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즈카 카오루
1. 개요
내일 만났던 소녀의 등장인물.
키타카 린의 친구. 린이 카오루를 키타카 가에 데려오면서 처음 등장한다. 아이사 류가 기억을 잃은 사실에 흥미를 느끼며, 류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 류를 당혹스럽게 하기도 한다.
그림 실력이 뛰어나 현에서 주관하는 대회에서 상을 탈 정도의 실력자이며, 본인도 그림 그리는 것을 대단히 좋아한다. 성격은 활발하여 진취적이라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적극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기도 할 정도.
현재편에서 등장하는 미즈호와 달리 카오루는 과거편에서 등장한다. 초반에는 현재편의 미즈호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카오루는 미즈호와 성격이 정반대라 과거편과 현재편 사이에 여러가지 차이를 만든다. 그리고 후반으로 가면 미즈호보다는 오히려 성격도 유사하고 똑같이 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리카와 동선이 겹치게 된다.
2. 행적
현재편의 모리조노 미즈호의 원판. 한마디로 모리조노 미즈호는 그녀를 복제한 것이다.[1] 연쇄살인에 의문을 품고 스스로 조사하다가 미야모토 세이이치가 쓴 일기를 발견하고, 연쇄살인의 범인이 미야모토 세이이치가 범인이라는 걸 확신하게 된다. 그래서 과거편에서 류가 자살한 후, 일기를 과거편의 키타카 후유카한테 건네준다.
그 일기로 인해 키타카 후유카는 모든 것이 자신의 오해라고 생각하고, 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하며 현재편의 시나리오를 짜고 현재의 인물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현재편에서 이 모든 비극이 다시 일어나게 만든 원흉.'''[2]
아이사 류가 자신이 저지른 일과 그 동기를 편지 형식의 일기로 적어서 상자에 넣은 후, 그것을 카오루에게 맡긴다. 그 때 류는 절대 상자를 열지 말고, 암호를 이야기해준 후 내가 그 암호를 '''잊었을 때''' 돌려달라고 한다.
현대편 마지막에 50대의 카오루가 등장하는데, 전혀 나이가 변하지 않은 아이사 류를 만나 긴가민가해 하면서도 암호를 묻는다. '그가 태어난 날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기억을 잃은 류는 당연히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러자 카오루는 자신이 맡은 물건을 다시 아이사 류에게 준다. 그 일기로 인해 아이사 류는 과거의 살인은 자신이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뒷사정에 대해 알게 된다.
모리조노 미즈호와는 그림 관련으로 서로 편지를 주고받던 사이였으며, 진엔딩에서의 대화로 보아 미즈호를 찾아갈 생각인 듯. 작품의 초반부에 등장하는 다이어리 A에서 "나는 스기야마 선생님의 그림이 좋아. 선생님 같은 그림을 나도 빨리 그려보고 싶어. ...(중략)... 그런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에 살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야. 더구나 편지까지 주고받게 되다니!" 라고 미즈호가 쓴 일기로 미루어봤을때, 과거의 키미즈카 카오루는 후에 결혼하여 현재 시점에서 스기야마 카오루로 성씨가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일본 여성은 결혼하면 남편의 성씨를 따라감) 즉, 어른이 되어 훌륭한 화가로 성장한 카오루가 편지를 주고받은 소녀는 다름아닌 자기 자신의 복제품이었던 것이다. 아마 만나면 크게 놀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