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인(성검전설 1)
성검전설 ~파이널 판타지 외전~의 히로인. 디폴트 네임은 없다.
새도우 나이트와 쥬리어스의 대화에서 언급되는 기적을 일으키는 열쇠가 되는 소녀. 마나의 펜던트를 가지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받아들이고 당차게 살고 있다.
초반부터 등장하는 인물로 첫 등장은 그녀가 웬델을 향해 여행하던 중 몬스터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이다. 동행하던 남성은 이미 몬스터에게 당해 죽어가고 있었다. 우연히 그 장면을 본 주인공은 그녀를 구해주며 첫 만남을 갖는다. 죽어가는 남자가 주인공에게 히로인을 웬델까지 데려다 줄 것을 요청하며 보가드의 도움을 얻으라고 이야기하는데, 마침 주인공도 죽은 친구가 말했던 보가드를 만나려 했기 때문인지 동행하게 된다.
회복 마법이 특기라는 말에 맞게 상담 메뉴를 고르면 체력을 회복해 준다. 이후 주인공과 함께 여행하며 여관에선 본의 아니게 주인공을 낚기도 하고 뱀파이어에게 납치당하기도 하는 우여곡절 끝에 성도 웬델에 도착한다. 거기서 밝혀지는 그녀의 정체는 마나의 나무를 수호하는 마나의 일족이자 마나의 씨앗이었다. 마나의 힘을 노리는 그란스에게서 마나의 나무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굳이는 것과 동시에 그란스 공국의 쥬리어스가 이끄는 비공정에 납치당한다.
비공정에서 자신을 구하러 온 주인공에게 마나의 나무를 봉인한 열쇠인 마나의 펜던트를 건네주지만 구출 직전에 쥬리어스에게 방해받아 그대로 그란스 성으로 끌려간다. 그란스 성에서도 구출 받아 잠시 파티에 합류하지만 또다시 쥬리어스에게 조종당해 마나의 나무의 봉인을 풀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대로 마나의 신전으로 끌려간다.
마나의 신전까지 쫒아와 결국 쥬리어스를 쓰러뜨린 주인공에게 구출 받는다. 하지만 이 전투 끝에 마나의 나무가 사라져 버리고 만다. 마나의 나무의 소실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주인공과 히로인 앞에 오래전에 죽은 줄 알았던 히로인의 어머니가 나타난다. 마나의 나무가 사라졌다면 다시 키우면 된다는 히로인의 어머니. 이전 웬델에서 밝혀진 대로 히로인은 마나의 씨앗.[1] 씨앗은 새싹이 되고 새싹은 꽃을 피워 언젠가 나무가 된다. 이전 반돌의 시대에도 마나의 나무를 지켜내지 못했지만 히로인의 어머니가 자신을 씨앗으로 삼아 새로운 나무를 키워낸 것이 지금의 마나의 나무였던 것이다.
마나의 일족으로서의 사명을 다할지 아니면 이대로 살아갈지 자유롭게 정하라는 히로인의 어머니에게 히로인은 새로운 마나의 나무가 될 것을 결의한다. 씨앗으로서 땅속으로 가라앉는 히로인과 그 어머니. 이별 직전 히로인의 어머니는 자신이 사랑했던 전대 제마의 기사 보가드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 한다. 그리고 더 이상 마나의 일족이 없으니 최후가 될 이 마나의 나무를 제마의 기사로서 지켜봐 줄 것을 주인공에게 부탁한다. 주인공은 그 역할을 받아들이고 히로인과 서로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부르며 이별을 고한다.
작중 내내 고생이 심한 아가씨. 특별한 출생 탓에 어린 시절부터 모친과 헤어져 지냈고,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성도에 도착한 후에는 무거운 사명을 짊어져야 했다. 게다가 자신의 정체를 안 다음부턴 그 정체 탓에 납치, 감금 및 세뇌까지 갖은 고초를 겪었다.[2] 그러면서도 마지막엔 마나의 일족으로서 세상의 평화를 위해 마나의 나무가 되기로 하는 결정을 내리는 등 심지가 굳은 아가씨다. 엔딩에서 보면 자신을 위해 힘써주는 주인공에게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던 것 같지만...
최후의 마나의 나무라는 말이 있지만 마나의 나무가 된 히로인의 어머니가 마나의 씨앗인 히로인을 낳은 것을 보면 어쩌면 나무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새로운 마나의 씨앗이 태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