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Charlotte/에피소드

 



1. 에피소드별 내용
1.1. Ep 1
1.2. Ep 2
1.3. Delirium(델리리움)
1.4. Heaven's Gate(헤븐즈 게이트)
2. 해석


1. 에피소드별 내용



1.1. Ep 1


'''안녕 샤를로테: 에피소드 1 '정크 푸드와 신과 테디 베어''''

'''안녕하세요, 새로운 인형사님!'''

'''샤를로테를 만나보세요 - 당신이 조종할 수 있는 인형. 그녀의 외계인 친구들, 구양이, 어떤 주시자를 만나보세요.'''

'''불량 식품, TV 세계, 종교 및 중년 여성을 위한 연애 소설의 공포에 깊이 빠져보세요. 당신의 인형을 항상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아니면 말구요.'''

'''행복한 죽음 되길!'''

내 세계는 오래 전에 끝났다.

내가 아는 바 인류는 존재하지 않게 되어 흔적 하나 없이 사라졌다.

인류가 믿던 신은 죽고, 교회는 그들의 무덤이 되었다.

혼돈은 질서로 변하고, 결국 조용해졌다.

나는 정말, 정말 지쳤기에 꿈을 꾸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내 머릿속에서 소음을 일으키는 말을 버리기 전에,

너는 내 꿈에 함께할 정도로 친절할까?

프롤로그

플레이어는 인형사 '세트'로서 인형 '샤를로테'를 돌보게 된다. 샤를로테가 잠깐 돌보게 된 헉슬리의 조카, 펠릭스를 찾아 TV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TV 세계는 눈을 여럿 가진 외계인 종족, 파이시아들이 살고 있으며, 곳곳에 복잡한 미로와 함정이 가득하다. 인형사는 샤를로테를 조종해서 미로와 함정을 무사히 빠져나가도록 도와야 한다.
【Ep 2 스포일러】
샤를로테가 들어갔던 TV 월드에는 파이시아라는 종족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공산주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사회를 띄고 있었다. 어느 날, 이들에게 오라클이란 존재가 다가왔다. 오라클은 신적인 존재로서 숙주만 있다면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파이시아들은 자신들의 이상향인 완벽한 공산주의를 위해 오라클에게 모두의 마음이 이어지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서로에게 이해받는 걸 원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개인주의 파이시아들은 이를 고깝게 여겼고, 전체주의자들과 전쟁을 벌였다. 그러는 와중에 오라클은 소원을 들어줘서 모두의 자아를 하나로 합치기 시작했다. 자아가 동일해지는 과정은 매우 느리게 일어났다. 파이시아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 자신에게로 들어오는 것과 자신의 부끄러운 생각이 타인에게 노출된다는 것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자의식의 상실이 없는 사생활의 상실이 이루어진 것이다. 결국 파이시아들은 매우 분노했고 과거에 본인들이 찬양했던 오라클을 몰아내려고 했다. 그들은 자신들을 집행자라고 칭하며 신잡이라는 이름으로 오라클에 침식된 파이시아인들을 학살해 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주의자들은 오라클에게 기꺼이 자신의 정신을 내바쳤고, 자아의 통일은 인구 대부분을 집어삼킬 때까지 계속됐다. 전쟁에서 밀리기 시작한 개인주의자들은 항복을 거부하고 집단 자살을 시작했다. 몇몇 개인주의자는 아직 남아있는 자아를 보존하기 위하여 오라클의 힘으로 자기만의 세계인 채널을 만들고 그 안에 숨었다. 샤를로테가 마주했던 여러 채널은 개인주의자들이 만든 세계였던 것이다. 개인주의자들은 극한의 불안 속에서 고립을 자처하며 점점 미쳐갔다. 침입자가 오는 것에 매우 민감했기에 함정, 미로, 퍼즐 등 침입을 차단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만들었다. 이렇게 TV 월드는 샤를로테가 오던 시점에서 이미 멸망해가고 있었다. 거의 맨 마지막에서 샤를로테는 펠릭스와 자신이 TV 월드와 함께 소멸하기 전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오라클은 샤를로테에게 자신이 그녀를 숙주로 삼아서 신으로써의 권능을 발휘해 집으로 돌려보내 주는 걸 제안한다. 샤를로테는 이를 받아들이고 무사히 집에 도착한다.

【Ep 3 스포일러】
집 6층의 과학자들은 한 인간의 영혼을 기반으로 TV 월드를 창조했다. 이 TV 월드를 보는 시청자들은 마치 트루먼 쇼처럼 세계가 발전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 TV 월드는 샤를로테 유닛 O91의 소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세계다. 오라클은 샤를로테 유닛 O91이었다.
사실, 유닛 O91은 샤를로테를 진짜 집으로 돌려보낸 게 아니었다. 샤를로테의 소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서 그녀를 그곳으로 보낸 거였다. 새로운 세계에서의 이야기는 에피소드 2에서 이어진다.


1.2. Ep 2


'''안녕 샤를로테: 에피소드 2 '신의 영원한 안식''''

'''잘 돌아오셨어요, 친애하는 인형사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집을 탐험하고, 학교를 가고, 사교행위를 하고, 신과 친구가 되고, 구양이와 재미있게 놀아주세요! ...시험이 올때까지.'''

꿈 속에서, 내가 웃으면, 세계도 나와 웃는다.

꿈 속에서, 내가 잊으면, 세계도 나와 잊는다.

꿈 속에서, 나는 세계다.

안녕, 세상아!

안녕, 샤를로테!

프롤로그

Ep 1 사건 이후, 샤를로테는 계속 같은 장소의 꿈을 꾼다. 3년이 지나서 계속 잠들어 있던 신이 깨어나고, 점점 건강이 나빠지던 샤를로테는 잉크를 토하는 기침을 하게 된다. 학교에 가는 길에 불량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하던 C를 발견하고 그를 구한 샤를로테. 인형사인 당신은 샤를로테가 단짝 친구 앙리와 함께 학교에서 사교행위를 하면서 다가오는 시험을 통과하도록 도와주게 된다.
아래 탭은 에피소드 2를 플레이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이 서술되어 있다. 스스로 해석해나가면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안 보길 바란다.
【Ep 2 플레이 팁】
에피소드2의 배경은 샤를로테의 소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세계다. 그래서 안녕, 세상아! (Hello, World!) 안녕, 샤를로테! (Hello, Charlotte!)라는 말이 나왔다.
'Hello, World!'는 코딩을 배울 때 가장 먼저 출력하는 메시지다. 또한 대사 창이 코딩 출력 창과 유사하다. 헬로 샤를로테라는 게임이 하나의 프로그램이라는 걸 암시하고 있다.
샤를로테는 자신의 안에 오라클이 들어있던 3년 동안, 잉크 기침이라는 병에 걸린다. 여기서 나오는 잉크는 우울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안개는 주변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만든다. 도피와 망상을 상징한다.
구양이는 감정, 주로 부정적인 쪽을 먹고산다. 좌절된 기대와 사라진 인류애 같은 특식을 준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구양이는 반려동물이다. 반려동물이 심신을 안정시키고 나쁜 감정을 없애준다는 점 때문에 이러한 설정을 붙인 것 같다.
TV 월드에서 샤를로테를 도와줬던 집행자와 C의 모습이 같다는 떡밥은 에피소드 3에 가야 풀린다.
오라클은 숙주가 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형태를 취한다. 샤를로테는 오라클에 잠식된 파이시아들을 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라클은 파이시아인의 모습이 됐다.
프레이는 샤를로테가 부정하는 자기 자신, 인식하지 않으려 애쓰는 면이다. 작중에서는 그를 정신의 기생충이라고 표현했다.
보라색 폭력실에 들어가서 베넷을 건들면 잔인한 그림이 나온다.
프레이와 함께 거울 속으로 들어가서 진행하다 보면 기억 3: 분해를 필수적으로 봐야 한다. 거대한 TV 앞에 샤를로테와 펠릭스가 있는 장면이다. 잔인한 그림이 나오니 조심하는 게 좋다.
'마음의 상처'는 몸에 꽃이 피는 병이다. 자해를 뜻한다.
소각기에 집어넣었던 시체 떡밥은 에피소드 3에 가야 풀린다.
맨 마지막 시험 때의 엔딩 분기점 선택지는 2, 1, 3의 순서로 볼 것을 권한다.

==# Ep 3 #==

'''안녕 샤를로테: 에피소드 3 '유년기의 끝''''

'''샤를로테의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샤를로테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프롤로그. 에필로그.'''

'''끝. 처음.'''

'''모두 잘 끝났습니다.'''

'''슬퍼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두 이리 와보세요!

이걸 한 번 보세요!

바로 거짓말과 신들에 대한,

불완전하며 험난한,

깨끗한 흰색 위에 검은 잉크를 토해

멋스러운 회색을 만들어가는,

편집증과 정신병,

그리고 인심의 찬란함에 관한 쇼 입니다!

프롤로그

Ep 2 이후 샤를로테를 구하기 위해 이름을 잃은 인형사는 우산씨의 안내에 따라 샤를로테의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게 된다.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 이전과는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 또 다시 바뀐 공간 속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의 샤를로테.
샤를로테는 학교에서 하얀 사회 클럽 활동을 주최하며 학급 대표 스칼렛 아일러와 마찰을 빚는다.
샤를로테의 이야기의 처음과 끝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1.3. Delirium(델리리움)


안녕, 샤를로테의 스핀 오프이며, 2편 이후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에피소드 2를 끝마친 뒤 플레이 하는 것을 권장한다.
내용 자체는 본편 스토리와 아무 관계없으며 본편 1과 2의 사이쯤의 평행 세계를 다루고 있다. 3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가졌다.
【스포일러】

'''집에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익명씨!'''

'''이 세계에서, 인형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도덕적이지 않은 2차원 세계에서 샤를로테는 어떤 소녀일까요?'''

'''재미있길 바라며, 맛있게 드세요!'''



1.4. Heaven's Gate(헤븐즈 게이트)


안녕, 샤를로테의 외전이며, 진계에서의 인물에 중점을 둔 평행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에피소드 전체에 대한 커다란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에피소드를 모두 마치고 플레이 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이 작품은 안드로이드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당신은 선 뒤에 숨어있습니다.'''

'''나는 밖에 도달하고, 침묵으로 귀머거리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메뚜기가 지나가는 것을 슬퍼하며,'''

'''천국의 문이 열립니다.'''

【스포일러】
찰스의 어린 시절부터의 성장 과정과, 어떻게 빈센트와 헨리에타 워홀을 만나게 되었는 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진계에서의 찰스가 빈센트를 동경하게 된 이유와 앙리와 친해진 이유, 빈센트가 참여했던 천국의 문 커뮤니티에 관한 사건들로 발생하는 사건들로 인한 인물들 간의 갈등을 찰스의 시점에서 다루고 있다.


2. 해석


게임의 특성상 정확한 해석은 힘들며 각자의 해석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스포일러】
요약하자면, 에피소드 1, 2는 찰스의 사념체였던 스칼렛 아일러가 샤를로테로 의식을 옮긴 후, 자신의 세계에서 꿈을 꾸면서 벌어진 이야기이다.
그리고 에피소드 3은 이 일의 시작과 결말을 보여준다. 끝으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진정한 구원을 얻을지 그러지 못할지 결정된다.
현실 회상 이야기를 제외하고, 샤를로테의 이야기는 찰스가 자살하면서 탄생한 새로운 우주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찰스는 아버지가 원치 않던 아이여서 낙태한 자신의 태어나지 못한 누나이자 사념체인 "스칼렛 아일러"의 환영을 보며 강박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으로 고통 받게 된다. 찰스는 어머니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런 자신에게서 스칼렛의 모습만 찾는 어머니를 보면서 살아오면서 죄책감에 시달렸고, 결국 정신분열증을 앓게 되면서 약을 먹지 않으면 스칼렛 아일러로 표현된 자기혐오로 인해 자해를 하면서 손에 무수한 상처가 생기게 된다.
찰스는 생전에도 깨끗함, 완벽하고 순수함을 추구하였기에 동경하는 빈센트[1]의 창작물을 따라도 해보지만 어째 매번 실패하게 된다.[2]
그는 스칼렛 아일러의 존재에 공포를 느꼈고, 빈센트의 죽음이 시발점이 되면서 앙리의 이사와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절망하게 되고, 결국 시험마저 떨어진 찰스는 더 이상 자신이 사람과 정상적인 관계를 가질 수 없음[3]을 깨달으며 절망하며 바다에 익사하는 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한다.
빈센트가 생전 찰스에게 언급한 11차원 이론과 같이 찰스의 정신세계는 죽음 이후 빅뱅을 일으켜 에피소드 3의 1~11층(차원)을 만들게 된다.
이 새로운 세계에는 창조자인 찰스와 아버지[4]로 표현되는 자신 외에 전지적 존재인 "주시자"와 "어머니" [5], 그리고 자신이 생전에 빈센트의 설정을 가져와 쓰던 소설에 등장하던 다양한 외계인 종족이 있었다.
이 세계에서 어머니는 자신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샤를로테"들을 끊임없이 낳는다. 샤를로테들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유통기한이 있으며, 어머니로부터 부여받은 단 하나의 소원을 이루는 힘[6]인 "오라클"을 체내에 가지고 태어나며 이 소원을 사용하면 죽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소원을 사용하여 곧 죽음을 맞고 폐기[7]되거나, 이를 눈치 챈 세계 속 사람들의 실험체[8]로 전락하는 삶을 살게 된다.
모든 일의 시작은 에피소드 3의 첫번째 시나리오[9]에서 부터이다.
샤를로테들은 태어나면서 어머니라고 느끼는 목소리[10]를 통해 짜여진 각본대로 누군가(아마도 지켜보는 플레이어)에게 인사하고 자신을 돌봐달라고 하게 된다. 하지만 그게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11]
Q84는 꿈에서 착한 딸이 되라는 어머니의 말에 "굳이 그럴 필요 없어."라는 이 세계의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 다른 사를로테와 달리 자유 의지를 강하게 가진 Q84는 입주자로 인해 죽거나 사고 등으로 죽어도 계속 부활[12]하는 것에 지친다. 자신의 정신이 붕괴하거나, 소원을 빌 때까지 고통 받는 것이 예정된 삶을 살면서 창조주인 찰스에게 고통이 가는 방법인 학생들을 세뇌하고 처형하는 일을 지속하게된다.
이전까지의 샤를로테와 달리 사람들을 살해하는 Q84의 행동이 창조주인 찰스에게 고통이 되고, 찰스는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생전 찰스의 사념체로 존재하던 스칼렛 아일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스칼렛 아일러는 찰스의 죽음으로 분리되어 형태를 얻었고, 찰스의 부탁[13]으로 인해 그녀는 세계를 구하겠다는 사명을 위해 살인을 반복하는 Q84를 방해하려고 한다. 스칼렛 아일러는 결국 Q84를 몰아넣게 되고, 자신의 처형 쇼를 앞둔 Q84는 결국 소원을 사용하여 자신의 세계의 스칼렛 아일러를 죽여서 고깃조각(인형)으로 만들고, 결국 예정된 죽음이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가장 자유 의지에 가까웠던 그녀를 잃을 수 없던 찰스는 "아버지"를 고용하고, 자신의 이름을 주고 플레이어가 저장한 소울 데이터를 받아 Q84의 소멸을 막으려고 한다.
이후 20번째 마다 발생한다는 이레귤러 중 하나였던 V19은 진실[14]을 인지하고 단지 플레이어들을 자극적인 스토리로 즐겁게 해주기 위해 정해진 대로 살다가 죽을 운명에 절망한다.
V19는 모든 일의 원흉이라고 생각한 스칼렛 아일러를 몰아넣고[15], 자신을 찾아올 수밖에 없게 한다. 스칼렛 아일러는 처음엔 샤를로테에 대해 공포와 분노를 느꼈으나 그녀의 꿈속에서 다시 만난 샤를로테는 울고 있었으며, 이에 의문을 품게 되어 샤를로테를 이해하기 위해 샤를로테와 대등한 위치에 서기 위해 오라클을 이식받게 된다.[16]
1층에 있던 입주자들의 도움을 받아 샤를로테를 추적하게 되면서 샤를로테가 한명이 아니고, 1층의 입주자들은 악마 형태를 오가는 아이든을 제외하면 샤를로테에게 적대적이며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음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없던 스칼렛 아일러는 마지막으로 11층에 도착해서 V19를 다시 만나게 되지만, 대화를 하고자한 자신의 의지과 달리 자신의 생각이 어머니의 영향으로 폭력적인 생각[17]으로 바뀌게 되면서 결국 저항하지 않는 V19를 (자유 의지가 아닌 마치 이미 예정된 일처럼) 목졸라 죽이게 된다.
결국, 스칼렛 아일러는 살인을 저지른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또한 자신의 자유 의지를 증명하고 스스로 샤를로테가 되어 눈물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오라클에게 자신의 의식을 샤를로테로 옮겨달라는 소원을 빌게 된다. 오라클은 여유롭게 새로운 샤를로테가 될 그릇을 고르고, 이런 스칼렛 아일러를 멀리서 관찰할 뿐인 찰스는 이런 샤를로테(스칼렛 아일러)를 다른 샤를로테들과 구분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달아놓았다.
이로서 스칼렛 아일러의 꿈 속[18]에서 에피소드 1, 2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 샤를로테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어머니의 영향으로 정신이 붕괴하며 무지해지고 과거의 기억을 잃어가며 찰스가 알던 스칼렛과 반대로 변해간다. 새로운 샤를로테의 세계에서 입주자들은 샤를로테의 친구가 되어주었다.[19] 대표적으로 아이든은 스칼렛 아일러의 세계에서는 친절한 집사이면서 드레스를 만들어 주는 모습을 보이지만, Q84의 세계에서는 샤를로테의 시체로 모자와 옷을 만들어 샤를로테에게 입히면서 시시때때로 악마의 모습으로 변한다.
에피소드 1에서 TV 세계는 에피소드 2 회색 엔딩을 통해 신이 된 스칼렛 아일러[20]의 소울 큐브가 오라클에 의해 수많은 채널[21]을 지닌 TV가 된 것이다. 즉, 에피소드 1에서 TV 세계의 신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에피소드 2의 회색 엔딩에서 자신이 쉬는 동안 자신의 세계를 지켜봐주는 조건으로 스스로 우산씨를 고용하면서 평행 세계(다른 채널=에피소드 1)의 고용주는 바로 샤를로테(스칼렛 아일러) 본인이 된다.
에피소드 3의 배드 엔딩[22]에서 Q84와 찰스가 '신이 된 샤를로테=오라클'을 담기 위한 그릇이 되게 하기 위해 희생될 운명인 파이시아라는 종족을 만들고자 하였고 아마도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에피소드 1에서 샤를로테가 봤을때 파이시아들이 모두 똑같이 보였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시아 종족은 결국 오라클의 그릇이 되기 위한 운명이었으며, 이에 대한 반발로 신잡이를 시작한 파이시아들[23]로 인해 오라클의 세계는 시체만 가득한 채널로 가득차고, 오라클은 긴세월 동안 자신의 세계의 파괴와 함께 서서히 죽어간다.
에피소드 1의 거울이 있는 방에서 거울을 바라볼 때 눈구멍이 검게 변해 있는 것은 결국 오라클이 될 운명인 자신을 보여준다고 추측된다.[24] 멀리서 관찰만 하던 찰스는 에피소드 1에서 미로에서 죽을 운명이었던 샤를로테를 빙의하여 살려주지만 그 과정은 오라클을 가위로 찔러 죽이는 형태로 다시 살인자로 만들고 만다. 이후 미로를 통과한 뒤 소각기에서 오라클을 담은 파이시아를 소각한 샤를로테는 '앞으로 나아가려면 친구(1개)를 내시오'라는 말이 적힌 문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자기 자신이자 프레이로서 마지막까지 함께하게 될 친구인 오라클을 죽였기에 문을 통과할 수 있었던 걸로 보인다.
마지막에서야 죽어가던 소울 큐브 자체인 샤를로테와 마주하며 오라클(O91)은 자신을 받아들이는 샤를로테, 즉 스스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하나가 된다. 이후 3년의 시간이 흘러 O91은 파이시아 남성, 즉 프레이의 형태를 띄게된다. 비록 죽어가면서 힘이 약해졌다고 해도, 파이시아 종족 전체로도 담지 못했던 오라클을 담게된 영향으로 에피소드 1의 엔딩에서 우산씨가 준 약으로 억제할 수 없을 만큼 정신의 붕괴가 가속화된다.[25] 이때 잠자리에 토끼 인형을 가져갈 수 있는데 이는 에피소드 3에서 펠릭스가 준 토끼 인형을 생각나게 한다.
오라클이 된 자신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샤를로테는 정신적으로 붕괴가 가속되어 잉크를 토하게 되고, 찰스는 여태 멀리서 관찰했던 스칼렛 아일러의 내면을 직접 보기 위해 에피소드 2에서 빈센트(C)의 그릇을 이용해서 접근해보지만 이미 스칼렛으로서의 지나간 일들에 대한 기억이 모두 없어졌다. 결국 생전에 자신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스칼렛 아일러는 사라지고 자신을 다독여주고 배려해주는 한없이 선한 마음을 지닌 샤를로테, 즉 그녀의 본질을 보며 찰스는 갈등하게된다.
에피소드 2 초반에서 인형사(플레이어)가 모르는 사이 스칼렛 아일러에게 다시 샤를로테를 죽이게 해주겠다는 말을 하자 진실을 떠올린 스칼렛 아일러는 V19와의 내기에서 지고 샤를로테가 되어있는 세계속의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살하게 된다.
정신이 망가지면서 잉크를 토하면서도 펠릭스와의 대화에서 샤를로테는 자신의 원래 시각(미니멀리즘 시각)을 포기하면서도 입주자들을 잊지 않고 싶어하며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학교와 집을 오가며 자는 생활을 반복하지만, 정신은 점점 빠르게 붕괴해가고, 결국 프레이가 스칼렛 아일러의 정신의 안개를 제거하면서 진실[26]을 보게 된다. 결국 정신이 망가진 뒤 제 4의 벽을 인지[27]하면서 입주자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옵니큐브나 다른 설정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던 자신의 생각으로 인해 샤를로테의 집은 망가지고, 입주자들은 사라졌으며, 순식간에 시험 당일이 다가오게된다.
에피소드 2 전반에 걸친 중요한 개념이었던 시험은 스칼렛 아일러의 시험에 대한 집착이 만들어냈으며 결국 스칼렛 아일러는 자신의 집착에도 불구하고 시험에 떨어지고만다.[28] 샤를로테(스칼렛 아일러)는 회색 엔딩에서 이름을 잃고 O91이 된다. 그녀는 그녀 세계의 신이 되어 새로운 세계(아마도 TV 세계)를 창조하고 프레이와 함께 별을 걷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스칼렛 아일러의 소울 데이터로 만들어진 TV 속의 삶이며 채널을 바꿀때마다 행복한 결말을 결코 맞이할 수 없는 스칼렛 아일러를 보면서 찰스는 고통스러워한다.
에피소드 3에서 주인공 샤를로테인 Q84의 이야기가 끝나고 소멸해야 했으나 찰스가 아버지와의 거래로 소울 데이터를 얻어 부활시키게 되고 혼자서 스칼렛 아일러를 대면할 용기가 없던 찰스는 자유 의지를 지닌 Q84와 인형사(플레이어)와 함께 아버지의 방으로 가서 소울 큐브(TV)만 남은 스칼렛 아일러를 대면한다. 이 곳에서 찰스는 자신과 어머니보다 더 전지적인 힘을 지닌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스칼렛 아일러를 끝없는 고통에서 구할 것인지, TV속 세계에서라도 살도록 하여 현실에서 눈을 돌리기 위해 채널을 돌릴 것인지에 대해 선택을 강요받는다.
스칼렛 아일러를 구하려고 하면 아버지에게 망치를 받아 그녀의 소울 큐브를 부숨으로서 그녀를 고통에서 해방시키고 영원한 안식을 찾게 해준다. 자신의 세계에서 결국 항상 자살로 끝나게 되는 동경하던 빈센트를 Q84와 함께 보내주고 어머니를 쉴 수있게 하면서 샤를로테가 더이상 태어나서 고통받지 않게 한다.
이후 자신이 세계의 창조자로서 자신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러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플레이어에게 감사를 표하고 마지막으로 샤를로테(스칼렛 아일러)가 나타나 세트(플레이어)에게 감사를 표하게 된다.
에피소드 3를 배드 엔딩으로 고르게 되면 채널을 돌림으로서 스칼렛 아일러가 처한 상황을 외면하게 되고, TV 세계에서 스칼렛 아일러의 존재는 당장 소멸되지 않지만, 트루 엔딩과 달리 영원한 죽음으로 구원받지 못한 샤를로테(스칼렛 아일러)의 감사 인사는 없게 되고, 결국 끝없이 채널을 돌리며 영원히 고통받게 됨을 암시하며 이후, 타이틀 화면이 에피소드 2 편의 모습과 유사하게 바뀐다.
배드 엔딩을 마치고 게임을 새로 시작하려고 하면 기분나쁜 소리와 함께 노란 눈동자를 가진 붉은 학생들이 절망적인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면서 화면이 한번씩 깜빡일때마다 검은색 눈으로 바뀌는 무서운 연출이 나오는데, 이는 엔딩 마지막 Q84와 찰스가 스칼렛 아일러를 위한 파이시아를 만들기 위해 헬멧 등의 모종의 방법으로 수천 명의 사람을 희생양으로 링크한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