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론과 돼지
1. 개요
이문열의 단편 소설. 1980년 발표 당시에는 "필론의 돼지"로 발표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 제목이 더 알려져 있으며 교과서 등지에도 이렇게 수록되어 있지만 2016년 민음사에서 낸 이문열 중단편전집에서 공식적으로 "필론과 돼지"로 표제를 바꾸었다. 이후로는 점차 필론과 돼지 표기도 늘어나고 있다.
전역하는 군인들이 탄 전용칸에서 모 특수부대[1] 현역병들이 폭력으로 돈을 갈취하다 결국 분노를 못참은 전역병들이 들고 일어나 특수부대원들을 집단폭행하고 헌병이 달려오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건 좀 과하게 요약한 것이고 기본적으로 상황을 서술하는 주인공이 인텔리 출신이기 때문에 상황 상황마다 이를 해석하는게 일품이다.
2. 여담
- 원래 "피론"(Πύρρων. 고대 그리스어 발음으로는 "퓌론". 영어로 Pyrrho)이 맞는데, 이상하게도 이문열은 "필론"이라고 표기했다. 소설의 모티프가 된 '피론의 돼지' 이야기는, 몽테뉴의 수상록에 나온다. 상세는 관련 기사 참조.
[1] 작중에서 "검은 각반"이라고만 지칭하는데, "땅개" 운운하는데다 해병대 전투화를 연상시키는 묘사가 나온다. 게다가 해병대는 과거에 이런 짓을 실제로 숱하게 저지른 바가 있었다. 다만 후일 작가가 인터뷰에서 언급하기로는 북파공작원 부대라고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