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잔치
1. 개요
한국에서 신생아 탄생후 100일이 되는 날 하는 잔치. 일종의 전통문화다.
보통 임신 기간이 수정되고 266일 정도인데, 탄생후 100일이 되었다는 것은 수정된지 366일 정도 되었다는 말이므로 어떻게 보면 백일잔치는 수정된 후 1년이 지난 기념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1]
2. 탄생 배경
이 100일 잔치가 생긴 이유는 과거엔 의료 기술의 부족으로 영아사망이 잦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00일을 잘 견뎠으니 하늘이 도우셨다고 해서 잔치를 한것. 의학이 발달한 요즘에는 의미가 없지만 오랜 세월 굳어진 관습이라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
요즘엔 시끌벅적한 잔치 대신 기념사진 촬영이나 아주 가까운 친족과의 식사 등으로 대체되지만 탄생 100일을 축하하는 의미는 여전히 그대로다. 아울러 떡을 맞춰서 주변 지인에게 돌리는 풍습도 이어지고 있다.[2]
환갑 잔치, 칠순 잔치, 팔순 잔치와도 의미가 통하는데 역시 과거엔 영조의 경우처럼 장수하는 일이 드물었기에 장수에 대한 기념으로 크게 잔치를 열며 기념한것이 환갑 잔치, 칠순 잔치, 팔순 잔치인것이다.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난 현대에는 환갑과 고희는 기념 축에도 못 낀다는걸 생각하면 시대가 많이 변했음을 알수 있다.
[1] 다만 수정 1년을 기념하기 위해 백일잔치라는 것을 하는 건 아니고 역산해보니 딱 수정 1년이더라... 하는 정도의 우연일 뿐이다. 백일잔치 자체는 탄생 백일을 기념하는 목적이 맞다.[2] 백일떡은 단순한 답례품 이상의 뜻이 담겨 있다. 아이의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떡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던 풍습이다. 예전에는 떡을 100개 만들어서 100명에게 돌려야 아이가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미신이 널리 퍼져 있었다. 그리고 떡을 받은 사람은 아이의 부모에게 쌀이나 돈, 명주실을 답례로 보내주는 풍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