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의 올가

 


1. 개요
2. 복수극
3. 그 후


1. 개요


러시아어:княгиня Киевская О́льга
키예프 대공 스뱌토슬라프의 어머니이자, 키예프의 대공이자 성녀.
945년에서 963년까지 키예프 루시를 다스린 여대공.

2. 복수극


원래는 키예프 대공 이고르의 아내였으나, 남편이 동슬라브 부족 드레블랴인들에게 죽자[1], 당시 3살이였던 아들 스뱌토슬라프가 성인이 될 때까지 키예프를 다스린다. 키예프의 지배를 받다 봉기하여 이고르를 죽인 드레블랴인들은 여자가 다스리는 키예프를 우습게 보았다. 20명의 사신을 보내 드레블랴의 공작 몰과 재혼하며 키예프를 양도할 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올가는 아들 스뱌토슬라프에게 키예프를 물려 줄 생각이었고, 이에 사절단 20명을 모조리 생매장시켰다. 그러고는 공작 몰에게 제안을 받아들이테니, 드레블랴인의 땅으로 갈 때 안내겸 호위해줄 고위 인사들을 보내줄것을 요청하였다. 드레블랴인들은 승낙했고, 호위대를 보내놨더니 이들은 모조리 올가가 문을 잠군 욕탕에서 타죽어 버렸다.
이렇게 고위 인사들을 죽여버리고 나서, 올가는 자기 남편 이고르의 무덤 근처에서 장례 연회를 열고 드레블랴인들을 초대했다. 드레블랴인들이 대부분 술에 취했을때, 매복했던 올가의 군대가 튀어나와 이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하여 5천명 가량을 죽였다. 살아 남은 드레블랴인들은 올가에게 항복하며 애걸했다. 올가는 항복을 받아들일테니, 한 집에 참새와 비둘기를 3마리씩 바치라고 요구하였고, 드레블랴인들은 이에 따랐다.
하지만 이는 속임수로, 드레블랴인들 상대로 공성전을 벌였다가는 손실이 클 것을 우려한 올가는 공물로 받은 참새와 비둘기에 불붙은 옷감 쪼가리 등을 붙여 돌려보냈다. 비둘기의 귀소본능으로 드레블랴인들의 마을은 죄다 불에 타버렸다. 살아남은 자들은 키예프 군대에 잡혀 죽거나 노예로 배분, 팔려나갔다.
이러한 흠좀무스러운 복수극이 인상 깊어서인지, 구글에서 olga of kiev를 검색할 경우, 자동완성으로 olga of kiev '''BAD ASS'''가 있는것을 볼수 있다.(...)

3. 그 후


이렇게 드레블랴인들을 정리한 올가는 이들의 반란 원인이 이고르의 무리한 공물 수취인것을 알았기에 1년에 한번만 세금을 거두도록 하였다.
올가는 957년 키예프를 방문하여 개종하였고, 첫번째 루스 개종자이자 키예프 대공이였기에 성인으로 추대 되었다. 하지만 이는 키예프 전체의 개종으로는 이어지지 못했고, 훗날 올가의 손자 블라디미르에 의해 개종되었다.
[1] 이 살해 방식도 잔인한데, 어린 나무 두 그루를 휘어서 각각 이고르의 양 다리에 묶은 다음 손을 놓아버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