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tus II/스토리/Aroma
1. 1.7
1.1. Cam_Hospital_693_08_16
Helena: ……으으……
Noah: Helena! 깨어난 거야!?
Helena: 하으윽...
Noah: 의사! 의사!
Bryan: 아니? 깨어나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Helena: 여기는....?
Bryan: 이곳은 03병원이고 당신은 하루 종일 기절해 있었습니다. 지금 몸은 어떠신가요?
Helena: ……!
Aroma? Aroma는!?
Noah: ……
Bryan: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몸 상태는 매우 안정적입니다만 아직 깨어나진 못했습니다...
Helena: 어디에 있죠!? 제가 직접 가서 보겠어요!
Noah: 어디 가려고 그래? 이렇게 함부로 뛰어다니면……
Bryan: 괜찮습니다. 두 분 모두 부상이 심각하지 않거든요. 동생분은 지금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제가 모시고 가도록 하죠.
''[신호 변경]''
[image]
Helena: …흐흐흑……흐으으....으아아아앙!!
Noah: ……
Bryan: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만 아직 젊으니 지금의 의료 기술로도 금방 치료될 겁니다.
Noah: 네……
Bryan: 지금 비교적 걱정이 되는 부분은 바로 동생분의 머리 쪽 부분인데, 이 단면도를 보시죠. 여기 하얀 반점들이 보이시죠? 쇄설들이 들어간 상황인데, 다행히 주요 신경까지 닿진 못하고 중간에 갇혀있는 상황입니다. 살아있는 것만 해도 기적인 거죠. 하지만 아직 동생분이 깨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이것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 대부분의 쇄설들을 제거해냈지만... 이 이상 진행하면 뇌에 손상을 줄 수도 있어서...
Noah: ……SWT를 사용하는 방법은?
Bryan: 말씀하시는 걸 보니 그쪽 업계 사람인가요? 그렇다면 얘기가 빠르겠군요.
SWT는 저희도 이미 사용해봤습니다. MKII로 가봤지만 쇄설들의 성분이 생각보다 매우 복잡합니다. 만약 혈액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면 중독 위험도 일으킬 수 있기에....
Noah: 나노 후크는?
Bryan: ...나노 후크로도 걸러내지 못하는 게, 신경을 건드리게 될 가능성이 꽤 높은 방법이라... 만약 신경을 건드리게 되면 저희도 손쓸 도리가 없...
Noah: 지금 속수무책이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이 돌팔이 X끼들아!!
(기재들이 부딪힌다)
Helena: ……Noah!?
Bryan: Noah 씨……지, 진정하시죠! 저희도 환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Helena: Noah , 그만해!
Noah: ……미안……나……
Bryan: ……
Helena: 전부……전부 나 때문이야.... 만약 그때 뒤에 앉겠다고 고집만 안 부렸어도.... Aroma가 그 자리에 앉아있었더라면.....
Noah: ……네가 앞에 앉았더라면 바로 즉사였을 거라고....
Helena: 차라리 그게 나아!!
Bryan: ……두 분께서 지금 이렇게 초조하고 흥분하실 수밖에 없다는 점 잘 이해합니다만... 우선 진정부터 하시죠. 지금 상황에서 섣불리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생명은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게 제 소견입니다....
Helena: 알겠어요...
Bryan: 저희도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고 있으니 조금만 저희를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Noah: ……부탁드립니다...
''[신호 중단]''
1.2. Audio_Hospital_694_03_28
(문이 열린다)
Helena: Aroma, 들어갈게?
오늘은 친구들도 널 보러 왔더라.
Iris: Aroma, 괜찮은 거니?
Clara: Helena 언니, 이번 달 수업 진도 내용이에요. Aroma한테 꼭 보라고 전해주세요.
Helena: 응, 고맙구나.
Daniel: ……아직 깨어나지도 못했는데 그걸 어떻게 봐?
Iris: ……Daniel !!
Helena: 요즘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서 괜찮단다. 우리가 지금 하는 말도 전부 들을 수 있고 말이야. 검지 손가락 잘 보렴. 그렇지, Aroma?
학생들: ……와! 움직였다!
Clara: Aroma! 나야! Clara!
Iris: 또 움직였어! 정말로 들리나 봐!
Helena: 내 말 맞지?
Daniel: 칫……야! Aroma 이 멍청아! 목소리가 들리면 냉큼 일어나라고! 대체 언제까지 자고 있을 거야!?
Iris: 야! Daniel!!
Daniel: 흥! 먼저 갈래.
Clara: Daniel ! 잠깐!
(문이 열린다)
Helena: ……
Iris: Helena 언니, 죄송해요.... 쟤 오늘 학교에서 강사님한테 혼났거든요... 그래서 기분이 많이 안 좋은 것 같은데...
Helena: 괜찮아…… 병원에서도 다음 달에 신기술로 파편 제거 수술을 할 예정이래. 수술받고 나면 아마 예전처럼 함께 수업할 수 있을 거야.
Iris: 정말이요!? 정말 잘 됐다!
(문이 열린다)
Noah: Helena……아! 오랜만이구나 Iris. Aroma를 보러 온 거니?
Iris: 네. 그리고 이번 달 수업 진도 내용도 전해줄 겸 왔어요. 두 분 말씀 나누세요. 방해되지 않도록 전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Noah: 아니야. 시간 나면 자주 와주렴. Aroma도 분명 기뻐할 테니깐. 아, 그런데 방금 다른 두 친구들은 엄청 다급하게 뛰어가고 있던데.
Iris: 어휴 정말이지…… 지금 따라가볼게요. 감사합니다!
(문이 열린다)
''[신호 중단]''
1.3. Audio_ARC_H_694_05_20
Aroma: 우……으……
Helena: 왜 그래? 많이 힘들어? 좀 쉴까?
Aroma: 괜찮아……이것만 끝내고……
Helena: 9개월 동안이나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했으니깐, 근육도 많이 수축돼있을 거야.... 재활 운동만 열심히 하면 회복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야.
Aroma: 응……휴우……끝났어……
Helena: 자, 마셔.
Aroma: 고마워……
Helena: 기억나니? 이 삼각 주스, 네가 제일 좋아하던 건데.
Aroma: ……
Helena: 기억 안 나니……?괜찮아. 네가 깨어난 것만 해도 언니는 너무 기쁘니깐...아, 맞다! 자, 네 튜너군이야.
(튜너군 ON)
Aroma: 내 튜너군……?
[튜너 군]: ''Aroma 굿모닝~ 굿모닝~''
Helena: 네가 어렸을 때부터 데리고 다닌 전자 애완 펫이야. 우리 옛날 사진이랑 영상도 많이 저장되어 있으니 함 볼래? 아마 기억이 회복되는 데에 도움이 될지도 몰라.
튜너군, 앨범 6860420 재생해줘.
[튜너 군]: ''앨범 6860420 빔 프로젝터 작업 중''
(노랫 소리 (Night Keepers - Bring the light))
[Aroma]: ''*Every time we hide''
''Into shadow that can make us feel love''
''Eat the sorrow drink a cup of fear*''
[Aroma]: ''언니! 생일 축하해!''
Aroma: 이건...?
Helena: 내 생일 축하 영상인데... 혹시 기억나? Aroma가 불러준 노래, 너무 좋았는데...
Aroma: ……그런 기억은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 노래... 귀에 익는 것 같아.
[Aroma]: ''하하하하! 언니 너무 웃기다!''
[Helena]: ''감히 내게 케이크를 던지다니...꽤 용기 있구나?.... 거기 서랏! 하하하!''
Aroma: 하하하…… 엄청 즐거워 보인다.
Helena: 너 어렸을 때 얼마나 말을 안 들었는데!
커가면서 조금 낯을 가리긴 했지만 말이야. 어때? 뭔가 떠오르는 거 없니?
Aroma: ……없어……미안
Helena: ……
Aroma: 흑……만약 옛날에 우리가 저렇게 즐거웠다면... 나도 빨리 기억을 회복하고 싶어, 언니.....
Helena: ……Aroma……흐흑....
Aroma: ……
Helena: 휴우……이러면 안 돼! 내가 침울해 있을 순 없지! 네 말이 맞아! 네가 빨리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 그리고 네 몸 상태도 많이 회복되었으니깐 아카데미에 복학 신청서도 보낼 생각이야. 그곳에서 반 친구들이랑 함께 있다 보면 분명 기억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거야.
Aroma: 아카데미……
Helena: 이미 한 학기나 지나버렸지만, 그래도 월반 시험만 통과하면 예전에 같은 반 친구들과도 계속 함께 수업 들을 수 있을 거야. Aroma는 우등생이니깐, 분명 잘 해낼 수 있어!
Aroma: 응....
Noah: 어때? 좀 나아진 것 같아?
Helena: 예전에도 만났었는데... 기억나? 네 형부 Noah야.
Aroma: ……
Noah: ……
Aroma: 아직……기억 못 하려나...
Helena: 불쌍하기도 하지... 생명의 은인인데 이렇게 잊혀지다니...
Noah: 하하……괜찮아.
Aroma, 내 이름은 Noah라고 한다. 네 형부이기도 하지. 그리고 네 주치의기도 해. 우린 같은 식구니깐,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지 내게 말해주려무나.
Aroma: 네.... 고마워요.
Helena: 저이한테 속으면 안 돼.... 우리 식구 중에 가장 의지가 안되는 녀석이거든.
Aroma: 하하....
Noah: 참 너무하네…… 자, Aroma. 이걸 쓰렴.
Aroma: ?
Noah: 이 3개의 부유 장치는 안정 장치니깐 24시간 때지 말고 항상 달고 있어야 해. 이제 막 수술이 끝난 참이라 착각성 구토나 어지럼증, 혹은 환각까지 보게 될 수도 있거든. 이 장치가 그러한 증상들을 억제시켜줄 거야.
Aroma: ……
Noah: 물론 그런 후유증도 네 기억 상실처럼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니깐 너무 걱정하지 마. 네 수술도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으니깐 그러한 증상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사라질 거고 기억도 조금씩 되돌아올 거야. 그럼 다시 예전의 그 즐거웠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어.
Aroma: 네……
Noah: 이 장치는 뇌파측정 기능도 가지고 있어. 만약 어떤 이상 생기면 즉시 어플을 통해 우리에게 알람이 올 거야. 만약 어딘가 불편하거나 무슨 상황이 생길 때 이 버튼을 누르면 즉시 우리에게 네 상태와 위치가 전송될 거야.
Helena: Aroma, 무슨 일 있으면 꼭 우리에게 말해줘. 우리가 항상 네 곁에 있을 거니깐.
Aroma: 응, 그럴게.
고맙습니다.
Helena: ……
Noah: 아니야. 고맙기는.
''[신호 중단]''
1.4. Audio_Academy_694_08_01
(수업 종)
[교육 시스템]: 날짜: 694년 08월 01일
곧 수업이 시작됩니다. 학생들은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보고: Aroma White 학생의 병가가 종료되었습니다. 금일부터 J - 1반으로 복학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박수로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Aroma: ……
[교육 시스템]: ''Aroma White 학생, 자리에 앉아 주세요.''
Aroma: ……
[교육 시스템]: ''Aroma White 학생, 자리에 앉아 주세요.''
Aroma: ……
Clara: Aroma, 여기가 네 자리야...
Aroma: ……고마워.
Clara: 아, 아니야……
Iris: ……
[교육 시스템]: ''금일 1교시 수업 과정: 과학 기술 및 역사 개론 제 5장. N.A. 501년, 인류는...''
학생A: 우와…… 쟤 진짜 기억 상실 걸린 거야……?
학생B: 완전 불쌍하다!
학생C: 헐! 진짜?
학생D: ……연기하는 거 아니야?
(책상을 친다)
Daniel: 수업이나 듣지? 재잘재잘 거리지 말고!
학생B: 이런……모범생님이 화가 나셨네……
Daniel: 뭐? 지금 뭐라고 했냐!?
[교육 시스템]: ''경고: Daniel Evans 학생, 수업 중 큰 소리를 내지 말아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태도 점수에 불이익이 생깁니다.''
Daniel: 쳇……
''[신호 중단]''
1.5. Cam_Academy_694_08_01
(수업 종)
Clara: Aroma……퇴원 축하해! 몸은 괜찮아?
Aroma: ……응, 괜찮아. 고마워.
Clara: Helena 언니한테 다 들었어. 모두들 네 기억을 회복시키려고 엄청 노력했다던데. 나랑 이곳에서 있었던 일도 혹시 기억이 안 나니?
Aroma: ……응……
Clara: ……그렇구나……
괜찮아! 그럼 다시 내 소개를 할게. 나는 Clara라고 해. J - 1반의 반장이야. 모르는 거 있으면 언제든지 나한테 물어봐.
학생A: 진짜로 기억을 잃어버린 거야……? 너희 둘, 꽤 친했잖아.
Aroma: 응……미안해.
Clara: 뭘 사과하고 그래……오늘부터 다시 잘 지내면 되지! 가장 친했던 친구가 저기 있네~ Iris!
Aroma 랑 인사 안 해?
Iris: ……
학생A: 헉, 그냥 가버렸어.
학생B: 예전에 Aroma가 자기를 못 알아보면 자기는 바로 멘붕올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었어.
Clara: 에휴~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그래! 우리 외할머니도 예전에 치매에 걸리셨는데, 가족들이 다 함께 관심 갖고 열심히 챙겨줘서 그런 지 별일 없이 잘 지냈다고! 내가 따라가 볼게!
학생A: 무슨 비교가 그래…?좋아, 그럼 내가 먼저! Aroma, 나 기억해? 내 이름은 Thomas! 우린 사귀고 있던 사이라고!
Aroma: 어....?
학생B: 야! 뭔 헛소리야!
Aroma, 나야말로 예전 네 남자친구였던...
Clara: 저리들 안 가!? 하여간 사내 놈들 정말!
[image]
Iris: 아얏! 그만 잡아당겨...
Clara: Aroma랑 가장 친했던 네가 여기 있으면 어떡해? 네가 곁에 있으면 기억이 돌아올지도 모르잖아?
Iris: ……
Clara: 어때? 저 아이는 Iris, 너와 가장 친했던 친구야. 혹시 뭔가 생각나는 거라도 있니?
Aroma: Iris……Iris……
Iris……Baker……?
Iris: 앗! 날 기억하는 거야!?
Aroma: ……아……
학생A: 뭐야 뭐야! 뭐라도 생각난 거야!?
Clara: ……
Aroma: ……미안해... 이름의 성만 기억났을 뿐이야……
Iris: ……흐흑!!
학생B: 뭘 울고 그래! 정말 잘 됐다.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Aroma의 기억도 전부 돌아올 거야!
Iris: 알았어…… 흐흐흑……
Clara: 야, 야~ 울지 말라니깐.... 지금 기뻐하는 건지 슬퍼하는 건지...
Aroma: Iris……나, 노력해 볼게...
Iris: 응......... 흑... 흐흑....
학생A: 아 맞다! 자기를 기억 못 해서 멘붕 온 녀석이 한 명 더 있잖아.... 걔도 Aroma가 기억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Clara: ……
학생B: 맞아! 걔랑 Clara, Aroma, 이렇게 우리 아카데미 3대 간판 모범생들이 함께 모여있으면 분명 기억을 회복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거야..... 아, 그런데 걘 담배 때문에 옥상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잖아.....
Iris: ……가서 불러올까?
학생B: 됐어. 오늘 기분도 엄청 안 좋아 보이던데, 괜히 얻어 터질수도 있잖아.
학생A: 에휴, 성적이 좋다고 다 능사는 아니야! 걔 계속 이러다간 품행 평가에서 점수 엄청 깎일 텐데.
Aroma: ……?
Clara: ……에휴~걘 그냥 신경 쓰지 말자. 우리가 Aroma를 데리고 아카데미를 견학시켜 주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법일 수도 있어. Aroma, 가자!
''[신호 중단]''
1.6. Audio_Academy_694_08_12
Clara: 정말……어디로 가버린 거지?
앗, Thomas! 혹시 Aroma 봤니? 저번 학기 자료 좀 건네주려 하는데.
학생A: 못 봤는데? 아, 전교시 음악 수업 끝나고 계속 음악실에 있는 것 같던데. 거기 가서 찾아봐.
Clara: 그렇구나! 고마워!
''[신호 변경]''
(문이 열린다)
(음악)
Clara: Aroma……
Aroma: 으앗! 놀래라...
Clara: 아, 미안 미안~ 노래가 너무 좋아서... 네가 부르는 노래 듣는 거, 정말 오랜만이다.
Aroma: 고마워.
Clara: 자, 이거. 저번 학기 보충 자료랑 강의 내용이야.
Aroma: 그렇구나. 고마워.
Clara: 하하, 사실 너한테는 필요 없으려나.... 진도가 1년이나 뒤처졌다 해도, 분명 눈 깜빡할 사이에 나랑 Daniel을 따라잡을 텐데.
Aroma: 그 정도는 아니야……
Clara: 참, 방금 부른 그 노래, 무슨 곡이야?
Aroma: ……나도 모르겠어.... 그냥 갑자기 부르고 싶어져서...
Clara: 오오~ 그래도 기억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분명 머지않아 네 기억들도 전부 돌아올 거야!
Aroma: 응....
Clara: 그런데……Aroma, 너 원래 피아노 칠 줄 알았니?
Aroma: ……어라? 나도 잘 모르겠어......
Clara: 피아노 연주하는 건 한 번도 못 들어 봤거든! 진짜 대단해!
Aroma: ……고마워.
Clara: 에휴 정말…… 자꾸 그런 표정 짓지 마!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니깐. 성적도 좋지, 노래도 잘하지, 악기도 잘 다루고 다재다능하지.... 게다가 얼굴도 귀엽고 피부까지 좋다니! 이건 반칙이야! 그러니깐 빨리 네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기억해 내야만 해! 알았지? 우쭈쭈쭈쭈!
Aroma: 하하하하하…그만해, 간지럽단 말이야……
고마워……하지만……
Clara: 응? 왜 그래?
Aroma: 잘 모르겠지만……그냥 느낌에 반 애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아서.... 혹시 예전에... 무슨 일 있었어?
Clara: 아아~그 일은…… 그, 그런 애들은 신경 쓰지도, 관심주지도 마! 네가 너무 완벽하니깐 걔네들도 질투 나서 그러는 것뿐이니깐! 아무 일도 아니야!
Aroma: 응.....
Clara: 가자! Iris가 기다리고 있어. 가서 같이 점심이나 먹자.
Aroma: 응, 알았어.
(문이 열린다)
Daniel: ……
''[신호 중단]''
1.7. Message_Group_694_08_15
|| [image]
PM 21:57 ||익명의 수박님
너희들 소식 들었어? 오늘 옆반 Harry가 또 A한테 고백한 거? || |||| [image]
PM 21:57 ||익명의 바나나님
또? 걔 예전에도 차이지 않았냐? || |||| [image]
PM 21:57 ||익명의 사과님
아마 기억이 없어졌으니 다시 도전한 거 아닐까? || |||| [image]
PM 21:57 ||익명의 포도님
설마 아직도 걔가 진짜로 기억상실에 걸린거 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 |||| [image]
PM 21:58 ||익명의 수박님
기억상실 걸렸다는 애가 성적이 그렇게 좋아?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지. 월반 시험도 만점이라던데, 완전 어이없어. || |||| [image]
PM 21:58 ||익명의 배님
미래를 위한 포석이겠지.
원래 아이돌은 그런 스토리 하나쯤은 억지로라도 있어야 하잖아. 감성 코드로 몰아가려는 거지 뭐. || |||| [image]
PM 21:58 ||익명의 사과님
맞아. 팩트인지 아닌지 제대로 따지려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어 || ||||<-3> 익명의 야자수님이 대화방에 참여 ||
|| [image]
PM 21:59 ||익명의 바나나님
?
누구지? || |||| [image]
PM 21:59 ||익명의 배님
여기 대화방에 우리 반 애들만 있는 거 아니었어? || |||| [image]
PM 21:59 ||익명의 수박님
아님. 다른 반 애들도 A 완전 싫어하거든 || |||| [image]
PM 21:59 ||익명의 포도님
어차피 익명인데 누구인지가 중요한가? || |||| || 며칠 전에 걔가 음악실에서 피아노 치는 거 봤음|| [image]
PM 22:00 |||| [image]
PM 22:00 ||익명의 수박님
와 들어오자마자 흥미진진 || |||| [image]
PM 22:00 ||익명의 사과님
레알? 부정행위로 시험까지 보면서 피아노까지 치고 앉았다니 대단하다 || |||| [image]
PM 22:01 ||익명의 바나나님
걔 진짜 기억상실 맞아? 하하 || |||| [image]
PM 22:01 ||익명의 포도님
기억이 없다면서 피아노 치는 법은 기억하시나 보네? || |||| [image]
PM 22:01 ||익명의 수박님
머리에 쟁반같은 거 3개 달고 다니는데 그래도 이쁘긴 이쁘더라 || |||| [image]
PM 22:01 ||익명의 배님
하하하 자기가 무슨 유행의 선두주자라도 되는 줄 아는가 보지 || |||| || 시스템에 신청은 한 거겠지? 교복 이외에 액세서리는 규정 위반이니깐|| [image]
PM 22:01 |||| [image]
PM 22:01 ||익명의 바나나님
떼어버려도 별일 없지 않을까 || |||| [image]
PM 22:02 ||익명의 배님
나서서 확인해 볼 용자 없냐?? || |||| [image]
PM 22:02 ||익명의 포도님
가즈아아! || |||| || 딱 너무하다 싶지 않을 정도로만 해야 함. 예전에 누가 걔 밀었다가 20점 감점 먹었음|| [image]
PM 22:02 |||| [image]
PM 22:02 ||익명의 수박님
그렇게 세게 민 것도 아니었다고! || |||| [image]
PM 22:02 ||익명의 사과님
A는 원래 타고난 연기파임 || ||
1.8. Cam_Academy_694_08_19
Aroma: ……여기서 약분하면 계산이 바로 나오게 돼.
Iris: 와, 정말이네. 역시 Aroma야!
진짜 머리 너무 좋은 거 아니야?
Aroma: 아니야...
Aroma: 그래도 뭔가 인상이 남아있어.... 예전에 이렇게 너한테 수학을 가르쳐줬던 것 같은데.
Iris: 진짜!? 네 말이 맞아! 내가 수학에는 완전 젬병이라서 매번 Aroma한테 의지했는걸. 이렇게 하나 또 기억해내다니, 너무 기뻐!
학생C: 호오~? 진짜로? 그거 잘 됐네~ Iris의 일은 하 하나 다 기억이 난다니
학생D: 나에 대한 기억은 아예 하나도 남아있질 않나 보네~ 이거 너무 서운한걸? 설마... '선택성 기억상실'?
다른 학생: 푸흡……크크큭……
Aroma: 아……나는……
Iris: 너희들…… 뭐 하는 거야?
학생C: 뭘 하긴? 우리도 Aroma랑 친구가 되고 싶은걸? 그럼 안 돼?
학생D: Aroma, 그래도 괜찮아? 우리도 네 친구가 될 자격이 있을까? 우린 예전에도 좋은 친구 사이였잖아~ 아니면 지금은 이 촌뜨기 같은 애만 기억나는 거야?
Iris: ……
학생C: 예전부터 쭉 궁금했었는데, 머리 위에 달린 거, 그거 대체 뭐니? 혹시 그것 때문에 기억이 회복이 안되는 건가?
Aroma: 아... 가져가지 마!
학생C: 오오! 의외의 반응! 내 머리 위에도 뜨려나? 오옷! 된다!
학생D: 와! 쩌는 데? 야, 나도 해볼래!
Iris: 너희들! 자꾸 이러면 가서 Clara한테 다 말할 거야!
학생C: 흐악~ 반장을 불러 온다니 너무너무 무섭다~ 걔야말로 Aroma를 제일 싫어하지 않나?
학생D: 하하하! 계속 Aroma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던데~
Iris: ……하, 함부로 말하지 마! Clara 는 그런 애가 아니야... 빨리 Aroma한테 물건 돌려줘!
학생D: 으악! 뭐 하는 거야!? 밀지 말라고!
Iris: 아야!
학생C: 얼씨구.... 넘어졌네! 야! 괜히 헐리우드 액션으로 우리 나쁜 놈으로 만들지 말라고! 그리고 그건 Aroma의 주특기....
아얏, 아파!!.... 뭐야!?
[image]
Aroma: ……가서 부축해줘...
학생C: 아파잖아! 이거 놓으……
……!?
Aroma: 가서 부축하라고 했다.
그리고 쟤한테 사과해. 당장.
학생C: ……
학생D: ……
다른 학생: ……
Iris: Aroma……?
(문이 열린다)
Daniel: 야! 네놈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당장 물건 돌려주지 못해? 니들이 초등학생이야!?
학생C: 응?……그게 아니라…… 우린 그냥 장난치고 같이 놀고 싶어서 그랬지.
학생D: 흑……맞아! 그냥 장난친 것뿐이라고! 이렇게라도 같이 놀면 혹시라도 기억이 회복하는 건 아닐까 해서...
Daniel: ……너희들 내가 고개를 돌리기 전에 입 닥치고 당장 꺼지는 게 좋을 거야.
학생C: 흐엑!……미, 미안해!
(문이 열린다)
Daniel: Iris, 괜찮아? 이리로 와.
Iris: 고마워....
Daniel: ……넌 괜찮아?
Aroma: 으윽.....
Iris: 으앗! Aroma의 안색이 너무 안 좋아……빨리 양호실로 데려가야 할 것 같아!
(문이 열린다)
Daniel: 너희들 먼저 가. 난 조금 이따가 갈게.
Daniel: ……
Daniel: ……놀이는 재밌었어? 반장.
Clara: ……
''[신호 중단]''
1.9. Audio_Noah_695_01_21
(핸드폰 벨소리)
[Chris]: ''안녕~ 좋은 아침~~Aroma 있나요?''
Helena: 네 잠시만요. 자, Aroma.
Aroma: ……안녕하세요.
[Chris]: ''정말 오랜만입니다! 몸은 어떠신가요? 좀 괜찮아지셨나요?''
Aroma: 네.
[Chris]: ''정말 뜻밖의 재난이었지만... 그래도 전부 다 지나간 일이 되어버려서 다행입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도 다시 계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
Helena: 데뷔 말씀이신가요?
[Chris]: ''네, 다행히 처음 사고가 있을 때 소식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제 1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거의 잊혀진 사건이라 봐도 무방하죠. 마케팅 전략 부서에서 몇 가지 홍보 방안을 제안했는데, 제가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Helena: 그 방안들 보기 전에 먼저 말씀드리죠. 우선 지금 당장은 Aroma의 실력에 초점을 맞추세요. 차 사고에 대한 일은 조금 포장한 뒤, 나중에 필요할 때 꺼내놓아야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Chris]: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주부터 바로 연습에 참여할 수 있는 거겠죠?''
Helena: 그전에 하나 더 물어볼게요. 공백 기간 동안의 보충 연습 과정은 제가 기억하기론 회사에서 전액 부담하는 걸로 계약서에 쓰여있었던 것 같은데, 제 말이 맞나요?
[Chris]: ''……네, 맞습니다. 정말 빈틈이 없으시군요.....''
Helena: 물론이죠. 의료팀에서도 다시 시작해도 된다는 허가는 받았습니다만...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죠. Aroma, 어때? 다시 연습 시작할 수 있겠어?
Aroma: ……
[Chris]: ''……Aroma?''
Helena: ……
[Chris]: ''아직도 염려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신지? 제가 전부 위에 전달할 테니 있으시면 말씀....''
Helena: 감사합니다 Chris 씨. 급하게 스케줄을 잡기 전에, 우선 Aroma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으면 합니다.
[Chris]: ''급하게라뇨…… 위에서 하루 종일 물어보고 있습니다. Aroma를 하루빨리 데뷔시키는 게 가장 나은 방향이라고....''
Helena: 그건 Chris 씨가 알아서 해주실 거라 믿어요. 그럼 이만.
[Chris]: ''그게 좀 곤란한 게... 자, 잠깐 끊지 마시……''
''[통화 종료]''
Helena: 왜 그래...? 몸 상태가 걱정돼서 그래?
네가 예전에 꾸었던 꿈을 다시 쫓다 보면, 분명 네 기억이 돌아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야.
Aroma: ……꿈……?
Helena: 네가 가장 이루고 싶었던 목표 말이야. 차 사고 당일도 우리는 네가 데뷔하려던 그 무대로 가고 있던 중이었어. 기억 안 나니?
Aroma: 아무것도…… 아이돌이 되고 싶었다던가 그런 것들.... 실감이 안 나.... 무섭기만 해....
Helena: ……
Aroma: ……미안해……다시 생각해봐도 될까?
Helena: 바보야, 왜 사과하고 그래... 절대 강요하는 게 아니라고. 네가 생각에 따라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해.
Aroma: 고마워 언니.
''[신호 중단]''
1.10. Cam_Noah_695_04_20
(문이 열린다)
Helena: 나 왔어…… 와……왜 이렇게 어두워?
Aroma? Noah?
Aroma、Noah: 생일 축하해!
[튜너 군]: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Helena: 얼레? 에휴.... 생일 굳이 안 챙겨줘도 된다고 말했잖아.
Noah: Aroma가 계획한 거야.
Helena: Aroma……?
Aroma: ……그게... 언니가 최근에 정신이 많이 없어 보여서... 조금이라도 기뻐했으면 하고...
Helena: ……
Noah: Aroma가 선물도 준비했다고. 빨리 앉아.
(노래(Night Keepers - Bring the light))
Aroma: *Every time we hide
Into shadow that can make us feel love
Eat the sorrow drink a cup of fear*
[image]
Aroma: 다 불렀어…… 언니, 생일 축하해.
Helena: 고마워.... 흑......
Noah: 이봐 이봐, 널 위해서 이렇게 준비한 건데, 왜 울고 그래?
Aroma: 저기... 내가 기억을 잃어서 언니가 많이 슬퍼한다는 거, 나도 알아. 그래도 언니와 Noah씨가 계속해서 날 보살펴 주고 있어서... 두 사람과 계속 함께 있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뻐....
Helena: Aroma……
Aroma: 그래서, 다시 모너엔터테이먼트와 계약하기로 결정했어.
Noah、Helena: 뭐?
Noah: 결정한 거야?
Aroma: 네…… 며칠간 계속 튜너군에게 저장되어 있던 기록들을 보면서 생각 많이 했어요.... 물론 대부분 기억에 없는 것들이었지만.... 그래도 거기에 있던 모습들이 정말로 예전의 나라면....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가 쫓고 있던 꿈이었다면... 제 생각엔 그것들을 이루어 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Helena: ……정말 괜찮겠니? 예전엔 그렇게 반대하더니....
Aroma: 괜찮아. 그리고 노래할 때... 정말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꼈어.... 아무래도 정말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나 봐. 하하...
Noah: 난 찬성! 예전 자신이 노력하고 쫓았던 목표를 향해 다시 전진한다면, 분명 기억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테니깐.
Aroma: 네. 예전 기억이 남아있지 않지만, 다시 한 번 두 사람과 같이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그러니깐 언니도 우울해하면 안 돼... 알았지?
Helena: 바보야……지금은 기뻐서 우는 거라고.
Noah: 그럼 오늘 축하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생겼네! 자, 케이크 자르자!
Aroma: 아, 제가 가서 포크랑 접시 좀 가져올게요.
Noah: 나도 도울게. 오늘 주인공님은 그냥 앉아 계시지요.
Helena: 하하.... 응.
Helena: ……
Helena: 고마워, Aroma......
''[신호 중단]''
1.11. Aroma_Interview_697_08_31
사회: 《오락 C+》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DJ MC, C-BOY입니다! 오늘 프로그램에서 특별히 엄청난 분을 모셨는데요~ 그전에 오늘 모실 분의 최신곡 한 곡 듣고 가겠습니다!
(음악)
[프로그램 나레이션]: ''PAFF, 올해 19세, 「Monophonic Entertainment」 소속 보컬리스트. 데뷔 후 2년 만에 엄청난 속도로 최고 자리에 오르다! 지금까지 2장의 앨범으로 연속 「플래티넘 상」 수상! 자연스럽게 명실 상부한 「가요계의 디바」로 등극! 이러한 그녀가 오늘 우리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자, 모두 함께 PAFF를 파헤쳐 볼까요?''
사회: 게스트를 모시기 전에, 먼저 관중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오늘 프로그램은 iM에서 동시 라이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Puffer분들은 어서 빨리 cyTus에 접속하세요! PAFF를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자, 그럼 빨리 모셔볼까요? 오늘의 게스트! PAFF! 그리고 매니저, Helena님입니다!
Aroma: 안녕하세요…P... PAFF입니다……
Helena: 안녕하세요 여러분, Helena입니다.
사회: 유후~ 두 분을 모시기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렇게 두 분을 모시게 되다니, 저희 프로그램의 영광입니다! 아마 PAFF씨한테는 이게 첫 방송 출연 인터뷰 아닌가요? 보니 조금 긴장하신 것 같은데?
Helena: 처음 맞아요. PAFF가 이런 거에 좀 익숙지 않아서, 제가 도와주려고 이렇게 같이 나오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사회: 아유~ 죄송은 무슨~ PAFF님과 그 분의 가족인 Helena님을 모신 것만 해도 관중들은 분명 엄청 기뻐할 텐데요. 두 분이 자매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정말로 친자매인가요?
Helena: 그렇습니다.
사회: 그렇군요. 확실히 둘이 닮았네요. 언니분도 굉장히 아름다우십니다!
Helena: 네? 감사합니다...
사회: 설마 언니도 노래를 엄청 잘하시는 건 아닌지?
Helena: 와……완전 못합니다. 우선 PAFF에게도 질문을 해주세요.
사회: 아, 물론이죠.
Aroma: 들이마시고.... 뱉고....
사회: ……?
PAFF님은 좀 전부터 계속 관자놀이를 문지르고 계시던데, 혹시 어디 편찮으신가요?
[image]
Helena: PAFF, 괜찮아?
Aroma: 어라? 아... 난 괜찮아. 긴장이 풀어져서 그랬나 봐... 미안해....
사회: 아니 그것은? 긴장을 푸는 자신만의 주문 같은 건가요?
Aroma: 네……이렇게 하면 그나마 긴장을 덜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사회: 언니가 가르쳐 준 비법입니까?
Aroma: 네? 아... 그게.... 네? 저도 잘 모르겠어요.....
Helena: ……
사회: 하하하! 역시 PAFF님, 엄청 귀여우시네요! 엄청 도도하시다고 들었는데, 지금 이렇게 함께 편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군요!
Aroma: ……감사합니다.
사회: 방금도 말씀드렸듯이~ 지금 인터뷰는 iM으로 생중계 중이며, 어렵게 PAFF님을 모시고 동시에 Puffer분들께도 온라인 개방으로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직접 팬분들과 만나는 게 참으로 긴장되는 일이죠! 만약 너무 긴장되신다면, 제가 질문을 읽어드려도 괜찮을까요?
Aroma: 네....
사회: 그럼, 첫 번째 질문!
『항상 PAFF곁에 있는 전자 애완용 펫의 이름이 뭔가요? 저도 하나 사고 싶어요!』
Aroma: 아……「튜너군」이라고 해요.
사회: 오옷! 이 회사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 최근에 「MeowBot」[1]
을 자체 개발하고 출시했던 그 회사죠.... 「튜너군」은 이미 단종된 건가요?Helena: 네…… 지금은 판매되지 않는 것 같아요. PAFF가 어렸을 때 산 거니깐.
[튜너 군]: ''단종됐다! 단종됐다!''
사회: 와~ 그거 참 아쉽네요! PAFF와 똑같은 모델을 구입할 수 없다니. 이미 구입한 친구들이 다시 고가로 내놓을 수도 있겠군요! 그럼 곧바로 두 번째 질문 들어갑니다~ 『PAFF 목소리 완전 좋던데! 어렸을 때부터 계속 연습하신 건가요?』
Aroma: 아……
Helena: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만 가장 좋은 목소리를 여러분께 들려주기 위해서 연습도 쉬지 않고 엄청 노력했었죠.
사회: 과연~ 그런 멋진 목소리를 갖는다는 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니었겠죠. 그럼 계속해서 팬분들의 질문 시간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PAFF의 최신 EP 앨범 수록곡 공연 한 번 보고 가실까요?
Aroma: 아, 네....
''[신호 중단]''
1.12. Audio_Mono_698_12_20
Helena: 그럼 이번 회의는 우선 여기까지 하죠. 위에 사항들 다시 한 번 확인해주시고 처리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행사 단위]: ''알겠습니다. PAFF의 멋진 활약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럼 이만~''
Helena: 휴, 드디어 끝났네. Aroma 배 안 고프니?
Aroma: 응, 조금……
Helena: 그럼 가서 밥 먹자.
Chris: 오, 두 분 시간 좀 있으신가요?
Helena: 방금 막 SkyEkho와의 회의가 끝난 참이에요. 이제 밥 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무슨 일이시죠?
Chris: 아주 흥미로운 친구 하나를 발견했는데, 최근 엄청나게 많은 DEMO를 보내왔더군요. 만약 PAFF가 그 친구와 콜라보 한다면 분명 엄청난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Helena: 이미 PAFF와 고정적으로 협업하게 된 편곡자만 해도 2, 3명은 됩니다.
Chris: 이런~ 그 얘기가 아닙니다. 완~전히 다릅니다. 우선 그 친구도 꽤 귀엽게 생기기도 했고 지금 당장 데뷔해도 손색없을 정도입니다. 사진 한 번 보시죠.
Helena: Asakura Neko? 별난 이름이군요.
음.... 확실히 귀엽게 생기긴 했네요. 물론 우리 PAFF보다는 아니지만... 그렇지?
Aroma: 응? 아....
Chris: 제가 말한 포인트는 바로 이 아이의 음악과 PAFF의 목소리! 이 두 개가 합쳐진다면 분명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어 낼 거라는 얘깁니다. 우선 들어보시죠?
Helena: 지금 밥 먹으러 가던 참이라, 그 얘긴 나중에 다시 하도록 해요.
Aroma: 그거…… 나 들어보고 싶어.
Helena: 얼레? 방금 배고프다고 하지 않았어?
Aroma: ……약간 궁금해서.... 어떤 노래인지...
Helena: ……알았어.
''[»»»빨리 감기»»»]''
(음악)
Chris: 어떤가요? 엄청나지 않아요?
Helena: 음……저는 이런 장르의 음악은 잘 알지 못해서.... Aroma는 어때?
Aroma: ……엄청 좋은 것 같아....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어...
Chris: 오오! 보셨죠? 다른 일들에 대해 별로 표현을 잘 안 하는 PAFF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Aroma: 네? 제가 그랬나요……?
Helena: 음……PAFF는 2, 3년간 다른 사람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만 불러왔어요. 분명 이런 시기에 「창작형 가수」라는 타이틀은 명성에 꽤 큰 도움이 될 테죠.
Chris: 그렇겠죠? PAFF도 스스로 곡을 써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Aroma: 네. 피아노는 조금 칠 줄 아는데... 아직 한 번도 직접 곡을 만들어본 적은 없어요.
Helena: ……
Chris: 잘 됐군요! 그렇다면 이렇게 하죠. 우선 곡을 하나 직접 써보고 만약에 결과가 괜찮으면 그룹으로 함께 나오는 것도 고려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Helena: 함께 곡을 쓰려면 분명 함께 있으면서 자주 소통을 해야 할 텐데? Aroma, 괜찮겠니?
Aroma: 응…… 상대방도 여성분이시니깐 아마.... 그리고 이분과도 뭔가 마음이 잘 맞을 것 같아.
Chris: PAFF는 데뷔 이후로 또래 애들이나 친구들을 많이 만나보질 못했잖아요.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이 교류하면서 친해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Helena: …그래도 절대 이 아이의 몸에 무리가 가게 해선 안됩니다.
Aroma, 나머지 일은 언니가 알아서 할 게.
Aroma: 응, 알았어.
''[신호 중단]''
1.13. Cam_Mono_699_01_13
NEKO#ΦωΦ: 안녕 안녕 안녕하세용~Chris! 그 곡 이틀 전에 NEKO가 완성시키고 보내드렸는데~ 받아 보셨어요?
Chris: ……NEKO? 네, 받아봤습니다.
오늘 어떻게 이렇게 직접 회사로? 제가 오늘 업무가 많아서...
NEKO#ΦωΦ: NEKO가 지금 Chris를 만나러 온 줄 아세요!? NEKO는 PAFF를 만나러 왔다구요~
Chris: PAFF를!?
NEKO#ΦωΦ: 오늘 녹음 아닌가? 어디 보자...
Chris: 그걸 어떻게 안 거죠……?
NEKO#ΦωΦ: 대녹음실 스케줄표에 써있던데? PAFF가 오늘 NEKO가 쓴 노래 부른다고? 반응 보니깐 진짜인가 보네! 부럽다아앙~ NEKO한테는 엄청 쪼그만한 녹음실 쓰라고 그러구!
Chris: 아....
NEKO#ΦωΦ: 예전부터 지금까지 전부 우편으로만 교류했잖아요~ NEKO도 PAFF 본인이랑 이야기해보고 싶기도 하구~ 실물은 훨씬 더 귀엽겠지?....흐에에... 벌써부터 침이 나오는걸? 후후후~
Chris: 휴....
NEKO#ΦωΦ: 지금쯤이면 녹음 다 끝났겠죠? 아 몰라~ NEKO가 직접 들어가 봐야지~ 그럼 바이바이!
Chris: 저……저기! 잠시만!
''[신호 중단]''
Helena: 수고했어 Aroma.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아/
Aroma: 응! NEKO의 이곡이 진짜 좋은 것 같아. 나중에 내가 쓴 곡도 NEKO가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Helena: 사실 그 아이가 어떤 사람인지 나는 감도 못 잡겠어. 요즘 어린 여자애들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다니깐... 편지로 작곡 스타일에 대해 토론할 때도 계속 냥냥냥 이상한 말투나 쓰고 말이야.
Aroma: 하하하…… 귀엽잖아.
Helena: 큰일이다! 다음 차례까진 시간이 얼마 없어... 빨리 가야 해!
경호원 T: 차 대기시키겠습니다.
Helena: 네, 부탁드립니다.
Aroma:
''[»»»빨리 감기»»»]''
NEKO#ΦωΦ: 왜 그래요! NEKO도 들어가게 해줘요!
경호원 G: 죄송합니다만, 방문증을 제시해 주시죠....
NEKO#ΦωΦ: 바보 멍청이! NEKO는 출입 카드도 갖고 있단 말이에요! 여기 소속이라고요!
Aroma: ......?
경호원 G: 휴……잠시만 기다려 주시죠.
(문이 열린다)
경호원 G: Helena님, 바깥에 어떤 여자아이가 방문하러 왔다는데, 명단에는 없어서...
Helena: 네? 오늘 그런 일정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대신 처리 좀 해주세요. 이 이상 지체되면 지각하고 말 텐데...
경호원 G: 알겠습니다.
(문이 열린다)
''[»»»빨리 감기»»»]''
[경호원 T]: ''Helena님, 차 대기시켰습니다. 지금 차가 막히고 있어서 시간상 아무래도 조금 위험할....''
Helena: 알겠어요.
Aroma, 가자.
Aroma: 응
(문이 열린다)
NEKO#ΦωΦ: 뭐야! 이 거짓말쟁이! 안에 있었잖아! 쟤 PAFF 아니야? PAFF!! 안녕!!!!
Aroma: 아……
Helena: NEKO…… 정말 애먹이는 애로군……
이대로는 진짜 지각할지도 모르니깐 PAFF, 너는 우선 차에 타! 내가 가서 얘기하고 올 테니깐.
Aroma: 응? 그냥 잠깐 인사만 나누는 것 정도는 나도...
Helena: 안돼. 지각도 사실 엄청 큰일이라고. 다음 공연자들은 다들 너보다 선배들이라고. 그러니깐 얌전히 타기나 해.
Aroma: 알았어......
[image]
''[신호 변경]''
Helena: 안녕하세요 NEKO, 오늘 녹음 잘 끝냈습니다. 좋은 곡 써주셔서 매우 감사드려요.
NEKO#ΦωΦ: Helena 언니 안녕하세요~ PAFF는요? NEKO는 오늘 PAFF를 만나려고 여기까지 온 건데, 저기 있는 웅족같이 생긴 아저씨들이 못 들어가게 막았어요!
경호원 G: ……웅족...!? 무슨 소릴 하는 거지?
NEKO#ΦωΦ: 아저씨는 그런 것도 모르나!? Stewrica말이에요! 촌스럽기는! Helena 언니, PAFF랑 몇 마디만 이야기 나눠도 될까요~? 오래 얘기하지 않을게요~!
Helena: ……미안해요... 이미 차에 타버려서.... 다음에 꼭 두 사람이 얘기 나눌 수 있게 자릴 마련할게요! 어떠세요?
녹음본은 다시 Chris씨를 통해서 전달드릴게요.
NEKO#ΦωΦ: 에에엥!! 어떻게 제게... 알았어요.... 꼭 자리 마련해주셔야 해요! 지금 언니 입으로 말씀하신 거예요!
Helena: 약속할게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신호 중단]''
1.14. Audio_Mono_699_02_25
Helena: Aroma, 엘리베이터 왔다.
Aroma: 응.
(문이 열린다)
Aroma: 아, 사람 많다...
Helena: 어쩔 수 없어. 무조건 타야 해.
(중량 초과 경고음)
Chris: 그, 그렇게 빨리 뛰어가지 마, NEKO....
NEKO#ΦωΦ: 안 그러면 미팅 시간에 늦는단 말이야! NEKO도 잠깐 실례!
(부딪히는 소리)
Aroma: 아얏!
NEKO#ΦωΦ: 아으.. 아파라...
경호원 T: PAFF 씨! 괜찮으십니까!
경호원 G: 뭐야! 또 너야? 저리 비켜!
NEKO#ΦωΦ: 으앗! 뭐야!!
NEKO도 일으켜줘야죠!
Helena: 그만하세요. 먼저 가서 PAFF 좀 살펴주세요. NEKO, 일어날 수 있겠죠?
NEKO#ΦωΦ: ……아윽... 고마워요.
Helena: 괜찮은 것 같은데? 다친 덴 없죠? 복도에서 그렇게 뛰어다니면 위험하니깐....
NEKO#ΦωΦ: 괜찮아요 괜찮아~ NEKO는 자주 넘어지는걸요~ 이미 익숙해져서... 헤헤.
Helena: 네. 그럼 다행이군요.
Aroma: 죄송합……
승객: 이봐요! 대체 탈 거야 안 탈 거야?
경호원 T: 지금 바로 갑니다! 죄송합니다!
PAFF 씨, 먼저 들어가시죠.
NEKO#ΦωΦ: 아, 우리도 탈거에요……
(경고음)
[엘레베이터 시스템]: ''경고: 이미 권장 중량치를 초과했습니다.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NEKO#ΦωΦ: ……엥?
군중: ……
NEKO#ΦωΦ: 으에에!? NEKO가 뚱뚱하다는 뜻이야!? NEKO는 최근에 운동도 엄청 열심히 했단 말이야!
경호원 G: 알았다. 빨리 나가라. 더 이상 다른 사람 시간 빼앗지 말고.
NEKO#ΦωΦ: 진짜 짜증 나! 밀지 말라고요……
Aroma: 아……
(문이 닫힌다)
NEKO#ΦωΦ: ……
Chris: 하하…… 다음에 오는 거 타면 되지.
NEKO#ΦωΦ: 으아아아아!!! 더 이상 못참아!! 쟤 대체 뭐뭐뭐뭐뭐뭐뭐야!?!?!?!?
Chris: !?
NEKO#ΦωΦ: PAFF 말이에요! 항상 Helena 언니가 대신 말해주고! 벙어리야!? 그 웅족 멍청이들도 NEKO를 쫓아내기나 하고! 부딪혀놓고 NEKO한테 한마디 사과도 없고!
Chris: 휴……그건 네가 가서 부딪힌 거잖아……
NEKO#ΦωΦ: 흥!!! 함께 곡까지 쓰는 사이인데 찾아가서 말 한마디도 못해요!? 완전 예의 없어! 아이돌이라고 그래도 되는 거냐구요! 무슨 지가 여왕이라도 되는 줄 아나 보지!?
Chris: 이봐! 말 좀 가려서 하라고. PAFF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본인도 정말 열심히 곡을 써서 너한테 보내주려고 했단 말이야.
NEKO#ΦωΦ: ……흥! 만약 곡이 별로면, NEKO도 콜라보 같은 거 안 할거야!
Chris: 그건 뭐라고 안 하겠지만…… 말과 행동은 좀 조심하도록 해. 특히 인터넷에서도! 네 팬들도 통제가 안 되니깐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니라고~ 계속 그러면 회사 이미지가 뭐가 되겠어?
NEKO#ΦωΦ: 알았어요 알았다구! 맘대로 하시라고요! 흥!
Chris: ……
''[신호 중단]''
1.15. Audio_Mono_699_05_01
Helena: 수고했어. 잠깐 쉴까? 자, 여기 물.
Aroma: 고마워. 이번 신곡은 부르기 힘든 곡 같아....이건 NEKO와 함께 마든 곡이니깐, 더 열심히 해볼게....
NEKO#ΦωΦ: 그게 무슨 뜻이에요!?
Chris: 에휴~ 제발 진정 좀 해……
Aroma: 녹음실 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무슨 일이지?
Helena: 우리랑은 상관없는 일인 것 같은데?
NEKO#ΦωΦ: 사람이라도 불러서 정확히 해명하라고요!
Aroma: ……NEKO 목소리 아닌가?
Helena: 내가 가서 보고 올게. 넌 우선 여기 남아서 나머지 부분 연습하고 있어.
''[신호 변경]''
NEKO#ΦωΦ: 진짜 너무하다고 생각 안 해요!? 대체 몇 번째냐고요!?
Helena: NEKO? 무슨 일이죠?
NEKO#ΦωΦ: Helena 언니? 그렇다면 PAFF도 안에 있다는 말이겠군요! 걘 이 사건 다 알고 있데요!?
Helena: 무슨 사건 말씀하시는 거죠? 우선 진정부터 하시고 앉아서 차근차근 얘기해 보세요.
NEKO#ΦωΦ: 이거 보라고요! 이번 PAFF 앨범 포장에, NEKO의 이름이 하나도 안 들어가 있잖아요! 80% 이상이 NEKO가 쓴 곡인데!
Helena: 얼레? 둘이서 만든 곡 아니었나요?
NEKO#ΦωΦ: 그 말 하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말하는 건 NEKO의 이름이 하나도 안 들어가 있다는 말이에요! 편곡자 이름까지도 전부 PAFF로 되어 있잖아요! 이게 대체 뭐냐구요!?
Helena: 앨범 커버 제작 쪽은 내 관할이 아니라서.... 우리도 한 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NEKO#ΦωΦ: 됐어요! 저도 Helena 언니와는 관련 없다는 거 잘 알아요. 하지만! Chris! Chris는 분명 알고 있었잖아요! 이게 처음도 아니고! 예전에도 NEKO의 곡을 맘대로 사용해 놓고서는! 계약서 내용이랑 완전 다르잖아요!
Chris: 전부 위에서 결정하는 거라 나도 어쩔 도리가 없었어.... 법적으로도 회사 장비로 만들어내는 창작물은 모두 회사의 소유로 인정하고 있으니깐.... 그러니깐 내가 인터넷 같은 곳에서 말 조심하라고 했었잖아? 회사 이미지에 타격이 있으니 회사에서도 널 밀어주지 못하고 있는 거라고. 그것 때문에 나도 꽤 애먹고 있어.
NEKO#ΦωΦ: ……이거랑 그거랑 무슨 상관인데요!? 뭐라고 말하든 그 노래는 NEKO가 만든 곡이라고!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으아악! 이런 엉망진창인 계약서 따위!! 나도 더 이상 못참아!!!
(계약서를 찢어버린다)
Chris: 야! 지금 뭐 하는 거....
Helena: ……
NEKO#ΦωΦ: NEKO는 당신들 같은 양아치 회사랑 더 이상 같이 일하고 싶지 않아! 또다시 이렇게 유령 작곡가가 되고 싶지도 않고 말이야! 날 완전 바보 취급 하고 있잖아! 위약금은 이미 이체했어! 그럼 이만! 다신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네!
(문을 쾅 닫는다)
Chris: ……에휴……
Aroma: 저기... 엄청 심하게 싸우는 것 같아서 잠깐 나와봤는데...
Chris: NEKO가 계약서를 찢어버리고 가버렸어요... 이제 어떡해야 할까요?
Aroma: 네...?
이대로 괜찮은 건가요.....? 제 이름도 들렸던 것 같은데...
Helena: Aroma는 아무것도 몰라도 돼.
안심해. 언니가 전부 해결할 테니깐.
Aroma: ...응...
''[신호 중단]''
1.16. Mail_Æsir_701_09_18
Æsir입니다. 702년 01월 18일 cyTus에서 대형 콘서트 Æsir-MUSIC FESTIVAL를 개최할 예정입니다.||Subject ||<-3>Invaitation ||
||From ||Æsir ||To ||PAFF-Official ||
||<-4>Miss PAFF:
저 역시 무대 공연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일정 및 페이, 이벤트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기획서 안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PAFF님께서 공연에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신 기다리겠습니다.
[Æsir-MUSIC FESTIVAL Proposal]||
1.17. Audio_Mono_701_09_20
(문이 열린다)
Chris: 다들 모인 것 같군요~ Aroma님도 많이 바쁘실 텐데 이렇게 이곳까지 오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Aroma: 괜찮아요...
Helena: 다음 스케줄은 2시간 뒤 차 안에서 메이크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여유 시간이 30분 밖에 없으니 서둘러서 진행하죠.
그러니깐 Æsir의 게스트로 초청된 건은……
Chris: 매우 엄격하시군요. 듣기로는 무대 공연은 없고 그냥 얼굴만 비추는 행사라고 하던데 잠깐 기다리게 해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Helena: 지각은 곧바로 이미지 손실로 이어지고 지속적인 협업에서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이건 PR이 가져야 할 기본 철칙입니다.
29분 남았군요.
Chris: 알겠습니다~
Helena 씨도 분명 「레전드 DJ」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지 않으셨습니까?
Helena: 진작에 찾아봤습니다. 저는 Aroma와 향후 합작하게 될 뮤지션들에 대해 최대한 알아보고 제 판단대로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
Chris: 그전에?
Helena: 회사의 안일한 대처로 또다시 소중한 인재를 잃게 해서는 안되겠죠.
Chris: ……
Aroma: NEKO는.... 그날 이후로 괜찮아요? 지금도 계속 같이 작업하고 싶은데...
Chris: 아, 하하... 저기,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Æsir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도 그가 창작한 작품 이외에는 어떤 정보도 찾아볼 수 없더군요.
Helena: 아예 외부 쪽에 노출을 하지 않은 것 같더군요. 남자인지, 여자인지조차도 밝혀진 게 없으니. 하지만 이 기획서를 보면 이쪽 업계에 대해 제대로 꿰고 있는 분인 것 같더군요.
Chris: 그렇습니다~ 매우 완벽한 기획서더군요. 가상 공간 설정 방법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하게 쓰여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Aroma: 가장... 중요한 것?
Chris: 페이도 일반 시세보다 10% 더 높게 쳐줬다는 겁니다. 하하하!
Aroma: ……
Helena: ……기획서를 보면서 생각해봤는데, 우리들 페이에 대해서는 외부로 공개된 적이 없었죠?
Chris: 네, 없습니다. 이론상 페이 부분은 저희한테 직접 물어본 사람들에게만 대답을 해주는지라. 아마 우리랑 협업했던 다른 회사들을 조사해봤던 것은 아닐까요?
Helena: 그렇다면 10% 높게 책정한 이 가격도 그 사람의 생각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겠군요. 우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표현함과 동시에 성의도 보인 셈이죠.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가격을 제시한 것도 아닌 것을 보면 꽤 냉정한 판단력을 가진 분으로 생각됩니다만....
……편지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 조금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Chris: 무슨 뜻이죠?
Helena: Aroma는 지금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어요. 매주 새로운 공연 스케줄이 잡히고 있죠. 우리와의 협업을 원하던 회사들은 대부분 비즈니스 관련 서신에서 과장될 만큼 매우 공손한 태도를 보여왔어요. 아니면 우리가 그 협업을 진행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득 등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기도 했고요.
Helena: 하지만 이 편지 내용은... 너무 간결하다 못해 감정이 없는 듯이 느껴져요. 어떠한 성의도, 행사에 대한 열정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이에요. 무엇인가 공적인 일을 격식에 맞게 처리하지 않는다는 느낌이랄까? 아,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Aroma: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는 것 마냥...
Helena: 응? Aroma, 방금 뭐라고 했니?
Aroma: 아, 아무것도 아니야....
Chris: 맞는 말입니다. 그건 회사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기획서 내용으로 보자면 꽤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도 인터넷에서 나름 이름도 날리고 있고, Aroma에게도 분명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Helena: 확실히 저도 그렇게 판단합니다. 조금 석연치 않는 부분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걸 진행하는 게 여러모로 나을 것 같군요... 물론 리허설과 본 공연에도 저는 전부 참여할 예정이고 회사 측에도 최대한의 지원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Chris: ……언제는 그런 요청을 안 하셨나....
Helena: 무슨 문제 있으십니까?
Aroma는 어떻게 생각해? 「레전드」라 불리는 이 사람, 만나보고 싶어?
Aroma: 응...새로운 곡 불러보고 싶어....
Helena: 안심해. 내년에 이미 새로운 앨범 출시 예정이 잡힌 상태고 DEMO도 벌써 5곡이나 나왔는걸. Aroma는 어떤 곡으로 하고 싶어? 바로 편곡자 선생님한테 연락해서 조금 더 서둘러달라고 말해볼게.
Aroma: ……
Chris: Aroma 씨 왜 그러십니까? 창밖에 뭔가 있나요?
Aroma: ……《Gravity》를 불러도 괜찮나요?
Chris: 옷?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겁니까?
Aroma: 이렇게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 뭔가 아래로 추락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갑자기 이곳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아, 죄송합니다. 저도 제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Helena: ...알았어, 다 언니한테 맡겨.
Chris 씨, 전 우선 Aroma를 데리고 다음 스케줄로 이동할 생각입니다. 당신은 4개월 동안의 공연 준비 계획을 잡아주세요. 공연 당일에 가상 네트워크 연결 관리와 유지 등에 대해서도. 그리고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이...
Chris: 「최대한의 지원」 말씀하시려는 거 아닙니까?
꼭 기억할 테니 걱정 마시죠~
Helena: 확실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문제가 생기면 전부 당신 탓이니깐요.
Aroma, 가자!
Aroma: ...응...
''[신호 중단]''
1.18. cyTus_Server08_702_01_17
(cyTus 로그인)
[cyTus 시스템]: ''PAFF-Official님이 로그인했습니다.''
''Helena님이 로그인했습니다.''
Chris: 호오~ 슈퍼스타님 오셨군요.
Cherry: 안녕하세요 PAFF, Helena 님~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Aroma: 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Helena: 같이 열심히 해봐요.
Lumy: 이봐, Cherry! 이 곡 악보 어디다 뒀어? 아무데다 내팽개치지 말라고 했잖아...ㅠㅠ
Cherry: 내가 안 가져 갔는데? 너 지금 집에 있는 거 아니야? 집에 있는 거 전송하면 되지 않을까....?
Lumy: 흐아앙...완전 큰일 났네...
Chris: Lumy 씨, 오늘은 왜 이렇게 긴장하고 계세요?
Cherry: 이 녀석 정신 네트워크로 그런 큰 공연에 참가하는 게 처음이라 -_-
ROBO_Head: 본 기기가 정신 네트워크 공연에 참가한 횟수: 89회.
Cherry: 와, ROBO도 왔네.
[image]
Lumy: 리허설도 벌써 시작했는데, Æsir는 어째서 아직 안 나타난 거지?
Chris: 이번 행사, 참 이상하단 말이지. 주최자라는 사람은 코빼기도 안 보이는데 또 공연은 엄청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니. 막상 보면 염려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단 말이지...
Cherry: 얼레? 거짓말 마세요~ Chris도 만난 적이 없다고요? 전 계속 서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럼 Helena씨는요?
Helena: 없어. 전부 메일로만 연락을 취하기 때문에... 세팅도 전부 그쪽에서 보내준 기획서대로 해놨을 뿐이야. 이 정도의 규모는... 절대 간단한 일이 아니었을 텐데.
Lumy: 로보는 만나봤어요?
ROBO_Head: 본 기기의 상황은 Helena와 동일. 온라인으로만 접촉했었음.
Cherry: 신가하네... 그녀석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모두들 그가 cyTus에서 사용하는 아바타밖에 본 적이 없으니.
Lumy: 아, 그래도 리허설때 만큼은 실제 본인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Cherry: 아마도 그 아바타를 쓴 채로 리허설에 참여하지 않았을까.
ROBO_Head: Æsir 본존 검색 중...
결과: 조건에 부합하는 결과를 찾을 수 없습니다.
Cherry: ROBO도 찾아내지 못하는 걸 보면, 실제로 그 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거네@@
Lumy: 리허설도 참여하지 않다니, 그녀석 연습 같은 건 할 필요가 없다는 건가?
Helena: 그래도 레전드 DJ라고 불리는 인물이니 자신이 알아서 준비하겠죠.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만 신경 쓰면 될 것 같아요.
Aroma: 언니, 언니......
Helena: 응? Aroma, 왜 그러니?
Aroma: NEKO는 안 왔어?
Helena: 이번 게스트 목록에는 없는 것 같은데?
Chris: 아아, 듣기로는 초청을 받았다곤 하는데, 참여자 목록에 모노 소속 가수들이 많은 걸 보고는 그냥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 꼬맹이는 계속 인터넷에서 우리에 대한 안 좋은 얘길 퍼뜨리고 다니는 것 같던데, 정말이지 곤란해 죽겠습니다.
Aroma: 그렇군요... 앨범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하려고 했는데...
Helena: 바보야, 네가 왜 사과를 해? 그건 회사와 그 아이의 문제니깐 회사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내버려 둬.
Aroma는 노래 부르는 일에만 집중해. 그런 뉴스 같은 거에 신경 쓰지 말고, 알았지?
Aroma: 응...
''[신호 중단]''
1.19. cyTus_Server08_702_01_18
Aroma: 아으……
Helena: 왜 그래? 어디 아프니?
Aroma: 응…… cyTus에 접속하는 느낌… 뭔가 조금 불편해서...
Helena: 이 며칠 동안 너무 무리한 거 아니야? 지금 로그아웃 할까?
Aroma: 아니, 괜찮아……
Helena: 다음에 Chris 씨한테 접속 장비 좀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부탁해볼게. 정말이지 믿음이 안 가는 녀석이라니깐...
Aroma: 정말 괜찮아…… 이제 곧 내 차례지?
Helena: ROBO_Head의 set도 곧 끝나가. 정말 대단하더라. 분위기도 최고조에 다다른 것 같아. 자, 이제 보여줘! Æsir가 오기 전에 관중들을 네 목소리로 사로잡아버리는 거야!
Aroma: Æsir는 아직도 안 나타난 거야?
Helena: 응. 하지만 계속해서 현장 사람들과 연락은 취하고 있어. 자기 차례가 오면 등장할 거라고 했데. 아마도 서프라이즈로 갑자기 성대하게 등장하려는 계획이겠지! 정말이지 인디 뮤지션들은 이런 것만 굉장히 신경 쓴다니깐!
Aroma: 리허설 때도 오지 않았는데...
(환호 소리)
Aroma: 와…… 사람 엄청 많다……
Helena: 그래. 너를 사랑하는 팬들도 저기에 있어. ROBO_Head 차례가 다 끝난 것 같네?
(시스템 통지 음성)
[직원 A]: ''실례합니다. PAFF 씨, 준비해주세요.''
Helena: Intro 영상은 나가고 있어요? 효과는?
[직원 B]: ''영상은 정상적으로 송출됐고 조명 상태 역시 스탠바이 상태입니다.''
''PAFF 씨 등장까지 90초.''
''저희는 가상 LIVE 전문 기술팀이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Aroma: 수고하셨어요.
[직원 B]: ''키야아아……들었어!? PAFF가 나한테 「수고하셨어요」라고 한 거? 완전 감동이다! 이직하길 정말 잘했어!''
Helena: 그... 전문, 뭐라고 하셨죠?
[직원 A]: ''아.... 정말 죄송합니다. 저 친구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PAFF씨, 빨간 원 안에 서주세요. 영상이 끝나면 바로 무대 위로 전송하겠습니다.''
Helena: 부탁 드리겠습니다.
Aroma, 긴장하지 말고! 알았지? 파이팅!
Aroma: 응.
(전송)
(음악과 환호)
[image]
''[신>̵̧̀͘͠}̧̀̕҉>̛́중단]''
1.20. Mail_Chris_702_03_13
시간: 702.03.27 PM07:00 - PM08:30||Subject ||<-3>행사 일정 통지 ||
||From ||Chris Pinkman ||To ||Aroma White & Helena White ||
||<-4>7th PAFFCON 예열 이벤트 - 공개 사인회 제1부
장소: Monophonic Entertainment 제1홀
Aroma White님은 18:00까지 현장에 도착 바랍니다.
상세 Rundown
18:00 의상 준비 및 메이크업
19:00 이벤트 시작(이벤트 FD, 개장, 촬영: Shao)
19:10 White님 공연(《KANATA》)
19:20 사인 시작
20:20 이벤트 종료(예정)
20:30전까지 철수 작업 완료 및 iM 포스팅
Helena님, 만약 다른 의견 있으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Chris||
1.21. Aroma_Mobile_702_03_27
Helena: Aroma 괜찮니? 다치진 않았어?
Aroma: 응... 괜찮아.
Helena: 회사 측에 경호원들 훈련 좀 시키라고 말해야겠어. 그렇게 가깝게 접근하도록 내버려 두다니...
[뉴스 오락면]: 지금 Monophonic Entertainment 제1홀에 와있는데요, PAFF를 만날 수 있는 팬사인회 행사는 이미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PAFF 본인도 현재 호송되어 현장을 떠난 상태이며 이곳 현장에 있던 관중들 역시 경호원과 집법원의 통제 아래 모두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Helena: 뉴스에 이미 나왔어...
[뉴스 오락면]: ''이 남성분의 정체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연예인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여 수많은 경호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PAFF에게 접촉을 시도한 사생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장의 다른 팬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이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현장 관계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는 이미 관리국 관계자들이 파견되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래는 범행을 저질렀던 남성의 사진입니다.''
[image]
Helena: ...뭐 하는 거야? 그 남자 사진 아니야? 게다가 저 사람, 팬들 사이에서 뛰쳐나온 게 아니라 언론 측이 모여있던 곳에서 갑자기 뛰쳐나왔어.
Aroma: ……
Helena: 분명 언론 쪽에서 은폐하려고 하는 걸 거야...
Aroma: ……괜찮아. 그 사람이 날 다치게 만든 것도 아니니깐. 그냥 나한테 몇 마디 정도 말했었던 것뿐인데...
Helena: ...저 사람이 뭐라고 했는데?
Aroma: 음... 기억이 안 나.. 그땐 너무 무서워서 뭐라고 말하는지 잘 듣지 못했어....
Helena: 안돼. 이건 굉장히 큰 문제야. 곧바로 안전 담당 부서랑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해야만...
Aroma: 이건 전부...
Helena: 응?
Aroma: 아니야... 아무것도....
''[신호 중단]''
1.22. Audio_Noah_702_06_25
PAFF-Official: 감사합니다 여러분^^
(로그아웃)
Aroma: 휴.....
Helena: 수고했어 Aroma. 정말 잘했어! 팬들도 엄청 기뻐하던걸?
Aroma: 기뻐……해?
Helena: 물론이지! 네가 오프라인으로 전환해도 모두들 계속해서 네 얘기를 하고 있다고. 베일에 싸인 아이돌이 갑자기 모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는 건 엄청 임팩트 있는 일이니깐.
Aroma: 난.... 이야기 같은 거 잘 못하는데...
Helena: 팬들은 너의 이런 모습을 좋아하고 있어. 7주년은 아주 큰 기념일이라서 모노에서도 모든 방면으로 콘서트를 지원해주기로 했으니깐 힘내도록 해.
자, 여기 차 마셔.
Aroma: 고마워.
(차를 마신다)
Helena: Chris 씨도 방금 말했듯이, 회사에서도 대화를 통한 마케팅 효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곧 정확한 홍보 일정이 나올 테니 배정된 시간에 맞춰서 온라인으로 팬들과 이야기를 하면 될 거야.
Aroma: ...하루에 한 번 정도면 될까?
Helena: 흐음... 너무 자주 글을 남기는 것도 뭔가 신선함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깐....
1, 2주에 한 번 정도가 좋겠다. 하지만 규칙적이지 않고 뭔가 불시에 글을 남긴다는 인상을 남겨야 해. 안 그러면 팬들도 마케팅 전략이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테니깐.
Aroma: ……그런 건……
[튜너 군]: ''Aroma의 기분이 DOWN! Aroma의 기분이 DOWN!……''
(차를 마신다)
Helena: 하하하, 별일이네? Aroma는 iM에서 팬들이랑 이야기 하는 게 싫지 않은가 봐?
Aroma: 응... 아바타로 글 쓰는 건 괜찮아... 글이 많으면 조금 피곤하기도 하지만, 재미는 있는 것 같아...
Helena: 사람들도 PAFF가 직접 글을 남기는 것에 굉장히 좋은 반응을 보여줬어. 다시 Chris씨한테 부탁해서 이상한 질문은 자동적으로 필터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용해달라고 전달할게.
Aroma: 응. 고마워.
Helena: ...무대에서 한 마디도 안 하고 노래에만 전념했던 「베일에 싸인 디바」 PAFF가 팬들과의 소통을 시도하다... 인터넷에는 분명 이런 말들이 돌아다니게 될 거야.
Aroma: ……
Helena: 너무 걱정 마. 모두와 가까워진 다는 것은 좋은 일이니깐. 나도 네가 더 많은 팬들과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볼게.
Aroma: 응. 나도 콘서트 때.... 최대한 말해보도록 노력할게....
Helena: 너무 무리할 필요 없어! 말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깐. 만약 노래하는 데 지장이 생기면 오히려 안 좋을 거야.
Aroma: 알았어. 그냥...
Helena: 응?
Aroma: 분명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대면해 본 적이 없는데... 어째서인지 자꾸 그리운 느낌이 들어....
Helena: ……
Aroma: 언니?
Helena: ...아무것도 아니야. 조금 피곤한 가봐.
난 세수 좀 하고 올 테니깐 Aroma도 편히 쉬고 있어.
Aroma: ...응
''[신호 중단]''
1.23. cyTus_Server08_702_07_09
Helena: Chris 씨, 준비 다 하셨나요?
[Chris]: ''다 했습니다~ 필터링 시스템 전부 적용했어요. A.R.C에서 개발한 최신 버전의 시스템! 키워드 필터링부터 자동 관리 기능까지! 어느 누구도 절대! 이 시스템을 피해 갈 수 없다~!''
Helena: 자신의 나이를 좀 생각하세요.... 정말 확실히 문제없는 거겠죠?
[Chris]: ''가끔은 저를 좀 믿어주시죠, Helena씨~''
''원래 대기업에서 쓰는 테스트 Beta용을 주려고 하던 걸 제가 막대한 회사 자금으로 겨우 구해온 건데...''
Helena: 어쨌든 저번처럼 일이 생기지 않게 확실하게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Chris]: ''물론이죠~ 제가 이거 때문에 위에서 얼마나 깨졌는지 아십니까.... 물론 이놈도 돈 들인만큼 제값은 할 겁니다!''
Helena: 7주년 행사는 모노가 전 세계로 진출함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이 말은 회사가 직접 한 말입니다. 위에다가 말하세요. 「PAFF를 믿어보시죠」라고.
[Chris]: ''네네네~ 어쨌든 말씀하신 거 전부 준비하겠습니다.''
Helena: 좋아요. 그럼 새로 개정된 버전으로 iM을 사용해보도록 하죠.
Aroma, 시작해도 좋아.
Aroma: 응.
''[신호 변경]''
(cyTus 로그인)
[cyTus 시스템]: ''PAFF-Official님이 로그인했습니다''
''Helena님이 로그인했습니다''
''Chris님이 로그인했습니다''
PAFF-Official: 여러분, 좋은 밤이에요. PAFF입니다^^
[image]
''[»»»빨리 감기»»»]''
Chris: PAFF도 이모티콘을 사용할 줄 아는군요...
Helena: 네. 팬들과 소통하면서 조금씩 저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Aroma, 즐겁니?
PAFF-Official: 응....사람들이 언니 얘기도 엄청 많이 하는데, 언니도 들어올래?
Helena: 난 됐어. 네가 주인공이 돼야만 해.
Helena: Chris씨,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Chris: 이거 완전히 물건이군요. 신체 사이즈부터 희롱성 단어들까지 전부 필터링이 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100개 이상이 스팸 처리되고 삭제됐어요. 진짜 관건은 관중들이 자신의 질문이 필터링 됐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죠.
Helena: 아주 좋습니다. 팬들 기억에 더욱 확실히 각인될 수 있도록, 최대한 콘서트에 대한 화제로 끌고 가죠.
Chris: 네. 지금 보고 있는데 지금 공연 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장치 경고음)
Helena: ...응?
Chris: 무슨 일입니까?
Helena: 잠깐만요... 이건 Aroma의 안정기 경고음? 무슨 일이지...?
Chris: 괜찮은 겁니까?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Helena: Aroma! 괜찮니?
PAFF-Official: 응? 머리가 조금 어지러워.... 그래도 버틸만한 것 같아.
Helena: 무리하지 마. 우선 로그아웃하고 다음에 또 팬들이랑 이야기하도록 하자.
PAFF-Official: 하지만 모두가 이렇게 좋아하고 있는데...
Helena: 안돼. 지금 로그아웃해. 안정 장치도 계속 울리고 있잖아.
PAFF-Official: 알았어... 팬들한테 인사까지만 할게...
''[신호 변경]''
Aroma: 모두들 조금 실망한 것 같던데...
Helena: 괜찮아. 네 몸 상태가 더 중요해. 지금은 어떠니?
Aroma: 음... 진짜로 두통이 커지고 있는 것 같아....
Helena: 그럴 수가. 방금 무슨 일 있었니?
Aroma: 팬들이 예전에 있던 일들을 물어봐서... 그때 일들을 기억하고 대답하려고 했는데.... 생각하려고 하면 할수록.... 으윽.....
Helena: 알았어, 알았어! 그만 말해도 돼. 얼른 누워서 쉬도록 해. 또 불편한 곳은?
Aroma: 언니... 나 무서워... 예전 일들을 계속 기억 못 하게 되면 어떡하지....? 요즘은 최근에 일어났던 일들조차 조금씩 희미해지고 있어....
Helena: ……
Aroma: ……지금의 언니를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 흑....
Helena: Aroma……
괘... 괜찮을 거야. 무서워하지 마.
지금 당장 Noah한테 연락해볼게. 분명 방법을 찾아낼 거야....
''[신호 중단]''
1.24. Audio_Arena_702_07_27
분명 최근까지 괜찮았는데……}}}(문이 열린다)
Helena: 선생님, 다 됐나요? 시간이 거의 다 됐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Helena씨, 마치 잘 오셨어요. 지금 막 끝내던 참입니다.
Helena: 어디 보자... 와...정말 대단합니다. 어떤 각도에서 봐도 너무 이쁘네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하하하, 화장이라고 다 되는 것도 아니에요. PAFF씨가 워낙 이쁘셔야지... 안 그랬으면 저도 저런 스타일을 내지 못했을 겁니다.
Aroma: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메이크업 아티스트: 아니긴요 뭘~ 모처럼의 오프라인 콘서트라니, 전 특등석으로 가있을게요. 수정 메이크업 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Helena: 부탁드립니다.
(문이 열린다)
Helena: Aroma, 공연이 이제 곧 시작될 거야. 몸은 어때? 어디 불편한 데 있어?
Aroma: 난 괜찮아……걱정 안 해도 돼.
Helena: 다행이다. Noah가 안정 장치를 개량해준 이후로 몸 상태가 더욱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절대 무리해서는 안 돼...
[튜너 군]: ''Aroma 정신 상태 양호! 정신 상태 양호!''
Aroma: 보라구. 괜찮다니깐.
Helena: 응. Aroma, 파이팅!
Aroma: 응...
Helena: ……자,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잖아! 얼굴 좀 피고! 웃는 표정으로... 잠깐, 내가 도와줄게.
Aroma: 하하하하… 언니 미워 진짜!.....하하!
Helena: 하하! 이제 좀 풀어졌지?
모든 준비는 끝났어.
이제 네 실력을 발휘할 차례야.
Aroma: 응. 그래도... 다시 한 번 가사 확실하게 외웠는지 검토해보고 싶어.
Helena: 응. 나도 무대 뒤 쪽 상황도 다 준비됐는지 확인하러 가야 해. 시간 되면 다시 방송으로 너한테 알려줄게.
Aroma: 알았어.
(문이 열린다)
Aroma: ……음……튜너군, 반주 좀 틀어줄래?
[튜너 군]: ''《Gravity》 Instrumental 재생 시작!''
(음악 반주)
Aroma: *I spy overlying wings swing as I fly
Beneath the old moon's ray, when the starlights sway...*
(안정 장치 경고음)
Aroma: ...으윽....
Aroma: {{{-2 어떻게……또 두통이……
Aroma: ……
Aroma: 안돼. 계속 언니에게 걱정만 끼칠 수 없어.
아직 버틸만해... 괜찮을 거야...
''[»»»빨리 감기»»»]''
[Helena]: ''Aroma... 아니, 「PAFF」! 시간 다 됐어. 무대 뒤로 와서 준비해~''
''네가 주인공인 7주년의 밤이 이제 막을 올릴 거야!''
Aroma: 언니……
Aroma: ……지금 바로 갈게.
''[신호 중단]''
1.25. Audio_ARC_H_702_07_28
Aroma: ……
의료원 A: 깨어나셨나요? 주임님!
[Noah]: ''Aroma.''
Aroma: Noah 씨?.....으윽.... 전 어떻게 된 거죠?
[Noah]: ''무대에서 기절했었어... 안심해. 단순한 과로 때문이니깐. 쉬면서 영양을 좀 보충하고 나면 바로 나을 거야. 최근 스케줄을 전부 소화하기에는 네 몸에 부담이 너무 컸어.''
Aroma: 언니는요...?
[Noah]: ''옆방에서 자고 있어. 이 며칠 동안 너에 대한 일을 처리하느라 한숨도 자지 못했거든.''
Aroma: 흑.... 흐흑....
[Noah]: ''왜 그러니...?''
Aroma: 다행이야.... 두 사람을 기억하고 있어서.... 또다시 두 사람을 기억 못 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어요.... 흑....
[Noah]: ''...안심해. 스캐닝 결과도 모두 정상으로 나왔으니깐. 오늘부터 너희 자매들은 푹 쉬는 데에만 집중하도록 해. 그동안 쉬지 않고 너무 달려왔잖아.''
''회사 쪽 일은 Chris 씨가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해볼게.''
Aroma: 죄송해요... 또 이렇게 걱정이나 끼쳐드리고... 계속 모두에게 피해만 끼치고....
[Noah]: ''사과할 필요 없어. 아무도 네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깐.... 나야말로 미안하다. 네 주치의라는 사람이 네 몸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말이야... 우선 아무 생각 말고 쉬도록 해. 네가 좀 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약을 놔줄 테니깐, 안심하고 푹 자.''
Aroma: 네...
''[신호 중단]''
1.26. ]́/̸̨͠-͟͢E̸_.($̢͢zq́k͞(̀҉̢Ţ_694_04_25_1[A]
(기타)
???: 음……이8̶̧̀̕~̶͢͞8̸̶͜@̧̡͏̡͡도...
(기타)
???: 엄청나게 많아.... 아니, t̴̵̴̷̨Q̨̕c҉͞͞F̵̢̛͡(̴͟x̢̛͢҉[̶̶̕͢過어....이런, 어떡9҉̸q̢̢҉̸?
???: 이봐! 왜 겁을 먹@̵͟͞͠G̴̛̛͢,̴͘͘͢n̶̨거야? 정신 "͘͜͜͡$̵̢͝͞리라고![2]
???: 우앗! 놀r̷͘͢b͏̸̧͝Ǹ̵̕?͏҉͘/̨͠라...
아.... 힘Ḿ͟͢͞͡/̸̡̨d̛̛...... 기재C҉̵͜8̧͠҉͘Ş͟͜͠\͞҉͠비됐어.
???: 하하, 힘^̷͜͝҉3͘҉҉҉p̛͏̷̨2̴̶̛͏͟t̷̸̵͡k̷̢̡͜͜ḩ͘͡͏̴C̸̨̢̡어? 고마e͡͠N̸̴̨͞3͘͏~ 지[͏̴͢͟ś̨[̷̵̨̨͢Z̡̧͢͜͡琴게. 잠É̢S̶҉̶̧P̶̵̡͢͠p̡҉͘만.
???: 응……&̴̡̡͡_҉̷͜͞;̸͢͞͝d̷̨̛́ 식당은 어땠어?
???: 평소와 X̴͟͟Ş͟͜͠\͞҉͠P̨̛͢\̷̵̨́'̡̛̛ 뭐. 차T̛͜͝C҉̵͜8̧͠҉͘고 그@̶̶̢̨4̧̀̀̀̀ 닦고 손님도 불러모으고 주방장 +̡͠͡!͏̵̡͢͠2̶̨͜}̛̀͢҉ù҉Ś̵̵͟͞B̶̧҉도 듣고~ 아^̢͠͝+͢͡M̷̧̛ 귀가 아프다니깐.
???: 하하하... 그 사람 ]̶҉̵͘͝?̵͡-̸͏̧́̀ǹ̶҉x̶̢가 보통 c͢Ţ̛́͘T̴̸̸̀͜F͠.
???: 잘도 %͘͟͢͜͠ą҉̴̛d̛̛E̶͟͞! 네Ḿ͟͢͞͡/̸̡̨ 오늘도 휴가낸 바람에 엄청 e͡͠N̸̴̨͞3͘͏\̶̶̷̀&̴̡̡͡말이야!
???: 미안. 오늘>̵͟W͞k͢҉̡͝(̢͘҉̀d̸̶/̷̨D̨̢͘\̴͘͟͢이 좀 있어서...
???: 됐어, 너도 고생했어.... 참! ……%͘͟͢͜͠ą҉̴̛D̶̸̢̛̀&̨̛͠͝Ḿ͟͢͞͡/̸̡̨d̛̛E̶͟͞모두 우리 공연 보러 온다던데! 오늘도 식당에 밥먹으러 왔더라고.
???: 으아……뭔가 부4̷f̨́͞]҉̸̸̀$̵̢͝͞\̵̴̶͢q҉̴É͞͞ 커지는데……
???: F͠ǹ̶҉x̶̢2̴̶̸͞도 오기로 했었는데 a̴̕͘͜a̡͡x̴̵̛͝͠à̴͢͠ų̸̡̨͞ 안 멈춰서. 그냥 집에서 ų̸̡̨͞N͏̀͡r̷҉̀k̶̛͝)̶̡̕$̶҉'͘͢^̷̨͟҉̛X̸̛@̵͟͞͠G̴̛̛͢,̴͘͘͢n̶̨ 줄 알았어.
???: 그랬구나...É̢S̶҉̶̧P̶̵̡͢͠p̡҉͘2̴̶̛͏͟N̸̴̨͞z̵͢͝ś̨[̷̵̨̨͢도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 ……
???: 내가 말했지. 얼굴 \̶̶̷̀&̴̡̡͡[͏̴͢͟R̷̀̕t̷̸̵͡k̷̢̡͜͜ḩ͘͡͏̴e͡͠ 네 y̶̷̷/̷͡8̵̴B̶̕͝͝9̵̛͘͢T͢"̵̷̨́Y̶̨̛͘ 슬퍼할 거라고!q҉̴9̵̛́͜=̷́͜͞w͏͜͡b̡̧́̕̕;̵͟͠'҉͘͝͝X̶̷́̀̕할 때 분명 ừ̴̧́[̶̢͠͏̀m̡͜͜G̸̵̢͜͞x̢̢̀́ 소리를 낼거야.
???: 나, 나는 그냥... G̀͜@̸̵͏̸̴Q҉̸̴̷ȩ̨̢͟d̡̛҉x͘͟͝>̶̸장돼서 그런 거야.
드디어 7̷͏̨\̷̷̨͜͝6̷̶̶̢̛e̴͢͜͝͞t̴̵̴̷̨ ]̷͢;̢̛҉҉w̶͘̕͠͞)̶̡v̷̛͞h̷̡̕͡f̸̢̢͠ćY̧͘)̷͘͢서 공연을 하게 됐는데... 만약 9́͢͢͠͏M̵̧̨͞͝.̶̵̡b͟͡\̶̡̀͝ 냉랭하면.... 아마 나는 ę̶̛y̴̛͡ú̴̢͢͝ 받을 거야.
???: 너 말이야... 공k͢҉̡͝(̢͘҉̀d̸̶/̷̨h̶͢͝%͘͟͢͜͠\̴͘͟͢ 것도 아니잖아....자 ą҉̴̛D̶̸̢̛̀ 내봐.
???: 또 &̨̛͠͝Ḿ͟͢͞͡/̸̡̨d̛̛E̶͟͞고? 됐어...
???: 2̵̵͡S͡͞3̷̛͢͞͞덜대고 어서! 이건 p̷̵͏'̷̸̷͘͠`̸̷͢͡m̕D̨̢͘가 나한테 가르쳐준 일종의 마법이라고. 이렇게 y̸̨̨t҉̷u҉͡X̴̛͏̸`̷͠Ņ͏̧̕]̡̧̛͞-̸̢̨̧҉M͘͘͏̨`̴͝ģ̕Y̵̛̕͟͝ 긴장감이X̶̷́̀̕4̷f̨́͞]҉̸̸̀É͞͞려 앉아. %͏̷̧z̴̵͜͢E̷͟͠͡ 너한테만 알X̛͟͠(̧̀͢͠g̵͘͞͡~͏̶͘̕͞8̧͘͡p̸̶͡!!
???: 아윽.... 아파아f͝҉̢͞}̡́͜͡6̸̸͢͏w̨͏̶̷̶!̶̢̨̕͠!파! 너무 세M̷̴̴3̧̢҉[̸͘=̵̧͞Q̴̶̛͟잖아! "͝͡^̶̷H̵̵͘서지는 줄 알았네!
???: 하하하! 자업자득이지! 네P̶̵̡͢͠p̡҉͘2̴̶̛͏͟t̷̸̵͡k̷̢̡͜͜ḩ͘͡͏̴e͡͠N̸̴̨͞3͘͏\̶̶̷̀&̴̡̡͡[͏̴͢͟R̷̀̕z̵͢͝장해버리면 더 큰 무P̶̵̡͢͠p̡҉͘2̴̶̛͏͟t̷̸̵͡k̷̢̡͜͜ḩ͘͡͏̴e͡͠N̸̴̨͞3͘͏\̶̶̷̀&̴̡̡͡[͏̴͢͟R̷̀̕z̵͢͝하려고 그래?
예전y̶̷̷/̷͡8̵̴B̶̕͝͝9̵̛͘͢T͢"̵̷̨́ừ̴̧́, !̛͏̧M̧͜͜͟͠?̸̸͝d̸̀͟͜͞b̷̛͟͟P̵̀͠V̧̛́͞M̴̷̵̢͝[̶̢͠͏̀을 Y̶̨̛͘n҉̨͝?̸M̷̴̴까지 가지고 가기로 약속 했었잖아!
???: 응. 꿈X̴̛͏̸`̷͠Ņ͏̧̕`̴͝ģ̕Y̵̛̕͟͝「음악 세계」……
X̶̷́̀̕4̷f̨́͞]҉̸̸̀É͞͞~̨̀́"͘͜͜͡$̵̢͝͞\̵̴̶͢q҉̴9̵̛́͜ 가도록 만들 거야. 넌 나랑 다르니깐,이런 ę̢̛̀͟Ù̡͢͠3̸͞V̢͡͡<̀̀͞n͏̕̕͡'̴̸̧͡n̶̨망진창인 곳에 있어서는 안돼.
???: ……무슨 소리야……너도 p̡҉͘2̴̶̛͏͟t̷̸̵͡k̷̢̡͜͜ḩ͘͡͏̴&̴̡̡͡이 가야지.
???: 응?
???: 아ę̶̛y̴̛͡ú̴̢͢͝ 아니야……관Ę҉̡́́{̶͏͝G̀͜@̸̵͏̸̴Q҉̸̴̷ȩ̨̢͟7̷͏̨작했어. 준d̡̛҉x͘͟͝>̶̸됐지? 아, 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관중의 박수)
???: 휴우, 잠깐F̶̷͘Ẃ̸̡̛(́͢B̴́͡깐....{̷͝͏%̡́̕͞҉{͏̸̶̢͜안...
''[전파 y̴̴̴̢>̵҉̛단]''
1.27. Audio_Noah_702_08_03
(문이 열린다)
Helena: Aroma, 조심!
Aroma: 언니, 난 괜찮아... 부축해주지 않아도 돼.
Noah: 이제 막 퇴원했잖아.
그래도 당분간은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거야.
Helena: 들었지? 자, 팔 내밀어 봐.
Aroma: 응... 알았어.
Helena: 팬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어. 자, 이것 봐. 네게 보내온 팬레터와 선물들이야. 엄청 많지?
Aroma: 응. 집에 도착했으니 iM으로 모두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야겠어.
''[»»»빨리 감기»»»]''
(문이 열린다)
Helena: Aroma, 들어갈게.
좀 괜찮아? 어디 불편한 곳은 없고?
Aroma: 괜찮아... 두통도 사라졌어.
[튜너 군]: ''지금 시각: 21:00, 약 먹을 시간! 약 먹을 시간!''
Helena: 아, 내가 할게. 물은 너무 뜨겁지 않게, 맞지?
Aroma: ...언니... 우리 어렸을 때... 어디에 살았어?
Helena: 응? 제3사분면 02 길목에 살았잖아... 왜 그러니? 뭔가 기억이라도 돌아온 거야?
Aroma: ...Node 03 구역이었어?
Helena: 아니, 우리는 Node 08에서 살았어.
시간 날 때 한 번 데리고 갈 테니깐 지금은 우선 쉬는 일에만 신경 쓰자.
Aroma: 그럼... 내가 Node 03에 가본 적은 있어?
Helena: 응? 어디 보자... 네가 14살 때 Noah가 장기 휴가를 받아서 놀러 가려고 한 적이 한 번 있었는데... 여행사에서 위험하다고 하길래 결국은 안 갔어.
Aroma: 그랬구나...
Helena: Aroma?
Aroma: 아, 아니야...
Helena: ...우선 생각하려 하지 말고 머리 좀 쉬게 해 줘. 나는 가서 약 좀 가져올게.
Aroma: 고마워.
''[»»»빨리 감기»»»]''
(문이 열린다)
(노랫소리)
Aroma: *そろそろ試合終了の鐘を鳴らしてよレフェリー
Helena: 또 그런다 또? Noah도 지금은 안정을 취하는데 집중하라고 했었잖...
Aroma: 괜찮아... 그냥 흥얼거리는 정도인데 뭘.
Helena: 정말 이럴 땐 골치 아프다니깐. 새삼스럽지만 Aroma는 진짜로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약 먹어. 어서 먹고 눈 좀 붙이도록 해.
Aroma: 고마워.
Helena: 방금은 무슨 곡이야? 엄청 좋다.
Aroma: 언니는 안 들어봤어?
Helena: 응. 내가 노래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네가 불렀던 노래들은 아직 DEMO로 나오지 않은 곡까지 전부 기억하고 있거든. 방금 그 멜로디 꽤 괜찮던데, Aroma가 직접 만든 거야?
Aroma: 모르겠어... 아마도 그런 거 아닐....까? 나도 모르게 그냥 입에서 흘러나왔어.
Helena: 스타일도 뭔가 참신하고 참 좋은 곡 같아.
지금은 늦었으니깐 내일 시간 날 때 녹음해서 편곡 선생님한테 들려줘 보자.
Aroma: 내 생각에는……
Helena: 응?
Aroma: 아, 아니야... 이, 이 노래 너무 좋다고....
''[신호 중단]''
1.28. ]́/̸̨͠-͟͢E̸_.($̢͢zq́k͞(̀҉̢Ţ_694_04_25_2[A]
....\̶̶̷̀&̴̡̡͡[͏̴͢͟R̷̀̕z̵͢͝ś̨[̷̵̨̨͢Z̡̧͢͜͡_҉̷͜͞;̸͢͞͝d̷̨̛́ 로의 ~̴̡͢͠q̷̡́͠X҉̸͘͞E̶͜A̧̨을.}}}(관중들의 박수)
???: 우앗!p̡҉͘2̴̶̛͏͟t̷̸̵͡k̷̢̡͜͜...
???: 하하하. 공연 É̢S̶҉̶̧P̶̵̡͢͠ḩ͘͡͏̴e͡͠N̸̴̨͞3͘͏\̶̶̷̀&̴̡̡͡ 말했었잖아. 말Ù̡͢͠3̸͞V̢͡͡<̀̀͞n͏̕̕͡ 않겠어?
???: 앞에 몇 곡'̴̸̧͡2̨͘͢&҉̨̛҉3̵̢̕4̢̛̀̕^̵́어서 주9̴̢͜7̀́͘͡6̸҉Q҉͞?̸̧͠2̶̶͜(̛̛͢]̷͢ 좀 싸달라고 했다가 w̶͘̕͠͞)̶̡v̷̛͞h̷̡̕͡6̸҉고. 뭐래더라? 「지금 Z̵͘͞|҉̡́@̴͞不`̴͝ģ̕Y̵̛̕͟͝w̕͏҉͟p̵͜e҉͜҉ 언제 먹을 거냐! 넌 요리에게 X̸̛@̵͟͞͠G̴̛̛͢敢糟Y̧͘9́͢͢͠͏M̵̧̨͞͝.̶̵̡b͟͡\̶̡̀͝)̷͘͢的 줬어」라나 뭐라나....
???: 결국t͏̵Z͢@̕͡F̀͘͟에 $̨̧́҉A̡҉̷̶Z̡̛͠-͟͏̀;̨҉͠͡P̷̀͡ 날아가버려서 안에ḑ̕͜4̶͠+̷4̧҉{҉̢͟͏c̨͘가 훤히 드러나고 말았지! 하3̶̴̧@̴;̢̧͟͡|͜͢҉̴́하!
(관중들 웃음)
???: 하하하, 하&̴̡̡͡[͏̴͢͟R̷̀̕z̵͢͝ś̨[̷̵̨̨͢말....
....
???: 이렇게 된 ;̢̛҉҉w̶͘̕͠͞)̶̡v̷̛͞h̷̡̕͡f̸̢̢͠ 실망시켜선 안돼! 너 괜t̷̸̵͡k̷̢̡͜͜ḩ͘͡͏̴e͡͠N̸̴̨͞3͘͏야?
???: {{{-2 괜찮아... @̴;̢̧͟͡|͜͢҉̴́7͢͡작하자.
???: ……응.
???: 자 그럼!@̸̧̧͜ẁ̧̨͟s̡̀͝]̸̧̢̨|̨͘'҉͏̨҉͟째 곡!
''[»»»빨리 감기»»»]''
(관중들의 박수)
???: 감사합니다 Q̨̛͜͠͠g̵̷̡S̵͏̕͢=̷̶̧̀T̶̕͏2̢̀͢͢͠S͏̛͡҉̕≠͘͝#̵͜͏͠....r̢̢H̸͟͝s̷̡̕͜b̴̧̧͢͜Z҉̨ 울고 있는 거에요!? 거짓말!
???: 네 {̷̷͠T̸̷̛͟P̷̶̵?̶͟X̴͘͘͞'̴̛̀͞E͜͏̷v̵̴͜q̕͘͠t̸́Ǹ(̢̨̡͢H̨지! 너무 좋잖아!
???: F̵͘͝k̷̷̴͝ḑ̡͜`̴̢5͡҉͝҉,고마워요~
???: 모두들, 제 F̵͘͝k̷̷̴͝ḑ̡͜`̴̢5͡҉͝҉夥너 %̧́͠͏(̢́̀͘F̷̀̕!̵͢͠҉r̢>̵͟W͞k͢҉̡͝(̢͘҉̀d̸̶/̷̨h̶͢͝ 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우리 ḑ̸̵̡H̴̸̶̴͞}̴͏̀͏̴Q̴̨N̡͟Ḉ\҉̢̨͠͞~́̀͠͡+͞҉8̶́̕s̵̷̴̷̸,̶̢͢/̸̨M̷͞҉S̸̴͜͟>̵͢C̴̨ 은 이 친구가 써줬거든요!
(관중들의 박수)
???: 얼레? 아... 하하...
???: 하하하~ 부끄'̢͘͞p͏̀(̨̀͡`̡͏͏̸̛,̶҉̛͢Ǹ̵͠͞r̶҉̴͡=̴̶͞n҉́͏̷#̸͜ ~!! H̢́҉X͏̀͝͏̨H̶͞ 빨개졌다.
(관중들 웃음 소리)
???: 그럼, 노래도 g̛̛͘͟͞M̴͜͞y͟҉̸7̷̡͘͡D̕>̵̧̀͘͠}̧̀̕҉>̛́M̛͘5̴̨̀Z̷]̵̢͘͡4̵̧͞͞고... 저희들 p͏͏̀͜U͢G̀̀Y̵̨͞͏,̡͘ę̷́ḑ͘r̴̴͟͡2̛͞#̷̛͝͠d̡̡̡͜͡3̸҉{̷̷͠T̸̷̛͟P̷̶̵?̶͟此結R̴͜t͏̵Z͢@̕͡F̀͘͟$̨̧́҉A̡҉̷̶Z̡̛͠-͟͏̀;̨҉͠͡P̷̀͡ 여러분!
(관중들 웃음 소리)
???: 뭐8̶́̕s̵̷̴̷̸,̶̢͢/̸̨M̷͞҉S̸̴͜͟>̵͢C̴̨e̸̛ 2곡 밖에 안불렀잖아!
???: 휴……
???: x̴̵̛͝͠à̴͢͠ų̸̡̨͞N͏̀͡r̷҉̀k̶̛͝)̶̡̕$̶҉'͘͢^̷̨͟҉̛X̸̛@̵͟͞͠G̴̛̛͢,̴͘͘͢n̶̨~̨̀́"͘͜͜͡$̵̢͝͞\̵̴̶͢q҉̴9̵̛́͜=̷́͜͞w͏͜͡b̡̧́̕̕게 하니깐 R̷̀̕z̵͢͝ś̨[̷̵̨̨͢Z̡̧͢͜͡_҉̷͜͞;̸͢͞͝d̷̨̛́C̸̨̢̡T҉͘͘\̴̷̧͘Ḑ̶͘̕ 그치?
???: 그렇다고...치자...
???: 그T͢"̵̷̨́ừ̴̧́[̶̢͠͏̀m̡͜͜G̸̵̢͜͞x̢̢̀́Y̶̨̛͘n҉̨͝?̸M̷̴̴모호한 말을~ 그럼 여러분들께 물어e͡͠N̸̴̨͞3͘͏\̶̶̷̀&̴̡̡͡[͏̴͢͟R̷̀̕z̵͢͝ś̨[̷̵̨̨͢Z̡̧͢͜͡_҉̷͜͞家싶어요 안 C҉̵͜8̧͠҉͘Ş͟͜͠\͞҉͠+̡͠͡!͏̵̡͢͠2̶̨͜어요?
???: 듣고 싶어요!
???: 우리h͢͏̵͟͞-̕͏͘͜͏,̴̶|̡̛͠G̶̶̀͏̀m͏̧̕͏͢+͟͞͝{̧́͟;̴̸̵͝~̷̢̀͘͜r̢̢H̸͟͝s̷̡̕͜ 더 듣고 싶다고요?
???: 듣고 싶어요!
???: 하하하...
???: 여(̢̨̡͢H̨7̴͜P͜͠&̴̢̛v̶̡̡̛͞=̶͢͟҉̸à̸͏f͢͢͝\̴̨̢͜͞S̡͜ẁ̵K̨̡͡+̶̸̕<̡́͘͝*͜͞~̷̨̀͡군요.
그럼%̧́͠͏(̢́̀͘F̷̀̕!̵͢͠҉r̢>̵͟W͞k͢҉̡͝(̢͘҉̀d̸̶/̷̨h̶͢͝%͘͟͢͜͠ą҉̴̛D̶̸̢̛̀&̨̛͠͝... 함께f̸̡̀͞͠Y͜҉D̡́͝͡ḑ̕͜4̶͠+̷4̧҉{҉̢͟͏c̨͘3̶̴̧@̴;̢̧͟͡|͜͢҉̴́7͢͡y̸̨̨t҉̷u҉͡X̴̛͏̸`̷͠Ņ͏̧̕]̡̧̛͞-̸̢̨̧҉! 준비 됐습니까!?
(관중들의 박수)
(음악)
''[신호 "̷͏͟y̴̴̴̢>̵҉̛단]''
1.29. Audio_Noah_702_09_01
(노크)
Helena: Aroma.
Aroma: ……
(문이 열린다)
Helena: Aroma? 들어가도 돼?
Aroma: ……
Helena: 너... 괜찮은 거니? 또 불도 안 켜고... 요즘 계속 방안에만 박혀 있어서 조금 걱정돼. 어디가 또 불편하니?
Aroma: ...무슨 일이야?
Helena: 응? 아니.... 그냥 네가 걱정돼서....
Aroma: 난 괜찮아.
Helena: 그럼 다행이다...
아 참.... 모노에서 다음 행사 일정에 대해 보내왔어. 15일에 공연 하나 잡혔는데... 우선 Aroma의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니깐...
Aroma: ...과연...
Helena: 미안해. 원래 그쪽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었는데, 아마 위에서도 너무 오래 쉬는 거 아니냐고 얘기가 나온 모양인가봐... 콘서트 후속 조치 때문에 회사도 굉장히 정신이 없는 상황이야... 매일 전화에 기자들 방문 스케줄에 시달리느라 다른 행사 일정들도 조금씩 문제가 생기고 있나 봐.
내 입장에선 더 이상 회사 측에게 뭔가를 요구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Aroma: ……
Helena: 아, Aroma를 탓하는 게 아니야. 기절한 일도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그랬던 거니깐... 하지만 이번에는 저번처럼 많이 봐줄 것 같지 않아서...
Aroma: ……
Helena: Aroma?
Aroma: ……안 할래.
Helena: ...아, 이번 행사는 생각보다 큰 행사가 아니라서 널널할 텐데, 30분 정도밖에 안한 데. 예전 set 그대로 사용해도 좋으니깐 이번 기회에 얼굴 좀 비춰서 팬들에게도 네가 괜찮다는 걸 알리면....
Aroma: 가고 싶지 않아.
Helena: ...부탁할게. 최근에 네 건강도 꽤 회복됐잖아. 나도 더 이상 핑곗거리가 없어져서 이번엔 먼저 하겠다고 대답했어. 다음 스케줄부터는 다시 다른 방법을 생각해낼....
Aroma: 하기 싫다고 했잖아!!
(물건을 엎는다)[3]
[튜너 군]: ''물건이 전부 박살 났다! 안전 주의 요망!''
Aroma: ……
Helena: ....A, Aroma?
Aroma: 미안해....나.... 하고 싶지 않아.
Helena: ...몸 상태 때문이니?
Aroma: 모르겠어.... 나도 잘....
Helena: 아니면 아이돌이 느끼게 된다는 그런 압박감 때문 아닐까? 괜찮으니깐 언니한테 말해줄래....?
Aroma: 그만 물어보라고! 나도 잘 모르겠다고 했잖아!
Helena: ……
Aroma: 흑흑....
Helena: ……
알았어.... 지금 가서 취소하고 대타를 찾아보라고 할게.....
Aroma: ……
Helena: 괜찮아 Aroma... 공연하지 않아도 괜찮아. Chris 씨한테 Cherry로 대체해달라고 전달할게. 너 대신 공연해도 아무 문제 없을 거야.
Helena: 우선... 잘 쉬고 있어. 방해하지 않을 테니, 알았지?
Aroma: ……
Helena: ……
(문이 열린다)
Aroma: 언니....
Aroma: 난 대체....흐흑.....흐흐흑...
''[신호 중단]''
1.30. ]́/̸̨͠-͟͢E̸_.($̢͢zq́k͞(̀҉̢Ţ_694_04_25))_3[A]
???: 5̴͘͜D͏̷͏"̶͢͞… Ų͠t͠şR̸̀Z̸̶͘가볼게. @҉̷̨T̡́ 데려다주지 못%̨͞`̶b̶.̶̀͜e̸F̴̕̕안해.
???: #҉&͜3̨̛́?͘͝T̴҉̕s̨Z̶야. 오늘 공연 정말 성공적이었어! 너무 신"r͝$̧}̵̕͞嘛!
???: 하하... 내일 같이e͟%̶̡͟#̧͝h͝|́͘%͝晚餐Ǵ̢̛͜͟S̷̡̨̛͜)̢͜͝z̨͜͢͜? 같이 뒷풀이겸 Á̧̕̕͏Y̶͘U̵̧͘͟ 대해 반성도 좀 하고... 아, 너는 >̷̀#̛͠?̧ 나도 없어! 반\͞҉͠+̡͠͡!͏̵̡͢͠2̶̨͜은 바로 나...
???: 또 그런다~ 내일 나 퇴근할 때까,̷,͜͝[̨g̵!̡̕`̢}̸͜~ {̧́͟;̴̸̵͝~̷̢̀͘͜r̢̢H̸͟͝s̷̡̕͜b̴̧̧͢͜Z҉̨ 늦지 않을까?
???: 괜찮아. 기다릴게.
???: 알았어. n̶͟͏Z̀̕͠)̶́͞͡͞:̨͢k̶͡͡.̧͟҉҉K̸̀͏[҉a͝9̷̶̛,A̴̡͘R̴͜t͏̵ 바이!
''[신호 변경]''
(발걸음 소리)
???: 좋아! }̕͠҉̵͝E͏҉X҉͏̵̨^̷̡̡͟͠?̴̶̧̨`̴̨͘͝͞t̕͡͠͞-̷̵͘ 돌아가 볼까? 에휴... 키보드가 이렇게 무거웠나...
(발걸음 소리)
???: F͠ǹ̶҉x̶̢2̴̶̸͞a̴̕͘͜a̡͡ 몇 곡 더 부른다고 [̷́҉y̴͞$͡͡H̛ 늦어질 줄은... x̴̵̛͝͠à̴͢͠x̴̵̛͝͠à̴͢͠는 자고 있으려나?
(발걸음 소리)
???: ……
(빠른 발걸음 소리)
???: ……설마……
''[신호 변경]''
(빠른 발걸음 소리)
???: 헉…… 헉…… 꺄악!
(넘어진다)
???: 이런...
???: ………
???: 누, 누구t͘͠,̷,͜͝[̨g̵!̡̕? 뭐하려p̡҉͘2̴̶̛͏͟t̷̸̵͡에요!?
???: 다가 오지 마!
(발로 찬다)
???: 크윽! 이 빌어먹을 X이...
(빠른 발걸음 소리)
???: 헉…… 헉……도와주세요!
???: 거기 서!
(전기 충격기)
???: 아아아2҉҉n4́͡b̢͘7̛͡͡3̷̛͘>̡͠g͞8!
''[신호y̴̴̴̢ >̵҉̛단]''
1.31. Cam_Noah_702_09_07
Aroma: 꺄아아아아악!!
(다급해진 발걸음 소리)
Helena: Aroma!?
Noah: 왜 그러니? 괜찮은 거니?
Aroma: 우...으...으아아아아아아아!!
Helena: 잠궜어!? Aroma, 어서 문 열어봐! 무슨 일이니!? 제길..... 비밀번호를 모르겠어!
Noah: 네 생일!
(잠김 풀림)
Aroma: 으아아....으아아아아아!!
Helena: Aroma! 일어나!
Aroma: 으아아... 흑....흐흑....
Helena: 괜찮아 Aroma! 언니라고!
Noah: ……악몽이라도 꾼 거니?
Aroma: 흐흑....흑......
Aroma: ...언니?
Helena: 그래, 언니야. 언니 여깄어....
Aroma: ……!!
[image]
(안정 장치 경고)
Aroma: 흐윽.....흐어어엉.... 흐아아아앙....
Helena: ……Aroma 대체 왜 그러는 거야!?
Noah, 빨리 어떻게 해 봐!!
Noah: ……
''[신호 중단]''
1.32. Cam_Noah_693_08_09
아직도 모르겠어!?}}}[Iris]: ''곧 진급 시험이구나. 긴장된다...''
Aroma: 괜찮을 거야. 사실 I에서 J로 진급하는 시험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하던데. 선배한테 들었어.
[Iris]: 말은 쉽지. 너랑 Clara, Daniel 이 세명은 당연히 가볍게 통과하겠지.... 만약 너희와 같은 등급 못 받으면 다음 학기 때 아마 2반으로 배정될 텐데...
Aroma: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야~ Iris라면 할 수 있어. 우리 매일 밤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했잖아. 그치?
[Iris]: ''응...''
Aroma: 너무 걱정하지 마. 지금 성적에서 평소처럼 시험 본다면 한 두문제 정도 틀린다 하더라도 안정권이니깐. 너무 긴장하면 오히려 외웠던 것들도 생각이 안 나게 될 수도 있거든.
그러니깐 긴장 풀고 우리 같이 J - 1로 가자.
[Iris]: ''응! 네가 하는 말 들으니깐 조금 편안해졌어... 너도 사람들 앞에 설 때 나한테 한 것처럼 자신감 있게 잘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 앞에서 발표하는 거 볼 때마다 오히려 내 손에 땀이 난다니깐. 하하하.''
Aroma: 뭐야~! 또 놀리고 있어!
[Iris]: ''Aroma도 이제 연예인이 될 텐데, 뭔가 멀어지는 기분이 들고 외롭고 그렇다... 그때도 우리는 친구일 수 있을까?''
Aroma: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누가 뭐라 하더라도 우리 사이는 절대 변하지 않을 거야. 영원히. 약속할게.
[Iris]: ''응! 약속한 거다!''
''말하다 보니 오늘은 더 늦어버렸네. 괜찮아?''
Aroma: 응. 오늘 언니도 집에 못 들어 온다 했거든. 그래서 더 얘기할 수 있었어. 그래도 이제 자야 할 시간이긴 하지만.
[Iris]: ''응. 나도.''
''그럼 내일 아카데미에서 보자. 잘 자.''
Aroma: 응~ 잘자.
''[통화 종료]''
Aroma: 휴우~ 튜너군, 이제 자야 하니깐 알람 좀 설정해줘.
[튜너 군]: 알람 설정 완료! Aroma 굿나잇~ 굿나잇~
(부딪히는 소리)
Aroma: !?
무슨 소리지....?
Noah: ...제기랄! 멍청한 놈들 같으니라고!
Aroma: Noah씨...?
(문이 열린다)
Aroma: Noah씨.....? 괜찮으세요?
Noah: 아……Aroma……지금 막 집에 왔어……
나 때문에 깬거니……?
Aroma: 아니요, 지금 막 자려고 했어요... 괜찮으세요? 안색이 엄청...
Noah: 그 망할 늙은이들! 자격도 능력도 없는 것들이 또 전부 독차지하려고 기를 쓰고 말이야! 어째서 그런 놈들은 일찍 죽어버리지 않는 거지?
Aroma: ……Noah씨!?
Noah: 그놈들은 아무것도 몰라! 이 기술의 중요성을! 분명 과학 기술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텐데 말이야! 다른 사람이 할 수 있을 것 같아!?
[튜너 군]: Noah의 알코올 농도 기준치 초과! 휴식을 권장함!
Noah: 시끄러워...
(튜너군 OFF)
Aroma: ...?
Noah: Aroma... 넌 알지?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Aroma: 알아요...
모두 언니를 위해서....
Noah: 아니.... 우욱!
[image]
Aroma: 앗! 조심하세요. 우선 앉아 계실래요?
Noah: 내가 했던 모든 노력은.... 전부 널 위한 거였어...
Aroma: 네?
Noah: {{{+3 널 위해서였다고!
Aroma: 아.....Noah씨?
지금 무슨 얘기를.... 꺄악!
Noah: ……
Aroma: 뭐 하시려는 거예요! Noah 씨, 많이 취하셨어요! 진정하세요!
Noah: 너는 진작에 알고 있었잖아?
Helena보다...내가 더....
Aroma: 싫……싫어!!
''[신호 중단]''
1.33. Cam_ARC_H_694_05_12
[열람 시 주의]
2. 2.9
2.1. Audio_Trans_03_702_12_26
''[통화 시작]''
[Helena]: ''여보세요, 여보세요? Noah! ? ''
PAFF: 언니, 나야.
[Helena]: ''Aroma? 무사한 거니! ? ''
PAFF: 응......난 괜찮아.
[Helena]: ''왜 지금에서야 연락한 거야! 03에서 드론 테러 사건 터졌다고 뉴스 나왔는데도 전화 한 통도 없고...''
PAFF: 미안해.
앞전에 좀 여러가지 일들이 생겨서, 지금에서야 언니한테 연락하게 됐네.
난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기억들도 되찾았어.
[Helena]: ''정말이니!?''
PAFF: 응......아무튼 나랑 NEKO씨 일행이랑 같이 08로 가는 열차에 타고 있어. 며칠 뒤면 아마 도착할 거야.
[Helena]: ''정말... 정말 다행이야... 정말로...''
PAFF: 언니는... 괜찮아?
[Helena]: ''나는......괜찮아.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어...''
PAFF: 말투가 뭔가 다른데... 내가 모를 줄 알아?
....Noah씨랑 관련된 일 때문에 그러지?
[Helena]: ''......''
''하하...... Aroma도 이제 어른이구나...''
PAFF: 언니?
[Helena]: ''......네가 떠나고 나서 그이한테 내가 널 데리고 갔다고 얘길 했거든... 설득해보려고 하는데 계속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은 엄청 크게 싸웠거든... 벌써 며칠이나 서로 아무 얘기도 안하고 집안에 있어도 서로 본 척도 안하고 각자 할일만 하고 있는 상황이야.''
[Helena]: ''그리고......2주전이었을 거야... 그때서야... 그 사람이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됐어.''
PAFF: 사라졌다고......?
[Helena]: ''그래서 네 전화를 받았을 때, Noah가 건 전화인줄 알고...... 이번엔 정말 제대로 화가 난 건지...''
PAFF: ......
[Helena]: ''에휴, 정말! 어째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지? 걱정마~ Noah도 화가 좀 가라앉으면 바로 돌아올 거니까.''
PAFF: 미안해......
[Helena]: ''어허! 니가 왜 사과를 하고 그래! 아 참, 기억을 되찾았다고 했지? 그럼 빨리.... 돌....''
PAFF: 언니?
[Helena]: ''그렇......으면......나......는......''
''[통화 종료]''
[튜너군]: ''배터리 부족!''
''충전 요망! 충전 요망!''
PAFF: 뭐라고!?
[Nora]: ''무슨 일입니까, PAFF 씨? ''
PAFF: 방금 언니랑 얼마 얘기 하지도 않았는데, 튜너군 배터리가...
[Nora]: 그렇군요......제 휠체어와 ROBO의 코어에는 전력 공급 기능이 있긴 한데, 이 디바이스는 너무 구형입니다. 현재 가진 수단으로는 충전할 방법이 없습니다.
도움이 못돼서 죄송합니다.
PAFF: 아니, 괜찮아요... 다만...
[Nora]: ''다만?''
PAFF: 만악 가능하다면, 집에 한번 다녀오고 싶은데.... 하지만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는... 역시 곧바로 작전에 참여하는 게 맞는 거겠죠?
[Nora]: ''......아니요. 그럼 그렇게 하시죠.''
''Neumann 씨에게는 제가 잘 말해둘 테니.''
PAFF: 정말 그래도 돼요!?
[Nora]: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거잖아요. 그 정도는 괜찮으니까, 다녀오세요.''
PAFF: 네... 알겠어요.
''[신호 중단]''
2.2. Audio_Noah_702_12_29
(도어벨)
(문이 열린다)
Helena: Aroma! ? 정말이네!
정말 돌아왔구나!
PAFF: 언니...... 나......
Helena: 빨리 들어와! 우선 앉아!
PAFF: ......응.
''[»»»빨리 감기»»»]''
Helena: 그때 그런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그래도 무사했으면 됐어! 우선 네 방부터 정리좀 해야겠어. 최근에 청소를 거의 하지 않았거든...
PAFF: 언니, 내가 여기 온 건... 그냥 언니를 보러온 것 뿐이야...
Helena: ......무슨 뜻이야, 그게?
PAFF: 한가지 아주 중요한 일이 있는데, 나는 그 일을 해야만... 아니, 나는 그 일을 하고 싶어.
Helena: ......
PAFF: 난 느껴져. 이번 일은 모든 사람의 목숨이 달려 있다고... 그리고... 내 능력으로 그것을 막을 수 있다고...
Helena: ......엄청 위험한 일이지? 그렇지? Aroma, 만약 그런 일이라면,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PAFF: 나는......
Helena: 그렇지만, 넌 이미 결심을 내렸겠지. 알고 있어. 그렇다면 나도 말릴 수가 없겠네... 기억하지? 언니가 네게 했던 말. 네 운명은 네 자신의 선택에 맡기라고 말이야.
PAFF: 언니......
Helena: ......하하, 지금도 상당히 무리해서 허세부리고 있는 거라고. 너만 생각하면... 다시는 못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럼 나는...
PAFF: 걱정하지마! 언니는 항상 날 지켜주려고 했잖아. 이제는 내가 언니를 지켜줄게.
나, 반드시 돌아올 거야! 약속할게!
Helena: Aroma......흐흑......
PAFF: 참, 언니. 이거.
(물건을 놓는다)
Helena: ......튜너군? 배터리가 다 됐어?
PAFF: 응......옛날엔 언니가 항상 충전해줬잖아. 그래서 튜너군의 배터리 지속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어... 부끄럽게도...
Helena: 하하......하여간 정말 너는...
PAFF: 언니, 튜너군은 내게 있어서 소중한 추억, 그 자체야.
기억나? 그때 언니가 서프라이즈로 몰래 뒤에서 이걸 꺼내줬을 때, 곧바로 튜너군에게 달려가서 꼭 껴안았던 일...
Helena: 그걸 어떻게 까먹겠어? 그때 완전 웃겨가지고! 그래도 엄청 귀여웠는데. 손에서 절대 놓지도 않고 말이야. 튜너군 안에 저장돼있는 첫 번째 사진이 아마 그때 찍은 걸 거야.
PAFF: 응. 튜너군이 처음으로 배터리가 다 소진됐을 때, 그때는 내가 망가뜨린줄 알고 엄청 울었었지.
Helena: 맞아, 맞아! 내가 다시 완충시킨 다음, 곧바로 네가 울고 있는 모습을 찍었었지! 네가 크고 나서 그 사진 지우려고 할 때마다 내가 계속 못 지우게 하려고 얼마나 막아섰었잖아.
PAFF: 예전에도 우리 같이 튜너군으로 사진도 찍었었잖아. 언니랑 나랑, 그리고 Noah 씨랑 같이 이 방에서 말이야... 내 앨범이 성공한 걸 축하하자면서.
Helena: 맞아. 7개 차트에서 다 1위를 차지 했었지.
하하... 다 기억하고 있었구나...
PAFF: 그럼! 언니가 엄청 오랫동안 돈 모아서 나 사준 거였잖아. 나한테는 너무 소중해서 어디를 가든 항상 가지고 다녔었었는데... 그래서... 튜너군을 이곳에 두고 갈게.
Helena: ! ? 이곳에......둔다고?
PAFF: 응. 언니에게 맡겨 놓는 거야.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잘 관리해줘, 알았지?
Helena: ......알았어. 내게 맡겨.
최선을 다해서 잘 보살피고 있을 테니까... Aroma... 반드시 다시 돌아와야 해!
PAFF: 응! 약속할게!
그때 다시 튜너군으로 매일 함께 즐거운 순간을 사진으로 담는 거야!
(포옹한다)
Helena: Aroma, 고마워...
''[신호 중단]''
2.3. Audio_St03_702_12_29
Hayato: Vicky 씨! 여깁니다!
Vicky: 하아... 하아... 힘들어 죽겠네.... 네 녀석!
(꿀밤)
Hayato: 아얏! 아파라! Vicky 씨, 왜 때리시는 거예요!
Vicky: 한 달이 넘도록 연락도 안하고,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 네가 토룡 녀석들에게 잡혀가버린 줄 알았잖아... 그래! 돌아온 김에 말이나 들어보자. 진실은 알아낸 거야?
Hayato: 그게......수......수확은 있었어요.
Vicky: 오! 아주 잘했어. 자, 시간 낭비하지말고 어서 빨리 내개 보고해 보라고!
Hayato: 잠깐만요. 여기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다른 곳으로 가서 말씀드릴게요.
''[»»»빨리 감기»»»]''
Vicky: 이건 그야말로... 엄청난 정보잖아! 네 말대로라면... 아직 PAFF의 정확한 신분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 모든 비밀의 열쇠가 바로 08, 바로 이 도시 안에 있다는 거잖아!
Hayato: 아... 네.
Vicky: 지금의 드론 테러 사건과도, Cherry의 죽음과도 관련이 있어... 역시 내 직감이 맞았어. 이건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엄청난 대특종이라고!
Hayato: Vicky 씨, 약속 지키셔야...
Vicky: 알고 있어. PAFF의 일은 절대 꺼내지 않을 거야. 하지만 이 배후에 있는 조직들의 이야기는 확실히 구미가 당기는데...이것들을 전부 폭로시킬 수만 있다면...
Hayato: 안 돼요! Nora 씨의 말로는... 엄청 위험한 인물이라고 했어요...구황회에게도 버거운 상대라고... Xenon 씨도 현장에 있었지만, 전혀 당해내질 못했어요...그래서 Cherry 씨도 결국...
Vicky: ......다시 한 번 확인해볼게.
Xenon......Simon Jackson은... 정말로 무고한 거지?
Hayato: 네. 진짜 Æsir에게 당한 겁니다. 그래서 기억 역시 영향을 받았던 거고... NEKO도 마찬가지에요.
Vicky: ......제길......
Hayato: Vicky 씨?
Vicky: 그때 여론이 모두 Xenon의 혐의를 몰아갔잖아. 그때 우리들도 여론 흐름에 맞게 특집 몇 개를 냈었지? 그것 때문에 08 Daily의 구독자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났었고.
Hayato: ......
Vicky: 나중에 Xenon이 체포됐을 때, Xenon을 엄청 까면서 독점 특종을 몇 개 더 냈었단 말이야... 이러면... 나도 Æsir라는 진범 녀석을 도와준거나 다름 없던 거잖아... 하하...
Hayato: Vicky 씨, 그땐 우리들도 제대로 진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랑 Susan 역시 공범이나 마찬가지죠...
Vicky: 아니, 결국 결정을 내린 사람은 바로 나니까 내가 책임져야만 해.
Hayato, 그 녀석은 지금 어디에 있지?
Hayato: 그 사람은......03에 남아있어요. Neumann 씨가 설득해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결국은 저희와 함께 돌아오지 않았어요.
Vicky: 그 기분, 알 것 같아...
그렇다면 나도 못 본체 할 수 없지.
Hayato: ......
Vicky: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그쪽에서 쫓겨나긴 했지만, 그래도 표정은 조금도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Hayato: 맞아요. 이 도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전 이미 진실을 알고 있어요... 그리고... 이 사실을 전해줘야할 사람도 있고요. 아마 우리를 도와줄지도 몰라요.
Vicky: 누구?
Hayato: 그 사람은......
(폭발)
Vicky: 무슨 소리지... 무슨 소리 못 들었어?
Hayato: ......무슨 소리인지 알 것 같네요.
최근에 계속 저런 소리를 질리도록 들었거든요... 구황회 안에서.
Vicky: ......! ?
(폭발)
Hayato: 시작됐군... 어서 빨리 그 사람을 찾으러가요!
(다급한 발걸음)
Vicky: 잠깐! 아직 누구인지 제대로 말도 안 해줬잖아!
Hayato: Vicky 씨, 나중에 소개시켜드릴 테니, 우선 절 믿으세요!
(폭발)
Vicky: ......오호~ 요것 봐라~ 조금은 남자다워진 것 같네?
좋아, 이번은 널 믿어보도록 하지!
''[신호 중단]''
2.4. Audio_JOE_702_12_29
Hayato: ......무슨 일이지? JOEZ Cafe가......
Vicky: 완전 폐허잖아...... 앞서 있었던 테러 사건 때문인가? Hayato, 네가 말한 그 사람, 설마 벌써 죽은 건...
JOE: 앙? 벌써 죽, 뭐?
Vicky: 우앗!
Hayato: ......JOE 씨! 무사했나요?
JOE: 이봐, 유난 떨기는.
이 정도 폭발쯤은 나한테 부채질 밖에 안된다고. 이름이 Hayato Kusu...... 라고 했나? 맞지?
Hayato: 맞아요. 그런데... 어떻게......
JOE: Nora가 내게 연락했을 때, PAFF랑 들고양이 녀석에게 일어난 일들을 들었거든. 물론 네 얘기도 말이야... 역시 날 찾아올 거라는 예상이 맞았군.
Hayato: 그랬군요...... 그렇다면 바로 본론부터 말할게요. JOE 씨도 지금 상황에 대해 잘 알고 계시죠? 우리를 도와주세요!
JOE: 흐하하~ 역시 애절한 누군가에게 부탁받는 기분은 나쁘지 않다니까... 우선 들어오도록. 안에서 제대로 얘기를 나눠보자고.
(도어벨)
Hayato: 와! 사람이 이렇게나 많이.....
Lai: 저 꼬맹이는 뭐야?
JOE: 흠~ 내 정보원이랄까?
Hayato, 공격 사건에 대한 소식을 알자마자 곧바로 날 찾아온 거, 맞지? 우리들에게 자세한 얘기를 들려줬으면 좋겠어.
''[»»»빨리 감기»»»]''
Lai: [악의]인가......
Hayato: 네......Nora의 추측대로 이전의 드론 사건이 누군가의 지시로 인한 것이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분명 훨씬 더 큰 규모의 테러 사건이 또 벌어질 거라고...
JOE: 그렇다면 지금이 딱 그 시기로군. 우리도 막 현장에 대한 소식을 받은 참이야... 이번 공격 주체는... 드론이 아니라 다른 것이더군.
Hayato、Vicky: 네?
Lai: 동료들의 보고에 따르면 인간의 형상을 한 로봇 무리들이 도시에 갑자기 쳐들어왔고 A.R.C.의 본부로 향했다고 하더군. 그리고 사람들이 그 로봇들에게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Vicky: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이라니? 설마... !
역사 기록에나 있던... 아키텍트!?
Hayato: Colin 씨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어요. 사건을 일으킨 자는 아키텍트가 틀림없다고! JOE 씨, 부탁입니다......
JOE: Hayato 청년? 안심하라고. 이미 조직들에게 말해놨으니까. 만약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 모두가 가서 시민들을 도와줄 거야... 지금 본부에 있던 형제들도 이미 출동한 상태고.
Hayato: 네! ? ......정말 감사합니다!
JOE: 뭐, 시민들이 조직을 보는 시각을 조금 바꿀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뿐이야. 네가 감사하다고 하면 내가 더 미안해지잖아! 하하하...
Lai: 이봐! 실제로 힘을 쓰는 일은 우리 애들이 있잖아? 망할 녀석!
Hayato: 가, 감사합니다, 여러분!
(폭발)
Hayato: 으앗! 또 시작이다......
Lai: 쳇......새로운 공격 지점이 어딘지 빨리 보고해!
조직원 A: 제2사분면 상업지구 동쪽에 아키텍트가 출몰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찍은 현장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프로젝션)
Hayato: ......! ? 저긴......NEKO 의 집이잖아!
JOE: 뭐, 뭐라고!? 그게 사실이야?
Hayato: 네! 저곳에 사진을 찍으러 간 적이 있어서 잘 알고 있어요!
JOE: 농담말라고! Lai 형, 사람 좀 빌릴게! 우리끼리가서 상황을 보고 올 테니까, 이곳 지휘는 잠깐 형한테 맡길게!
Lai: 명령하지마! 그리고 원래부터 지휘하는 사람은 나였다고...
야, A조는 당장 무장하고 이 자식을 따라가!
조직원: 네!
JOE: 하하, 고마워....Hayato, 너도 갈 거지?
Hayato: 물론이죠!
아, Vicky 씨! 우선 안전한 곳에 계시...
Vicky: 이런 상황에 안전이 대수냐!
Hayato: ! ?
Vicky: 애송이, 내가 가르쳐준 거 벌써 다 잊었어? 고귀하고 존엄한 한 명의 기자로 거듭나려면, 위험이 발생한 곳으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던져야 하는 법이라고! 그리고 그 안에서 얻은 정확한 정보를 모두에게 전해주는 거라고 말이야! 내 존엄성에 먹칠할 수는 없지!
Hayato: 그래도......!
Vicky: 그래도는 무슨 그래도!
사장, 빨리 우리를 안내해!
JOE: ......어우, 나 조금은 감동인데?
아가씨, 자세히 보니 꽤 이쁘잖아? 검은색 타이즈를 입는 여자는 언제나 옳은 법이지. 나중에 같이 한잔, 콜?
Vicky: 응? 갑자기 뭔 헛소리를 해대는 거야?
(폭발음)
JOE: 하아......지금은 그런 말 할때가 아닌 것 같네.
자, 따라와! 출발하자!
Hayato: 네!
''[신호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