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WTI원유선물 스캔들

 


1. 개요
1.1. 피해
1.2. 거짓 nav 공시 문제
2. 삼성자산운용사측의 반론
2.1. 고객 보호 이론
2.2. 공지를 미리 안한 이유
3. 투자자들 반응
3.1. 소송 관련 링크


1. 개요


2020년 4월말 삼성자산운용이 KODEX WTI원유선물(H) 상품을 운영하면서 애초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것과 다르게 임의로 상품 구성물을 변경해 투자자들에게 복구 불가능한 막대한 손해를 끼친 사건.
경위: 원래 KODEX WTI원유선물(H)은 미국 서부텍사스유(WTI)의 유가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소개되어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석유 수요가 줄어 유가가 폭락하면서 KODEX WTI원유선물(H)의 가격도 떨어지게 됐다. 한편으로는 가격이 떨어진 만큼 추후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투자 시점이 되어 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이 KODEX WTI원유선물(H)에 몰렸다.
유가 추종 상품은 매월 한 번씩 롤오버(Rollover)를 통해 월물을 바꾸는데, 이 롤오버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고 이 비용은 추종가격(nav라고 함)을 낮추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전가된다. 원래 KODEX WTI원유선물(H)은 매월초에 월물교체를 하는 상품이었다. 이 사실을 공지받은 투자자들은 롤오버가 끝난 시점에 투자를 시작해 다음 롤오버가 시작되기 전에 투자를 정리하는 단기 전략을 짜게 된다. KODEX WTI원유선물(H)은 4월초에 5월물에서 6월물로 교체를 했고, 다시 5월초에 6월물에서 7월물로 교체하도록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2020년 4월 23일 아침, 갑자기 사전 공지 없이 운용사가 기습적으로 상품 구성을 6월물에서 7,8,9월물로 바꾸는 예정에 없는 롤오버를 단행했다는 공지가 발표된다.

1.1. 피해


이로 인해 투자자는 2가지 면에서 손해를 입게 되었는데, 첫번째는 저렴한(10달러~12달러 대) 6월물에서 비싼 7,8,9월물(20달러~25달러대)로 교체하면서 그 차익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 비용은 계좌출금 방식이 아니라 추종가격(nav)를 낮추는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일방 전가된다. 이 손해는 영원히 복구 불가능하다. 두번째는 6월물 상승폭에 비해 7,8,9월물의 가격 상승 폭이 낮기 때문에 가격 반등으로 원금회복을 노리려던 투자자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1.2. 거짓 nav 공시 문제


23일 이후 현재(일요일)까지도 운용사는 HTS와 홈페이지에 공시되는 nav값을 실제자산가치에 맞게 수정하지 않고 있다.

2. 삼성자산운용사측의 반론



2.1. 고객 보호 이론


삼성자산운용측에서는 가격이 0이되어 상장폐지 되는 것을 막아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당시 시세 흐름으로 보아 6월물 가격이 0이 될 가능성은 무척 적은 반면, 변칙 롤오버 단행으로 인한 피해는 실제적이고 복구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2.2. 공지를 미리 안한 이유


삼성자산운용측에서는 공지를 미리 할 경우 이 정보를 악용하는 세력이 시장을 교란할 우려 때문에 미리 공지를 할 수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훨씬 더 규모가 큰 미국의 USO는 삼성과 비슷한 월물교체를 하면서 미리 시장에 공지를 했다.

3. 투자자들 반응


롤 오버 이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수익의 복구 등 손해배상 방법의 강구를 청원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만원 이상의 인원이 서명하기도 하였다.#
현재 많은 투자자들와 서로 다른 법무법인을 통해 삼성자산운용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거나 진행중이다. 소송이 진행이 되면서 삼성자산운용이 ETF운용방식 변경때 금융당국과 사전 의논도 없었다는 것도 확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3.1. 소송 관련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