '철인왕후' 제작진입니다.

드라마 '철인왕후'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시청자 분들의 의견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씀 드립니다.

'철인왕후'는 해당 드라마의 제작사가 중국에서 방영한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매하여 기획된 작품입니다. 제작사에서 원작 소설이 아닌 웹드라마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입한 것이고, 계약 당시에는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원작 소설가의 또 다른 작품인 '화친공주'에 한국 관련 부정적 발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이 상당 부분 진행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원작과 차별화된 새로운 창작물로서 보시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2화에서 언급된 조선왕조실록 관련 대사는 해당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 문제된 내레이션을 삭제했습니다. 그밖에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표현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철인왕후'는 '퓨전 사극 판타지 코믹' 장르로 역사 속 인물과 배경을 차용했지만 ‘현대의 영혼이 실존 인물을 만나 파동을 일으키게 된다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창작에 기반한 픽션입니다.

건강한 웃음을 드리고자 했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제작에 더욱 유의하여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 일례로 조선 태종은 자신이 평소 기거하는 편전에 사관이 들어오는 걸 허락지 않자 이를 두고 신하 민인생이 논쟁을 벌였을 정도로 나름의 객관성이 확보되었으므로 단순히 찌라시로 평가될 수 없다.[2] 다만 조선왕조실록이 윗 문단에 설명되듯이 통치자의 다양한 면모를 객관적으로 기록한 점에서 이런 외국인들의 반응에 대해 우려하는 대중들의 반응이 크다. 한 한국인은 "때때로 외국인들은 그들이 본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 드라마가 한국이나 한국 문화의 특정 부분을 나쁘게 또는 잘못 묘사한다면 그 정보는 한국을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3] 신정왕후가 설명하는 장면을 '19금' 마크를 표시하고 모자이크음소거 처리했다.[4] 실존인물을 다룬 작품에서 해당 인물 내지 그 친족이 반발하는 경우는 간혹 있었다. 드라마 <제5공화국>에 등장한 박철언(이승형 분)에 대해 본인은 수지 김 간첩 조작 사건에 자신이 관여한 것처럼 묘사되자 제작진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여 일부 승소를 얻은 적이 있고, 기사(경향신문) 반면 영화 <명량>에 등장한 배설(김원해 분)에 대해 경주 배씨 후손들은 명예훼손이라며 제작사 관계자를 형사고소했지만 혐의없음(불기소처분)으로 종결된 적이 있다. 기사(한국일보) 따라서 이 사안은 아주 특수한 사례가 아니며 단순히 양측의 입장차에서 발생한 일이므로 특별히 심각한 사건으로도 볼 수 없다.[5] 한편 MBC 드라마 <김수로>의 경우 김해 김씨 종친회가 드라마 묘사에 반발하여 가처분신청과 방영중지 요청을 한 적이 있다. 법원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기각했으나, 계속 외풍에 시달리면서 참신함을 잃고 그저 그런 로맨스만 보여주다 시청률이 하락했다.[아카이브2] 지난 1일간 기록(12월 14일 16:51 ~ 12월 15일 16:50): # / 지난 2일간 기록(12월 13일 16:55 ~ 12월 15일 16:54): #[아카이브3] #[아카이브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