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빙진기

 

중국 무협 소설의 신필이라 불리는 김용 작가의 작품 의천도룡기와 소오강호에 등장하는 무공이다. 속성은 상대를 얼음보다 차가운 내력으로 공격한다.
의천도룡기에서는 한빙면장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의천도룡기에서 이 무공을 익히고 있는 인물로 명교의 호법왕 중 하나인 청익복왕 위일소이다. 위일소는 의천도룡기 세계관의 경공의 일인자이긴 하나 내공을 깊이 연마한 인물이 아닌 지라 익히는 도중, 내공 부족으로 인하여 주화입마되는 바람에 한빙진기를 다스릴 수 없게 되어 피가 얼어붙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그로 인하여 시도 때도 없이 한빙진기로 인하여 피가 얼어붙는 통에 한독이 발작할때 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살아 있는 사람이나 동물의 따뜻한 피를 빨아먹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으나, 후에 장무기가 구양신공으로 내상을 치료해준 덕분에 한독의 발작없이 한빙진기(한빙면장)를 구사할수 있게 되었다.
의천도룡기 내에서는 위일소 이외의 다른 사용자는 없으며, 김용 작가의 다른 소설인 소오강호의 등장인물 중 좌냉선이 10여년간 익힌 무공으로 나온다.[1] 확실하게 의천도룡기에 나왔던 무공과 동일 무공이라는 언급은 없지만 각종 소설의 묘사나 영상화된 드라마 내에서의 표현을 보자면 거의 같은 무공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언급이 없다.[2]
소오강호 내에서는 방증대사의 역근경, 악불군의 자하신공, 임아행의 흡성대법에 대비되는 내공으로 나왔다. 좌냉선의 한빙진기는 내공을 얼음보다 훨씬 차갑게 발산하여 상대를 얼어붙게 만드는 것으로 나왔는데, 일월신교의 전 교주인 임아행조차 좌냉선의 한빙진기를 흡성대법으로 흡수했다가 단번에 몸이 차갑게 굳어지며 얼어붙어 패배해버린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진기들과 함께 발작해서 간신히 상문천, 임영영, 영호충이 도와주어서 진기를 해소시킨다. 악불군과의 오악파 장문 자리를 두고 싸운 혈전에서도 이 한빙진기 덕분에 악불군의 자하신공을 상대로 우위에 있었지만, 내공과는 별도로 벽사검법에 익힌 악불군에게 패해 장님이 되었다. 실질적으로는 한빙진기와 자하신공 간의 내공 싸움에서는 좌냉선이 앞섰으나 결국 벽사검법으로 인하여 악불군이 좌냉선보다 우위에 섰다고 볼 수 있다. 내공심법 자체로는 임아행의 흡성대법에 대해서도 카운터를 먹이기도 했고, 영호충까지 잠시 타격을 줄 정도로 대단하다. 악불군의 자하신공 등의 타내공에 비해 강력하기는 하지만 소오강호의 최강 내공인 방증대사의 역근경과 비교하면 명백히 아래로 보이는 내공심법이다.

[1] 10여년전 임아행과 첫 대결 이후 발전시킨 절기로 추정된다.[2] 소오강호 신수판에서 흑백자가 구사한 술을 얼려버리는 현천지가 좌냉선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것과 흑백자보다 좌냉선의 공력이 훨씬 심후하다는 설명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