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랭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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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시마노의 듀라 에이스 크랭크
자전거 부품이며 다리의 왕복운동을 원운동으로 전환해준다. 로드바이크에는 보통 두개의 체인링을 가지며, 체인링 크기에 따라 스탠다드(52~54/39), 미드컴팩트(52/36), 컴팩트(50/34)로 나뉘고 TT바이크에는 좀더 큰 55/42 체인링이, 사이클로크로스에는 48/36 체인링이 주로 사용된다. MTB나 투어링 바이크에서는 세개의 체인링으로 이뤄진 경우도 있다. 다만 트리플 체인링의 경우 변속트러블이 잦고 무게와 관련해서도 큰 단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MTB의 경우 체인링을 줄여가는 경향 때문에 싱글 체인링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 분야에 관해서는 미국의 스램사가 선두주자이다.
과거 대다수의 크랭크는 체인링과 크랭크 암을 연결하는 브릿지가 5개였다. 다만 시마노를 필두로 4개의 브릿지를 가지는 크랭크가 점차 출시되고 있다.
사람의 다리 길이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크랭크 암 길이도 여러가지가 있다 보통 150mm에서 180mm 사이의 암들이 출시되며 사용자의 다리길이, 사용용도, 주행 스타일 등에 따라 적절한 길이를 선택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리가 길수록 긴 암을 사용한다. 다만 다리길이와 적정 암 길이 사이의 정밀한 관계에 대해선 스포츠 과학자들마다 이견이 분분하다. MTB의 경우 좀 더 긴 크랭크암을 사용하고 경륜과 같은 트랙 차량은 150mm 정도의 짧은 크랭크암을 사용한다. 그리고 토크를 중시하는 라이더는 긴 크랭크암을, 페달 회전수를 중시하는 라이더는 짧은 크랭크암을 사용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크랭크 암 길이 선택에 대해선 황금률이 존재하지 않는다. 상기한 내용은 단순 경향을 묘사한 것이므로 맹신하지는 말 것.
과거에는 스틸로 만들어진 크랭크만이 있었지만 재료공학의 발전 덕분에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크랭크들이 등장했다. 우선 고가의 시마노제 크랭크들의 경우 알로이 합금이 베이스이며 경량을 위해 내부에 공동을 만드는 기법(Hollowtech)이 적용되어 있다. 그 결과로 시마노의 상급 크랭크들은 기존의 스틸 크랭크 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스램이나 FSA의 경우 복합재를 주로 사용하는데 주로 카본섬유강화 폴리머(CFRP)를 베이스로 사용하고 볼트 접합부나 체인링에는 금속을 이용하여 크랭크를 제작한다. 카본을 사용한 크랭크들은 대개 UD(Uni-Directional) 섬유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UD특유의 물결 무늬를 발견할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크랭크엔 무조건적으로 UD 섬유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경량으로 유명한 THM사의 경우, 3K 카본을 베이스로 크랭크를 제작한다.
자전거 프레임에서 크랭크셋의 중심이 되는 베어링이 설치되는 부분을 BB(Bottom Bracket)라고 하며 예전 스틸(크로몰리)이나 알루미늄 소재로 프레임을 제작할 때는 나사선을 파서 BB베어링을 고정했으나[1] 요즘 카본 소재 프레임들은 프레스핏(압입) 방식이 대부분이다.
보통 구동계 세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본질적인 구조와 원리는 제일 단순하나 가격과 무게는 제일 높다는게 아이러니. 단면적도 레버나 변속기들에 비해 크므로 각 구동계를 대표하는 기능을 가지기도 한다. 제일 눈에 쉽게 띄는 구동계 부품이라 변속기 제작사들이 디자인에 매우 많은 신경을 쓴다.
흔히들 크랭크라 부르지만 크랭크셋(crankset)이 정확한 용어이고 크랭크암(crank arm)이 크랭크이다.[2]
[1] 이 나사의 규격도 잉글리쉬/이탈리안 규격이 따로 있었고, 좌우 폭도 68mm와 73mm 두가지 규격이 있어서 68mm 프레임에 73mm 스페이싱의 크랭크를 설치할때는 스페이서링을 끼우기도 했다.[2] 크랭크셋의 arm이 크랭크.. 크랭크암은 역전앞같은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