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칭

 

1. 뜻
2. 소설에서의 의미
3. 시각적 용어로서의 의미
4. 언어적 용어로서의 의미
4.1. 한국어의 2인칭
4.1.5. 이녁
4.1.6. 귀하
4.1.7. 댁(宅)
4.1.8. 여보
4.1.9. 자기
4.1.10. 2인칭은 아니나 2인칭 역할을 하는 것들
4.2. 영어의 2인칭
4.3. 독일어의 2인칭
4.4. 일본어의 2인칭
4.5. 러시아어의 2인칭
4.6. 스페인어의 2인칭



1. 뜻


二人稱. the second person. 대화에서 상대방을 가리키는 인칭대명사.

2. 소설에서의 의미


소설의 시점.

3. 시각적 용어로서의 의미


사실 시각적 용어로서 2인칭이라는 표현은 없다. 시각적 용어로서 1인칭은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점이고 3인칭은 전지적 시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 원리를 2인칭에 그대로 대입하면 '너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점'이 되지만, 이것도 그 '너'의 입장에서는 1인칭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구별되지 않는다. 슈팅 게임을 예로 들면 총을 맞아야 하는 1인칭 게임이 된다. 이 때문에 FPS(First-Person Shooter, 1인칭 슈팅)와 TPS(Third-Person Shooter, 3인칭 슈팅)라는 말은 있어도 'SPS'(Second-Person Shooter)라는 말은 없다. Second Person Shooter Zato처럼 플레이어의 총에 맞는 적들의 시점으로 플레이하는 다소 신박한 게임이 있기는 한데[1], 이 경우에도 '적들의 시점이 되어' 2인칭이 된 기분으로 플레이한다는 것이지 시점 자체는 어디까지나 1인칭이다. 레이싱 게임 드라이버 시리즈 5편에서 뒤에서 쫒아가는 추격자의 시점에서 앞의 추격당하는 차를 조종하는 것도 역시 시각적으로는 1인칭이다.

4. 언어적 용어로서의 의미



4.1. 한국어의 2인칭


한국어는 2인칭 경칭이 굉장히 적은 언어다. 특히 문어상으로는 존재하나 구어에서는 특정, 불특정 할 것 없이 한국어가 발생한 환경의 특성 탓인지 2인칭 경칭(敬稱)의 부재로 인해 대화에서 상호존대가 매우 어려워서, 상호존대할 상황에서는 주로 2인칭 대명사를 직접 호칭하지 않는 식으로 발달했다. 아무래도 이름을 부르는 것을 꺼려 호를 짓던 과거 문화의 특성 + 신분제도 +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항목만 읽어봐도 실생활에서 상대를 대명사로 부르는 것이 얼마나 이상하고 이질적인지 알 수 있을 정도. 괜히 너님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2]. 일단 본래 주어를 생략하는 한국어의 특성상 대화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소유나 목적어 같이 생략하기 힘든 문장 성분이 나올 때 모호한 표현을 쓰게 될 때가 많다. 반면에 하위자를 가리키는 2인칭 비칭만 그럭저럭 용례가 많은 정도.
이러한 2인칭 표현 부재로 인해 수평적이고 일시적인 인간 관계가 자주 나타나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도 한국인들은 '직급+님', 선생님, 저기요 같은 별칭 및 가족 호칭(이모, 언니 등등) 같은 변칙 2인칭으로 간접적으로 상대를 지칭하고 있다. 복잡한 존비어 체계와 더불어 평등한 언어생활을 불가능하게 하는 대표적인 요인. 자세한 사항은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한국어를 참고하기 바람.

4.1.1.


2인칭 비칭이다. 동등한 위치나 하대할 때 쓰인다. 방언으로는 '니' 등이 있다.

4.1.2. 자네


하대하거나 동등한 위치에 있는 상대방에게 쓰이나 최근엔 하대의 의미로 굳어졌다. 왠지 존중하는 듯한 느낌이 있다. 주로 사극 등에서 쓰이며 일상생활에서는 일부 중·장년층이나 노인들이 사용하는 편. 하게체자체가 현대에는 사용빈도가 급격히 줄었다.

4.1.3. 당신


본래는 하오체에서 부르는 말로, 드물게 2인칭 경칭이었으나 하오체의 소멸로 그런 의미는 퇴색됐고, 부부간에 부르는 호칭으로 쓰인다. 그런데 모르는 상대와 벌이는 싸움에서도 공격, 유혹, 명령, 모욕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많이 쓰인다. 혹은 설문조사 등의 문서상에서 높임형 2인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즉 어떤 문투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비칭과 경칭으로 모두 쓰이는 특이한 용어.

4.1.4. 그대


경칭. 문어에서만 쓰인다. 현재는 시나 소설, 노래 가사 외에는 거의 볼 일이 없다.

4.1.5. 이녁


말하는 이가 듣는 이를 조금 낮추어 이르는 말. '그대'보다 낮고 '너'보다 높은 말이다. 자신과 상대가 동등한 위치일 때 쓰이며, 주로 하오체에서 쓰인다. 대표적으로 부부 사이에 사용했다. 그러나 현재는 사실상 사어가 되어 문어체로든 구어체로든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아주 나이 많은 사투리 화자들의 대화에서나 간혹 등장할 정도.

4.1.6. 귀하


경칭. 주로 공적인 문서에서 상대방을 정중히 가리킬 때, 편지에서 수신인을 지칭할 때 쓰인다.

4.1.7. 댁(宅)


원래 경칭이었으나 현재는 비칭의 의미가 강해졌다. 따라서 용례 대부분이 다 공격성 표출이 목적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일단 다른 사람 집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 존칭의 용례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조차 점점 사라져가는 분위기.
그래서 요즘에는 2인칭같은 표현이 아니라, "댁(宅)이 어디십니까?",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어디십니까?"처럼 주로 아랫사람들이 윗사람에게 거주하는 지역이나 집이 어디인지 묻고자 할 때 높임말로 사용하기도 한다.

4.1.8. 여보


어른이 자기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보고 하는 말이었으나 일부 사어화되어 여보세요 같은 말 외에서는 부부끼리만 사용한다.

4.1.9. 자기


첫번째 용법으로 커플이나 부부끼리 상호간을 부를 때 사용하는데, 이 경우는 성별과 관계없이 남녀가 모두 사용한다. 영어로는 "Honey", "Sweetheart"가 되겠다.
두번째 용법으로는 주로 (중년) 여성이 직장에서나, 어느 정도 친근한 관계에서 서로를 부를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중년) 남성도 직장에서는 사람에 따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본 항목에서 유일하게 평어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인데, 현실적으로 몇 가지 제약이 있는게 문제다. 이 경우는 여러모로 영어의 "love"와 용법이 유사하다.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의 캐릭터 트레이서가 다른이들을 부를 때 이 호칭을 사용한다. 역시 한국판에서도 "자기"로 번역되었다. 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you" 하나로 간편하게 정리되는 영미권과 달리 일상적으로 사용할 만한 평등한 관계의 2인칭 대명사가 거의 없다시피하다. 사실 이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데,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에서 2인칭 대명사 관련 항목을 참조 바람.

4.1.10. 2인칭은 아니나 2인칭 역할을 하는 것들


발생한 환경의 특성으로 인한, 중립적이며 불특정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2인칭 대명사의 부재 및 윗사람을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약점인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의 영향이 크다. 때문에 이들 대용어들의 특징은 상호존대보다는 주로 상대를 실제보다 존대하는 호칭을 선택해서 배려하는 뉘앙스로 받아들인다는 점이 있다.
  • 선생님: 공무원 등 불특정한 인원을 상대하고 존대어를 쓰는 직종에서 2인칭 역할을 하는 말이다. 완전한 표준어라고 보기는 조금 애매하지만[3] 공식적인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권유하는 표현이다. 성별, 나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용할 수 있는 높은 범용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들 (대표적으로 유재석)이 시민들을 지칭할때 자주 쓰이기도 한다. 즉 마땅히 사용할 말이 적당하지 않을 때 무례하다는 인상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선생님'이라는 과하게 예의 차린 말을 쓰고 있는 셈. 현대 한국인들이 사물존칭을 남발하는 심리도 이와 동일하다.
  • : 존칭을 나타내는 접미사로 쓰이지만 독립적 2인칭으로도 쓰였다(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공무도하가). 한용운이란 식으로 분리해서 사용했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적절한 2인칭이 없던 사람들이 2인칭으로 다시 사용한 표현. 너님님아라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 /오빠: 본래는 가족 호칭이나 나이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손윗남자를 일컫는데 쓰인다.
  • 언니/누나: 본래는 가족 호칭이나, 나이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손윗여자를 일컫는데 쓰인다. 언니의 경우 90년대 이후엔 중장년층 여성들이 서비스업 종사하는 여성을 상대로 쓰는 변칙 2인칭이 되었다.
  • 사장님: 본래는 직급이나 중년남성을 부르기 위해 쓰인다. 바리에이션으로 장로님,집사님,권사님등이 있다.
  • 이모: 본래는 가족호칭이나 식당 등에서 중년의 종업원 여성을 부르기 위해 쓰인다.
  • 임자: 특히 부부간에 상대방을 부르는 호칭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부부간이 아니더라도 격식 없는 관계의 상대(남녀 구분없이)를 부를 때 흔히 사용되던 호칭이다. 1980년경부터는 사용하는 이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말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 학생: 본래는 특정한 직업군의 호칭이나 젊은 상대방을 부르기 위해 많이 쓰인다.
  • 젊은이: 학생과 비슷하다. 보통 40대 중반 이상의 화자가 20~30대 청자를 대할 때 많이 쓰인다.
  • 어르신: 노인을 부를 때 많이 쓴다.
  • 아저씨: 사회에서는 중년층의 모르는 남성을 부를 때 쓰인다. 원래는 가족 호칭이나 현재는 그 삼촌이 그 말을 거의 대체하였다.
  • 아주머니, 아줌마: 본래는 아저씨와 마찬가지로 친족 호칭이었으나 그 의미로는 새아주머니 등의 말에만 남아있고 현재는 모르는 중년의 여성을 부를 때 쓰인다. 그러나 어감 문제로 사모님이란 호칭을 쓰기도 한다.
  • 사모님: 원래는 선생님의 부인이나 윗사람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호칭이었으나 현재 기혼여성처럼 보이는 사람을 높여부를때 사용한다.
  • 여사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기혼여성을 높여부를때 주로 사용했으나 현재는 사회생활을 하는 기혼여성과 미혼인 중년여성을 높여 부를 때 주로 사용하고 있다. 위의 사모님과의 차이점은, 전자는 주로 남편의 직책을 의식해서 선택하는 단어이고, 후자는 주로 상대의 직책을 의식해서 선택하는 단어인 것.
  • 아버님, 어머님: 위의 어르신부터 여사님까지 쓰는 표현을 조금더 순화해서 자연스럽게 쓰기 위해 최근 시대 늘어난 표현법. 1박 2일강호동이 대표적으로, 방송중에 아버님, 어머님이란 표현을 달고 살 정도.
  • 저기요: 위와는 달리 명사조차 아니었으나 2인칭 경칭이 갈수록 사라진 한국어의 특성상 정말 많이 쓰인다. 적어도 위의 명사들은 you로 번역은 가능하나 이 말은 그냥 hey라고 대체하여 번역한다. 사실상 지시대명사에 ~요의 합성어인 저기+요의 대응하는 단어는 없다. 굳이 번역한다면 Excuse me가 적합할 지도 모른다.
  • 그쪽: 지시대명사이나 인칭대명사처럼 쓰인다.
  • 얘, 꼬마: 어린이를 가리킬 때 쓰인다.
  • 할아버지/할머니: 어르신과 마찬가지로 노인을 부를 때 많이 쓰인다. 본래는 가족 호칭.
  • 선배: 직장 등에서 많이 쓰인다. 본래는 학교의 상급자를 일컫는 표현이나 현재는 선임자나 자신이 속한 직종과 연관된 사람들 중 연상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확대되었다.
  • 친구: 역시 2인칭으로 쓰임. 물론 자신보다 지위, 연배가 낮은 경우에만.

4.2. 영어의 2인칭


유럽언어들이 T-V구분[4]을 쓰듯 영어도 본래는 thou(단수. 친칭)와 you(복수. 존칭)라는 2인칭이 쓰였으나 현재는 you가 단독으로 쓰인다. thou는 종교적인 쓰임새[5]와 스코틀랜드 등지의 사투리를 제외하면 거의 사라졌다.
대칭적으로 평등한 you지만 현재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바로 단수와 복수의 구분이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수를 지칭할 때는 you guys와 같은 식으로 복수명사를 붙이는 용법이 발달했다. 엄밀히 따지면 guys는 남성들을 지칭하는 단어지만, 영어에 남성 여성 다 지칭하는 단어 찾기가 굉장히 힘든지라[6][7] 그냥 넘어가는 식.

4.3. 독일어의 2인칭


독일어는 2인칭이 두 가지다. du와 Sie. 독일어 Sie에는 2인칭 단수, 3인칭 여성 단수, 3인칭 복수라는 3가지 뜻이 있는데, 2인칭으로 쓸 때에는 문장 가운데에 오더라도 반드시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는 것으로 구분한다. 만약 문장 맨 처음에 Sie가 나온다면 동사 변화나 문장의 맥락을 파악하여 Sie의 뜻을 추측해야 한다.
'''한국어의 존칭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친하면 du, 안 친하면 Sie를 쓴다. 아무리 나이 많은 사람과도 친해지면 du를 써도 된다. 오히려 예의를 갖춘다고 Sie를 썼더니 저 사람은 나랑 몇 년을 안 사이인데 아직도 Siezen을 하냐고 섭섭해할 수도 있다. 단 한쪽이 20대 이하이고 다른 한쪽이 중년~노년 사이의 연령일 경우, 비대칭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서로가 친밀한 관계가 되면 결국 두첸으로 통일된다. 어쨌든 독일에도 나이도 어린 게 버릇 없이 초장부터 두첸한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적잖게 존재한다.

4.4. 일본어의 2인칭



2인칭 대명사. 한국어의 2인칭 '당신', '너'에 대응되는 말이다. 옛날에는 손윗사람에게 쓰는 표현이었으나 현대 일본어에서는 높이는 정도가 낮다. 따라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내뱉지 말 것. 애초에 일본어에서는 2인칭을 애매하게 하는 것을 미덕이라 생각하여 보통 이름이나 성+さん을 쓰고 모르는 사이라면 そちら(그쪽)등을 사용한다. 그래도 あなた는 아랫사람이나 동등한 사람에 대한 존중이 드러나는 표현이다. 일반적으로 아내가 남편을 부를 때 쓰는 말이기도 하다. あんた는 あなた의 변형으로 상당히 싸가지없어(?)보이는 말로 존중 느낌은 거의 없다. あなた나 あんた 모두 일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좀 더 많이 사용하나 남자가 쓴다고 이상해 보이는 건 아니다.
한국어로는 주로 '너', '자네', 문어체로는 '그대'로 번역된다.[8]보통 상대방에 대한 예사낮춤이라고 보면 되며, 자신과 비슷하거나 아래인 사람에게 쓰는 말이며, 아나타보다는 정중하지 못한 표현이다. 윗사람이 아닌 사람을 존중하는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흔히 오마에보다 더 존중하는 의미의 2인칭 대명사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일상적 일본어에서 '키미'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일본어에서 '키미'가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상황은 직장 상사나 대학 교수와 같이 높은 위치의 사람이 부하 직원이나 제자들과 같은 낮은 지위의 사람을 지칭하는 경우이다. 한국어의 '자네'와 거의 동일한 용법으로 쓰이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키미 문서 참조.
하지만 소설이나 만화, 애니메이션, 노래 가사와 같은 창작물에서는 매우 높은 빈도로 사용되고 있다. 창작물 속의 일본어에서는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현실의 언어와 다르거나 다소 과장되는 경우가 많은데 '키미'도 그러한 예라 볼 수 있다. 다만 커플들 사이에서 '자기' 정도의 어감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 오마에(お前)
'너', '인마'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는 2인칭. 과거에는 아나타보다도 높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친구 사이에 허물없이 부를 때 쓰이거나, 또는 막 불러도 되는 상대 혹은 낮잡아보는 상대에게 쓰는 2인칭이다. 남성어적 성격이 강하다.
남편들이 아내를 부를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내가 남편을 부르는 말인 あなた에 비해 존중 정도가 낮기에 최근 젊은 남편들 중에는 아내를 존중하는 의미로 오마에를 사용하지 않고 이름을 직접 부르거나 오카상(お母さん), 마마(ママ) 등[9]으로 대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0]
  • 테메(てめえ[手前])
1인칭의 의미[11]였으나 현대어에서는 주로 상대방을 욕하거나 비하하는 의미의 2인칭으로 사용된다. 매우 비속한 말으로서 일상 생활에서 함부로 이 말을 사용할 경우 싸움이 붙기 쉽다.
  • 오누시(御主, お主, おぬし)
'오마에'의 고풍스러운 표현. 사극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자네' 정도의 어감. 이 2인칭을 한국어로 '임자'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보이는데, 위에도 적혔듯이 임자가 한국어에서 '주인(主)'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일본어의 이 2인칭에도 主자가 들어가는 공통점이 있다.
  • 우누(うぬ)
상대방을 비하하거나 욕되게 부르는 키사마와 비슷한 의미의 비칭.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는 고우키가 사용하며,[12] 이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II에 등장하는 미스터 가라데도 이 2인칭을 사용한다.
  • 오노레(己)
2인칭으로는 상대를 아주 낮추어서 부르는 말. 상대가 어린아이이거나 아주 친한 상대가 아니면 써서는 안 된다. 특히 오노ㄹㄹㄹ레식으로 전동음(/r/)이 들어갈 경우 테메처럼 굉장히 상스러운 뉘앙스가 된다. 단, 재귀대명사로는 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에도 시대에는 아나타와 같은 2인칭으로 사용했으나, 현대에는 절친한 사이나 손아랫사람을 얕잡아서, 또는 욕하는 말로 사용한다. 의미는 너, 네놈 정도. 한자뜻만 보면 한국어로는 귀하 정도에 해당할 표현이 어째서 욕이 되었냐면, 이게 구 일본군의 기본 2인칭이었기 때문. 천황의 병사이니까 존중하려는 의도에서 그랬다는 것 같은데, 당시 일본군 상황이야 뭐...
  • 소나타(そなた)
그대나 귀하를 뜻하는 말이며 고풍스러운 표현으로 문어체적 성격이 강하다.
  • 난지(なんじ, 爾)-나무지(なむぢ)-나레(なれ, 汝)
궁정에서 쓰던 예스러운 어투이다. 앞의 소나타처럼 주군이 백성 등을 '그대', '너희' 등으로 가리킬 때 쓴다. 쇼와 덴노의 옥음방송에서도 자기 백성들을 '난지신민(爾臣民)'이라고 부르고 있다.
  • 소코모토(そこもと)
평상시는 지시대명사로 사용하나, 과거 무사들이 상대방을 지칭하는 인칭대명사였다. Re:CREATORS에서 해당 2인칭을 사용하는 캐릭터가 있다.
복수형은 대부분의 경우 뒤에 ら(라)나 たち(타치)를 붙이면 된다.[13]

4.5. 러시아어의 2인칭


ты와 вы가 있다. ты는 한국어의 '너', вы는 한국어의 '당신', '당신들', '너희들'을 의미한다. 상기 인도유럽어적 특징과 마찬가지로 친소관계에 따라 어머니-자식 관계에도 ты를 쓰기도 한다.

4.6. 스페인어의 2인칭


Tú 와 Usted가 있다. Tú[뚜] 한국어의 '너'에 해당한다. ú에서 악센트가 빠진 tu는 '너의' 라는 뜻의 소유 형용사이다. 하지만 발음은 같다. 채팅이나 온라인에서는 신경쓰지 않는편.
Usted[우스뗃] 한국어의 '당신'에 해당한다. 동사변형이 3인칭에 해당해서 3인칭으로 분류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목전의 사람에게 쓰는 경우니 2인칭이다. 축약어로 쓰면 Ud. 옛날 책에는 Vd.로 나와있다. Tú의 복수형은 Vosotros[보소뜨로스] 이고 Ud.의 복수형은 Ustedes[우스떼데스]이며 줄여서 Uds.이다. Ud.와 Uds. 모두 끝에 ' . ' 점을 찍어줘야한다. Vosotros는 스페인에서 주로 사용하고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에서는 Uds.을 2인칭 복수형으로 사용한다. Tutear[뚜떼아르]라는 동사도 있다. 친한데 tutear하지 않으면 섭섭해한다.
일부 중남미 지역에서는 Vos[보스]를 2인칭으로 자주 사용한다.
지역에 따라서 Tú와 Uds.의 사용 빈도가 다르다.
스페인에서는 주로 Tú를 쓴다. Ud.을 사용하면 굉장히 어려워 하거나 형식적인 느낌을 준다고 한다. 스페인 여행시에 Tú 와 Usted을 사용하는 것만 봐도 실력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멕시코에서도 Ud. 보다는 Tú를 많이 쓴다. 콧수염 지긋한 아저씨에게는 자연스럽게 Ud.을 써주자. 하지만 vosotros는 없다. 간혹 vos를 사용 한다.
콜롬비아에서는 Ud.을 주로 쓰고 지역에 따라 vos를 쓰는 곳도 있고 tú를 쓰는 곳도 있다.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우루과이에서는 주로 2인층으로 vos를 쓴다. 마찬가지로 ud.이 많이 쓰이는 편이 아니다. 남미권에서는 y tú? (그리고 넌?)처럼 상대방의 여부를 물을때에도 tú가 아닌 vos 를 사용한다.

[1] 사이렌에 등장하는 환시처럼 진행된다.[2] 표현 자체가 주는 비하적 뉘앙스와는 별도로 딱 이거다 싶은 2인칭 대명사의 부재(2인칭 대명사의 자리를 차지할 마법의 단어가 존재하지 않음)는 한국어 화자에게 늘 골칫거리로 다가온다.[3] 2인칭 '선생님'의 용법은 원래 성(姓)이나 직함을 붙여서 사용하거나(박 선생님, 의사 선생님) 장년 이상에게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이다.[4] 프랑스어의 tu와 vous에서 나온 2인칭 구분법으로 2인칭 단수를 친칭으로 쓰고 2인칭 복수를 경칭으로 쓰는 유럽 언어의 특징.[5] 신을 존대하는 한국어와 달리 유럽 제언어는 신에게 친칭을 쓴다[6] you all(y'all)이라고 하면 말이 되긴 하는데, 이건 미국 남부에서 주로 쓰이는 지역색이 강한 어구다. 나이, 성별, 직업 등 조건에서 중립적인 표현을 쓰고 싶으면 You people을 쓰면 적당하다. You guys 처럼 너무 비격식체가 아니라는 장점도 있고.[7] 몇몇 이들은 You guys and girls 같은 식으로도 쓰지만, 일반화된 명칭은 아니다.[8] 원래 키미는 덴노를 지칭하는 표현이었으며 고대 일본어에서는 지위가 높은 사람을 우대하는 표현이었다. 대부분의 2인칭 대명사는 의미의 가치 하락을 거쳤는데 키사마의 경우는 경칭 표현이 비칭 표현으로까지 추락한 극단적 사례이다.[9] '엄마'라는 뜻으로, 자녀가 있는 사람들이 배우자를 호칭할 때 흔하게 사용하는 표현이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철수 엄마'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많다.[10] 아내도 젊은 세대들은 이름이나 오또상(お父さん), 파파(パパ) 등을 많이 사용한다. 그렇기에 부부끼리 주고받는 대화에서 호칭을 직역해버리면 매우 어색해진다. [11] 현대어에서는 간혹 재귀적으로 '자신'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 경우도 경의의 의미는 없다.[12] 이 2인칭 때문에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아케이드에서 엘레나고우키한테 승리할 시 "우누(うぬ)? 혹시 개(犬, 이누)를 말하는 거니? 나도 개를 좋아해!"라고 개드립을 한다.(...)'개'드립[13] 단, 貴方에는 ら는 잘 붙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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