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ay(프랭크 시나트라)

 


1. 개요
2. 상세
3. 가사
4. 관련 사례


1. 개요


프랭크 시나트라1969년에 발표한 그의 대표곡중 하나이자 남자의 로망 그 자체.

2. 상세


발표 당시에는 빌보드 핫 100 20위권에 머물렀지만 그 후 엘비스 프레슬리를 비롯한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고, 지금까지도 팝송계에서도 불후의 명곡으로 꼽히고 있다.
성공한 영화배우이자 가수로 승승장구하던 프랭크 시내트라는 이 노래를 낼 1969년 당시에는 이혼과 영화 사업 실패로 연예계를 은퇴하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던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이 때 그의 나이는 이미 노년을 바라보는 54세. (참고로 그는 1998년에 세상을 떠났다.) 이 노래는 자크 루브(Jacques Revaux)와 질 띠보(Gilles Thibault)가 만들고 끌로드 프랑소와(Claude François,1939~1978)가 1967년에 발표한 Comme d'habitude란 제목의 프랑스 노래로 폴 앵카(Paul Anka)가 영어로 가사를 다시 썼다. 원래 가사는 일상적 생활로 인해 사랑이 죽은 결혼 생활의 끝을 맞이한 남자의 심경을 노래한 곡으로 폴의 가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폴은 1967년 프랑스 남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가 이 곡을 들었다. 그리고 듣자마자 파리로 날아가 저작권을 협의했다. 폴은 2007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처음 들었을 때 곡은 좋지 않았지만 뭔가 끌리는 게 있었다. 그래서 협상하러 갔고 따로 돈을 주지는 않고 저작권만 작곡가에게 모두 주었다.”

폴은 뉴욕으로 돌아와서 새벽 한 시에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뉴욕에는 비가 오고 있었는데 그 느낌으로 인해 영감을 받았다. 가사를 쓰면서 자신이 존경하는 “프랭크라면 어떻게 말할까?”를 염두에 두고 그가 자주 사용하는 말들을 떠올리며 썼다. 그리고 멜로디도 살짝 바꾸었다. 다 쓰고 나자 새벽 5시가 되었고 폴은 프랭크에게 전화를 걸어 프랭크만을 위한 특별한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가사는 죽음을 앞 둔 한 남자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정당화하는 고백을 담고 있다.

이 곡은 프랭크를 상징하는 곡이 되었지만 정작 프랭크는 이 곡을 지겨워했고 좋아하지 않았다. 프랭크의 딸 낸시 시내트라(Nancy Sinatra)는 2000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빠는 이 곡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싫어했죠. 딱 달라붙어서 벗지 못하는 신발같이 여겼어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정작, 이 노래는 프랭크 시나트라가 제3의 전성기를 열수 있는 전환점이 되었다.
오리지널 가수이던 클로드 프랑소와는 프랑스에서 인기가수였지만, 어처구니없게도 1978년 3월 11일, 집에서 목욕하다가 깨진 전구를 엉겁결에 만지고 감전사로 39세 한창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다.
영국의 장례식장에서 가장 많이 틀어놓는 곡이라고 하는데, 가사 자체가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자기 일생을 돌아보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소룡도 이 노래를 좋아하여 미리 써둔 유언장에 장례식에 이 노래를 틀어달라고 하여 이 노래가 틀어진 적이 있다. 한 때 삼성카드 CF의 BGM으로 쓰이면서 유명해졌으며 처음엔 가사 없는 곡으로만 나오다가 나중에는 정우성이 모델로 나와서 직접 불렀다. 또한 축구 명감독 거스 히딩크의 18번곡이며 간혹 스포츠 스타의 은퇴식 때 이 노래를 틀며,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박철순 투수 은퇴식이다.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에서도 박철순의 은퇴식 때 마이 웨이가 감명깊었다는 대사가 나온다.
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 28화도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으며 이 노래의 가사에 맞춰 진행된다. 28화만큼은 꼭 배경음악을 재생하고 감상할 것을 추천할 정도로 주인공이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에 어울린다.[2]
김영삼 전 대통령 사망 후 굽시니스트본격 시사인 만화 429호에서 YS가 부릅니다 'My way'라는 이름으로 그의 인생을 반추했다.[3][4]
킹스맨 2첫 트레일러에도 삽입된 바가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TV 광고에도 삽입되었다.
데이비드 보위도 Comme d'habitude를 영어로 리메이크하려고 했는데 폴 앵카가 먼저 리메이크를 해 묻히고 말았다. 그 후 작업했던 버전을 다시 수정해서 만든 곡이 Life on Mars?.
드래곤볼 Z 요약시리즈에서는 이 소멸할때 부른다.

3. 가사



And now the end is near

이제 끝이 가까워져서

And so I face the final curtain

내 삶의 마지막 막이 내려가려 하네

My friend, I'll say it clear

내 친구여, 확실히 말해둘 게 있다네

I'll state my case of which I'm certain

잘 알고 있는 나의 이야기들 말일세

I've lived a life that's full,

난 충만한 인생을 살았고

I traveled each and every highway

갈 수 있는 모든 길을 가보았다네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I did it my way

내 길로 했다는 걸세

Regrets, I've had a few

후회도 몇번 있었지,

But then again too few to mention

그러나 입밖으로 낼 만큼은 아니었어

I did what I had to do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했고

And saw it through without exemption

빠짐없이 모두 해내었지

I planned each chartered course

나는 내 인생을 계획했고

Each careful step along the by way

그 길을 한걸음씩 한걸음씩 걸어왔다네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I did it my way

내 길로 했다는 걸세

Yes, there were times,

그래, 그럴 때도 있었지

I'm sure you knew

자네도 물론 알고 있겠지만

When I bit off more than I could chew

과욕을 부렸던 때도 있었다네

But through it all when there was doubt

그러나 그런 것들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해도

I ate it up and spit it out

산전수전 겪다가 결국 해내었다네[5]

I faced it all

모든 것에 맞섰고

And I stood tall

당당히 버텨냈다네

And did it my way

그리고 내 길로 했다네

I've loved, I've laughed and cried

난 사랑도 했고, 웃고 울기도 했다네

I've had my fill, my share of losing

충만감도, 상실감도 겪었지

And now as tears subside

그런데 이제 눈물이 가라앉고 보니

I find it all so amusing

재미있게 느껴진단 말이야

To think I did all that

내가 그런 일을 다 해냈다고 생각하니

And may I say,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

Not in a shy way

부끄럽지 않게 말이야

"Oh,no,oh,no not me

"아니, 아니 나는 아니야

I did it my way"

나는 내 길로 해왔다네

For what is a man?

남자란 무엇인가?

What has he got?

그가 가진 것이 무엇인가?

If not himself then he has naught!

자기 자신이 아니면 아무것도 없지!

To say the things he truly feels

스스로가 진실히 느끼는 바를 말하는 것이지

And not the words of one who kneels

비굴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The record shows,

지난 세월이 보여줘왔듯

I took the blows

난 시련들을 마주해왔지만

And did it my way

나는 내 길로 했어

Yes,

그래

It was my way

그것이 바로 내가 걸어온 인생길이라네


4. 관련 사례


[image] [image] [image]
  • 남아공 영화《승리자》('The Winners', 1972)가 이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이 노래가 주제가(다만 역시 프랭크 시내트라가 부른 노래 버젼이 아니다! )로 쓰였기에 마이 웨이라는 부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금은 듣보잡이 되었지만 1975년 광복절에 국내에 개봉해 그해 외화 2위 기록인 서울 35만 5천 관객을 기록하며 대박을 거뒀다. 그해,외화 1위 흥행이 바로 엑소시스트(49만). 여담인데 한국 영화 흥행 1위는 36만 관객을 기록한 영자의 전성시대. 더불어 1982년 1월 3일 KBS1 새해특선으로 밤 10시 30분 더빙되어 방영되었고 1988 서울 올림픽 특선으로 스포츠 영화가 특별 방영되거나 소개될 때 이 작품도 이 노래를 배경으로 소개된 바 있다. 줄거리는 아들들이 반항기에 접어들고 뭐 중후년으로 멀쩡히 살아있던 주인공이 가정불화와 여러 모로 시달리고 아들 몇몇은 사고로 잃는 불행이 닥쳐오자 젊은 시절에 하던 마라톤을 하는 줄거리. 막판에 그래도 다 완주하기 직전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나 기어코 결승점을 넘게 된다. 제법 흥행이 좋은지 1977년에 속편도 나왔지만 이건 정말 묻혀졌다.
  • 펑크 록 그룹인 섹스 피스톨즈의 베이시스트, 시드 비셔스가 괴랄하게 리메이크했다. 원곡과는 영 다른 분위기인데, 이는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일명 펑크정신)을 온몸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마틴 스코세이지의 《좋은 친구들[6], 곽경택의 《친구》 등 각종 영화에서 주제곡으로 쓰인다. 마이 웨이는 단지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것만이 아니라 영화의 주제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경향이 있다. 워낙 비장한 노래고, 가사를 관객들이 대강 알고 있다.
  •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에서 극 중 등장하는 Yen Town Band가 커버하였고 해당 곡이 담긴 앨범이 실제로 발매되었다. 보컬은 일본의 가수 CHARA로 원곡과 달리 가는 목소리에 슬픈 분위기가 특징이다.
  • 스펀지서프라이즈 등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이 노래가 죽음을 부르는 저주받은 곡이라는 도시전설이 유명했었는데, 이 곡이 부르기 어려워 목소리가 높거나 낮아서 잘 부르지 못하면 시비로 이어지고,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많은 필리핀에서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면 조롱을 당하기 쉽다고 하는 데다가, 이곡의 가사[7]가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기에 이 노래로 인해 살인사건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필리핀 일부 노래방에서는 아예 이 곡을 삭제시켜 버렸다. 물론 출처가 출처인지라 사실인지는 불명. 물론 도시전설답게 실제로 필리핀의 노래방에 가면 이 곡이 당연히 있다. 다만 곡의 인기에 비해선 다들 잘 안 부르긴 한다. 실제 필리핀 현지에서는 과거에 이곡덕분에 살인사건도났다고 얘기하고있다. 물론 현재는 그런거없다.
  • 1989년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브레즈네프 독트린을 폐기하는 대신 '동구권 국가들 자신의 길은 국가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며 My Way의 마지막 부분의 가사인 "... and (I) did it my way"를 인용했다. 그리고 이러한 근간의 정책에 대해 시나트라 독트린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고르바초프의 이 발언은 냉전을 종식시키는 데 촉매제가 됐다.
  • 문국사에서 만드는 원고지 표지에 이 노래의 1~3절 가사가 실려 있다.
  • 드라마 환상의 커플 감독판에서 김성민이 분한 빌리가 안나를 99일동안 기다리는 장면에서도 나왔다.[8]
빌리의 상황과 역활을 맡은 배우의 마지막을 생각하면 기분이 묘하다.
[1] man에는 사람이라는 뜻도 있다.[2] 주인공 루세트는 여자인데 가사에선 기본적으로 man, he, himself 등 남성형 (대)명사를 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문법적으로 성별이 불확실하거나 격식을 차리는 경우엔 여자에 대해서도 man[1], he, himself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다.[3] 시기상으로 볼 때 위 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를 카피한 듯 하다[4] 한 가지 옥에 티라면, 김영삼 질산 테러 사건 컷에서 병에 CH3COO...라 적혀 있다. 아마 '초산 테러 사건'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적은 듯. (질산은 HNO₃이라 적어야 맞는다)[5] 해석하자면 셋째 줄에서 자신이 씹을 수 있는 한계보다 더 많이 베어물었음에도 결국엔 먹었다는 말.[6] 시드 비셔스의 리메이크 버전. 영화가 다 끝난 후 뜬금없이 조 페시가 등장하여 관객에게 총을 쏘는 장면과 함께 나오는 곡인데, 이는 시드 비셔스의 "My Way" 뮤직비디오에서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 총을 난사하는 장면을 역으로 패러디한 것이다[7] 특히 'When there was doubt…ate it up and spit it out. I did it my way' 부분이 사람들을 자극하기 쉬운 부분이라고..[8] 은행나무 침대의 황장군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