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시티 폭발 사고
[clearfix]
1. 개요
1947년, 미국 휴스턴 인근의 갤버스턴 카운티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텍사스 시티 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사고.
2. 상세
2.1. 화재
1947년 4월 16일 오전 8시 경, 텍사스 시티의 갈베스턴 항구에서 네베레스카와 아이오와에서 제조된 질산 암모늄 2,300톤을 적재하고 있던 프랑스의 컨테이너선 SS 그랜드캠프호의 화물칸에 원인불명의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선원들은 물론, 현장에 출동한 27명의 의용소방대 대원들 까지 온 힘을 다해 한 시간 가량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9시 경 선장은 화물을 지키기 위해 화물칸 내부로 증기를 집어넣기로 명령 하였으나, 예상과는 달리 질산 암모늄이 증기와 반응해 이산화 질소로 변하면서 화재를 악화시켜버렸다.
증기가 팽창하면서 화물칸 내부의 압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 이로 인해 해치가 폭발하듯 열리며 이산화 질소로 인한 주황색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갑판은 솟아올랐으며, 배 주위의 바닷물은 끓어올랐다.
2.2. 폭발
결국 9시 12분, 많은 수의 구경꾼들의 앞에서 고온고압 상태의 질산 암모늄은 약 2만 1천톤의 TNT와 맞먹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폭발 하였다. 이는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과 비슷한 세기이다.
폭발은 581명의 사망자[1] 와 5천명 이상의 부상자를 내었다. 그랜드캠프의 2톤짜리 닻은 '''2.5km''' 떨어진 곳 까지 날아갔으며, 인근에 비행하던 2대의 비행기는 충격파로 인해 실속하여 추락하였다. 폭발로 인해 천여개의 건물이 무너져 내렸으며, 수많은 건물들에 화재를 일으켰다. 허나 의용소방대 대원들이 한명을 제외하고 전부 폭발과 함께 사망하였고, 이는 폭발 이후 도시 곳곳의 화재 처리가 늦어지는 원인이 되었다.
이 사고는 현재까지도 미국 내 최악의 산업재해로 기록되고 있다.
[1] 이 중 113명은 폭발로 인해 신원확인조차 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