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랑검법
1. 개요
쟁선계에 등장하는 무공. 주인공 석대원이 지닌 3가지 절세무공 중 하나. 고금제일의 마검법, 천하에서 가장 가장 잔혹한 검법이라고도 불린다.
2. 상세
기수식은 검을 중단으로 내밀어 상대를 향하는 중단직지(中段直指). 검을 전개하면 붉은 색의 혈랑검기가 요사스럽게 검을 감싸는 형태가 된다. 보통 투로가 읽히기 쉬운 찌르기는 초반에 전개하지 않지만, 혈랑검법은 붉은 안개와도 같은 마검기를 뿜어 검의 궤적을 읽기 어렵기 때문에 이 역시 절공이 된다
냉온중강의 상반된 기운이 각각 극한의 강도로 뒤엉켜 들어와 상대방의 내부를 박살내버리는 무시무시한 검기가 특징이며, 비각주 이악은 천하제일 마검기가 실려 있으니 천하제일마검이라고 평했다. 작중 최고급의 내공심법인 옴다라니 진력을 수십년 수련한 일비영 이명조차 순식간에 방어불능의 내상을 입었다.
송나라 말기 천하제일검이라 불렸던 좌천량이 만들었다. 원나라에 의해 송이 멸망할 때 이를 수치스럽게 여긴 그는 자신의 검법인 좌씨검법에 살기를 더해 혈랑검법을 만들었다. 이름은 좌천량의 목표, 혈랑살청랑(血狼殺靑狼)에서 따왔는데, 청랑(푸른 늑대)는 원나라 황실을 뜻한다. 좌천량은 이 검법으로 원나라 황제를 암살하려고 궁궐에 침입했으나 서장 밀교승 파스파와 천룡팔부중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상을 입은채 탈출, 사망한다.
좌씨검법의 비급이 소림사 장경각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수십 년이 지난 후 혈랑곡주 석무경이 혈옥수, 천선기, 좌씨검법의 비급을 훔쳐 나왔다. 좌씨검법 안에서 혈랑검법을 발견한 그는 좌씨검법이 보다 정심하고 뛰어난 검법이라 보았으나 비각이 언제 야욕을 드러낼지 모르는 정황상 좌씨검법을 익힐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1] 혈랑검법을 익히기로 한다. 그리고 후계자를 잃은 좌씨검법은 석무경의 후예들에게 전해져 석씨검법으로 이름을 바꾸고 석안과 석대문에게로 이어지게 된다.
3. 초식
- 혈랑출세(血狼出世)
붉은 안개가 피어오르는 듯한 변화 속에서 불쑥 찌르기를 날린다. 변화가 괴이하여 경로를 예측할 수 없다.
- 무상륜(無上輪)
몸을 회전하며 검을 수평으로 크게 휘돌린다. 가속이 붙은 회전력을 이용해 범위를 증가시키는 연환회전검초.
- 낭아천미(狼牙穿眉)
사전 동작 없이 빠르게 미간을 찌른다.
[1] 10년만 더 이전에 발견하였어도 주저없이 좌씨검법을 익혔을거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