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World/스토리 및 진행
1. 개요
이 문서는 레인월드의 스토리 및 진행을 다룬다. 말 그대로 시작과 엔딩을 전반적으로 다룬다. 즉, 게임상의 정사에 해당할법한 슬러그 캣의 여정, 줄거리를 서술하도록 한다. 이 문서의 성격은 바뀔 수 있다.
1.1. 슬러그 캣
이야기는 어느 커다란 나무에서 무리를 짓고 살고 있는 슬러그캣 가족들로부터 시작한다. 어린 슬러그캣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슬러그 캣 가족들은 비를 피해 안전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난다. 슬러그캣 가족은 떠나는 여정 중간에 한창 먹이를 사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급작스럽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비는 금세 거센 폭우로 홍수로 변한다. 슬러그캣 가족은 비의 위협을 피해 어린 슬러그캣들을 데리고 서둘러 대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험난한 과정 가운데 결국 불의의 사고로 어린 슬러그캣을 놓치고 만다. 어린 슬러그캣은 그대로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가버렸고, 어느 외딴 곳에서 홀로 눈을 뜨게 된다.
1.2. 이상한 안내자
눈을 뜨자 노란색의 외눈박이의 이상한 벌레가 나타나 먹이를 찾는 법, 몸을 움직이는 법, 비를 피할 방법을 알려준다. 지시에 따라 먹이를 찾고, 몸을 움직이고, 비를 피해 대피소에서 한숨 자고 나오면서 슬러그캣의 생존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벌레의 지시를 따라 '교외' 지역에서 생존을 시작한 슬러그 캣. 노란벌레는 슬러그 캣에게 홀로그램 영상을 보여주면서 슬러그 캣이 가야할 길을 알려준다. 슬러그 캣은 가이드가 보여준 가족들의 홀로그램 영상을 따라 가족을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1.3. 산업단지를 지나 쓰레기장으로
진행루트: 교외 → 산업단지 → 쓰레기장
노란 벌레는 산업단지를 지나 쓰레기장으로 인도한다. 어느 순간 가이드는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이상한 존재를 보여준다. 슬러그 캣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가이드를 따라가기로 한다. [1] 슬러그캣은 도중에 가족들이 나오는 꿈을 꾼다.[2]
1.4. 달을 향해
진행루트: 쓰레기장 → 해안선 → 달을 향해
노란벌레의 안내는 홀로그램에서 보았던 이상한 존재에게로 향한다. 슬러그캣은 이 여정이 조금 힘겹다. 그러나 끈질기게 노란벌레의 안내를 따라 해안선을 지나 '달을 향해' 지역에 도착한 슬러그캣. 그리고 그 마지막 지역에서 홀로그램 영상에서 보았던 이상한 존재를 만나게 된다.
이상한 존재는 상태가 별로 좋아보이지 않지만, 슬러그캣을 인지하고 말을 건넨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짐승인 슬러그캣은 알 수가 없다. [3] 이상한 존재의 주위에는 빛나는 파리같은 것들이 몇개 둥둥 떠다니는데, 슬러그 캣은 손쉽게 그것을 붙잡을 수가 있다. 그러나 이상한 존재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원하는 듯한 의사를 표현한다. 이 시점에서 슬러그캣이 하는 행동에 따라 슬러그캣이 나아가야 할 길이 갈라진다. 이상한 존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슬러그캣은 음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먹을 수 있다. 그럴때마다 이상한 존재는 고통스러워하고, 다 먹어 버리면 죽어버리게 된다.
1. 한개 이상의 빛나는 것을 먹게 되면 업적과 함께 '계몽'된 상태가 되어 슬러그 캣의 몸에는 빛이 나게 된다. 다음 동면에서 슬픈 모습으로 쓰러져있는 이상한 존재의 모습을 꿈으로 꾸게 된다. 이런식으로 이상한 존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면 노란벌레도 더이상 나타나지 않아 길을 안내하지 않는다.
2. 만약 빛나는 것을 먹지않고 동면에 들어가면 이상한 존재의 곁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한 슬러그캣의 모습이 나오는 꿈을 꾼다. 이후 이 시점이든 나중이든 이상한 존재를 위한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4]
이후 루트 진행은 2번을 선택했을 경우로 기술한다.
진행루트: 달을 향해 → 해안선 → 그늘진 사원
1.5. 그늘진 사원을 지나 그 이후
진행루트: 그늘진 사원 → 추억의 묘지 → "다리" → "하부" → 다섯 개의 조약돌
이상한 존재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노란벌레는 슬러그 캣에게 하루 종일 빛이 비치지 않아 어둑하기 짝이 없는 어느 주인을 잃은 사원으로 인도한다. 이전과는 다른 위협들이 슬러그캣을 엄습하지만, 슬러그캣은 최선을 다해 벌레가 가리키는 길을 따라간다. 슬러그 캣은 여정은 점점 험난해져만 간다. 슬러그캣은 사원을 지나 묘지를 거쳐 어느 불가사의한 시설로 연결되는 수직 통로를 건너가 까마득한 하부를 지나게 된다. 그리고 그 불사의한 시설내부로 진입한다.
1.6. 다섯 개의 조약돌
'다섯 개의 조약돌'이라 명명된 불가사의한 시설 내부로 진입한 슬러그캣. 그 곳의 내부는 매우 거대하고 무중력으로 이루어진 이질적인 공간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짐승인 슬러그캣은 그저 호기심이 이끄는대로 결국 이상한 존재와 동일한 다섯 개의 조약돌이라는 존재를 만나게 된다. 다섯 개의 조약돌은 작은 짐승이 시설 내부에 들어온 것에 놀라워하며, 아무것도 알아들을 수 없는 슬러그 캣의 두뇌에 조작을 가해 슬러그캣으로 하여금 언어를 이해할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슬러그캣은 다섯 개의 조약돌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다섯 개의 조약돌은 슬러그캣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다섯 개의 조약돌을 통해 알게된 것은 레인월드의 세계는 '윤회'라는 흐름에 있고, 다섯 개의 조약돌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그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그의 시설들은 매 순간마다 부패되고 오염되어 상황이 악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5] 다섯 개의 조약돌은 영문모를 한탄을 계속하며 슬러그캣에게 '윤회'를 탈출할 방법으로 시설을 나가 농장 배열지를 지나 심층지역으로 가야할 것을 제안한다. 슬러그캣이 그 곳에 도착하면 자기가 준 표식이 그를 통과시켜 줄 것이며,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의문스러운 만남은 다섯 개의 조약돌의 의 일방적인 제안으로 끝나 슬러그캣은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1.7. 큰 자매 달과 진주
이후 '달을 보라' 지역에서 만난 이상한 존재가 여전히 살아있다면, 슬러그 캣이 이상한 존재를 만났을 때 그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존재와의 대화를 통해서 알게된 것은 그녀의 이름은 '큰 자매 달'이며, 다섯 개의 조약돌과 동일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녀는 기억장치의 손실로 슬러그캣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이후 슬러그캣은 그녀에게 누락된 뉴런을 찾아와 그녀에게 회복시킬 수 있다.
기능이 어느정도 회복된 그녀는 슬러그캣이 가져온 물건에 대해서 설명을 해줄 수 있으며, 레인월드 세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진주가 사실은 고대의 정보저장 매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된다.[6] 슬러그 캣은 그녀에게 진주와 색깔이 있는 진주를 그녀에게 가져올 수 있다. 그녀는 그 진주들을 통해 세계의 비밀에 대한 지식을 슬러그 캣에게 전해 줄 수 있다. 이 모든 일을 수행하는 것은 슬러그 캣의 선택에 달렸다.
1.8. 농장배열지를 지나 심층으로. 그리고...
루트진행: 농장 배열지 → 지하 → 여과 처리 시설 → 심층
다섯 개의 조약돌의 지시에 따라, 슬러그캣은 농장 배열지 지역을 지나 갈라진 지층 아래에 있는 깊숙한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 계속해서 내려가면 아주 깊숙한 심층에 존재하는 불가사의한 고대의 사원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고대부터 그 곳을 지키고 있던 수호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만약 슬러그캣이 수호자들의 검열을 통과할만한 어떤 조건을 만족했다면 수호자들은 경건한 모양새를 하며 슬러그캣을 통과시킨다. 슬러그캣은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간다. 계속해서 나아갈수록 세계는 점점 일그러지지만 슬러그캣은 계속해서 나아가 황금 빛으로 빛나는 어느 액체의 바다로 들어가게 된다. 슬러그캣은 계속해서 나아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허공의 심해로 접어든다.
그곳에서 정체불명의 벌레같이 생긴 초월적인 존재들이 활기차게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본다. 슬러그캣은 그저 본능이 이끄는대로 아래로 향하지만 목적을 알 수 없는 여정은 끝 없이 멀기만 하다. 그러다 문득 그 벌레같은 존재들이 슬러그캣을 발견하고, 그를 이끌어서 어마어마한 속도로 순식간에 슬러그캣이 도달해야 할 어느 곳으로 데려다 준다. 어느 지점에 도착하자 벌레는 슬러그캣을 놓아주고 제 갈 길을 떠난다. 홀로 남겨진 슬러그캣은 수 많은 슬러그캣의 모습을 보며 허공을 헤엄쳐 빛으로 향한다.
1.9. 엔딩
빛으로 향한 슬러그 캣은 그곳에서 여정의 끝을 보게된다.[7]
[1]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산업단지에서 쓰레기 하척장을 지나 해안선을 가는 길이 기본적인 루트이며, 가장 쉬운 루트란 것을 알 수 있다.[2] 이 컷신은 어느지역에서든 오랫동안 생존하면 볼 수 있다.[3] 나중에 플레이어는 여러가지 기록들과 증거들을 통해 이 이상한 존재가 '큰 자매 달' 이라 불리는 인공지능 생명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4] 뉴런을 가져와주면 그녀의 기능이 어느정도 회복되어 슬러그 캣에게 정보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슬러그 캣이 가져다주는 물건 중 진주를 가져다 주면 그녀는 그 정보를 읽어주고 레인월드 세계의 비밀들을 알 수 있게 된다. 단, 대화내용을 실제로 볼 수 있으려면 개의 조약돌을 만나야 한다.[5] 다섯 개의 조약돌 맵에서 만날 수 있는 불운한 개발구 지역의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6] 힌트는 다섯 개의 조약돌과의 대화에서 널브러져 있는 진주들을 통해 알 수 있다.[7] 수많은 윤회를 거쳤던 자신들의 모습이 보인다. 슬러그캣의 동족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게임을 관통하는 윤회라는 주제나, 몽크나 헌터로 엔딩을 볼 때에도 모두 그와 동일한 색상의 개체들이 나타난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그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