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irway to Heaven
- 원곡.
- 1973년 미국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라이브.
- 2007년 영국 런던에서의 라이브.
1. 개요
영국의 록밴드 레드 제플린의 대표곡으로 Led Zeppelin IV[1] 에 수록되어 있다. 레논-매카트니, 재거-리처즈와 비견되는 콤비,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가 같이 작곡했고, 가사는 로버트 플랜트가 썼다. 무려 8분 2초에 달하는 대곡으로 현대 음악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 곡 중 하나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인물들에게 커버가 되며 크고 작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곡이다.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례적으로 싱글로 발매되지 않았다. 이건 Led Zeppelin IV에 수록된 다른 모든 곡도 마찬가지.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에서는 31위에 올랐다. 또한 기타 월드에서 선정한 최고의 기타 솔로 100선에서 '''1위'''에 올랐다.
2. 가사
이 가사는 로버트 플랜트의 순수 창작이다. 로버트 플랜트는 지미 페이지와 함께 벽난로 앞에 앉아서 사이좋게 마약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아지경에 빠져서 정신없이 가사를 써내려갔다고 한다. 정신 차리고 읽어 보니 썼던 본인이 가장 놀랐다고(...). 그야말로 "What were you guys smokin' when you came up with that?"
그리고 가사를 보고 데꿀멍한 지미 페이지는 이후 작사에서 손을 떼버리고 로버트 플랜트한테 모두 맡겨버렸다(...)[8] #
3. 곡의 구성
8분의 대곡 속에 그 당시 생각도 할 수 없었던 구성을 넣었다. 어쿠스틱 사운드와 리코더를 이용해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작된다. 점점 템포와 볼륨이 높아지고, 곡의 구성도 점차 바뀌기 시작한다. 적절하게 나누어서 보면 이렇다.
보다시피 소설의 구성 요소인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구조를 따르고 있다. 특유의 구조, 수미상관을 이루는 완벽한 구성, 묘한 분위기 때문에 8분이라는 길이에도 불구하고 70년대 라디오에서 가장 많은 신청곡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처음엔 혹평을 많이 받았다.[10] 음악 잡지 'Sounds'에게는 지루한 정신분열증 같은 곡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고, '쓰레기'라고 불리기까지 했으나 당연히 평가는 곧 반전되었다.
사이키델릭이 인기를 끌고 있었을 시절,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예술의 극을 보여줬다는 평을 들으며 큰 인기를 끌게 된다. 헤비메탈과 어쿠스틱의 조화, 뛰어난 테크닉,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리는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역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4. 여담
- 최고음은 3옥타브 미(E5)이다.
- 기타를 치게 되면 카논과 더불어 한 번쯤은 치게 되는 곡. 농담으로 기타 가게에는 'Stairway to Heaven 연주 금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운드 테스트를 할 때 하도 많이 연주하니까 가게 주인이 질려서(...).
- 파 코퍼레이션(Far Corporation)의 리메이크. 감히 레드 제플린을 모독했다고 해서 당시 매니아들에겐 욕을 바가지로 먹었던 곡이지만, 원곡의 무게감에 짓눌리지 않고서 자기 식으로 시원시원하게 재해석한 것이 재미있는 곡이다. 처음 4분까지는 비슷하지만, 그 후로는 완전히 달라진다.
- 레드 제플린 노래를 엘비스 프레슬리 스타일의 보컬과 레게 풍 연주로 섞은 카피 밴드 Dread Zeppelin의 버전.
- 2016년 10월 31일 JTBC 뉴스룸에서 클로징 노래로 이 노래를 선곡했었다. * 당시 우리나라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밝혀지면서 온 국민의 분노가 나라를 뒤덮었던 시기였다. 이 노래의 가사에 등장하는, '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이라 믿고 그것을 보여주고 싶어하고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믿는 여인'을 최순실에 빗대 이 노래를 선곡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
- 인디게임인 새드 사탄에서 편곡된 버전이 등장한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6부 스톤 오션의 최종 보스의 마지막 스탠드 이름이 잡지 연재 당시에 이 이름이었다. 그러다가 어른들의 사정으로 퀸의 메이드 인 헤븐으로 변경되었다. [11]
- 존 레논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노래중 하나였다.
5. 표절 시비
스피릿(Spirit)의 기타리스트 랜디 캘리포니아의 신탁 관리인 마이클 스키드모어는 1971년 발표된 Stairway To Heaven이 캘리포니아가 1967년 만든 연주곡 'Taurus'를 표절했다며 저작권 확인 소송을 냈으며 지미 페이지는 ‘들어본 적 없는 곡’이라며 표절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지미 페이지가 Stairway To Heaven을 쓸 당시, 논란이 된 표절 대상 곡을 들어본 적 없었다고 진술했음을 보도했다. #
그리고 2020년에 미국 연방대법원은 스테어 웨이 투 헤븐 표절의혹 사건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
[1] 편의상 Led Zeppelin IV라고 많이 부르긴 하지만 공식적인 음반의 이름 자체는 없다.[2] 영어에서 buy는 '사다'라는 뜻 외에도 속어로서 '~를 믿다'라는 뜻으로 해석될 때도 있다('I am not buying it.'이 '난 그런 거 안 믿어'로 해석되는 것처럼, 따라서 그녀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란 걸 믿는 사람이에요. 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위 문장과 대구를 이루므로 더 정확한 설명이 될 수 있다.)[3] buy에는 사다, (대가를 치르고 얻다), (사람을) 매수하다, (특히 사실 같지 않은 것을) 믿다 의 크게 네 가지 의미로 해석되는 단어이다. 아래 가사 중 Cause you know sometimes words have two meanings 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 노래의 가사가 여러 군데서 중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표현을 쓰는 걸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부분이다[4] 'get somewhere'이 직역하였을 때는 어딘가에 도착하였을 때라고 해석하지만, 본 가사에서는 그녀가 안다고 하(또는 믿)는 'stairway to heaven'에 도달했을 때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5] 또는 이성[6] hedgerow는 회양목이나 광나무같은 생울타리를 가리키는 말로, 의역상 정원으로 해석.[7] 노동절 즈음 여는 서양의 풍속, 우리나라로 치면 단오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8] 사실 그 당시에 지미 페이지는 '''진짜로''' 마약을 하였다... 그것도 좀 너무.. 자세한 내용은 지미 페이지 참고.[9] 이 부분은 어쿠스틱의 코러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2현이 달린 더블넥 깁슨 EDS-1275를 사용했다.[10] 앨범이 나오기 전 라이브 공연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는데(1971년 3월 5일 벨파스트 공연) 초반 전주 부분에서 몇몇 관객들은 지루해 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곡이 끝나고 청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11] 다만 Stairway to Heaven이 더 어울리는 것이, 메이드 인 헤븐은 말만 천국에서 온 것이라서 거짓된 느낌을 주는 반면, 스테어웨이 투 헤븐은 천국으로 가는 과정이기에 어울린다. 실제로 이 스탠드의 능력이 시간을 가속해 사람들을 천국으로 보내는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