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hill School

 

1. 개요
2. 특징
3. 한국에 알려진 계기
4. 관련 문서


1. 개요


영국 서픽 주에 위치한 서머힐 학교는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는 자율학교.[1]‘학생들에게 맞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교육철학 아래 1921년 A.S 닐(Alexander Sutherland Neill)이 설립한 학교이다.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이론에 기초하여 성적 자유를 포함한 혁신적인 자유를 허용하는 학교체제의 실현을 위해 설립되었다.

2. 특징


말 그대로 학생들에게 맞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우선적으로 하는 학교로 의무적으로 수업을 몇년동안 안들어도 졸업장은 나온다.
가장 큰 특징은 학생이 스스로 공부에 대해 동기부여를 심어주는것. 이것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냐면 영국에서 8년 교육과정을 이 학교 학생들은 2년만에 끝내며 학업성취도도 다른 학교에 비해 상당히 높아 대학진학률도 상당한 학교이다.[2]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학교인 동시에 가장 유명한 학교로 한국의 교육계와 대안학교들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보수 교육계 입장에선 '타락교육의 상징'이라며 달갑지 않게 여겨왔다.

3. 한국에 알려진 계기


1989년 1월 16일, MBC <세계의 교육 그 현장을 가다> - '아이들의 자유민주공화국' 상편[3]에서 처음 소개되며 한국에서도 유명해졌다. 당시 한국에는 운현국민학교와 영훈국민학교를 빼곤 대안학교나 열린 교육[4]이라는 개념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 다큐멘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10여년의 세월이 지난 뒤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한국식 대안학교들이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반면 열린 교육은 1991년 한국열린교육연구회(현 한국열린교육학회) 설립 후 점차 확산되어 1990년대 중반 들어 교육부와 지방교육청이 적극 권장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마침내 2000년 제7차 교육과정 개정 때 '열린 교육' 개념이 추가됐다.

그러나 해당 TV 프로그램에서 '''한 여학생이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전부 벗고 수영장에 다이빙하는 장면은 당시 많은 한국인들에게 충격을 주었다.'''[5] 물론 한국 방송에선 모자이크 처리되긴 했으나, 애어른 할 것 없이 이 장면을 본 사람은 모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다른 한편 대처와 메이저 총리의 보수당 내각 집권을 거치며 영국 교육계에 보수화 물결이 불어닥치자, 서머힐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1990년 영국 교육청은 특별감사를 실시해 시설, 교재, 기구, 건물 등 모든 분야에서 0점을 내리고 성적 미향상 시 폐교시키겠다고 최후통첩을 내렸고, 1999년에도 시설 미개선 및 국정 교과과정 미적용 시 폐교시키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조 닐 리드헤드(Zoe Neil Readhead) 교장[6]은 거듭 반박했다.
30년이 지난 시점에도 "써머힐!" 하면, "여학생 나체 수영!"이라 말하는 사람이 존재할 정도. 그야말로 백 마디 말보다 한번의 누드인 셈.
한국인들 대부분은 대안학교를 문제아들이 다니는 학교 정도로 잘못 인식하고 있고 이 문서 내용도 굉장히 부실한 편으로 서머힐에 대해 그다지 많은 내용이 적혀있지는 않다. 바로 위 문장에서도 벗고 다니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 서술된 면이 없지 않다.
지금도 한국 청소년들은 자유로운 교육 환경을 원하고 있지만 입시 위주 교육의 여러 문제점들이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문제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대안학교가 생겨난 것이다.
A.S.닐의 명언들은 조정래의 소설 풀꽃도 꽃이다에서도 인용되었다.

4. 관련 문서



[1] 한국입장에선 대안학교정도.[2] 다만 그만큼 규칙이 있는데 23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3] 당시 표기명은 '섬머힐'이었다.[4] 당시 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선 '개방교육', '오픈교육'으로도 불렸다.[5] 이는 이원복 교수 교양만화 <현대문명진단>에서 다뤄졌다.[6] 설립자 A.S. 닐의 친딸이다.