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신 LMX-E700
[image]
크레신 LMX-E700
1. 개요
크레신에서 최초로 만든 하이엔드 이어폰으로 저가형 이어폰이었던 AXE-555 이어폰으로 많은 인지도와 명성을 쌓은 크레신에서 야심차게 개발했던 이어폰이었다
당시 전설의 이어폰인 소니 MDR-E888급의 이어폰을 크레신에서 개발한다는 정보가 테스터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으나 이미 소문이 돌때로 돌았고 당시 많은 이어폰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었던 제품이자 크레신의 기념비적인 국내 첫 하이엔드 이어폰이였다.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오디오테크니카에서 ATH-CM5이라는 모델명으로 크레신에게서 OEM 납품을 받았던 모델이기도 하다.
2. 출시 비하인드
출시하기전 사연이 많은 제품인데 원래는 LMX-E600가 해당 소문의 제품이었다. 특히 귀를 걸 수 있는 행거형으로 당시엔 오픈 형 이어폰이 대세 였던 시기라 착용감에 문제가 많았고 이렇게 귀에 걸 수 있는 이어폰은 뱅엔올룹슨 A8 (당시 11만원)이 최고의 대안 중 하나였었다. LMX-E600은 귀를 걸어 착용감도 높이고 거기에 성능은 소니 MDR-E888급의 음질이라는 것에 많이들 기대를 했었던 제품이었는데 점점 출시일은 길어지게 되고 뜬금없이 LMX-E700이 나오면서 LMX-E600은 일반 이어폰급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미 사용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로 엄청난 분리도와 명로감을 가진 MDR-E888을 능가한 이어폰으로 입소문이 타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출시일은 늦어지게 되었고 LMX-E700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음질의 퀄리티를 더 올릴려고 한다는 기대감을 하고 있었지만 정작 이유는 유닛과 데코를 연결하는 가운대 고무의 내구성때문에 이 내구성을 해결하지 못해 출시가 늦어졌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끝에 드디어 이문제가 개선되어 2003년 출시가 되었다.
[image]
그후 2004년 초에 LMX-E601이 출시 되었는데 원래 귀에 걸 수 있는 행거형으로 하려고 했던 LMX-E600이었으나 정작 귀에 걸때 행거부분 조절이 불가능한 부분 때문에 착용감에 문제가 생겼었는지 이 행거부분을 제거하고 나와서 그 유닛 착용 위치 부분도 의도했던 방향과 다르게 실물은 부담스러운 디자인이 되어 버렸다. 더욱이 사람들의 관심은 LMX-E700에 있었기에 LMX-E601은 주목받지 못한 이어폰이 되어 버렸다. 두 제품의 음색은 완전히 달랐었는데 LMX-E601은 거의 소니 MDR-E888과 유사한 음색에 가까웠으나 크레신 이어폰만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 결국 새로 개발한 LMX-E700에 넘겨준 것으로 보인다.
3. 특징
모든 것이 소니 MDR-E888을 많이 밴치마킹한 제품이라 할 수 있는데 27kHz까지 재생가능 한 것보다 옴수등이 매우 유사했으며 거기에 디자인도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알루미늄 가공을 하여 전체적으로 실버색상 덕분에 고급스러워졌으며 내구성도 좋게 보였다. 그리고 이어폰 유닛 뒷부분에 많은 턱트 구멍을 내서 저음의 질을 올리려 한 점과 데코 부분에 롱턱트를 넣은 점도 소니 MDR-E888과 매우 유사했다. 디자인의 개성을 위해 데코라는 색깔이 있는 알루미늄 교체유닛을 제공했고 따로 전용색을 구입해서 사용자가 원해는 취향의 색으로 커스텀도 가능했었다.
다만 초기 가공 기술에 문제가 있었는지 깔끔하게 잘 가공된 것도 있는가 하면 평평하게 가공한 면이 보이는 엉성한 가공도 보이기도 하였는데 교체용 데코부분의 질도 차이가 약간씩 나는 편이었으나 제품 자체는 문제가 없어 보였기에 그냥 판매한 제품도 있었다.
음이 나오는 유닛 부분에 홈은 개발당시와는 다르게 삼각형으로 나눠서 구멍을 냈었는데 원래 개발당시엔 소니 MDR-E888처럼 귓구멍쪽으로 구멍이 나있는방식에서 전체형으로 바뀌었는데 덕분에 착용에 따른 음의 변화가 적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착용감은 좋지 못했는데 전체적으로 무거운 알루미늄에다가 데코를 단 긴 알루미늄부분이 한 무게를 했었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알루미늄 가공처리를 한 덕에 솜을 끼지 않는다면 이어폰은 쉽게 귀에서 빠지는 문제점도 있었다. 특히 함께 제공했던 연장선을 추가로 달았을 경우 무게 상승으로 착용감은 더 떨어진다. (...)
4. 바리에이션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기에 다양한 모델로 우려먹기가 나왔었는데 데코부분을 줄여 착용감을 향상시킨 아이리버 N10의 케이블 일체형 OEM버전도 있고 데코 교체가 불가능한 대신 가격이 싸고 데코부분 길이를 줄여 착용감이 좋은 OEM 버전이었고 이걸 개선한 저가형 (!?) C470E도 있었으며 이걸 또 우려먹은 음색 튜닝 가능 이어폰 CS-EP800 [1] 도 있었다. (...) 이외에도 LG전자의 휴대폰인 싸이언 휴대폰에도 번들로 제공한 적이 있다.
5. 음성향
전체적으로 고음 성향에 명로하고 거친 타격감이 강한 이어폰이다.
저음은 밝은 성향에 타이트하고 타격감이 강했으며 중,고음은 명로하고 분리도가 상당히 우수했다. 특히 당시 최강의 해상도라 불리우던 뱅엔올룹순 A8을 능가하는 해상력은 타 추종을 불가할정도로 엄청난 가성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음이 너무 거칠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솜을 안끼고 사용하면 귀를 피곤하게 하는 쏘는 고음이 직격으로 때려버리게에 귀가 매우 심하게 피곤해지는 문제가 있었으며 솜을 끼어도 그 피곤함은 여전했었다. 거기에 공간감도 매우 좋지가 않았다. 매우 공간이 좁았으며 방향성도 잔향도 없어서 라이브 장르에서는 그 문제가 매우 심각하게 드러났었다.
고음과 분리도 그리고 해상력등의 성능에 상당한 투자를 한 것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잃어 버린 이어폰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특유의 해상력이 강한 음색과 강렬한 저음의 타격감 덕분에 선호하는 매니아들도 많았었다.
[1] LMX라 한 것은 리맥스 시절 모델명이고 크레신으로 회사명을 또 번경했을때 그때서야 CS로 바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