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페럼 유착 사태
1. 개요
문제의 회사 공식 사이트 아카이브
사람인에서 제공하는 문제의 회사의 기본 정보
박동희 기자와 엠스플이 2017년 7월,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에 이어 탐사보도로 공개한 KBO와 KBO 소속 직원이 실 소유주인 회사와의 유착 사태. 탐사보도에 따르면 KBO는 2016년부터 ‘KBO 브랜드 글로벌화’를 내걸고 중국 진출 사업을 '''국고 지원을 받으면서까지''' 펼쳤는데, 이 사업을 대행할 회사를 낙찰하는 과정에서 유착으로 의심할만한 부분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문제의 회사, (주)페럼은 원래 야구와도, 중국과도 아무 상관 없는 그런 회사인데 갑자기 야구판에 뛰어들더니 KBO의 중국 진출 사업 입찰에 응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통으로 불리던 기업이나, 최저 입찰가를 써낸 회사도 떨어트리고 낙찰을 받았다고 모든 야구인들이 갸웃거렸다고 한다. 더 알아본 결과, 해당 회사는 가족 회사이며, KBO 기획팀장이 이 회사 가족의 일원이라고 한다. 이에 엠스플 측에서 집중 추궁에 나서자 문제의 KBO 직원은 휴가를 간 듯, KBO에서 사라졌다고 하며, 회사 사무실 역시 사라졌다고 했다.
KBO 측에서는 문제가 불거지자 연합뉴스 기사를 통해 2017년 초 내부 보고가 있어 사업 중단 후 자체 조사 중이며 문제의 기획팀장은 업무에서 배제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엠스플 측에서는 이에 대해 원래대로라면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자료 접근조차 제한받아야 할 기획팀장이 2017년 6월 말까지 분주히 돌아다니며 여러 곳에 자신이 업무 배제되지 않는다는 증거를 남겼으며, 심지어 퇴사할 때에도 무려 양해영 사무총장에 '''구본능 총재'''까지 참석한 송별회를 받았다고 제대로 '''팩트폭력'''을 날렸다.
뒤이어 입찰 비리에 모의 PT까지 했다는 보도가 나와 모두를 경악시켰다. 그리고 기사의 마지막에는...
해당 회사의 이름은 기사에서는 일부 복자처리 되어있으나, 공개된 바가 너무 많아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하면 쉽게 검색에 걸린다.
문체부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서 회계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감사는 일단 7월 10일 부터 14일까지 시행하겠다고 한다.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 검찰 고발과 함께 야구계 적폐를 청산하고자 하는 듯. 이 감사에 대해 KBO 측에서는 성실히 받겠다는 답변을 했지만, 야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결국 이 사건 역시 검찰 쪽으로 넘어갔다. 입찰 과정에서 문제의 기획팀장이 모 회사의 실적을 페럼의 실적으로 둔갑시켜 낙찰에 기여했다는 새로운 이야기가 감사 결과를 다룬 기사를 통해 드러났다.
엠스플에서 후속 보도를 냈다. 문체부에서 직전 기획팀장, 문제의 현 기획팀장, 양해영 사무총장까지 검찰에 고발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문제의 기획팀장은 기획팀장 직을 맡기 전 인벤트리라는 회사의 대표이사이자 실소유주였다는 제보를 알렸다. 입찰 대비 PT 및 입찰 심사를 주도했다는 것과 이후 조사 중에도 기획팀장 업무를 진행한 것에 대해 더 자세한 보도를 했다. 또 KBO에서 내사를 나선다는 명분으로 페럼의 직원을 전원 해고한 짓도 밝혀냈다. 사실상 페럼의 실 소유주 역시 문제의 기획팀장이었고, 실적이 페럼 쪽으로 이전되었다는 모 회사 역시 인벤트리일 확률이 높은 상황.
검찰에서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과 같이 엮어 7월 30일 내로 양해영 사무총장을 소환한다고 밝혔다.
엠스플에서 8월 7일, 후속 보도를 통해 문체부의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중국 사업 입찰 특혜 외에도 페럼과의 많은 유착 사례가 있었다고 하며, 페럼이 계약을 불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적이 있다고까지 했다. 보도에서 복자 처리도 하지 않고 대놓고 회사 이름을 밝히는 등, 비판 수위를 점점 높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