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DD 모형
1. 개요
국제경제학 중 국제금융론에 등장하는 모형이다. 자산시장과 실물시장의 균형을 통해 경제를 설명하는 모형이다.
자산시장은 우하향의 AA곡선으로, 실물시장은 우상향의 DD곡선으로 표현되며, 두 곡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경제는 균형을 이루어 균형환율과 균형국민소득이 도출된다.
폐쇄경제를 다루는 IS-LM 모형을 개방경제로 확장시킨 모형으로 볼 수 있다. IS-LM 모형이 화폐시장을 사용한다면 AA-DD 모형은 화폐시장과 외환시장을 결합한 자산시장을 사용한다. 또한 내생변수로 IS-LM 모형은 이자율을 사용하는 반면 AA-DD 모형은 환율을 사용한다. [1]
2. 상세
2.1. AA곡선
AA곡선은 자산시장의 균형을 나타내며, 이는 화폐시장의 균형과 외환시장의 균형으로 구성된다.
이 때 외환시장은 UIRP(Uncovered Interest Rate Parity)가 성립한다고 가정한다.
화폐시장의 균형 : $$\displaystyle \frac{M^s}{P}=L(Y,i)$$ ($$\displaystyle \frac{M^s}{P}$$는 실질화폐공급, $$L$$은 화폐수요, $$Y$$는 소득, $$i$$는 국내명목이자율)
외환시장의 균형 : $$\displaystyle i=i^*+\frac{E^e-E}{E}$$ ($$i^*$$는 해외명목이자율, $$E$$는 환율, $$E^e$$는 예상환율)
화폐시장의 균형식의 $$i$$에 외환시장 균형식을 대입하면 자산시장 균형이 도출된다.
자산시장의 균형 : $$\displaystyle \frac{M^s}{P}=L(Y,i^*+\frac{E^e-E}{E})$$
이 때 Y가 증가할 경우 (거래적)화폐수요가 증가하고, 화폐시장의 균형 유지를 위해서는 이자율이 상승하여야 하므로[2]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하락하여야 한다. 따라서 $$E-Y$$평면에서 AA곡선은 우하향한다.
2.2. DD곡선
DD곡선은 실물시장의 균형을 나타낸다.
실물시장의 균형 : $$Y=C+I+G+[X(E,Y*)-M(E,Y)]$$
환율상승은 순수출 $$(X-M)$$를 증가시켜 소득증가를 유발한다. 따라서 $$E-Y$$평면에서 DD곡선은 우상향한다.
2.3. AA-DD 균형
자산시장과 실물시장의 동시균형, 즉 AA곡선과 DD곡선의 교차점에서 경제는 균형을 이룬다. 이 때 환율은 균형환율, 국민소득은 균형국민소득이 된다.[3]
3. 경제정책의 영향
AA-DD 모형에서는 일시적 정책과 영구적 정책을 구별한다. 일시적 정책은 경제주체의 환율에 대한 예상을 변화시키지 않아 예상환율($$E^e$$)이 불변이나, 영구적 정책은 경제주체의 환율에 대한 예상을 변화시켜 예상환율이 변화한다.
3.1. 일시적 정책
확대적 재정 정책은 소득을 외생적으로 증가시켜 DD곡선을 우측으로 이동시키고, 이는 환율하락을 유발한다.
확대적 통화 정책은 이자율을 하락시켜 자본유출을 가져와 AA곡선을 우측으로 이동시키고, 이는 환율상승을 유발한다.
자본유출하는 과정에서 원화를 내놓고 달러로 바꿔 나가기 때문에 시중 자본시장에는 원화가 많아진다
반대로 환율e이 하락해서 이자율을 상승시켜 외화가 자본시장으로 들어올 때, 시중 원화를 $로 사들여 시중에 원화가 말라 AA곡선 좌측이동
3.2. 영구적 정책
확대적 재정정책은 소득을 증가시켜 DD곡선을 우측으로 이동시키고, 이는 환율하락을 유발한다. 환율하락이 지속되면 예상환율이 하락하므로 이는 AA곡선을 좌측으로 이동시킨다. 이 때 DD곡선의 이동폭과 AA곡선의 이동폭이 다를 경우 소득이 균형국민소득에서 벗어나 있으므로 물가에 의한 추가적 조정이 이루어진다. 결과적으로 소득은 불변, 환율은 하락한다.
확대적 통화정책은 단기적으로 이자율을 하락시켜 환율상승을 유발하며, 환율상승은 예상환율도 상승시켜 AA곡선을 일시적 정책보다 큰 폭으로 우측으로 이동시킨다. 이 때 소득증가가 물가상승을 유발하여 실질화폐공급을 감소시키고, 이는 AA곡선을 좌측으로 이동시켜[4] 환율을 하락시키므로 순수출이 감소하여 DD곡선을 좌측으로 이동시킨다. 결과적으로 소득은 불변, 환율은 상승한다.
[1] IS-LM 모형도 해외부문을 추가시켜 IS-LM-BP 모형으로 확장시켜 개방경제를 다룰 수 있다. 두 모형은 결과적으로 일치하며, 다만 변수로 이자율과 환율 중 어느 쪽에 주안점을 두느냐의 차이 정도.[2] 화폐공급이 불변이라는 가정 하에 (투기적)화폐수요가 감소하여야 하므로[3] 굳이 수식으로 표현하자면 AA곡선을 Y에 대하여 정리하여 $$Y_A=Y_D$$가 되는 $$E, Y$$를 도출할 수 있으나, 사실 AA-DD 모형의 목적은 경제정책이 환율과 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식을 정리하여 구체적인 값을 구하지는 않는 편이다.[4] 최초의 우측이동폭보다는 적게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