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오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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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스템 요구 사항
저가 태블릿pc에서도 잘 돌아갈정도로 낮은 사양이나 좋다고 볼 수없는 2d그래픽이라 그렇다. 그래도 달이 넘어갈때 연산을 하는데 게임시간 100년이 넘어가면 데이터가 쌓여 제법 시간이 걸린다.
2. 특징
'무림 크루세이더 킹즈'라 불릴 정도로 무협세계관에 툭 던져주고 자유도를 주는 게임이다. 그렇다고 문파를 세우고 문도들을 몰아 세력전을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거악 '상추'를 물리치기위한 암중의 구원자로 플레이하게 된다.
내정요소는 태오일족을 지원하는 태오촌이라는 자그마한 베이스캠프이며, 소수의 동료를 일행으로 삼으므로 전략게임이기 보다는 rpg물에 가깝다.
상추를 퇴치한다는 분명한 목표가 제시되며, 상위 무공을 전수받으려면 보스를 제거해야하기 때문에 흔히 오픈 월드 게임에서 보이는 '뭘 해야하지'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보스 앞으로 유저를 유도하고 혼세로 빠져드는 무림을 연출하고 있다.
무협에 빠질수 없는 문파와 무공에 대한 볼륨이 빵빵해서 15개의 문파에 수백가지 무공이 있다. 중원 통틀어서 15개라서 적어보일지 몰라도 구성이 알차서 적다는 느낌은 안든다. 무공들도 ~ 한번씩은 다 건드려봐야해서 버려지는 무공은 희소하다.
무림 크킹이라는 이명답게 막장플레이도 당연히 가능. 준법준법하게 플레이하면 뒷탈이 없는반면 성장에 한계가 있지만, 납치•기습•유혹을 하면 이론적으로 한계가 없다.목격자가 있을경우 소문을 듣고 지인이 복수하러 오므로 뒷감당은 해야하며 필드에 뿌려진 협객npc들도 피해서 끊임없는 도피를 해야한다. 더욱이 죽는다고 게임오버가 아니라 후계자에게 자동으로 계승되므로 마음만 먹는다면 막장만으로도 가능하다.
공식적으로 중국어만 지원하는 패기넘치는 인디게임이지만, 독특한 게임성에 일찍이 영문 및 한글 유저모드가 제작되었다.
한글판은 네이버 카페 '소요객잔'에서 배포 중.
3. 설정
3.1. 태오
좁게는 플레이어 자신, 넓게는 복우검 자루를 매개로 선대와 후대를 모두 일컫는 태오일족 전원. 의부와 심곡에서 살아가던 플레이어는 갑자기 실종된 의부가 남긴 편지와 복우검 자루를 집어들고 태오의 사명을 각성한다. 편지의 지시에 따라 심곡 밖 태오촌을 찾아가니 태오로 대접받고 의문의 무덤들이 태오촌 인근에 솟아난다. 전승에 따르면 오래전 무림의 문파들 전부가 태오를 따르기로 맹세를 하였고, 실제로 문파에 찾아가면 태오를 아는척 하는 걸 보면 꽤나 유명한 전설인듯.
전설에 따르면 복우검에 담긴 선대 고수들의 성취도 플레이어가 계승받아야 하는데
왜인지 모조리 사라져있다. 무명소졸로 출발하게 되는 원인.
잘생각해보면 꽤 무서운 설정인데 자신도 모르게 위험천만한 거악과 싸워야 하는 운명을 떠맡는데다 죽어도 복우검에 묶이는 듯한 묘사가 있다. 주인공이 고아로서 의부와살던것에 뭔가 떡밥이 있을듯.
3.2. 태오촌
'태오회권은 태오가 아니라 태오촌을 키우는 게임'으로 모든 팁글에서 강조하고 있다. 초보들은 게임컨셉에 들떠 첫 생성한 태오에 무공을 듬뿍 투자하고 태오촌은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반대로 첫 태오를 태오촌에 바칠정도로 정성껏 내정해야한다.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정도 무공보다 기예에 투자해 건물을 많이 올린뒤, 촌민들이 죽는 속도보다 유랑민이 정착하는 속도가 빨라지면 스스로 선순환을 한다는 징조니 그제야 한시름 놓아도 된다.
촌민들의 부탁을 모른체 하고 연공방이나 타 문파에 박혀있으면 촌민들이 순식간에 죽어나가고 유령촌이 되는데, 그러면 태오가 직접 밭갈고 약초캐러 뺑이쳐야하고 본격적으로 강호주유를 해야할 시기에 발목을 심하게 잡힌다.
태오촌은 무림행을 하면서 자원을 쓸데가 아주 많은 태오에게 자원을 공급하고 후계자를 보관하는 중요한 베이스캠프다. 그리고 태오촌의 상징인 태오촌 사당을 노리고 '상추화신'의 분신들이 검총에서 나와 진격해오는데 이를 방치하면 태오촌이 파괴되고 게임오버가 된다. 이 게임에서 게임 오버가 되는 두 가지 경우중 하나다. 하지만 게임 생성시 조건으로 '침략'을 끌 수 있으니 초보들은 끄고 하는것이 좋다. [1]
3.3. 상추화신
게임의 보스이자 '상추'가 실질적으로 현현한 화신들. 9명의 화신들 중 게임시작하면서 7명의 화신들이 랜덤으로 정해져 실질적으로는 7명의 보스를 모두 잡으면 엔딩이다. 극초반 태오촌을 찾고난뒤 얼마 후 태오촌 인근에 검총이 등장하는데 각자 한 곳씩 보스로 자리잡고 있다. 잡는데 순서는 없고 하나의 상추화신을 잡으면 나머지 화신들이 강해지는 구조다.
생각보다 멀쩡하게 생겼지만 상추의 영향을 받은 존재답게 처음 만나면 횡설수설하면서 태오를 공격해온다. 상추화신들 모두 장착한 무공과 컨셉이 개성있는데 전원이 끔찍하게 어려운것이 공통점. 초보들이 문파가서 무공배우다 '더 가르쳐줄것이 없군..'을 듣고 '그래? 한번 검총 놀러가볼까?'→보스는 고사하고 졸개에게 푹찍 → 보잘것없는 자질의 후계자에게 계승 → 멘붕 테크를 타는게 일반적이다.
참고로 첫 검총도 7급 무공으로 눌러 담고 상추화신마다 카운터 치는 법을 알아야 깰 수 있을 정도니 [2] 가볍게 노리지 않는게 좋다.
상추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지가 있는 상태를 '상추입사', 여기서 더 진전되어 광인이 된 상태를 '상추입마'라 부른다. 게임진척도가 낮을때는 낮은 지위의 npc만이 상추입마가 되지만 검총을 깨고 진척도가 높아지면 장로급들도 미쳐 날뛰게 된다. 치료법은 태오의 물리치료 뿐이라 나중에는 태오 혼자서는 감당이 안될정도로 세상이 개판이 된다. [3]
태오도 상추입사를 거쳐 상추입마를 받을수 있다. 나쁜일을 많이하고 기분이 우울해지면 상추입사 상태가 되는데, 강력한 전투버프를 받지만 여기서 기분이 나빠지면 상추입마로 접어든다. 이 경우 자동으로 후계에게 계승되니 기분관리를 잘하거나 원산파에가서 상추를 정화해야한다.
상추입사의 버프가 워낙 강력하고 기분관리를 한다는 전제하에 뒷탈이 없다보니 그냥 달고 게임하는 유저도 많다.
이를 통해 상추라는것이 무림인들의 강함에 대한 갈망을 이용해 서서히 정신을 좀먹는다는 설정을 엿볼수 있다. 낮은 지위, 거기다 우울해진 정신을 비집고 힘을 주겠다고 무림인들을 유혹하게되고 결국 완전히 홀려 광인이 되고 마는것.
3.4. 문파
월드맵에는 15개의 지역이 있고 한 곳씩 문파가 배정되어있다.
성향으로는 정파,정사지간,사마로 나뉘고, 속성으로는 금강(金),현음(水),순양(火),귀원(土), 자하(木)로 하나씩 배정되어 3 X 5 = 15개 문파다. 문파마다 심법,신법,호신기는 모두 다루고 있고 3~4종류의 무기를 취급하는데, 소림사는 둔탁하고 우직하지만 , 원산파는 무기를 바꿔가며 싸우는데 보너스, 오선교는 자해와 동시에 폭발적인 버프를 제공하는등 문파테마를 어렴풋이 느낄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태오와 문파들이 협조하기로 맹세를 맺었다고 하나 간쓸개 다 내주는건 아니고, 태오로써 문도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문주들도 교류해도 좋다는 허가를 내주는것 뿐이라서 태오를 경애하거나 증오, 심지어 기습하는것도 문도들 마음대로다. 심지어 일부 문파는 태오의 명성이 높으면 무공습득을 허가해주지도 않는다.
문파간 갈등이 없으면 서러운게 무협인만큼, 문파와 개인간의 성향에 따라 필드에서 서로 싸워 한쪽의 해골만 남는등 자세히 보면 자기들 나름대로 바쁜걸 볼수있다. 물론 개인적으로만 그렇고 문파소교, 대교, 무림대회를 주기적으로 여는걸 보면 대국적으로는 좋게 좋게 지내려 하는듯.
4. 초기특성
태오 1대를 생성할때 선택할 수 있는 특성들이다. 일부는 다음 세대에게 유전된다.
5. 무공
심법이 제공하는 무공슬롯에 장착하여 착용효과와 사용효과를 준다. 물론 심법도 무공범주에 들어간다.
튜토리얼때 제공하는 무문무파를 제외하면 자연적으로 얻는 무공은 전혀 없다. 비급을 문파에서 받거나 , npc와 비급을 교환하거나 강탈하거나, 대회에서 상품으로 받은 뒤 연공방에서 수련할 수 있다.
상급 무공이라도 일단 장착하긴 쉽지만 수련이 안되어 효율이 똥망이므로 대성을 노린다. 상급으로 갈수록 대성이 어려운건 당연하다.
5.1. 무문무파
현재 문파에 속하지 않은 무공은 3가지 뿐이다. 그 중 '''패연결'''은 '''초기 선택지'''에서 배우지 않는다면 이후에는 절대 습득할 수 없다.
5.1.1. 심법
5.1.2. 신법
소종약공
5.1.3. 권장
5.2. 소림파
5.2.1. 심법
5.3. 아미파
5.3.1. 심법
5.4. 백화곡
5.5. 무당파
5.6. 원산파
5.6.1. 심법
5.6.2. 신법
5.6.3. 호신기
5.6.4. 퇴법
5.6.5. 검법
5.6.6. 도법
5.7. 사상문
5.8. 연산파
5.9. 선녀파
5.10. 주검산장
5.11. 공상파
5.12. 금강종
5.13. 오선교
5.14. 계청문
5.15. 복룡단
5.16. 혈후교
6. 기예
태오촌 건물 올리는데 반드시 필요하며, 무공효율의 한 요소 이며, 기예대결에도 쓰이기때문에 무공과 더불어 영원한 독서의 고통에 시달리게 한다. 솔직히 말하면 태오촌 인원 수급하는데 필요한 8급 위로는 필수는 아니다. 그냥 눈딱감고 무공으로 효율을 밀수 있고 결정적으로 강적인 상추입마들은 기예대결을 안하긴 하는데, 그래도 기예를 외면하면 게임이 많이 허전하다. 아래는 각 등급별 책 이름인데 최소한 실제 중국사에 실존한다고 어딘가 기록된 도서들이다. 한국인들은 듣도보도 못한 책이 많아 제목이 한눈에 안들어오기때문에 16개나 되는 기예종류와 더불어 내가 어디까지 읽었더라?하고 맨날 까먹게된다.
직접 만들고 수리하고 먹이고 바를 수 있는 제작기예와 달리 예술기예는 아직 그림그리고 시를 외는 이런 상호작용이 없기때문에 실용성이 좀 처지는 편이다.
7. 흥행
중국 게임인데도 스팀에서 백만 장을 판매하였다
8. 평가
독창성 및 깊이는 대작 게임에 맞먹을 정도로 뛰어나다. 게임의 토대는 잘 잡아놔서 이대로 제작자가 겹겹히 예고한 추가 컨텐츠가 쌓이면 갓겜이 되리라는 평가가 많다.물론 지금 플레이해도 엔딩까지 100시간은 가뿐하다.
하지만 게임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어려운게 단점이다. 전투 시스템만 해도 몇 장을 할애해도 부족하다. 독창적인건 참 좋은데 그걸 이해시키려는 정성이 없다. 튜토리얼도 빈약하고 시스템을 이해하기엔 게임 내 정보로는 어림도 없다. 요소마다 툴팁은 달려있으나 직관성이 안드로메다로 가서 '그래서 무공 데미지는 어떻게 계산되는건지' '내공은 뭘 하면 효율적으로 오르는지' ~에 대한 정답은 안 준다. 한마디로 자료는 넘치는데 정보는 없다.
문명 시리즈 같이 게임 내 백과를 제공해야 정상인데 '개발중'이라는 것 하나 붙여놓고 2년도넘게 방치중이다. 인터넷에도 중국어 정보가 대부분이고 한국유저는 소요객잔 카페나 스팀의 영문가이드를 읽어가며 '''공부'''해야 한다. 일단은 2021년 정식 릴리즈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인디게임다운 어설픈 UI과 마우스 학대도 문제. 볼것도 만질것도 기억할것도 많은데 가려운 곳를 긁어주는 편의 기능은 거의 없다. ~단축키가 심하게 적어서 거의 모든 조작을 마우스로 해야하는데 하다보면 손가락이 아파 단축키 지원 모드를 깔게된다.
이 모든걸 참고 할만하지만 검총보스가 불합리할 정도로 어려운것도 단점. 일반적인 전투는 평이하나 보스전은 무엇을 상상하던 그이상으로 어렵다. 그 시점에서 허락된 무공들을 꽉꽉 채워가도 스펙이 비교가안된다. 9명의 보스 각각 컨셉을 찌르는 세팅과 조작을 해야하는데 초보들은 불가능하다. 내 딜이 어떤 원리로 들어가는지도 모르는데 세팅이 가능할리가 없다. 그래서 처음 보스 만나보면 '저걸 어떻게 잡냐' 라는 말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보스마다 반피가 깎이면 고유의 특수기를 사용하는데 이게 보스전의 백미. 특히 유저의 딜이 정확히 내상 외상 반반씩이 아니면 10배의 반사데미지를 주는 '귀신하'의 악명이 어마어마하다.
아무리 어려워도 노가다를 하면 렙빨로 밀어버리는게 보통 게임들인데, 태오회권은 검총보스를 잡아야 상위무공을 문파에서 가르쳐주므로 본말전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보스에 비하면 초라한 무공 장비로 깨기위해 정순점 훔치기라는 정석에 가까운 꼼수를 써야하며, 초보들이 난 정직하게 잡는다고 그냥 헤딩하면 성질버리기 딱 좋다.
물론 게임의 취향이 맞는다면 소요객잔 카페에 대부분 시스템에 대한 공략이 있으므로 하려고만 한다면 배울순 있다. 한번 시스템을 이해하고 감잡으면 100년이고 200년이고 빠져드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