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 res oportet quoque pervenio evenio
한국어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곧 사건은 또한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찾아오다. 나는 발생하다."
위의 문장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엉터리이다.
- oportet(할 필요가 있다)는 부정법과 함께 쓰이는데, 위 문장의 pervenio와 evenio는 모두 직설법이다.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의 주어는 3인칭이지만, 위 문장의 pervenio(나는 찾아오다)와 evenio(나는 발생하다)는 모두 1인칭이다.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의 시제는 미래이지만, 위 문장의 pervenio(나는 찾아오다)와 evenio(나는 발생하다)는 모두 현재 시제이다.
- 라틴어의 동사는 인칭, 수, 시제, 법에 따라 각각 달라지기 때문에, 주어 없이 동사만 써 놓아도 그 동사의 주어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동사만 써놓아도 하나의 완전한 문장이 된다. 이 문장에는 동사가 세 개나 있고, 따라서 사실 하나의 문장이 아니라 세 개의 문장을 붙여놓은 문단이 된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를 올바른 라틴어 문장으로 만들면 'Et hoc transibit[1] '가 된다.
질문자와 질문에 걸린 리플에 보면 문신에 넣는 문구로 하겠다고 하는데, 이로써 지식Kin 때문에 탄생한 피해자(…)가 둘이나 늘었다.
이 문장은 심지어 다윗의 반지에 써있는 문장이라는 뒷이야기까지 붙어서 떠돌고 있다. 불가타 성경의 정리 과정 때문에 히브리어-그리스어-라틴어 순서로 번역된 게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애초에 저 구절 자체가 성서에 없다'''. 오히려 이 구절은 페르시아 일대의 신비주의자(수피)들이 지은 우화에서 유래한 것[2] 이라 다윗이나 솔로몬과 연결하려는 게 어림반푼어치도 안되는 소리다.
다윗 왕과 솔로몬 왕자와 관련되어 있다는 이야기[3] 를 바탕으로 미국의 시인 랜터 윌슨 스미스 Lanta Wilson Smith 의 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away>라는 시가 쓰였다고 한다. 이 시는 류시화의 시집에도 실려 있다. 참고로 원문은 다음과 같다.
외국어 문장을 아무렇게나 인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When some great sorrow, like a mighty river,
Flows through your life with peace-destroying power
And dearest things are swept from sight forever,
Say to your heart each trying hour
"This, too, shall pass away."
When ceaseless toil has hushed your song of gladdness,
And you have grown almost too tired to pray,
Let this truth banish from your heat its sadness,
And ease the burdens of each trying day
"This, too, shall pass away."
When fortune smiles, and, full of mirth and pleasure,
The days are flitting by without a care,
Lest you should rest with only earthly treasure,
Let these few words their fullest import bear:
"This, too, shall pass away."
When earnest labor brings you fame and glory,
And all earth's noblest ones upon you smile,
Remember that life's longest, grandest story
Fills but a moment in earth's little while:
"This, too, shall pass away."
격언에 대한 풀이와 격언에 의미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