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후현(대군사 사마의)

 

대군사 사마의에 등장하는 하후현. 배우는 청청(程诚).
1. 행적
2. 여담
3. 관련 문서


1. 행적


1부에서는 별 달리 비중은 없는 하후씨 집안의 똑똑한 청년으로 나온다. 조비 등극 후 종친 그룹에서 정세를 가장 잘 파악해 어른들에게 진언한다. 2부에서는 위의 충신으로 사촌형인 대장군 조상의 횡포에 수차례 대놓고 화를 내고, 특히 조상이 사마씨와 대립할 때 번번히 사마씨의 편을 들어준다. 조상 일파가 사마의가 사병을 양성한다는 심증을 가질 때도 하후현은 증거 없이 의심할 수 없다고 일축한다. 조상은 그런 하후현을 상당히 못마땅하며 조씨/하후씨 종친중에서도 대놓고 면박을 준다. 저 놈이 고모의 자식만 아니었으면[1] 당장에 요절내버렸을거라고 하후현을 욕한다.
외조카 유의 결혼식날 시신으로 발견된 여동생을 보며 절규하지만, 이를 꼬투리 잡아 정치적 살인을 하려는 조상과 달리, 최대한 공정하게 사건을 수사하려 하고, 사마사를 고문하는 조상을 되려 말리기까지 한다. 이후 사마의가 곽회, 손례를 불러들이면서 병권을 포기하면서 정서장군에 임명되어 대촉방어선으로 파견된다.
고평릉 사변 이후 다시 낙양으로 부름을 받은 하후현은, 촉의 강유에게 몸을 의탁하자는 하후패의 제안을 거절하고 낙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사마의가 그 옛날 조조가 받았던 구석에 준하는 특권을 받는다는 걸 듣고 기가 막히다는 듯이 황제와 대소신료들 앞에서 사마의를 맹비난한다.
그러자 째려보던 종회와 사마소가[2] “무엄하다! 이 성지는 폐하께서 작성하신 것인데 그럼 폐하께서 국법을 어겼다는 것이오?”라고 말하는 데에 아래와 같이 일갈한다.

'''"이 성지가 누구의 손에서 나온 성지인지는, 조정의 모든 분들께서 이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3]

[4]

그리고 사마의가 조방의 눈물을 닦자[5] 참담한 표정으로 눈을 감으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퇴청하는 사마의에게 신료들 중에서 유일하게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읍을 하지 않는다. 사마의가 퇴청하는 장면도 압권인데 성지를 고사하면서 신료들을 둘러보더니 하후현에게 보란듯이 옥좌 계단의 '''가운데 부분인 답도'''[6]로 내려오다가 방향을 틀어서 끝부분으로 내려온다.
이풍, 장집과 함께 황제가 내린 혈서를 받고 사마의에게 대항하려 하지만, 거사를 시작하기 전에 사마소에게 발각, 추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는다.[7] 하후현이 붙잡힌 감옥으로 찾아온 사마사는 "조상같은 놈 때문에 목숨을 버리지 말고 함께 삽시다.", "저를 배은망덕한 놈으로 만들 셈이십니까?"[8]고 하지만, 하후현은 "내가 살린 건 충신 사마사였지, 역적 사마사는 아니었네.", "자네 눈에는 사마의가 충신으로 보일테지. 그러나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충신, 전횡을 휘두르는 충신, 하늘과 주인마저 기만하는 충신. '''난 그런 충신을 본 적이 없네."'''라며 거부한다. 그러나 사마사의 간곡한 애원에 마음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역적은 죽어라!"'''

'''사마사를 붙잡고 숨겨둔 암기로 사마사의 왼쪽 눈을 찌른다.''' 사마사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결국 하후현은 이 때문에 조상이 최후를 맞았던 그 사형집행장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하후현''': '''자원! 우리 함께 장안의 달빛을 구경하러 가세!'''

'''사마사''': 좋습니다! ...참하라.

비록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사형이 집행되는 순간까지 하후현의 태도는 당당했고, 그렇게 위나라 최후의 충신은 숨을 거두었다.

2. 여담


실제 역사에서의 하후현은 사마의 사후에 거사를 일으키려다가 죽임을 당했는데, 여기서는 사마의가 죽기 전에 거사를 일으키려다가 실패한다.
삼국지 드라마에서 하후현의 비중이 이 정도로 커진 것은 본작이 거의 유일하다. 그 동안은 거의 조상의 실정과 사마의의 정변 주도만 주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9]

3. 관련 문서




[1] 하후현의 아버지 하후상의 부인이 조진의 누이인 덕양향주 조씨이다.[2] 사마사는 착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고 눈을 감는다.[3] 조방은 "듣기 싫소!"라 연거푸 말하며 하후현을 꾸짖었으나, 속마음은 감격 그 자체였으리라.[4] 사마의가 들었으면 어떤 반응일지는 궁금하지만, 꿀잠을 자느라 못 들었다.[5] 왕이나 황제의 몸에는 손은 커녕 쇠붙이도 못 댄다. 사마의가 대놓고 막나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6] 당연하지만 군주만 오르내리는 부분이다.[7] 사마소는 대충 눈치를 챘던 걸로 보인다. 본인을 죽이려했다는 것이지만 반응이 영 시원찮았다. 반면 사마사는 경악했다.[8] 하후휘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끌려갔을 때, 하후현이 없었으면 사마사는 장춘화보다 먼저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9] 대표적으로 신삼국에서는 아예 사마사는 동생 사마소에게 비중 자체를 빼앗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