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마을의 영주
- 참고 링크 : 톨킨 게이트웨이 항목, 반지의 제왕 위키아
'''Master of Lake-town'''
1. 개요
호수마을 에스가로스(Esgaroth)의 영주(Master). 영주라고 번역되었지만, (영주 자리를 물려받은 게 아니라) 어둠숲 요정과의 무역 덕에 그 자리에 선출되었다는 점을 보면 차라리 호수마을의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2. 작중 행적
어둠숲의 요정들과 거래를 하면서 지내던 평범한 사람으로, 돈을 밝히는 면이 조금 있었다.
소린 일행이 처음 왔을 때, 이들이 그 지역 터줏대감인 스란두일의 감옥에서 탈옥했다는 사실 때문에 어둠숲 요정들에게 그냥 넘기려고 했었다. 그런데 소린이 속한 두린 왕가가 돌아올거라는 전설이 있는 호수마을에서 소린 일행을 환호하는 바람에 (스란두일이라는 후환이 두려우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이들을 받아들이고, 소린이 자신들을 도와주면 금은보화를 나눠주겠다는 약속에 마을 전체가 혹해버리자 할 수 없이 식량과 연장과 무기 등의 보급품까지 내어준다.
본인은 그 때까지 소린 일행이 두린 왕가를 사칭하는 사기꾼이고, 이게 드러나면 마을에서 쫓겨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진짜로 (스마우그 소굴이 된) 외로운 산으로 간다고 하자 놀랐었다. 그리고는 생각해보니 소린 일행 때문에 어둠숲과의 무역이 중단되고 있으니 빨리 스마우그에게 가버리라고 보급품과 함께 보내버린 것.
사실 소린, 두린 왕가의 후계자에 환호하던 마을 사람들과는 다르게 호수마을 영주와 바르드만 소린 일행과 스마우그 간의 싸움에서 생긴 불똥이 마을에 떨어질지 모른다고 걱정했었다. 하지만 막상 스마우그가 공격해오자 바르드는 최후의 순간까지 남아 기어이 스마우그를 사살하지만, 정작 호수마을 영주는 일찍감치 도망치는 바람에 마을사람들에게 온갖 욕을 먹는다.
살아남은 마을사람들이 스마우그를 죽인 바르드를 왕으로 추대하자, 호수마을 영주이 정치력을 보이며 이를 막는데; 1) 바르드는 기리온의 후손으로 기리온은 너른골의 군주였지 호수마을의 군주가 아니니, 바르드는 호수마을의 왕이 될 명분이 없다. 바르드를 왕으로 추대하려면 스마우그에게서 해방된 너른골의 폐허로 가라,(너른골이 멸망한 뒤에 그 난민이 호수마을에 정착했기는 했지만, 호수마을은 원래부터 너른골과 에레보르와 별도로 있던 도시였다.) 2) 게다가 이게 왜 내 탓이냐. 이건 모두 용을 깨운 난쟁이 탓이니 산에 남겨진 난쟁이 왕국의 황금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이 두번째 주장이 잘 먹혀서 바르드조차 수긍할 정도다.
하지만 마을사람들의 원망을 어느 정도 피해가도, 그 신뢰를 잃은 터라 바르드가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영주는 뒷전으로 밀린다. 그래도 바르드는 (힘든 시기에 내분따위를 벌이면 좋을 것이 없으니) 호수마을 영주를 존중하고, 영주도 스란두일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요정왕이 당도하자 그 어떤 불리한 계약을 하더라도 도움을 받아내려는 책임감을 보인다. 그리고 바르드가 호수마을 경비병과 민병을 데리고 다섯군대 전투에 참전하는 동안 호수마을 영주는 난민을 돌보고 스란두일이 보내준 요정 기술자들과 함께 마을 재건에만 힘쓰고 있었다. 전투가 일어나고, 소린을 비롯한 전사자 장례식이 끝나며, 빌보가 떠날 때도 영주 역할을 여전히 수행하고 있었다.
문제는 (발린이 나중에 빌보에게 알려주기를) 바르드가 너른골의 왕이 되어 호수마을 재건비용으로 황금을 보내주자, 거기에 담긴 용의 탐욕에 걸려서 몰래 금을 가지고 도망치다가 그만 동료들에게도 버림받고 굶어죽고 만다.
영화판에선 2편에서부터 출현. 영화판에서는 원작의 나름 입체적인 모습에 비해 평면적이고 전형적인 악당으로 나온다. 귀족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속물임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원작과 같이 소린이 약속한 보물에 혹해서 소린에게 보급품을 준다. 3편에서는 초반의 스마우그 습격때 보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혼자(자기 똘마니였던 알프리드까지 버리고 간다.) 도망가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스마우그가 죽으면서 바로 그의 머리 위에 떨어지고..... 이하생략
어느 쪽이든 '''재산에 눈이 멀어 스스로 파멸해버린 어리석은 인간'''의 면을 보여준다.[1]
3. 관련 문서
[1] 또한 이 모습은 외로운 산을 수복한 직후의 소린이 걸었을지도 모르는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