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린 유도 저혈소판증
1. 개요 및 원인
항응고제인 헤파린(heparin)과 혈소판인자 4(platelet factor 4)의 복합체(complex)에 항체가 생기면서 혈소판 감소증이 발병하게 되는 질병이다. 좀 쉽게 설명 하자면 헤파린에 과민반응을 일으켜서 생기는 병이다.
헤파린의 양과 관계없이 발병하게 되며, 대부분은 비분획 헤파린(unfractionated heparin)에 의해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게 되며 저분자량 헤파린(LMWH)의 경우 드물게 이런 증상이 보여지게 된다.
헤파린 유도 저혈소판증은 두가지의 종류가 있다.
- Type 1 - 헤파린 투여후 약 48시간 이내 혈소판 감소증이 보여지는 질병으로, 헤파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혈소판의 응집이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다.
- Type 2 - 헤파린 투여 후 약 3-12일 안에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게 되는 종류. 이는 헤파린이 복합체에 대항하는 항체의 생성을 야기함으로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항목에서는 Type 2에 대해서 서술한다.
2. 증상, 진단 및 치료
사실 헤파린 유도 저혈소판증은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이 보여지고 혈소판의 수치가 평균치의 50% 이상 저하되게 된다. 하지만 이 질병은 이로인한 출혈의 문제가 아닌 혈소판 응집으로 인한 혈전이 생성되어 합병증을 일으키게 되는 질병이다. 이로 인해 심부정맥 혈전증(DVT)이 발생하게 되거나, 심각할 경우 패색전증(PE)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정확한 진단은 항혈소판 인자 4 항체 검사(antiplatelet factor 4 antibody) 및 Serotonin-Release Assay(SRA)를 통해 내릴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헤파린 투여를 중지하고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치료는 헤파린 투여를 중지하고, 다른 항응고제계열인 thrombin inhibitor 약물을 투여하게 된다. 이는 lepirudin, argatroban 및 dabigatran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