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딱지개미반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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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느낀다고 해 '화상벌레'라고도 불리는 곤충이다.
2. 형태
성충의 크기는 6~8mm 사이로 대개 1cm 이하이며 개미와 비슷하게 생겼다. 원통형 생김새를 하고 있고 머리와 가슴 배 부분의 색깔이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인데 전체적으로는 검은색과 붉은색을 띠고 있다. 또 딱지날개는 짙은 푸른색이고, 앞가슴등판과 배의 대부분은 주황색이다. 딱지날개와 뒷날개가 매우 짧아 날 수 없으며, 대부분 낙엽 속에서 서식하며 다른 곤충을 먹이로 삼는다.
불빛을 향해 몰려드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낮에는 주로 먹이 활동을 하고 밤에는 불빛을 사용하는 실내로 유입돼 피해는 주로 밤에 발생한다.
3. 해충
청딱지개미반날개의 체액에는 페데린(pederin)이라는 독성 방어 물질이 있어 피부에 접촉하거나 물릴 경우 ‘페데러스 피부염’이라 불리는 증상을 일으킨다. 수 시간까지는 증상이 없다가 하루 정도 지나면 붉은 발진이 올라오고 물집이 생긴다. 이 물집이 점점 심해져서 이후엔 거의 종기처럼 부풀어오른다.[2] 다만 이 벌레의 성별도 증상의 정도를 가른다. 수컷은 암컷보다 페데린이 매우 적기 때문. 그리고 후술된 우마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기온이 낮아도 페데린을 거의 생산해내지 못해 염증이 거의 없다.
따라서 이 벌레를 발견했을 때는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고 도구를 사용해서 피부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때려잡으면 페데린이 피부에 묻어서 그대로 접촉될테니...
화상벌레와 접촉한 부위에서는 2~3주간 피부 껍질이 벗겨지고 고통이 느껴지는 등의 자극이 생길 수 있다. 이 벌레와 접촉했을 때는 상처부위를 만지거나 긁지 말고 흐르는 물이나 비누로 충분히 씻어야 하며,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커튼이 있다면 꼭 커튼으로 빛[3] 을 가리고, 방충망이 괜찮은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연고도 항상 구비해놓는 것을 추천한다.
1968년 전남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유행한 뒤 곳곳에서 피해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그리고 2019년 9월 29일에 완주에서 다시 한 번 발견되는데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 '화상 벌레'로 알려진 곤충이 나타나 기사화되었다. 이후 통영, 김해 등 타 지역에서도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남아 외래종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유전자 검사 결과 국내 토종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