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서진)
崔洪
생몰년도 미상
서진의 인물. 자는 백량(良伯). 최식의 고손.
박릉 평안 사람으로 젊어서 청려하다는 명성이 있었고 강직한 것이 움직이지 않는 물건 같아서 사람의 허물에 대해 면전에서 옳지 못한 주장을 꺾는 것을 좋아했지만 물러나서는 거론하지 않아 사람들이 존중했으며, 무제 때 어사치서가 되었다.
산기상시인 적영이 풍회를 천거했다가 반박하는 상소를 했으며, 이로 인해 적영을 면직되었고 조정에서 그를 꺼려 상서좌승이 되었다. 당시 사람들은 최홍에 대해 풀숲에 가시나무가 돋아 박릉에서 왔는데, 남쪽에서는 익더귀, 북쪽에서는 매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부상서로 선발되자 명확하게 살펴서 사람을 기용하고 사사로운 청탁이 없었으며, 극선을 좌승으로 천거했다가 후에 극선이 탄핵하자 원망했지만 극선이 공과 사를 구분한 공정한 처리인 것을 밝히자 부끄러워했다.
재물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고 주옥을 가지지 않았으며, 사마량이 공경들을 잔치에 초청해 초대했다. 유리 술잔에 술을 권했지만 최홍은 가져가지 않았는데, 사마량이 그 이유룰 묻자 자신은 유리 술잔이 있으면 빨리 갈 수 없다고 하자 사마량은 상식에 맞지 않는 궤변이라 했다.
양준이 죽고 최홍은 독수사자 왕우와 친해 자리에 쫓겨났다가 후에 대사농을 지내다가 사망했으며, 아들로는 최곽으로 산기시랑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