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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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ol Ila'''

스코틀랜드 아이라Islay(게일어 발음. 영어로 읽으면 아일레이) 섬에 위치한 위스키 증류소, 그리고 그 증류소에서 나오는 싱글 몰트 위스키의 이름.
의미는 the Sound of Islay. 아이라 해협이라는 뜻이다. 간혹 아일라의 소리라고 잘못 해석하지만 여기서 sound는 해협이라는 뜻.
이 해협을 건너가면 Isle of Jura라는 섬이 있다. 이 곳에서 나오는 Jura위스키도 꽤나 유명하다.
Caol Ila라고 쓰고 'cull-eela' 라고 읽는다. 한국어로 읽으면 "쿨일라"에 가까운 발음. 카릴라는 이 위스키가 국내에 알려진 계기가 된 만화 바텐더의 오역 중 하나다.[1] 판매점에서도 카릴라라고 하면 대충 알아듣기는 한다. 물론 면세점에서라면 일본인 고객들 때문이겠지만.
역사가 오래된 증류소지만, 원액을 주로 조니워커의 원료로 공급하고 싱글몰트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관계로 인지도가 매우 낮았다. 그러다 아일레이 위스키의 인기에 힘입어 싱글 몰트 판매에도 나서면서 인지도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 특히 조니워커 그린에서 느낄 수 있는 피트-요오드 향은 탈리스커와 이 쿨일라다.
한국에서는 만화 바텐더에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졌지만 사실은 굉장히 매니악한 위스키다. 가끔 만화를 보고 이 위스키의 구입처를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포기해라. 한국에서는 구하기 정말 힘들고, 호불호가 극심히 갈리는 아일라 위스키의 특징상 '최고의 위스키'에서 '''목초액을 마시는 듯한 맛''' 까지 맛에 대한 평가가 천지차이다.
사실 아이라 위스키 치고 피트향이나 요오드 향이 심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 아이라 향에 익숙해지면, 상당히 밸런스 잡힌 맛이라고 표현 할 수도 있다. 애초에 아드벡-라가불린-라프로익으로 이어지는 3개 몰트가 타 몰트에 비해 피트향이 굉장히 강하긴 하다. 사실 쿨일라의 매력 포인트는 몰트의 묵직함과 피트와 요오드향이 잡는 밸런스. 또한 피니시도 길고 깊다.
어쨌든 아이라 위스키는 초보자들이 마시기엔 편치 않은 물건이다. 싱글 몰트 위스키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스페이사이드나 하이랜드로 시작하는게 낫다. 만화의 등장인물인 마키의 주류 매니아적 모습을 보여주는 소도구로는 더없이 어울리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한때 수입중단으로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2015년부터 12년이 정식 수입되고 있다. 단 애호가들이 높이 평가하는 Cask Strength(61.3도)는 수입되지 않아 아쉬움을 사고 있다.
2018년부터는 다시 수입이 중단되었다가 간헐적으로 12년과 독립병입자 제품이 소량씩 들어오고 있다.
[1] 사실 영어도 아닌 켈트어 발음의 정확한 고증을 기대하는 게 무리겠지만. 하지만 한국 정식 수입명은 "쿨일라"이다. 카릴라가 아니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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