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 비밀의 방/8화
2016년 2월 19일 본방송
1. 메인 코드
1.1. 룰
1. 플레이어는 블루 룸에서 시작하며, 그린 룸과 미러 룸 중 하나를 선택해서 들어갈 수 있다.
2. 그린 룸과 미러 룸에 각각 숨겨진 힌트 4개를 풀어서 레드 룸으로 가는 자물쇠를 열어야 한다.
3. '''단, 한 방에 3명이 들어갈 수는 없다.'''[1]
4. 한 방에서 힌트 3개를 풀면 그 방은 10초 후에 폐쇄된다.
5. 레드 룸에 있는 문제를 풀어서 먼저 결승전 진출권을 얻는 2명이 결승전에 진출하고 나머지 1명은 탈락한다.
1.2. 발견된 힌트
[3]
1.3. 미발견된 힌트
1.4. 게임 진행 및 결과
한 방에 3명이 들어갈 수 없다는 룰 때문에 오현민과 신재평은 문제 독점을 위해 각 방으로 나뉘었고, 여기에 정준하가 둘 중 하나를 택하는 구도로 흘러갔다. 하지만 이 규칙은 곧 '''2:1'''이라는 구도를 만들어냈고, 신재평이 그린 룸의 문제를 혼자 다 푸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 오현민과 정준하는 각자 문제를 푼 뒤 힌트를 공유했다. 정준하는 포커 코드에서 오현민에게 당한(?)[4] 것을 의식했는지 힌트를 공유하길 망설였으나, 결국 오현민의 설득에 넘어가서 힌트를 공유했다. 그리고 오현민이 자물쇠 찍기(?!) 신공을 발휘해 문을 열려고 노력하는 사이 정준하는 나머지 문제를 푸는 식으로 역할을 배분했다. 결국 오현민이 찍기에 성공하면서 레드 룸에 진출.
한편 신재평은 끝끝내 그린 룸의 문제를 풀고 레드 룸으로 들어왔지만, 거기엔 정준하밖에 없었다. 오현민이 먼저 문제를 풀고 나간 것. 신재평은 정준하가 붙들고 있는 한글 문제를 놔 두고 성냥개비 문제에 매달렸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큰 패착이 되었다.''' 예상 외로 성냥개비 문제는 매우 어려웠고, 막상 정준하가 붙들고 있던 문제는 단숨에 감을 잡은 것. 신재평은 정준하가 1차 시도에 실패한 틈을 타 한글 문제를 뒤늦게나마 풀어나갔고,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둘 다 정답에 근접했다.
그러나 정준하는 몸집을 이용하여(...) 사물함을 못 열게 길막을 시전했고,[5] 신재평이 접근하지 못하는 틈을 타 사물함을 열고 진출권을 얻어내 결승전에 진출하며 신재평은 탈락, 3등이 된다.
1.4.1. 게임 결과
1.5. 준결승전 에필로그
'''저는 그냥 기타 치고 음악 하는 사람이거든요. 저한테는 약간 색다른 분야의 도전이었고, 운 좋게도 장수를 해서.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만족입니다.'''
-신재평
1.6. 메인 코드 평가
'''마지막까지 실망스러웠던 구성'''
명색이 결승전인데 2대 1 구도를 대놓고 밀어주는 구성 때문에 처음에 동떨어진 신재평이 문제는 문제대로 많이 풀고 불리함에 처하는 문제가 일어났다.
사실 한 방에 두 명이 들어갔다 해도 문제풀이만 준수하게 해낸다면 앞서나간 쪽이 부진한 쪽을 꼭 살려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획득할 수 있는 힌트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하나만 빼앗겨도 암호 획득에 어려움이 있고, 결국 필연적으로 공유가 강제된다. 오현민이 정준하에게 손을 내민 것도 정준하가 힌트 하나를 이미 갖고 있었기 때문. 정준하가 아예 문제를 못 풀고 있었다면 모를까, 그때의 시점에서는 오현민이 정준하를 무시하려 해도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것은 오히려 홀로 남은 상대의 힘을 빠지게 해 사실상 그를 시체 상태로 만들어 놓는 행위이므로 어쩌면 가장 강력한 필승 전략이다. 그렇지 않고 둘 모두 열심히 문제를 풀면 결국 나머지 한 명을 죽이겠다는 구성이다. 결국 '''2명이 들어가는 방의 플레이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성.''' 실력이 아닌 정치력이 중요해지는 것이 문제다.
이런 규칙에서 '개인'이 확실하게 사는 방법이 없진 않은데, 바로 모든 방에서 하나 이상의 힌트를 확보하여 남은 사람들 모두에게 거래의 키를 쥐는 것으로 만약 모두가 그런 상황을 생각한다면 이를 서로 막기 위해서 방 이동이 유동적으로 이뤄졌을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이게 가능한 상황 자체가 첫번째로 힌트를 획득한 시점에서 다른 방에 사람이 한명 뿐이어야 하고, 이는 다시 말해 자신이 있는 방은 2명인 상태여야 함을 의미하는데, 그 상황에서 다른 방 뛰어가서 문제를 푼 뒤 두 사람 사이를 저울질할 바에야 그냥 원래 있던 방에서 두 명이 서로 공유하는게 훨씬 편하고 변수도 적고 효율적이다.(...) 이미 한 방에 두 명이 있다면 고립된 한 명은 이 전략을 알아도 실행이 불가능하고 그저 두뇌 풀 가동 외에는 답이 없다.
1.6.1. 플레이어 평가
오현민: '''발빠른 지략가'''
결승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는 정준하를 골라서, 그와 같이 문제를 풀었다. 초반에 정준하와 신재평이 치고 나가자 잠깐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일사천리로 문제를 풀고 나가며 제일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짓는다.
정준하: '''버스와 활약 사이'''
언뜻 보면 오현민의 버스에 얻어탄 것처럼 보이지만 미러 룸에서 풀렸던 문제 3개 중 하나는 자신이, 하나는 오현민이 풀고 나머지 하나는 지분이 비슷했다. 다만 오현민과의 연합 자체가 자신의 주도적인 선택이라기보다 오현민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이 아쉬움을 샀다.
신재평: '''가장 수고한 탈락자'''
어쩌다보니 혼자 남겨져 홀로 문제를 4개나 풀었고 불리함에 처했지만 마지막에 정준하가 먼저 한참 풀고 있던 문제로 접전을 벌였다. 거의 동시에 답을 알아냈지만 정준하의 피지컬에 밀려(...) 탈락한다. [6] 2대 1 구도가 되어버린 게임 속에서 신재평으로써는 지난 회차에서 김희철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
2. 파이널 코드 : 베팅 로열
2.1. 룰
1. 각 플레이어는 각각 50개의 칩을 가지고 시작하며, 총 7문제를 풀게 된다.
2. 각 문제가 공개되기 전 그 문제를 한 단어로 요약한 키워드가 나온다. 이 키워드를 두 플레이어 모두 확인 후 베팅을 시작한다.
3. 한 문제를 풀기 위해선 칩을 베팅해야 하며, 베팅에 제한은 없다.
4. 보다 많이 베팅한 사람에게 문제를 풀 기회가 주어진다.
5. 문제가 주어지면 20초안에 정답을 맞춰야한다. 틀리거나 시간이 초과 된 경우 베팅된 칩은 상대 플레이어가 모두 획득한다.
6. 정답을 맞춘 경우에 상대도 베팅을 했었다면 베팅된 칩 모두를, 베팅하지 않았다면 뱅커의 칩을 베팅한 만큼 획득한다.
7. 모든 문제를 푼 후에 칩이 더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 게임 도중 칩을 모두 잃은 경우엔 그 즉시 패배한다.
2.2. 추가 정보 및 전략
- 초반에 앞서나가기
즉, 데스매치 베팅! 흑과 백과 마찬가지로 초반만 선점한다면 후반부는 판을 계속해서 내줘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 자신 없을 땐 칩 1개 걸기
2.3. 게임 진행 및 결과
오현민과 정준하가 결승에 진출하면서부터 시청자들은 이미 결과를 예측했다(...). 오현민이 정준하를 베팅 방법이나 전략, 문제 풀이 등등 모든 면에서 압살했으며, 이에 정준하는 마지막 7라운드에서의 일발역전을 위해 올인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오현민도 이에 맞올인으로 응수했고, 오현민이 정답을 맞추면서 반전 없이, 너무나 싱겁게 오현민의 승리로 끝나버리고 만다.
2.3.1. 게임 결과
2.4. 파이널 코드 평가
우선 규칙에 문제가 있는데, '''베팅 순서에 대한 룰이 없어서''' 처음에 칩을 어느 정도 벌려놓고 나면 이후의 라운드부터는 '''먼저 칩 1개 던져놓고 째기''' 전략으로 뻐길 수 있다. 칩을 아예 걸지 않으면 상대가 문제를 푸느냐 마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리지만 일단 1개는 걸어놓는다면 최악이래봤자 그 1개를 잃는 것 뿐이기 때문. 결국 이걸 고려하여 게임을 한다고 가정하면 서로 칩을 찔끔찔끔 거는 광경밖엔 볼게 없어진다. 실제 방송에선 정준하가 먼저 올인해서 오현민의 올인을 유도했지만, 오현민이 룰의 본질을 눈치챘다면 칩을 모두 거는 것보단 칩 하나를 먼저 던지는게 물리적으로도(...) 더 빠르기 때문에 사실상 일단 칩 차이를 벌려놓고 나면 역전할 방법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현민이 본질에 대한 눈치를 못챘다기보다, 그렇게 우승할 경우 지금보다도 더 허무한 우승이 됐을 거기 때문에 방송을 위해서 오현민이 올인에 응해준 것으로 보인다.
이런 류 게임의 초보자들이 이런 류의 게임을 할 때 승부사 흉내를 내려고 강하게 베팅하는 등 나름 잘하는 척하려하는 실수를 '''제작진이'''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베팅 방식을 보편적인 방식이 아닌 독특한 방식을 사용해 특별한 모습을 보이려했으나, 베팅룰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베팅 자체가 의미를 잃었다. 많이 베팅한 플레이어에게 문제를 풀 기회를 주는 룰을 살린다면, 적게 베팅한 플레이어의 칩은 무시하고 많이 베팅한 플레이어의 칩만으로 뭔가를 했어야했다.
2.4.1. 플레이어 평가
- 오현민: 어차피 우승은 오현민
- 정준하: 반전은 없었다
룰 이해에서 부터 이미 오현민과의 격차는 너무 벌어져 있었다. 초반의 칩의 격차의 중요성을 알고 있던 오현민은 계속해서 정준하의 베팅을 요구했다. 그런 오현민의 전략에 말려들어가면서도, 적당히 중반부 부터 많이 맞추면 된다는 마인드를 가진 탓에, 그나마 초반에 쉬운 문제에서 자신이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쳐버린 것에서 부터 이미 그의 패배는 정해져 있었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보면 마지막 라운드에 오현민이 문제를 맞혔기에 '한 것도 없이 오현민의 실수로 우승한 참가자'라는 오명을 피했다. 어차피 시즌 자체가 워낙에 혹평 일색이었고 라스트 코드도 거의 하나같이 부실한 게임들 뿐이다보니 결과적으로 2위까지 올라온 것이 크게 의미가 되지도 않았다.
3. 방영 후 이슈
오현민이 마지막으로 탈출한 순간 지상으로 올라가 2000만원을 받을 것인지 다시 지하 5층으로 내려가 새로운 게임을 하고 4000만원을 받을지에 대한 선택지가 나왔다.
오현민은 다시 지하로 내려간다는 선택을 하였고, 본인이 고른 파트너 한석준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가장 개그는 정준하는 오현민이 우승한 후의 방영분에 묻혀서, 오현민은 그 방영분 때문에(...) 결승 진출자 두명만 마무리 인터뷰나 세레모니가 없었다는 것. 실제로 오현민은 편집된 자신의 인터뷰를 인스타그램에 올려야 했다.(...)
장동민이 개인방송에서 오현민의 코드 우승에 대해 언급했다. 언제까지 자기만 우승해먹고 살겠냐며 오현민도 우승 한번 해보라고 자기는 안 나갔다고.(...)운이 너무나 좋게도 좋은 결과를 맞게 되었네요.. ㅎㅎ 인터뷰는 편집되어 나오지 않아서 이 곳에라도 꼭 올리고 싶어서! '넌 나의 어린시절을 보는 것 같아!' 가장 형들한테 많이 들었던 말인 것 같아요. 제가 감히 청년 혹은 청춘들을 대표할 수는 없지만 그들을 대변하고 싶었어요. 우승! 1등! 이라는 타이틀을 받지 못하면 그 누구도 저의 이야기를 깊게 혹은 진지하게 들어줄 것 같지 않았고.. 그래서 꼭 승리하고 싶었습니다.
저희 청춘들은 누구보다 패기있고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며 노력하는 사람들이에요. 그게 어떻게 보면 기성세대의 어른님들에 비해 저희가 더 월등하게 갖고 있는 능력이자 무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너무 슬프게도 청춘들의 능력을 폄하하고 혹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청춘들은 그런 어른들과는 다른 능력들을 가지고 있는 동업자 혹은 파트너이지 절대 누구의 아랫사람이 되어야 마땅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파서 청춘이 아니라 누구보다 푸르고 빛나기에 청춘이에요. 어른님들 부디.. 이제 막 푸르게 피어난 나무에 열매가 맺기도 전 저희를 베려하지 말아주세요.
또 대한민국의 미래인 20대 여러분들! 우리 20대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고 아주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어요. 너무 훌륭한 형 누나들 사이에서 제가 힘겹게나마 우승하는 모습을 통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봐요 저희. 때로는 비참해지고 때로는 악해질지라도 저희는 노력하는 게 무기이고 젊음의 패기를 가졌잖아요. 여러분의 모든 노력과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그리고 진심으로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