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에이다이
1. 개요
일본의 기록작가. 일본인의 신분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강제 연행 문제를 취재해 기록으로 남긴 위인이다. 그의 아버지도 조선인을 돕다가 고문당하고 죽었다.
2018년 8월, EBS 다큐프라임 광복절 특집으로 그가 죽기전의 활동을 보여주었다.
2. 생애
1933년, 후쿠오카(福岡) 사이도쇼(採銅所)에 태어나서 지쿠호(筑豊) 탄광지대에서 성장했다. 신사의 신관이던 그의 아버지 하야시 토라지는 인근 탄광에서 도망쳐 나온 한국인 강제징용자들을 숨겨주고 탈출을 도왔으며 도움을 받은 한국인들은 대략 3백여 명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특별고등경찰에게 끌려가 고문 끝에 47살의 이른 나이에 숨졌다. 그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일이었다.
1955년, 와세다대학을 중퇴하고 고향에 돌아와 광부로 일하다가 도바타시 직원으로 이직했으며 한때 기타큐슈 공업지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는 ‘푸른 하늘이 좋다’는 구호를 내걸고 시민운동도 전개하면서 일본의 공해추방 운동의 선구자로 불리기도 했다.
1970년, 퇴직한 뒤 기록작가의 길을 걸었다. 1968년~2016년까지 책 57권을 썼다. 군함도부터 사할린등 한국인의 강제 동원의 한이 서린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관련자 증언을 청취하고 자료도 수집하는 등 일제 강점기의 강제동원 문제를 기록했다. 그가 쓴 책은 다음과 같다. 저서 <강제연행 강제노동-지쿠호 조선인 갱부의 기록>(1981), <여자들의 풍선폭탄>(1985), <청산되지 않은 쇼와>(1990), <잊혀진 조선인 황군병사>(1995), <대만고사의용대>(1998)등등
한때 일본 극우단체로부터 여러 협박전화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히 일제 강제징용 관련 서적을 펼쳐서 평화협동저널리스트 기금상 등 여러 상들을 수상받았다. 그러나, 2017년 9월 1일 폐암으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