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ytale of New York
'''Fairytale of New York'''
'''페어리테일 오브 뉴욕'''
'''뉴욕의 동화'''
1987년도 12월에 음원과 함께 발표된 공식 뮤비.
1988년 3월, 런던에서 열린 포그스 공연 실황 영상. 여자 파트는 커스티 매콜.
2012년 10월, 파리에서 열린 포그스 30주년 기념 콘서트의 공연 실황 영상. 여자 파트는 엘라 파이너.
아일랜드인 3명과 영국인 5명으로 구성된 아이리시 펑크 록밴드인 포그스(The Pogues)의 노래로, 1987년에 포그스 멤버인 셰인 맥고원(Shane MacGowan, 1957년생)과 젬 파이너(Gem Finer, 1955년생)가 작사 및 작곡하여 발표했다. 제목은 1973년도에 나온 James Patrick Donleavy의 소설 <A Fairy Tale of New York>에서 따 왔다.
곡은 1987년도 당시에는 셰인 맥고원과 커스티 매콜(Kirsty MacColl)[1] 의 듀엣이었다. 셰인 맥고원이 1991년에 포그스에서 추방[2] 된 이후에는 셰인 맥고원과 커스티 매콜의 듀엣으로 연주를 했으나, 2000년에 커스티 매콜이 사망했다. 2001년에 포그스가 다시 결성된 이후에는 다양한 여자 가수들이 커스티 매콜 파트를 대신 불렀으며, 2005년 이후[3] 로는 젬 파이너의 딸 엘라 파이너(Ella Finer)가 커스티 매콜을 대신해 여자 파트로 자주 나왔다.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 파트는 다시 남자 파트와 여자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원래 여자 파트는 포그스의 베이시스트였던 카트 오리어던(Cait O'Riordon, 1965년생)이 부르기로 되어 있었고 실제로 이렇게 데모 버전도 몇 차례 녹음을 했으나, 카트 오리어던이 1986년에 다름아닌 엘비스 코스텔로와 결혼한 이후 탈퇴하고[4] 후임 베이스 담당으로는 카트 오리어던과 함께 다른 밴드를 한 적이 있었던 '친한 오빠' 정도 포지션인 남자 베이시스트 대릴 헌트(Darryl Hunt, 1950년생)가 합류함에 따라 커스티 매콜이 부르게 되었다.
커스티 매콜 사후인 2004년에는 이혼 후 솔로로 활동하고 있던 카트 오리어던이 게스트로 출연해 여자 파트를 부른 적도 있다.
2006년 이후로는 여자 파트는 거의 젬 파이너의 딸인 엘라 파이너로 고정되어 있었고, 이따금 다른 여자 가수가 나올 때도 있다. 이는 젬 파이너가 이 곡의 공동 작사, 작곡자이며 엘라 파이너도 어려서부터 이 곡의 여자 파트를 맡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2014년에 포그스가 활동을 중단한 이후로는 스파이더 스테이시와 카트 오리어던의 듀엣으로도 자주 연주되는 듯하다. 아래 동영상은 2018년 12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의 연주 실황.
2차대전 종전 직후인 1940년대 후반~1950년대 초반 미국의 뉴욕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시간적 선후 관계는 파트 2의 1절-파트 2의 2절-파트 1-파트 3 순이며, 뮤비의 내용과 가사 내용이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남녀 커플이 황홀한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기던 과거의 크리스마스 이브(파트 2의 1절)와, 서로 욕설을 퍼부으며 치고 받고 싸우던 또 다른 크리스마스 무렵(파트 2의 2절), 그리고 남자 주인공이 술에 취해 경찰서 취객 수용실에 갇혀 있는 그 이후의 크리스마스 이브(파트 1), 그리고 다시 만난 남녀 주인공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극복하며 사랑을 확인하고, 눈을 맞으며 서로 끌어안은 채 댄스를 추는 결말(파트 3) 순으로 내용이 전개가 된다. 파트 1 부분은 4/4박자로 피아노 반주만 붙여서 느리게 부르고(BPM 50 후반대), 파트 2부터는 6/8박자로 바뀌면서 피아노는 빠지고[7] 다른 악기들 반주를 붙여서 약간 빠르게 부른다(BPM 80 초반대. 4분음표로 환산하면 BPM 120대가 된다.).
참고로 이 곡 발표 당시, 그리고 2001년 재결성 이후 2014년에 활동을 중단하기까지 포그스의 라인업은 포그스 항목을 참조바람.
뮤비의 내용과 가사를 토대로 이야기의 흐름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남자 주인공(셰인 맥고원)은 술을 잔뜩 마시고 길거리에서 깽판을 치다가 경찰관(영화배우 맷 딜런)에게 잡혀서 경찰서 취객 수용실에 감금된다. 취객 수용실에 있는 다른 남성(테리 우즈)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커스티 매콜)과 함께 보냈던, 한때 정말 황홀했던 크리스마스를 추억한다. 여자 주인공은 비싼 차를 끌고 다니고 엄청난 재력을 자랑하는 남자들을 많이 알고 있지만, 남자 주인공을 정말로 좋아한다. 남녀 주인공 커플은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품고 황홀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그러나 그 이후의 또 다른 크리스마스에, 남녀 주인공은 서로를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어 대고 서로를 두드려 패면서 뉴욕 길거리에서 티격태격 싸운다. 이유는 남자 주인공의 빈곤함과 여자 주인공의 투병 때문인 듯하다. 그리고 이렇게 여자 주인공과 헤어진 남자 주인공은 술을 잔뜩 마시고 길거리에서 깽판을 치다가 경찰서 취객 수용실에 감금된 것이다. 취객 수용실에서 풀려난 남자 주인공은 다시 여자 주인공을 만나서, 자신의 꿈과 여자 주인공의 꿈은 떨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고백하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남녀 주인공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눈을 맞으며 춤을 춘다.[8]
요약하자면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남녀 커플이 빈곤한 삶 속에서 품게 되었던 서로에 대한 오해와 증오를 극복하고 사랑을 확인하며 화해하는 과정'''을 다룬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제목이 '뉴욕의 동화' 인 것도 이 때문이다.
한 마디로 요약해 아일랜드와 영국의 대표 역주행 곡이라 할 수 있다.
1987년도 12월달에 이 곡이 싱글으로 발매되었을 당시에는 아일랜드 차트 1위, 영국 차트 2위를 찍으며 문자 그대로 대박을 터트렸다. 현재도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크리스마스 캐럴'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곡이다.
그런데 이 곡이 특이한 점은, 2005년도 이후로 '''매년 12월달만 되면 빠짐없이 디지털 다운로드 음원 차트 순위표에 올라간다는 것이다.'''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빠지지 않고 매년 12월이 되면 차트에 올라가는 것이다. 미국에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있다면, 아일랜드와 영국에는 이 곡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곡의 역대 차트 기록은 다음과 같다.
1987년: 아일랜드 1위, 영국 2위
1991년: 아일랜드 10위, 영국 36위
2005년: 아일랜드 3위, 영국 3위
2006년: 영국 6위
2007년: 아일랜드 3위, 영국 4위
2008년: 아일랜드 8위, 영국 12위
2009년: 아일랜드 13위, 영국 10위
2010년: 아일랜드 11위, 영국 17위
2011년: 아일랜드 7위, 영국 13위
2012년: 아일랜드 14위, 영국 12위
2013년: 아일랜드 8위, 영국 14위
2014년: 아일랜드 10위, 영국 11위
2015년: 아일랜드 6위, 영국 13위
2016년: 아일랜드 6위, 영국 15위
2017년: 아일랜드 2위, 영국 5위
2018년: 아일랜드 3위, 영국 4위
2019년: 아일랜드 6위, 영국 4위
2절의 욕설이 주는 포스가 하도 강력(...)하다 보니, 2007년도에 BBC 방송국에서 2절의 단어 가운데 'slut'(씹창년)과 'faggot'(잉여인간)에 대해 SJW, PC주의자로 추정되는 모종의 집단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 때문에 BBC 라디오 1 채널에서 방송에 나올 때는 이 부분이 페이드 처리가 되어 나온 적이 있다. 물론 청취자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결정을 철회하고 원곡 그대로 다시 틀었다(...) 또한 MTV 채널에서는 'arse'(좆까고 있네)라는 단어도 스크램블 처리를 한 바 있다.
가장 큰 논란이 된 단어는 'faggot'. 사전에서 찾으면 '남자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말'로 나온다. 이 때문에 이를 '게이 새끼' 정도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어서, 성 소수자 차별 문제 때문에 큰 논란이 되었다... 그러나 사실 이 단어는 아일랜드와 리버풀 사투리에서는 '잉여인간'을 가리키는 말이지 결코 '게이 새끼'에 해당되는 욕설이 아니다.[9] 정말 '게이 새끼'를 뜻하는 단어로 썼다면, 실제로 게이에다가, <Under Clery's Clock>이라고 성소수자의 삶을 주제로 한 곡도 쓴 바 있는 아일랜드인 기타리스트 필립 셰브론(Philip Chevron)이 가만 있지 않았겠지... [10] 아일랜드에서는 faggot이란 단어가 성소수자 비하의 뉘앙스가 없으니까 가능한 이야기다. 게이인 당사자는 괜찮다는데, 전혀 개의치 않고 옆에서 기타를 치고 있는데 엉뚱한 제 3자가 뇌피셜을 앞세워 호들갑인 상황이다(...).
어쨌든 이것을 굳이 원곡의 느낌을 살려 번역하자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잉여인간' 정도이지, 표준 영어를 기준으로 성 소수자를 비하하는 발언은 아니다. 비슷한 사례로 한국말에는 '문둥이'가 있다. 표준어에서는 한센병 환자를 얕잡아 부르는 표현이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문디이'[11] 라 하면 그런 의미가 없이 그저 멍청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과 같다. 그리고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어원을 따지고 보면 심각한 수준의 지체/발달 장애인 비하발언인 병신이나 찐따, 찌질이도 그런 뉘앙스의 언어가 되어 가고 있는 추세인 듯하다...
곡이 끝날 때면 셰인 맥고원과 여자 파트를 맡은 가수가 서로 끌어안고 뮤비에 나오는 대로 춤을 춘다. 뮤비의 재현도를 높이기 위해 무대 장치를 이용하여 눈을 뿌리는 경우도 있다. 자세를 보면 셰인 맥고원은 오른팔로 여자 파트를 맡은 가수의 허리를 감고, 여자 파트를 맡은 가수는 오른팔을 셰인 맥고원의 등에 올려놓은 채 손으로 어깨를 잡는다. 그리고 왼손은 서로 맞잡은 채 높이 든 다음, 제자리에서 회전 스텝을 밟으며 곡이 끝날 때까지춤을 춘다. 이 춤은 한때 반목하고 증오했던 남녀 주인공이 이제 그것을 극복하고 화해를 이루며 사랑을 되찾았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다만 2015년에 셰인 맥고원이 사고로 골반이 깨져서 수술을 받은 이후로 이 댄스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안 그래도 젊어서 하도 술에 쩔어 살았고 마약까지 하다 보니 나이 들어서 몸도 아픈 마당에, 사고 후유증으로 휠체어 타고 다니는 상황이라...[12]
2019년 12월에 셰인 맥고원이 오랜만에 RTE 방송국의 Late Late Show에 나와서 불렀는데...[13]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셰인 맥고원의 상대역이 가사를 까먹는 대형사고를 터트리고 말았다(...). 맥고원 본인도 타이밍 놓쳐서 오락가락하고... 그래서인지 유튜브 영상을 보면 싫어요도 꽤 많이 받았다(...).
'''페어리테일 오브 뉴욕'''
'''뉴욕의 동화'''
1987년도 12월에 음원과 함께 발표된 공식 뮤비.
1988년 3월, 런던에서 열린 포그스 공연 실황 영상. 여자 파트는 커스티 매콜.
2012년 10월, 파리에서 열린 포그스 30주년 기념 콘서트의 공연 실황 영상. 여자 파트는 엘라 파이너.
1. 개요
아일랜드인 3명과 영국인 5명으로 구성된 아이리시 펑크 록밴드인 포그스(The Pogues)의 노래로, 1987년에 포그스 멤버인 셰인 맥고원(Shane MacGowan, 1957년생)과 젬 파이너(Gem Finer, 1955년생)가 작사 및 작곡하여 발표했다. 제목은 1973년도에 나온 James Patrick Donleavy의 소설 <A Fairy Tale of New York>에서 따 왔다.
곡은 1987년도 당시에는 셰인 맥고원과 커스티 매콜(Kirsty MacColl)[1] 의 듀엣이었다. 셰인 맥고원이 1991년에 포그스에서 추방[2] 된 이후에는 셰인 맥고원과 커스티 매콜의 듀엣으로 연주를 했으나, 2000년에 커스티 매콜이 사망했다. 2001년에 포그스가 다시 결성된 이후에는 다양한 여자 가수들이 커스티 매콜 파트를 대신 불렀으며, 2005년 이후[3] 로는 젬 파이너의 딸 엘라 파이너(Ella Finer)가 커스티 매콜을 대신해 여자 파트로 자주 나왔다.
2. 가사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 파트는 다시 남자 파트와 여자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원래 여자 파트는 포그스의 베이시스트였던 카트 오리어던(Cait O'Riordon, 1965년생)이 부르기로 되어 있었고 실제로 이렇게 데모 버전도 몇 차례 녹음을 했으나, 카트 오리어던이 1986년에 다름아닌 엘비스 코스텔로와 결혼한 이후 탈퇴하고[4] 후임 베이스 담당으로는 카트 오리어던과 함께 다른 밴드를 한 적이 있었던 '친한 오빠' 정도 포지션인 남자 베이시스트 대릴 헌트(Darryl Hunt, 1950년생)가 합류함에 따라 커스티 매콜이 부르게 되었다.
커스티 매콜 사후인 2004년에는 이혼 후 솔로로 활동하고 있던 카트 오리어던이 게스트로 출연해 여자 파트를 부른 적도 있다.
2006년 이후로는 여자 파트는 거의 젬 파이너의 딸인 엘라 파이너로 고정되어 있었고, 이따금 다른 여자 가수가 나올 때도 있다. 이는 젬 파이너가 이 곡의 공동 작사, 작곡자이며 엘라 파이너도 어려서부터 이 곡의 여자 파트를 맡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2014년에 포그스가 활동을 중단한 이후로는 스파이더 스테이시와 카트 오리어던의 듀엣으로도 자주 연주되는 듯하다. 아래 동영상은 2018년 12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의 연주 실황.
3. 내용
2차대전 종전 직후인 1940년대 후반~1950년대 초반 미국의 뉴욕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시간적 선후 관계는 파트 2의 1절-파트 2의 2절-파트 1-파트 3 순이며, 뮤비의 내용과 가사 내용이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남녀 커플이 황홀한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기던 과거의 크리스마스 이브(파트 2의 1절)와, 서로 욕설을 퍼부으며 치고 받고 싸우던 또 다른 크리스마스 무렵(파트 2의 2절), 그리고 남자 주인공이 술에 취해 경찰서 취객 수용실에 갇혀 있는 그 이후의 크리스마스 이브(파트 1), 그리고 다시 만난 남녀 주인공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극복하며 사랑을 확인하고, 눈을 맞으며 서로 끌어안은 채 댄스를 추는 결말(파트 3) 순으로 내용이 전개가 된다. 파트 1 부분은 4/4박자로 피아노 반주만 붙여서 느리게 부르고(BPM 50 후반대), 파트 2부터는 6/8박자로 바뀌면서 피아노는 빠지고[7] 다른 악기들 반주를 붙여서 약간 빠르게 부른다(BPM 80 초반대. 4분음표로 환산하면 BPM 120대가 된다.).
참고로 이 곡 발표 당시, 그리고 2001년 재결성 이후 2014년에 활동을 중단하기까지 포그스의 라인업은 포그스 항목을 참조바람.
뮤비의 내용과 가사를 토대로 이야기의 흐름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남자 주인공(셰인 맥고원)은 술을 잔뜩 마시고 길거리에서 깽판을 치다가 경찰관(영화배우 맷 딜런)에게 잡혀서 경찰서 취객 수용실에 감금된다. 취객 수용실에 있는 다른 남성(테리 우즈)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커스티 매콜)과 함께 보냈던, 한때 정말 황홀했던 크리스마스를 추억한다. 여자 주인공은 비싼 차를 끌고 다니고 엄청난 재력을 자랑하는 남자들을 많이 알고 있지만, 남자 주인공을 정말로 좋아한다. 남녀 주인공 커플은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품고 황홀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그러나 그 이후의 또 다른 크리스마스에, 남녀 주인공은 서로를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어 대고 서로를 두드려 패면서 뉴욕 길거리에서 티격태격 싸운다. 이유는 남자 주인공의 빈곤함과 여자 주인공의 투병 때문인 듯하다. 그리고 이렇게 여자 주인공과 헤어진 남자 주인공은 술을 잔뜩 마시고 길거리에서 깽판을 치다가 경찰서 취객 수용실에 감금된 것이다. 취객 수용실에서 풀려난 남자 주인공은 다시 여자 주인공을 만나서, 자신의 꿈과 여자 주인공의 꿈은 떨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고백하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남녀 주인공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눈을 맞으며 춤을 춘다.[8]
요약하자면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남녀 커플이 빈곤한 삶 속에서 품게 되었던 서로에 대한 오해와 증오를 극복하고 사랑을 확인하며 화해하는 과정'''을 다룬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제목이 '뉴욕의 동화' 인 것도 이 때문이다.
4. 인기
한 마디로 요약해 아일랜드와 영국의 대표 역주행 곡이라 할 수 있다.
1987년도 12월달에 이 곡이 싱글으로 발매되었을 당시에는 아일랜드 차트 1위, 영국 차트 2위를 찍으며 문자 그대로 대박을 터트렸다. 현재도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크리스마스 캐럴'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곡이다.
그런데 이 곡이 특이한 점은, 2005년도 이후로 '''매년 12월달만 되면 빠짐없이 디지털 다운로드 음원 차트 순위표에 올라간다는 것이다.'''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빠지지 않고 매년 12월이 되면 차트에 올라가는 것이다. 미국에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있다면, 아일랜드와 영국에는 이 곡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곡의 역대 차트 기록은 다음과 같다.
1987년: 아일랜드 1위, 영국 2위
1991년: 아일랜드 10위, 영국 36위
2005년: 아일랜드 3위, 영국 3위
2006년: 영국 6위
2007년: 아일랜드 3위, 영국 4위
2008년: 아일랜드 8위, 영국 12위
2009년: 아일랜드 13위, 영국 10위
2010년: 아일랜드 11위, 영국 17위
2011년: 아일랜드 7위, 영국 13위
2012년: 아일랜드 14위, 영국 12위
2013년: 아일랜드 8위, 영국 14위
2014년: 아일랜드 10위, 영국 11위
2015년: 아일랜드 6위, 영국 13위
2016년: 아일랜드 6위, 영국 15위
2017년: 아일랜드 2위, 영국 5위
2018년: 아일랜드 3위, 영국 4위
2019년: 아일랜드 6위, 영국 4위
5. 논란
2절의 욕설이 주는 포스가 하도 강력(...)하다 보니, 2007년도에 BBC 방송국에서 2절의 단어 가운데 'slut'(씹창년)과 'faggot'(잉여인간)에 대해 SJW, PC주의자로 추정되는 모종의 집단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 때문에 BBC 라디오 1 채널에서 방송에 나올 때는 이 부분이 페이드 처리가 되어 나온 적이 있다. 물론 청취자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결정을 철회하고 원곡 그대로 다시 틀었다(...) 또한 MTV 채널에서는 'arse'(좆까고 있네)라는 단어도 스크램블 처리를 한 바 있다.
가장 큰 논란이 된 단어는 'faggot'. 사전에서 찾으면 '남자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말'로 나온다. 이 때문에 이를 '게이 새끼' 정도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어서, 성 소수자 차별 문제 때문에 큰 논란이 되었다... 그러나 사실 이 단어는 아일랜드와 리버풀 사투리에서는 '잉여인간'을 가리키는 말이지 결코 '게이 새끼'에 해당되는 욕설이 아니다.[9] 정말 '게이 새끼'를 뜻하는 단어로 썼다면, 실제로 게이에다가, <Under Clery's Clock>이라고 성소수자의 삶을 주제로 한 곡도 쓴 바 있는 아일랜드인 기타리스트 필립 셰브론(Philip Chevron)이 가만 있지 않았겠지... [10] 아일랜드에서는 faggot이란 단어가 성소수자 비하의 뉘앙스가 없으니까 가능한 이야기다. 게이인 당사자는 괜찮다는데, 전혀 개의치 않고 옆에서 기타를 치고 있는데 엉뚱한 제 3자가 뇌피셜을 앞세워 호들갑인 상황이다(...).
어쨌든 이것을 굳이 원곡의 느낌을 살려 번역하자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잉여인간' 정도이지, 표준 영어를 기준으로 성 소수자를 비하하는 발언은 아니다. 비슷한 사례로 한국말에는 '문둥이'가 있다. 표준어에서는 한센병 환자를 얕잡아 부르는 표현이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문디이'[11] 라 하면 그런 의미가 없이 그저 멍청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과 같다. 그리고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어원을 따지고 보면 심각한 수준의 지체/발달 장애인 비하발언인 병신이나 찐따, 찌질이도 그런 뉘앙스의 언어가 되어 가고 있는 추세인 듯하다...
6. 댄스
곡이 끝날 때면 셰인 맥고원과 여자 파트를 맡은 가수가 서로 끌어안고 뮤비에 나오는 대로 춤을 춘다. 뮤비의 재현도를 높이기 위해 무대 장치를 이용하여 눈을 뿌리는 경우도 있다. 자세를 보면 셰인 맥고원은 오른팔로 여자 파트를 맡은 가수의 허리를 감고, 여자 파트를 맡은 가수는 오른팔을 셰인 맥고원의 등에 올려놓은 채 손으로 어깨를 잡는다. 그리고 왼손은 서로 맞잡은 채 높이 든 다음, 제자리에서 회전 스텝을 밟으며 곡이 끝날 때까지춤을 춘다. 이 춤은 한때 반목하고 증오했던 남녀 주인공이 이제 그것을 극복하고 화해를 이루며 사랑을 되찾았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다만 2015년에 셰인 맥고원이 사고로 골반이 깨져서 수술을 받은 이후로 이 댄스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안 그래도 젊어서 하도 술에 쩔어 살았고 마약까지 하다 보니 나이 들어서 몸도 아픈 마당에, 사고 후유증으로 휠체어 타고 다니는 상황이라...[12]
2019년 12월에 셰인 맥고원이 오랜만에 RTE 방송국의 Late Late Show에 나와서 불렀는데...[13]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셰인 맥고원의 상대역이 가사를 까먹는 대형사고를 터트리고 말았다(...). 맥고원 본인도 타이밍 놓쳐서 오락가락하고... 그래서인지 유튜브 영상을 보면 싫어요도 꽤 많이 받았다(...).
[1] 1959년생. 당시 포그스 PD였던 스티브 릴리화이트(Steve Lilywhite)의 아내였다. (뒤에 이혼함) 2000년 12월에 멕시코에서 남자친구 및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보낼 때, 바다에 들어갔다가 모터보트에 치어 사망했다.[2] 앨범 판매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자기가 만든 그룹에서 추방(...)되었고, 조 스트러머가 한동안 메인보컬 땜빵으로 들어왔다가 스파이더 스테이시로 교체되었다. 이후 독자 밴드인 포프스(The Popes)를 만들어 2005년까지 활동했다.[3] 포그스는 1996년에 해산되었다가 2001년에 재결성되었고, 2005년부터는 셰인 맥고원이 풀 타임 멤버로 돌아왔다. 그러나 2014년 가을을 끝으로 재차 그룹으로서의 활동을 중단했다.[4] 이후 2002년에 이혼하였다. 지금은 본인이 엘비스 코스텔로 와이프였다는 사실조차도 부정할 정도로 관계가 악화된 듯.[5] 도박 이야기다.[6] 주의: 원곡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욕설을 사용해 번역했다.[7] 뮤비에서는 셰인 맥고완이 피아노를 쳤으나, 실제 연주할 때는 이 때 제임스 피언리가 피아노에서 아코디언으로 포지션을 바꾼다.[8] 뮤비에서는 피아노에 앉아 있던 셰인 맥고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커스티 매콜과 함께 눈을 맞으며 춤을 추는데, 이 부분을 실제 공연할 때도 그대로 재현하여 셰인 맥고원과 여자 파트를 맡은 가수가 함께 춤을 춘다. 심지어 무대 장치를 이용해 인공 눈을 뿌리기도 한다.[9] http://www.mitchbenn.com/images/mp3.php?t=The+Mitch+Benn+Christmas+Podcast[10] 참고로 리버풀 사투리는 아일랜드 이민자들 때문에 아일랜드식 영어의 영향이 강하다.[11] 정확히는 '미음 우 니은 디귿 이 여린히읗 이'이다...[12] 아주 못 걷는 것은 아니나 휠체어 타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한다. 골반만 부러진 게 아니라 원래부터 몸이 아팠는데다가 나이도 많으니 그럴 만도...[13] 포그스 멤버 가운데에는 젬 파이너와 테리 우즈만 같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